효명세자가 40세 셍일을 맞은 조선 23대 왕 순조에게 음식과 춤을 헌납했던 야진찬을 창경궁에서 지난 수요일 저녁에 재현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국악을 난생 처음 들었을때와 달리 궁중음악의 헤태로포니가 나무나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고증에는 한예종의 교수들이 투입되셨습니다. 이외에도 음악, 복식, 뭐 하나 철저한 고증과 고서해석이 개입되지 않은게 없었고, 의례팀, 무용팀, 세자 및 왕 역할을 맡을 사람들 등 많은 인적자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앳된 국악고등학교(전통예술학교) 학생들도 보였구요.

본래 날짜는 기축년(1829년) 2월 1일 9시부터였으나, 2012년 10월 4일 8:30에 재현이 된거죠!

사진 우르르 (정작 행사중에는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ㅠ):


























창경궁 야간개방 문화행사 안내


수문장 교대의식

일시 : 10월 1일(월), 10월 3일(수) ~ 10월 7일(일)

장소 : 홍화문 앞


순조 기축년 야진찬 재현 행사

일시 : 10월 3일(수) 오후 8:30~9:30

장소 : 문정전 앞


국립국악원과 함께하는「창경궁의 밤」국악공연

일시 : 10월 6일(토) 오후 7:30~8:30

장소 : 통명전


연극과 함께하는 역사탐방

일시 : 10월 5일(금) ~ 10월 6일(토) 오후 6:30~7:30

장소 : 경춘전

출처: 정책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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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쓴 글에도 공연 소개가 많았지만, 올 가을엔 아예 대놓고 페스티벌을 여는 경우도 많아서 더 늦기 전에 폭풍공유 하고자 합니다!

 

August Strindberg Festival 2012

전위적인 작가였던 스웨덴의 국보 스트린드베리가 서거 100주년을 맞았으나, 한국에서는 거의 소개된 바가 없어서 알려지지 않은 작가입니다.  올해에는 130일간 대대적으로 페스티벌을 열어 한국에도 스트린드베리에 대한 인식을 본격적으로 넓혀질 것 같네요.  극작가, 소설가, 화가 등 전형적인 팔방미인 지성인이었던 스트린드베리는 불안정한 정서상태로 인해 그닥 행복하지 않은 일생을 보냈고, 기성 제도에 대한 신랄한 비판, 특히 페미니즘에 대한 경멸에 가까운 비난 등으로 인해 여러 계층의 원성을 얻으며 고국 스웨덴에서는 거의 작품이 금지된 반면,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는 크게 환영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말년, 그리고 서거 무렵에는 고국에서도 국보급 작가로 칭송받았지요.

한국 스트린드베리 페스티벌 연극 일정표 입니다. 

 

SIDance 2012 (5.Oct-20.Oct)

무용계에선 다들 주목하는 서울 국제 댄스 페스티벌에서는 올해 15년을 맞이하였고, 스웨덴의 Cullberg Ballet로 개막공연을 연 후, 프랑스의 Nacera Belaza Company, 서울 발레 시어터, 이스라엘의 안무가 Yasmeen Godder, 그리고 영국 안무가 Wendy Houston 등의 작품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댄싱 시티라는 제목으로 서울 곳곳에서 게릴라성 무용공연을 열기도 한답니다.  www.sidance.org 문의: 02-3216-1185.

 

2012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5.Oct-27.Oct)

융/복합 장르 위주의 공연 및 전시를 선보이는 이 페스티벌은 한국에선 15작품, 외국 초청 12작품이 올려집니다.  초청된 예술가로는 Mathild Monnier(Soapera), Tomoko Mukaiyama(Hirokuro), Krzysztof Garbaczewski(The Odyssey) and Luisa Kortesi(Eskaton) 등이 있다고 하네요. (www.spaf.or.kr)

 

---

각종 비엔날레들:


대구 사진 비엔날레 (~11월 18일)

예술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비엔날레.

아시아권 22개국에서 250명의 사진작가가 모여서 전시를 펼친하고 하네요.. 얼마전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참가하면서 사진작가와도 친해져 버린 후, 급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대구에는 6월에 친구가 작곡한 뮤지컬을 보러간게 처음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될.....까요?  ㅠ

 

광주 비엔날레 (~11월 11일)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고, 유명한 비엔날레이지요.  올해에는 예술감독을 다섯명이나 두면서 라운드테이블 식으로 운영한다고 하니, 그 다양성과 통일성의 조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11월 11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방심하지 않고 투어 나가야 할듯!


부산 비엔날레 (~11월 24일)

도쿠멘타를 큐레이팅 했던 로저 브뤼겔이 오랜시간 부산에 머물면서 구상한 이번 비엔날레는 어떤 파격적인 전시가 나올지 기대되니 가야할듯! ㅠ 부산에는 대학교 1학년때 엠티를 간게 유일한 저로서는 항상 동경의 대상인 곳이지요!  그러고보니 참 국내에선 여행을 많이 안다닌듯;;


프로젝트 대전 (~11월 18일)

비엔날레로는 올해가 처음인 후발주자이지만,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차별화된 주제를 들고 나와 호기심을 유발하는군요..

전시 주제인 "에네르기"를 바탕으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생명에너지와 지구에너지, 핵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을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소개한다고 합니다. 




미술관람에 급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바람에, 국토순례라도 떠나야 할 기세입니다! ㅠ



관련 글: 

2012/09/27 - [정보 공유] - 9/10월은 문화행사 극성수기 - 그중 놓칠수 없는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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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악과 전혀 관련은 없지만, 제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2010년 가을, 박사과정을 밟으며 한창 슬럼프를 겪고있던 시절, 난데없이 자연주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정말 뜬금없는 주제에 꽃혀서 며칠을 농업에 빠져 지냈죠 ㅋㅋ  이 때 유투브 동영상으로 접하게 된 어느 오스트리아의 신기한 농부 이야기입니다.

자연상태로 존재하는 식물들은 한가지만 독자적으로 이루어진 경우은 거의 없고 다들 마구 섞여 있습니다. 경쟁에 살아남아 어느정도 이상 자란 식물들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해가며 동물과 곤충에게도 친숙한 환경을 제공하고 해를 거듭해도 자생력을 잃지 않죠. 인간만 개입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살려서 자연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꾸미되, 식물의 종류를 최대한 인간이 수확하여 섭취할 수 있는 것들로 심고 키우은 농법이 바로 permaculture 농업입니다.

제가 유학했던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아주 가까운 산자락에 Sepp Holzer라는 농부가 살고있습니다. 집안대대로 농부 가정이었던 홀쩌는 어릴때부터 전통적인 단작(monoculture)농업에 회의감을 느끼고 자연을 관찰하곤 했다고 합니다. 어른이 되어 자신이 맡은 땅을 책임지고 경작하기 시작하면서 이것 저것 시도를 해보기 시작한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차츰 발전하여 현재 산 두개를 소유하고 있고 일년 내내 수확만 하기에도 일손이 모자라는 거대 왕국을 세우기에 이르죠! 놀라운 사실은, 알프스 산자락 해발 1400미터의 추운 지방인데도 인공호수의 수면에서 반사되는 태양열을 이용하여 레몬이나 라임같은 남쪽나라 과일도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내에서도 가장 추운 지방인 이 곳에서 농업을 하는 홀처는 토양의 비옥함을 유지하는 것을 가장 큰 관심사로 두고 있고, 땅을 지배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연과 대화하고 이해하는데 노력하는 것, 경험을 토대로 자연의 원칙에 겸허히 순응하는 것을 가장 중요히 여기고 있습니다.  한가지만 경작하는 일반 농업에서 토양을 대상으로 투쟁을 하는 듯한 농법과는 접근방식 자체가 다른 것이죠. 

1960년대부터 천천히 경작을 시작하여 시행착오 끝에 산 전체를 비옥하고 먹을거리가 풍부한 토양으로 만들어 낸 홀처는 일체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얼핏 보면 그냥 자연상태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 처럼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홀처의 자연을 아끼는 마음은 매우 극단적이어서, 심지어 나무 및 식물들을 손으로 잡고 그들의 심정을 느끼려고 노력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270개의 크고 작은 호수들까지 관리하고 있는 홀처는, 물의 중요성 또한 인지하고 있어서, 호수를 통해 지대에 저장되는 수분으로 인해 땅이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있죠. 

다양성을 농장 전체의 최고의 생존전략으로 삼는 홀처는 닭, 돼지, 염소 등 다양한 가축들 또한 방목하여, 이들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본능적인 행동들이 농업에 기여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들을 절대로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다니게 하는게 이 농업의 성공요인이라고 합니다. 

홀처의 농법은 유명세를 타서 이제는 그의 농법을 배우려는 농부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홀처 자신 또한 자신의 노하우를 최대한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워크샵을 농장에서 열기도 하구요.

홀처의 농법을 접하면서 자연에서 비롯된 인간들의 삶은 자연에 귀기울이고 순응할 때 가장 행복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삶의 모든 면이 이렇지 않을까요?  욕심을 버리고 우주의 원리에 순응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을 때, 노력은 하되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평화로운 마음가짐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그 때 당시 홀처에게서 큰 깨달음을 얻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제 전공공부에 매진하였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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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bold 2012.10.02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배우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



 

저도 느린 음악을 쓰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도록 느리게 쓰는 대가 작곡가들 앞에선 명함도 못내밀죠!

느린 곡의 예 - 고레츠키 3번 교향곡(Henryk Gorecki Symphony No. 3

다음뮤직으로 듣기 (주의: 다 듣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림)

---

전위예술하면 둘째가라 서러워할 존 케이지(John Cage)의 음악 중에, "최대한 느리게(as slow as possible) 연주할 것"이라고 지시사항이 적혀있는 작품이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느려야 "최대한 느리게"인걸까요?

 

그 의문을 지금 독일에서 풀기 위해 옛 동독지역의 작은 마을 교회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에서 지금도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할버슈타트(Halberstadt)라는 이 곳의 교회에 설치된 오르간에서는 존 케이지가 작곡한 "Organ2/ASLSP" (ASLSP는 As SLow aS Possible의 약자)가 현재 13년째 연주되고 있습니다.

본래 피아노용으로 1985년에 작곡되고 1987년에 오르간 용으로 편곡이 된 이 곡이 작곡된 지 10년이 지난 1997년에 트로싱겐(Trossingen)에서 열린 오르간 심포지엄에서 이 곡을 대체 어떻게 해석하여 연주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오르가니스트, 엔지니어, 설계사, 음악학자 등이 모여서 내린 결론으로는 이 곡은 이론적으로는 영원히 연주될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는 파이프오르간의 자연수명에 따라 연주시간이 달라질 것이라는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조율법에 따른 옥타브 내 12음이 모두 존재하는 오르간이 최초로 만들어진 곳이 할버슈타트이고 이는 1361년에 일어난 일입니다.  만약 2000년에 연주를 시작한다 가정하였을때 2000 - 1361 = 639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리하여 상징적인 의미로 할버슈타트에서 639년간 연주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

참으로 케이지esque한 결정이 아닐 수가 없군요.

이렇게 느려터진(?) 존 케이지의 곡은, 음이 바뀌는 주기가 1년이 넘습니다.  보통 음악에서 아주 긴 음도 몇초가 넘어가지 않는 걸 생각한다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속도이지요.. 그래서 음이 바뀌는 중요한 순간을 사람들이 놓치고 싶지 않아서 직접 목격하러 성당으로 삼삼오오 몰려옵니다..

2012년 7월 5일에 마지막으로 음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이는 (가온C에서 두 옥타브 아래)와 레b (앞전에 말씀드린 와 같은 음역대, 즉 바로 윗 음)입니다. 이 두 음은 15개월간 지속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곡 전체에 통틀어서 이 음높이의 는 36년, 는 약 60년 가량 울려퍼질 예정.

현재까지 열두번 음이 바뀐 적이 있었는데, 13번째로 음이 바뀌는 날은 2013년 10월 5일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독일에 여행하시는 분은 한번 방문해 볼 만 한..........가요?!?!?!!!??? ^^;;

보통 음이 바뀌는 날엔 수백명의 관광객과 음악애호가들이 모이는 걸 감안한다면, 이 날은 일찌감치 도착해서 좋은 자리를 맡은 후 가까이서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하는것도 즐거운 추억일 것 같습니다! 

2640년까지 울려퍼질 존 케이지의 ASLSP!  벌써 곡이 상당히 진행 되었으니 조금이라도 라이브로 직접 ASLSP 오르간 버젼을 들으실 분들은 늦기 전에 독일 행을 서둘러 주세요! ㅋ  

주소: Burchardikirche
Am Kloster 1
38820 Halberstadt, DEUTSCHLAND

자료출처: http://www.john-cage.halberstadt.de



2013/03/17 - 4분 33초의 스펙터클한 연주 - 존 케이지의 음악은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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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2.10.01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곡 전체를 듣고 음미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영원히 없겠군요 ㅎㅎㅎ

  2. 황인석 2013.01.06 0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2013.05.01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미국에서 온지도 벌써 2주가 넘게 흘렀어요 ㅠ

코네티컷에 있는 아티스트 레지던시가 끝나고 저는 보스톤과 뉴욕에서 각각 만 하루 가량 머물렀답니다.  레지던시 마지막 날 오픈 스튜디오에 제니가 놀러오구서는 저를 태우고 보스톤으로 출발했죠!  제니가 어머니와 사는 집에 이틀 묵었습니다.


그냥 길가다 찍은 동네 풍경. 굉장히 평화로워 보이는 보스턴 인근 마을.

제니는 제가 박사과정을 시작할 무렵에 박사학위를 마치고 현재 다양한 잡일(?)을 하며 프리랜서 작곡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 수입원은 언론사와 연구자들이 녹음한 각종 인터뷰 자료들을 신속히 글로 옮겨 적는 일이라고 하더군요.. 옆에서 일하는걸 지켜봤는데, 사람의 말소리를 거의 실시간으로 타자치는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본인은 대학강사 및 교수의 길을 밟는 아카데믹한 길을 가는걸 원치 않고, 작곡가로서 유명해 지는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지금 이 일이 너무 즐겁고, 어딜 가도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현대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다닐 수 있는 자유로움이 좋다고 하네요.  실제로 제니를 처음 만나서 친해진 곳도 현대음악제가 열리던 독일의 도나우에슁겐(Donaueschingen)이었습니다.  

제니가 강추하는 동네 일식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한식은 커녕 아시아 음식을 먹은게 근 4주만이었지요!  물론 셰프 제이콥의 음식도 너무 맛깔났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먹는 일식은 매우 반가웠습니다^^

 

이 날은 보스톤 미술관에서 이스라엘 작가 Ori Gersht의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정물화에 어울릴 법한 꽃과 과일들을 가지런히 배열 해 둔 후, 거기에 총을 쏘거나 폭발물을 설치하여 파괴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사진을 전시하거나 비디오로 느린 화면으로 재생시키는 작품으로 유명한데, 이스라엘에서 끝없이 목격하게 되는 폭력의 현장을 현상학적이면서도 상징적으로 클로즈업 해서 보여주는 작업을 하는 작가입니다.

사진촬영이 허용되지 않는 특별전시장 입구 ㅠ
 

거쉬트의 작품들을 다 보고 나와서 미술관의 다른 곳들도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


복도에 붙어있는 네온사인

 

복도에 쓰여진 문구입니다. "All art has been contemporary"  옳소!

작품사진

작품 자세히

 

레지던시 기간에 즐겨 먹던 트리스킷. 비스킷보다 1.5배 맛있어요(?)


그림을 그린 그림을 구경중

 

George Washington 초상화


기념품 두어가지 산 후 지들끼리 먹고 먹히는 장면을 연출해봤습니다..ㅋ 공룡책은 조카 희제 선물!

- 지금 추석을 맞이하여 다들 모여있는데, 희제가 책에서 튀어나온 공룡머리를 몹시 좋아하네요~ 가차없이 섭취중ㅋㅋㅋㅋㅋ

보스톤 시내 산책

Trader's Joe표 아몬드밀크 ㅠ

미국은 아몬드 밀크 천국이군요! 흰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동네 ㅠ

 

Trader's Joe에서 파는 이쁜 장가방! 살걸 ㅠ



제니네 집 강아지인 컬비는 어마어마한 혀로 제 정강이를 온통 맹렬히 핥았습니다...;

비스킷 안먹고 기다리기 신공 선사중.

 

zzz


다음날엔 아침일찍 일어나 시외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갔습니다. 약 4시간이 걸리더군요.

한달 전에 뉴욕으로 가서 센트럴 역 사진만 한방 찍고 바로 기차타고 커네티컷에 갔던지라, 다시 오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아쉽 ㅠ

저희 숙소가 있던 동네는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의 유대인구역. 미국같지 않은 생경한 풍경이었습니다.  스쿨버스에도 온통 히브리어만 적혀있고, 길 가는 남자들이 죄다 옆머리만 길르고 까만 중절모를 쓰고 있었죠.

숙소에 짐을 풀고 나들이 나왔다가 대형리뮤진 발견! 알고보니 흔했는데, 처음 봤을땐 너무 신기하더군요..ㅋ


록펠러광장으로 왔습니다.  며칠 후에 싸이가 여기서 공연을 했었죠.. 뭔가 역사적인 현장인 것 같더니만..역시나 ㅋ

타임스퀘어에서 만난 어니 ㅋㅋ (버니인가? ㅡㅡ)

사운드아트의 현장.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20년넘게 지속되어온 사운드아트가 설치된 곳입니다. Max Neuhaus의 작품인데, 주변 소리에 뭍혀서 거의 안들리지만, 알고 찾아오면 신기한 곳이지요!

유투브에 올렸더니 가로 세로 안바뀜 ㅠ

제니와 맛집순회를 하다가 아이스크림 실험실(?)로 갔습니다. 

 

다양한맛들.  저는 베일리스와 시나몬 맛을 선택했지요.  제니는 바질 맛 선택;; 정말로 똑같았습니다!

과학자들 ㅋ

다시 숙소가 있는 동네인 윌리엄스버그로 와서 잠깐 유태인 슈퍼에 들렀습니다. 희한한 과일들..

이렇게 뉴욕은 맛만 살짝 보고 저는 눈물을 머금고 다음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죠..

아.. 다시 가고싶네요 ㅠ

이상 저의 짧디짧은 미국 여행기였습니다 ㅠ

 

2012/08/21 - [음악 이야기/일상] - 우여곡절 끝에 미국입성! 아티스트 레지던시 참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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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ranky.tistory.com BlogIcon 라플란드 :) 2012.09.29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운드 아트는 처음 들었어요.
    내년에 여행 계획하고 있는데 꼭 가봐야 겠는데요?
    추석 잘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9.30 0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아는사람만 아는 곳이지만 사운드 아티스트들 사이에선 고전으로 꼽히죠! 저도 사실 제니 덕에 알았어요 ㅋ
      라플란드 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ㅎㅎ




지난 주에 한국에 온 이후로 정말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그 중엔 기분 좋은 일도 있고 속상한 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요즘에는 재미난 공연과 전시들이 많아서 보러다니느라 가랑이가 찢어질 지경;;

지난 한주간 공연 관람기를 포함한 간단한 근황 보고:


지지난주(! ㅠ) 토요일에는 서울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아웃도어 오프닝닝 전시 겸 퍼포먼스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관련기사)

선배님과 지인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서울대학교 예술과학연구소에서 개발+연주를 맡아서 시차적응 안된 졸린 몸으로 서울역으로 달려갔죠^^;


인터렉티브 전통놀이! 사람들이 흥미로워하며 신나게 널뛰기를 했는데, 좀 과격하게 했나봅니다 ...수리중 ㅠ 


절구찧고 소리듣기 체험도 있었죠.. 절구 속에 센서가 있어서 찧을때마다 붐~붐~ 탁!탁!하고 소리가 납니다 ㅋㅋㅋ 인근 건물에선 그에 맞춰서 네온사인이 번쩍번쩍..이런걸 보면 만들면서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하는 생각부터 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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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몇달만에 방정리를 좀 했습니다. 책상서랍은 무려 10년가까이 정리를 안했었지요.. 중간에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았으나, 포기하지 않고 전진! 케케묵은 편지들을 읽으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나름 추억이라고 의미를 부여해가며 버리지 못하던 각종 쓰레기들을 과감하게 치웠습니다.. 


옛날 공책 표지였는데, 좋은 글 많네요! 액자로 걸어놀까요...


얼마전에 KIAF(한국국제아트페어)에 갔다 온후 과월호 미술잡지들을 잔뜩 들고왔었습니다.. 지난 자료는 싹 정리하고 깔끔하게 이것들로만 책꽃이를 채우고 나니 마음이 산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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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신우 교수님이 준비하시는 Stidio 2021 콘서트 시리즈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얼마전에는 첼리스트 Wen-Sinn Yang과 피아니스트 최희연 선생님, 플루티스트 윤혜리 선생님, 바이올린 백주영 선생님 등이 함께 현대곡 위주의 실내악 연주를 꾸려나갔었죠.  저도 이름을 처음들어보는 작곡가들의 곡도 많이 있었지만 클래식이라 부를 수 있는 베베른(Webern), 쉔베르크(Schoenberg)의 곡도 있었습니다.  학부시절 뼈빠지게 분석하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드뷔시 첼로 소나타도 연주 되었었는데, 이렇게 dry하고 현대음악같은 해석은 처음 들어봤어요.  목욕탕처럼 소리가 울려퍼지기로 악명 높은 서울대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저렇게 무미건조하고 깔끔한 소리가 나다뉘! 

(Go Classic 음악감상 동호회 포스팅으로 링크 걸어드리겠습니다.  여기 좋은 정보 많아요^^)

(이신우 교수님의 작품을 들으실 수 있는 유투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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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인 지난 주 금요일에는 하우스콘서트에서 트리오 A-P-L의 연주가 있었죠.  이분들은 하우스콘서트에 두번째로 초청되셨는데, 첫 연주를 너무나도 훌륭하게 하셨다는 소문이 자자해서(소문의 근원지는 바로 하콘대장님!) 다들 기대를 많이 했으나...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아쉬운 점은, 전반부의 프로그램..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변주곡은 너무 젊은 시절의 것이라 심오하고 깊은 고뇌가 우러나오는 해석을 기대할 수 없었다는 점..?  이경선 선생님의 바흐 샤콘느도 훌륭했지만, 선생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 처럼, 소리가 메아리치며 울려퍼지는 넓은 교회같은 곳에서 연주하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구요. 그렇지 않으면 그런 효과가 나도록 연주할 때 모든 화음이 팍팍 울려퍼지게 세게(?) 연주를 하실 수도 있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 해봤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의 Dumky 트리오는 일품이었다는.. 다시한번 1미터 남짓의 거리에서 훌륭한 연주를 볼 수 있었다는게 몹시 영광으로 다가오는 순간들이었습니다. ㅠ  10년이 지났지만 앞으로도 회비(입장료라고 부르시지 않습니다)를 올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박창수 선생님의 순수한 열정이 존경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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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내내 윤은자 선생님 독주회 기념 매거진을 제작하느라 식음을 전폐하고 컴퓨터와 씨름했습니다.  본래 이런걸 업으로 삼지 않는데, 왜 제게 이런 일을 맡기셨을까요?^^;; 인쇄하러 충무로 갔다가 표지가 색이 이상하게 나와서 다시 철수.. 다음날 고치고서 다시 갔는데 또 이상했습니다 ㅠ 마침 토요일 오전에는 한가한 편이었는지 직원분이 손수 수정작업을 해 주시고 인쇄에 들어갔죠.. 무한 감사 ㅠㅠㅠㅠㅠ


매거진 표지입니다^^


2012/09/21 - [음악 이야기/이슈] - 판소리를 거문고로 들을 수 있는 음악회


이날은 또 노카 공연 장소를 제공해주셨던 킬번선생님의 생신파티가 있었습니다.  저는 오전부터 가서 공연 준비 및 주변정리, 김밥 세팅(하고 꽁지들 다 흡입하기)등등.. 도와드렸지요. 


2012/09/09 - [음악 이야기/작품활동] - 가회동 한옥집 앙코르 공연 사진들


2시부터 친한 친구분이신 남궁 님의 판소리 및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국악방송에 계신 남편분이 시를 낭독하기도 했구요.  저는 아쉽게도 공연이 끝나고 파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나와야 했습니다.  다시 충무로에 가서 인쇄물을 찾고 4시에 시작되는 친구의 무용공연을 보러 가야 했거든요!

  2시50분 충무로로 출발
  3시20분 인쇄물 찾기. 대학로로 출발
  4시 공연
  끝나고 떡볶이 먹고 집으로..갔다가 다시 나와서 술약속 9시 ㅋ


리케이 (Lee K.) 무용단의 (시작과 끝이) 다소 파격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를 허무는 인터렉티브 전시 및 공연도 많지만, 이렇게 기존의 공연에서도 그런 요소를 다분히 집어넣는 걸 보고, 매력을 느끼는 한편 관객들도 일종의 피곤함/익숙함을 느껴버리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나기도 하네요.. 그러기 전에 저도 많이 시도해 보고 싶은데 말이죠! ㅠ

어찌됐건 리케이 무용단의 공연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재미난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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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윤은자 선생님의 독주회가 열렸습니다. 무대설치에 신경을 많이 쓰셨더군요.


윤은자 선생님의 따님과 조카분이 같이 사회를 봤습니다. 연습하는 장면


리허설중에는 촬영이 가능하겠죠? ^^;

윤은자 선생님께서는 판소리 수궁가를 채보한 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편성의 곡들을 만들고 연주를 하셨습니다.  국내 유일 찰현금 연주자도 눈앞에서 보고, 판소리의 가사가 제외된 순수 기악곡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편곡이 좀 더 과감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현대음악가 입장에서의 관점일 수도 있겠지만요^^;;


어제는 즉흥무용 워크샵에 참석하러 문래예술공장에 갔다가 1층 전시장에도 잠깐 들렀습니다.  무용은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contact improvisation은 그러나 저의 저질체력과 제로복근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몹시 고단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쌓인 여러가지 감정들과 스트레스를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더군요.


2012/09/12 - [정보 공유] - 즉흥 춤 워크샵 안내


그러고는 바로 즉흥연주 비밀(?)모임 이십구를 하러 갔습니다.  오늘은 새 멤버가 무려 두명!  그 중 한 분은 제가 쓴 블로그 글을 보고 연락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죠!  본래 아무런 규칙이나 소재를 정하지 않고 연주를 시작하는게 이제까지의 관행이었지만, 후반부에는 서로를 듣고 반응하는 룰을 정해서 한번 연주 시도를 해봤는데, 훨씬 정제된 듯한 소리가 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반응=모방]이 아니라는 점도 새삼 깨달았죠..

이래저래 어제는 즉흥의 날이었군요!  


2012/08/13 - [음악 이야기/일상] - 즉흥연주 모임 "이십구"


요즘에는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습니다. 눈앞에 닥친 공연이 없다보니 잡생각도 많이 들고, 내년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정해진 공연 일정이나 직장생활 여부 등, 확실한게 아무것도 없다보니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막연한 현실인데, 목표는 세워야 하고.. 개인적인 (먹고 살기 위한) 목표와, 그에 관계없는 예술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목표, 그리고 자기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들은 서로 충돌하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건강도 챙겨야 하고.. 당장 위촉받은 곡도 빨리 써야 하는데, 통 집중이 안되서 큰일이에요 ㅠ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나날들입니다.   나중엔 다 추억이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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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영국에서 갓 유학을 시작했을 때, 영국의 음악제 겸 세미나인 Dartington International Summer School에 진행 스태프 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세미나에 참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놀랐던 점은, 인도음악이 콘서트 프로그램에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인도출신이지만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교포 2세 이상이나 토종 영국인들도 인도의 악기를 능숙히 다루며 워크샾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일반인들의 인도음악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는 점입니다. 

(위 사진은 당시 워크샾을 진행했던 타블라 연주자 Sanju Sahai입니다.)

여담이지만, 얼마전에 미국에 다녀오고선 영국에서 지낼 때와 제 기분이 많이 달랐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미국이 모든 인종이 다양하게 섞인 나라라는건 다들 아시겠지만 영국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한가지 다른 점은 비교적 신생국가인 미국과 달리 영국은 오랜 전통을 자부심으로 가진 나라이고 한때 많은 식민지를 거느린데에 대한 결과로 다양한 인종이 살게 되었다는 역사적 차이점일 것입니다. 이런 배경의 차이가 별거 아닌것 같겠지만 은근히 서로를 대하는 태도와 사회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개인적으로 느낄 때가 있답니다. 영국에서는 미국보다도 철저하게 인종차별적 행동뿐만 아니라 인종차별을 암시하는 발언까지도 사회적으로 철저히 금기시 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금지되어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런 법적,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은 우회적으로 그동안 토종 영국인들의 타 인종에 대한 멸시와 차별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역설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젠틀멘 하면 떠오르는 교양있는 영국인 신사분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다보면 이따금씩 뭔가 지나치게 조심스러워 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마치 자신의 뿌리에 대한 지나친 자긍심으로 인해 타인종을 대할때 본의아니게 우월의식을 갖게 되는 속마음이 드러날까 전전긍긍 하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찌됐건 결론적으로 저는 미국에 있을 때가 더 편안한것 같습니다. 미국도 문제가 없진 않지만 모두가 주인이라는 의식이 영국보다는 강한 것 같거든요. 사람들이 덜 경직되었다는게 분위기에서 느껴집니다.

영국은 인도를 식민지로 삼았다는건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영국에는 수많은 인도인이 살고있답니다. 이들은 이미 이민 2-3세대들도 많은 관계로 완전한 영국인이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고자 하는 마음은 한인 교포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도의 음악 또한 영국 음반시장에선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HMV매장 안 (구글이미지) 그런데 k-pop이 촤르륵..?


그럼 이즘에서 월드스타로 명성을 누리고 있는 인도 음악인 한 분을 소개 해 드립니다.

1920년생으로, 20세기 최고의 시타르(sitar) 연주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린 인도의  라비 샹카르(Ravi Shankar)는 인도음악을 팝과 접목시키는 작업이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그래미 상까지 세번이나 수상하였습니다.  영국과도 인연이 깊어 1970년 런던 심포니의 위촉으로 협주곡을 작곡하여 초연하기도 하였고, 이후에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현대음악 작곡가인 필립 글라스(Philip Glass)와 공동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수 노라 존스(Norah Jones)의 아버지이기도 한 라비 샹카르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종족음악학을 연구하는 기관이 상당히 발전했는데, 그중 런던의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University of London)에선 각종 세미나와 무료 음악회가 끊이지 않는답니다. 

영국은 월드뮤직 시장이 꽤 발달한 편입니다. 이건 지난 글(링크)에도 잠깐 언급한적이 있죠!
이 뿐만 아니라 영국인들의 exotic한 타문화에 대한 호기심은 대단한 편이어서, 인도 뿐만 아니라 일본문화도 매우 좋아한답니다. 같은 섬나라라는 동질감 때문에 친밀감이 느껴져서 일 수도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지요.

그에 비해 한국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낮은 편이어서 south korea라고 하면 동남아의 어느 나라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가끔 있었습니다. 이상한건 north korea 라고 하면 시베리아의 허허벌판을 떠올린다 말이죠!

(여담이지만 영국에서 I'm from Korea 라고 하면 north or south하며 물어본다며 기분 나빠하시는 한국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당연한 질문입니다. 영국은 북한을 탈출한 망명객이 실제로 많이 살고 있거든요. )

어찌됐건 비록 복잡한 문제가 많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에 순수한 호기심을 많이 가진 영국인들의 태도는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다문화사회의 걸음마수준인 우리나라! 꼬꼬마 신세를 졸업하고 국수주의에서 벗어나 세련된 국제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다른문화권의 다양한 예술에 관심을 갖는것도 중요한 요소에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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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amsieon.com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2.09.23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음악도 상당히 괜찮은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qubix.tistory.com BlogIcon 큐빅스 2012.09.23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도음악은 영화에서 몇 번 접했는데
    안무와 함께 나오는 음악이 흥겨웠던
    기억이 있네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9.27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발리우드 영화를 보셨나봐요^^
      정말 리듬이 복잡하면서 우리나라 장단같이 반복적인게 있어서 흥겨워요..
      진양조같이 느린 리듬은 명상적이고요..

  3. Favicon of http://classika.egloos.com BlogIcon 작곡베이비 2012.09.23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상상하던 인도음악이랑 비슷하네요.
    그나저나 노라존스의 아버지가 인도 사람이라니~
    전혀 상상도 못했어요 ...

  4. cinta 2012.10.01 1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같은 맥락에서 영국을 더 좋아합니다..^^ 차별이 아예 금지된편에 가까워 한국인이라는 생각도 딱히 못해보고 산듯 해요; 누구도 어디출신이냐고 묻는일도 거의 없었구요. 런던의 극장에서 인도영화 보러다니던 생각 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뉴욕을 딱 하루 놀러갔던 날, 그 후 3일이 지났을 때 바로 그곳 록펠러 광장에서 싸이가 라이브로 공연을 하고, NBC Today에 방영이 되었더군요!  완전 한국가사로 된 가요가 미국 본토를 말그대로 강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얼마전 미국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하던 중 하루는 보스톤에서 대학강사로 일하고있는 친구 휴버트가 놀러와서 강남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강남스타일의 가사와 말춤을 더 화제로 삼겠지만, 사실 외국에서 초창기에는 라디오에서 더 많이 퍼져나갔고, 음원으로만 공유해가며 입소문을 빠르게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싸이의 국제적인 인기가 단지 춤 때문만은 아니라는거죠!  그렇다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음악적으로 뭐가 그렇게 다른걸까요?

일단,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테크노 비트가 들어간 것즘은 다들 들어보면 알 수 있겠죠?

이전에 히트했던 테크노비트의 팝음악과 많이 흡사합니다.

반복적인 어구 (오빤 강남 style)도 사람들의 귀에 익는데 한 몫 하구요.

하지만, 반복적인 어구의 테크노비트 음악은 아마 수십개.. 아니 전 세계적으로 이미 수천개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필 강남스타일이 뜬 이유는?

친구의 말로는 강남스타일이 그냥 테크노음악이 아니라 "아주 잘 만들어진" 테크노음악이라고 하는군요..!  강남스타일은, 컴프레션과 필터 스윕이 잘 되어있고, 사운드 디자인이 아주 적절하게 되어있습니다.

컴프레션(compression)은 파트별 음량의 조합을 위해 가장 큰소리가 나는 악기/보이스와 작은소리가 나는 악기/보이스 간의 음량 차이를 줄이는 것을 말하구요,

필터 스윕(filter sweep)은 필터(각종 효과)를 컨트롤 하는 조합을 이야기 합니다.

전자음악 편집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도구들이지요.  (사진: Logic Pro 스샷)

그리고 크레센도(점점 커지는 부분)에서 음질의 스펙트럼을 변화시키는 방식이 상당히 자극적이면서 군더더기가 없이 세련되게 만들어져서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한 요소를 지니고 있죠.  어느 부분일지 상상이 가시죠? ^^;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에 빠졌다가 "오빤 강남스타일"을 외치는 타이밍도 아주 좋아서 흡인력이 있습니다.  마냥 단순하지 않고 음색으로 긴장과 이완을 적절히 버무리는 센스도 탁월하구요. 

이렇게 잘 만들어진 음악에 너무나도 코믹하고 아방가르드(?!)한 뮤직비디오, 그의 전형적인 케이팝가수답지 않은 외모(?)까지 절묘하게 조합이 되어 예상하지 못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엘렌 쇼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말춤을 가르쳐주는 싸이입니다!  ㅋㅋ

역시 친근하고 익숙함이란 요소와 독특함, 엉뚱함이란 요소가 어우러지는게 공감대와 재미, 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가장 수월한 형태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일반적이었던 코믹극 형태의 뮤비가 국내시장에서 점점 발전을 하여 싸이로 인해 국제적으로 꽃을 핀거 같네요..

지금 미국에서 폭풍활동중인 싸이! 불과 두달 전에 강남스타일이 공개 되었을때만 해도 상상이나 했을까 모르겠네요 ㅎㅎ

살떨릴 것 같은 각종 쇼프로그램과 뉴욕의 록펠러 광장의 라이브 무대에서도 너무나 익숙한 몸짓으로 끼를 거만하게 발산하는 싸이 또한 이 인기에 불을 지르는 진정한 엔터테이너임에 틀림 없습니다!

싸이가 "오빤 강남 style~!"을 외치는 모습을 앞으로도 자주자주 보길 바라며 그의 활동을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

이즘에서 뮤비 소개:

현재 조회수가 무려 188,942,493!!!


PS: 아주 비슷한 테크노비트의 라틴 풍 음악이 있었는데, 제목을 몰라서 업로드를 못하는 중이에요 ㅠ 가사가 거의 없고 무한반복 아주 심한..그래서 자꾸 듣게되는.. 세계적으로 히트친 노래였죠.  짐작이 가시는 분은 제게 귀띰좀 플리즈...(굽신굽신~)


update: 이 글의 일부는 헤지스 블로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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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7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muzicar.tistory.com BlogIcon 김대오 2012.09.17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자랑스럽네용~!!!!!! 강남스타일~~

  3. Favicon of https://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12.09.18 0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요즘 싸이에 대한 기사가 하나 나올 때마다
    정말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ㄷㄷㄷ
    뮤직비디오를 10초 단위로 잘라서 분석하는 곳들도 나오고 있으니;;
    대박이라는 ㅎㅎ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9.19 0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초현실적이에요...JYP가 원더걸스로 그렇게도 갈망하던 미국진출이 이렇게 다른데서 기대도 안한 방식으로 이루어질줄 누가 알았을까요..;;





저는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어요!

방금 페북하면서 마이클이 라임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급 긴장;;;

Lyme disease는 tick이라는 벌레에 물리면 걸리는 무서운 병이에요..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뇌에 큰 손상이 간다는;;

한국에는 없지만, 유럽(독일)이나 미국 숲속에 있는 tick벌레(독일어론 Zecke)가 사람을 물고있다가, 이걸 제때 발견하지 않고 방치하면 이놈이 서서히 머리를 쳐박고 사람 살속을 파고들어 혈액을 오염시키고 뇌를 파괴시킨다는 무서운 소문이;;;;

저희 레지던시가 위치한 곳이 바로 Lyme Conneticut! 코네티컷의 라임이라는 도시에서 차로 10분거리, 바로 라임병이 시작된 진원지라는거 아니겠습니까 ㅠㅠ  

저도 이상한 증세가 있는지 당분간 세심하게 관찰해야겠어요...마이클의 일이 남일이 아니라능!

문제는 모기물린 자국과 아토피랑 멍든거랑 다 섞여서 피부가 엉망진창이라는.. 이중에 tick이 파고들어간 자국이 있는지 잘 구별이 안갈듯! ㅠ

흑흑..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무섭네요 ㅠ

이제 라임이야기는 그만 지껄이고, 오픈 스튜디오날 일기 공유합니다!


레지던시 마지막 날은 오픈 스튜디오 날!  우리들은 랄프의 제안에 따라 시작하기 한시간 전에 우리끼리만의 조촐한 오픈스튜디오를 열기로 하고, 서로의 작업공간을 구경가면서 각자 작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앤디는 특정 물체에만 레이저빔을 쏘아가며 그에 상응하는 음악(이라기보다 소리효과)을 랜덤으로 generate하는 프로그램을 제작중이었다.  목표는 아무도 없는 어두운 숲속에서 이걸 공연하는 것?

애니메이터 테스는 수성펜과 면봉으로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해가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작업에 대해 설명을 했다.  애완동물에 대한 인간들의 생각을 주제로 한 것이었는데, 애완동물을 오래 키운 경험이 있는 이웃들을 인터뷰한 후, 이들의 목소리와 아이파크에서 찍은 배경 영상을 수성펜 애니메이션에 오버랩시켜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동물들을 부각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로만은 상당히 놀라운 수준의 영상을 제작했는데, 전부 다 아이파크 주변의 풍경들과 인물들을 재료로 한 것이었다.  피아노 치는 모습을 실컷 찍어가더니 실제피아노로 치는 소리와 숲속에 있던 소리안나는 피아노 조형물을 치는 척하는 모습을 오버랩시켜서 기괴한 영상을 조합해냈다;;

마이클은 피보나치 수열에 의해 줄 간격이 정해지는 통나무 악기를 만들고 거기에 contact microphone을 달아서 전자 "피보나치 트리"를 완성했고, 남는 시간에는 같은 원리로 더 작은 악기들을 많이 만들었다.  이 악기는 마이클이 만들던 동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는데, 상당히 효과적인듯.. 3주사이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하다니.. 역시 경험과 연륜은 무시할 수 없는듯!  그런데 지금은 라임병 걸려서 항생제 급 투여중 ㅠ  아마도 숲속에서 작업을 많이 해서 걸릴 확률이 컸겠지.. 애구구..

나는 그동안 쓰던 곡과, 이전 작업들을 뒤섞어서 대충 전시공간처럼 꾸며봤다.  

곡쓰다 만거.  넘기면 빈 오선지 ㅋ


우리만의 오픈스튜디오가 끝날 무렵,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20여명 도착! 게스트 리스트


마이클과 즉흥연주 직후 찍은 사진

오픈 스튜디오를 진행하는 한시간 동안은 각자 스튜디오에 대기하고서 손님들을 맞이하여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가진 후, 뮤직스튜디오 옆에 트인 공간에서 리셉션이 열렸는데 마이클과 나는 이 때 즉흥연주 듀오를 선사했다.    

마이클이 고맙게도 자신이 만든 해머 스틱(?)을 내게 선물로 줬다!  하나 준다는걸 내가 '한국에서 하는 즉흥연주 모임에 쓸려면 두개가 필요하다'고 설득설득해서 결국 승낙.  이 중에서 두개골랐음 ㅎㅎ

이날은 제니가 보스톤에서 와서 함께 해 줬다.  그동안 영국과 독일에서만 만났던 제니를 미국에서 만나니 더 편하고 반가웠다..  제니는 작곡전공을 마치고 작품활동과 각종 잡일(?)을 병행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독일과 영국의 음악회들을 구경하러 자주 여행다니며 지내고 있었다.  진정한 자유인^^;  사진의 인물들을 왼쪽부터 낸시, 마이클, 제니, 나, 주디트(뒷모습)

이상하게 지난 한달간의 미국생활이 유럽에 있을때 보다 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물론 레지던시라는 특수한 환경도 있었겠지만, 이후에 잠깐의 여행을 했을 때도 뭔가 느긋하고 덜 눈치보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이 릴렉스 된 감정은 어릴때 3년을 미국에 살았던 경험때문일까, 미국이란 나라의 특성 때문일까?

레지던시 쥔장 랄프와 비서 아만다와 기념사진^^


리셉션 끝난후 우리끼리 피자를 시켜 먹었다.  제이콥이 요리를 안하고 먹을걸 직접 사오는건 또 첨 보네;;


무쟈게 큼! ^_____________^


스펙터클한 모닥불은 groundskeeper 메이슨의 작품


이러고 노는


머쉬멜로를 굽고있는 제이콥. 이제까지 봐온중 가장 진지하게 요리중

나는 이러고 놀다가 제니가 끌고온 차를 얻어타고 보스톤으로 출발했다.  아쉬웠지만, 차라리 서둘러 떠나는게 나은 것 같았다.  한달밖에 안된 이 생활이 너무나 익숙해져서 떠나기 싫을 거 같았는데, 신기하게도 짐을 끌고 나오는 순간에는 빨리 탈출해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단조로운 생활이었다보니, 은근히 이게 다 끝나는 순간을 기다려 온거 같기도 하다.  

레지던시를 겪고 나니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레지던시라는걸 잘 할 수 있을 지 알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내게 이렇게 좋은 기회가 또 올 날이 있을까? ㅠ


작토를 좋아해 주시면 페북으로 업데이트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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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9.17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임병!
    그런 무서운 병도 다 있네요.
    처음 알았습니다.

  2.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2.09.18 0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살을 파고 들어가다니 무섭네요

  3.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9.22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시는군요~
    부럽습니다 ㅋ




이렇게 모인 우리들은 벌써 3주반의 세월을 각자/함께 보내고 이제 곧 다시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슬프네요 ㅠ

내일은 오픈 스튜디오 날!  각자 하던일을 잠시 멈추고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는 작업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도 이제 아이파크 이야기는 끝을 맺을 때가 된거같아서, 가장 그리울 것 같은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셰프 제이콥!!!

제이콥의 모습을 보면 저희 친오빠가 생각이 납니다.  요리를 너무 즐기면서 흥겹게 하는게 느껴지거든요.  항상 점심때즘 와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여 대여섯시간의 요리시간을 거친 후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한상을 차립니다!  그것도 매일매일 완전히 다르게!!!


좀만 더 자세히...


이날은 햄버거를 준비했지요.. 슬로우푸드의 결정체! 

남은 재료로 다음날 점심때 두개 더 만들어 먹었습니다 ㅋ



이날은 멕시칸 요리가 먹고싶다는 우리들의 줄기찬 요청을 못 이기고 타코 나잇 선사!



디저트로는 비건 초코렛무스와 휘핑크림

대박 잘나온 제이콥 사진 ㅠ 저 팬할래요! (사진: Andrew McWilliams)


오픈 스튜디오 전날이자 실질적인 레지던시 마지막날인 오늘(한국시간이라면 어제) 아침엔 주디트와 숲속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광주 비엔날레때 처음 한국에 왔었고 그동안 두번 다녀갔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어느 아트딜러에 대한 전기를 집필중이라 합니다.


마이클의 작품이 보이시나요?  숲속에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흔적을 남기겠다고 하던데..



버섯이 이뻐서 장식중


좀더 가까이서 찰칵!  어느것이 버섯일까요?



길옆에도 늠름하게 버섯이


거미줄 하나 더 발견!  이렇게 못보고 지나친 작품들이 아주 많겠지요? ㅠ



레지던시에 머무른 사람들은 모두 스크랩북에 흔적을 남겨야 합니다.  표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고민 끝에 저는 이렇게 채워넣었습니다



오픈 스튜디오 마지막 순서로 마이클은 자신이 만든 악기로, 저는 피아노로 즉흥연주 듀오를 할 예정입니다.



악기만들기 전문가 마이클이 가야금정도 크기의 통나무 현악기를 하나 뚝딱 완성했어요!


다들 너무나 다양한 생각들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술가들과 친분을 맺고 교류를 하면서 자신의 작업에도 집중할 수 있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모든 예술가들에게 강추합니다!  저도 더 많이 지원 해 보려고 합니다.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ㅠ


아래는 Open Studio 프리뷰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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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ranky.tistory.com BlogIcon 라플란드 :) 2012.09.13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토님 표정도 너무 밝고 다들 환한 얼굴들이네요.
    어떤 음악일지 기대도 되고...
    숲도 정말 예뻐요.




오늘 블로그 레이아웃을 고치고 글 목록 정리를 하면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지난 노카 투어때 총 네번의 공연을 했는데, 마지막 공연 날 사진을 업로드 안했었다는.. !!! ㅠ

2012/05/23 - 노카 앙코르 공연 소식(Nokha encore performance)

심지어 세번째 공연 사진을 올리면서 다음 공연 사진을 곧! 올리겠다고 한게 지난 6월 ㅡㅡ

2012/06/24 - 노카 함양공연 사진들

기다리신 분은 안계시겠지만 그래도 업로드 하겠습니다^^


일단 동영상:



그리고 사진들입니다:

이날 공연에는 네대의 아이패드 대신 두대의 아이패드와 아이폰, 맥북이 동원됐습니다.  아이패드 대여비를 아끼기 위한 꼼수였는데, 오히려 다양한 매체를 쓰니가 보기에도 다채로워보였다는... 특히 아이폰이 참 귀여웠죠^^ 보면대 대신 집에 있던 사진 거치대(?)를 공수 해 왔습니다.

이 날도 참으로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양기자께서 신분을 숨기고 일일도우미로 나섰고, 킬번 선생님 댁에 거의 다 와서야 비로소 공연장이 영화 <빈집>의 촬영장소라는것을 알고는 뒤로 넘어갈듯이 놀랐으며, 

거문고 연주자와 바이올리니스트가 바뀌었는데, 섭외가 끝나고 나서야 바이올리니스트 서효림씨가 임신 8개월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하였으며;; (50분간 쉬지않고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죠..)

거문고의 이소현씨는 이제까지 섭외된 연주자중 가장 젊은,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신예 연주자였으나 현란한 연주는 일품이었으며,

이 날은 날씨도 좋았고 시작시간도 5시였던 관계로 수많은 관광객 인파가 몰리기도 했는데, 이들을 질서정연하게 입구에 줄세우는 역할은 도우미 후배들과 어머니의 공이 매우 컸습니다. 

부모님은 게다가 김밥, 모듬전과 떡을 단골집인 은마상가까지 가서 공수해오시며 리셉션의 성공적인 진행에 지대한 공을 세우셨습니다! 


엉뚱한 아이디어로 시작했던 공연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신나는 분위기에 끝날 수가 있어서 너무나 기뻤답니다!

이날 모인 사람들에게 제 향후 공연계획을 홍보하고 싶은 마음에 만들기 시작한 간단한 종이쪼가리가 상상의 나래를 감당 못하고 일인 소식지가 되어버리고, 이를 인쇄하기 위해 저는 무려 충무로 인쇄골목에 다녀왔었죠.  하우스콘서트 프로그램을 10년째 직접 만드신 박창수 선생님의 정보를 급 공수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작토 늬우스 제 1호는 다음에 업로드 할께요! 고장난 컴터 안에 들어있다는 ㅠ)

가회동 한옥에서 걸레질하다 말고 작토 늬우스를 읽고 있는 양기자 (출처: 양군의 페북)


Nokha 관련 언론자료:

노카 한옥공연 기사-다정다감-공감코리아 정책기자마당.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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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레지던시 마지막주 화요일: 
주디트의 강력한 추천으로 우린 제이콥이 운전하는 봉고차를 우르르 타고 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코네티컷의 산골마을에서 장장 두시간반을 달려온 이곳, 매스모카(Massachusetts Museum of Contemporary Art, 줄여서 Mass MoCA)!

화장실 표지판, 복도


화장실 내부 자연스러움, 드럼통으로 된 쓰레기통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이 느껴지는건 여기가 미술관이라는 선입관 때문인가요?

Oh Canada 전시관 내부



미술작품들 이어집니다:



















뭔가 묘한 쾌감과 함께 폭풍공감이 가는 이유는....? >.<




그리고!!!!!


지금부터는 Sol Lewitt의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감명깊어서 혼자 일기를 끄적거렸어요:

105개의 벽화를 25년간 전시하는 이 미술관이야말로 Sol LeWitt(솔 르윗)의 작품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일 것이다. 르윗의 미술계에 미친 영향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화가가 자신의 그림을 직접 그리지 않는다는 발상에서 시작된다. “The idea becomes the machine that makes the art(아이디어가 예술을 만드는 원동력과 수단이 된다)”라고 1967년에 주장 한 이후, 그는 그림을 그리기위해 필요한 최고로 구체적인 지시사항들을 자신의 작품이라 칭하였고, 지시사항을 정확하게만 따른다면 누구나 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마치 작곡가가 직접 자기 곡을 연주하지 않고 연주자들에게 악보를 건네주며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것과 같은 원리였다


초반의 작품은 치밀하게 계산된 각도와 길이들의 직선이 주를 이뤘으나, 이후에는 좀 더 인간적인(?) 컨셉을 생각해내기 시작하여 “Wall Drawing 46. Vertical lines, not straight, not touching, covering the wall evenly”라는 작품완성한다. 이 작품은 흰색 벽에 연필로 실현되는 작품이고, 누구나 그릴 수 있으며 다 같은 작품인 것과 동시에 각기 다른 작품이 되는 것이다. 이는 당시의 전위예술을 하는 작곡가들 (John Cage, Steve Reich, Philip Glass)및 안무가들(Merce Cunningham, Yvonne Rainer, Trisha Brown)과 같은 맥락이었다.  



Mass MoCA 미술관에서는 LeWitt의 작품을 3층에 걸쳐서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눴는데, 초기는 연필로 살살 그린 직선들, 중기는 색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선들이 휘어지거나 인간적인 면모를 작품에 드러내는 시기, 후기는 원색적인 뚜렷하고 강렬한 색들을 사용한 작품들이 보여졌다






후기 작품 중에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완성한 연필로 낙서하듯 그려넣는 곡선들의 집합체들이 있었는데가까이서 보고 다시 전체 그림을 보면 그 원대한 스케일과 섬세한 디테일이 한데 어우러지는 현상이 놀랍기만 하다초기의 그림에서 시작된 연필벽화로 회귀하면서 그동안 경험했던 색과 기하학의 세계를 집대성한 듯한 느낌을 받는건이 작품들이 그가 죽기 직전에 완성한 최후의 걸작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마력을 지닌 Sol Lewitt의 전시관을 빠져나와 다른 작품들을 계속 감상했습니다.

주변에 사진 잘 찍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나도 나름 컨셉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


여기까지...^^;;;;


미술관을 빠져나와서 인근에 갤러리를 탐방하러 잠시 나갔습니다.  길을 헤메려던 찰나에 보도블럭에 친절한 낙서(?)가^^


집에 오는 길에 모로코 식당에 잠시 들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바바가누쉬(babaganoush)라는 음식을 먹었는데, 각종 야채와 샐러드를 가지퓨레 소스로 범벅한걸 피타빵에 집어넣은 샌드위치(?)였습니다.  맛있었어요 ㅠ

레지던시 요리사인 셰프 제이콥의 일품요리와 함께 저의 먹을복은 이렇게 터져나갑니다.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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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이었습니다.. 

바빠서(???) 업데이트가 늦네요 ㅠㅠㅠㅠㅠ


Labor Day Weekend를 맞이하여 레지던시 장소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야외 놀이시설이 설치되어있다고 해서 다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요리사 제이콥이 운전해주는 봉고차에 우르르 올라타서 구경하러 갔습니다.  

이름이 참 이상하네요.. Haddam Neck Fair! 

일단 호기심에 가긴 했는데, 평범한 시골 장터겸 유원지였습니다. 

사진 투척 개시합니다:



tag sale은 garage sale과 같은 뜻이었습니다.




표지판 구경하는걸 좋아하거든요.. 기념사진




캐릭터풍선



솜사탕집!



아기가 귀엽네요 ㅠ



대장장이



식물전시관. 각종 콘테스트 입상작들입니다.



식물 전시관.. 꽃을 따다 이름붙여 전시를 해두었네요.. 쪼매난게 너무 귀여워서 찰칵



계속되는 꽃전시



과자 베이킹 대회 수상작!



집모델



buy local!



집 클로즈업



비둘기알은 난생 처음본다는..



호박죽이 몇인분 나올까요? +_+



태양열 이용하기 캠페인 부스



제법 수준높은 밴드였습니다.  어딜가나 고생하는건 믹싱테스크 ㅠ



나무장식물



염소새끼들




먹이주는 아이들.. 막내염소가 계속 먹이경쟁에서 밀려나서 보는 내내 맘이 짠하더군요...



바로 옆에는 승마대회가 열렸습니다.



구경좀 하다가 푸드코트(?)로 가서 군것질을 했습니다..



bloomin onion을 사다 먹었죠.  아이디어 대박..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fried dough를 먹어야 fair에 온게 인증된다는 제이콥의 강추로 인해 부른 배를 움켜지고 하나 사서 나눠먹었습니다.  그러고는 집으로 가서 지방분해를 위해 녹차 연속 흡입 ㅠ 속이 니글거려서 혼났습니다!!


레지던시가 끝나고 이틀밖에 시간이 없어서 관광도 거의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해서 무척 아쉬웠는데.. 이렇게 관광객으로 와서는 보기 힘든 소소한 볼거리들을 찾는것도 나쁘지 않네요!  어제는 Mass MoCA(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을 갔다 오기도 했는데, 왕복 다섯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은, 정말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자세한건 다음 포스팅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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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프랑스 음식을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 만큼이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브릿팝 스타들 뿐만이 아니라, 변두리 취급에 동의하지 않는 클래식 음악계의 거장들, 예를들어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리웠던 조지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 등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세기부터 식민지 시대의 영향으로 다량 유입된 인도의 문화와 음악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많은 나라들에서 이민 온 사람들의 음악이 공존하여 이들을 열린 사고로 맞이하는 개방적인 곳이 바로 런던의 음악 무대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활성화 되어있지는 않은 장르인 월드뮤직(world music)의 시장도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본래 월드뮤직은 서양음악(western music)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다른 문화권에서 서양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완전히 새로운 재료와 철학 등을 담은 음악을 뜻 했습니다. 그러므로 서양권 문화의 기준으로는 한국의 전통음악도 월드뮤직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그 개념이 조금 변질되어서 다른 문화권의 독특한 음악적 특징을 서양의 화성과 대중음악의 비트와 버무려서 조금 색다르지만 익숙하고 편안한 글로벌 퓨전(global fusion) 또는 월드비트(Worldbeat)음악을 주로 떠오르게 되었답니다. 우리나라 음악으로 치자면 퓨전국악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리하여 이전의 월드뮤직 개념은 점차 종족음악학(ethnomusicology)이라는 학문적 연구대상으로 한정되어가고 있습니다.)

안은경 Purity(Ahn Eun Kyung Purity)
1.눈물꽃지다 (Tear-flower falls) 

전주세계소리축제 2012 소리 프론티어


월드뮤직의 세계에서는 아프리카 민속음악의 복합적이며 경쾌한 리듬에 매료되었던 시절이 벌써 수십년전인 관계로 어지간한 아프리카 풍 월드뮤직은 더이상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밴드가 서양권에서 인기를 끌며 단연 최고의 화젯거리로 지난 몇년간 글래스턴버리 등 주요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해가며 명성을 쌓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콩고출신의 밴드 Staff Benda Bilili(스태프 벤다 빌리리)!

 

콩고 출신인 이들은 불과 3년전까지만 해도 콩고의 수도 킨샤샤의 한 동물원에 노숙하며 버스킹을 하던 소아마비 환자들이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들은 남의 노래를 부르지 않고 직접 작곡을 했고, 음악이 생동감이 넘쳤다는 것 정도였겠지요. 하지만 프랑스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인 레노 바레(Renaud Barret)2004년에 콩고를 여행하면서 이들의 리허설 장면과 우연히 마주치지 않았다면, 이들은 아직도 동물원 앞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당시 콩고에 머물고 있던 여자친구를 방문하러 킨샤샤에 왔다가 도시의 색다른 에너지에 감명을 받은 레노 바레는 친구와 무려 6년을 콩고에 살면서 닥치는대로 킨샤샤의 길거리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룸바, 펑크와 민속음악을 아무렇게나 버무린 스태프 벤다 빌릴리의 버스킹 소리를 듣고 큰 충격에 빠진 레노 바레는 이들에게 음반을 발매하라는 제안을 하고, 그들을 홍보하기 위한 자료로 리허설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하였죠.

우여곡절 끝에 Crammed Discs 레이블사에서 프로듀서 빈센트 케니스(Vincent Kenis)의 제작으로 음반이 발매되었고 2009년에는 런던 바비칸(Barbican) 홀에서 데뷔공연을 치루게 됩니다. 그동안 레노 바레와 그의 친구는 프랑스로 돌아와 자신들이 촬영한 막대한 자료를 편집하여 다큐를 완성하지요. 이 다큐영화는 올해 3월 개봉되었습니다.

 

글래스턴버리, Aldeburgh 페스티벌 등 영국의 주요 페스티벌들을 휩쓸고 있는 이들은 다가오는 96일에 BBC 프롬스에 초청받아 로얄 알버트 홀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최고의 무대인 프롬스에 서기까지 이들의 여정에 박수를 보내며 그들의 앞으로의 활약을 다같이 지켜볼까요?

 

다큐 트레일러

 

 장애인 올림픽을 맞이하여 헤지스스토리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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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trip!  어제는 인근의 박물관으로 다같이 탐방을 간 후 해변가에서 놀다가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No wining. Got it.
냉장고 자석 맘에 드네요 ㅎ



저희가 있는 곳은 Old Saybrook 인근 Lyme이란 동네입니다.  이 곳은 저희가 있는 아티스트 레지던시가 생기기도 한참 전인 1890년, Florence Griswold라는 분이 운영한 미술인 숙소가 있던 곳을 박물관 겸 미술관 으로 개조한 곳이었습니다.
Florence Griswold는 큰 저택을 상속받았은 미혼 여성이었고, 당시에 그러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집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하는 것 뿐이었다고 하네요.  우연한 계기로 Henry Ward라는 미술가가 들르게 되고, 주변 풍경과 게스트하우스의 시설에 매료된 그는 이듬해에 동료 예술가들을 우르르 몰고 와서 장기투숙 했다고 합니다.  이후로 Miss Florence가 80대가 될 때까지 아티스트 레지던시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이곳이 바로 프로렌스 그리스올드가 살던 집입니다.  지금은 박물관이구요.



broken porcelain




art supplies




두시간 후에 모이기로 했지만 구경하는데는 반시간도 안걸린 관계로 인근 강가로 산책을 갔습니다.

늑대! ㅋ


몹시 큰 나무인데 베어갔군요..



broken car




모닝글로리 식당입니다 ㅋㅋ



친근한 우편함. 미국의 우편함은 뭔가 인간적으로 느껴집니다..



이후에 해변가로 놀러갔습니다!  Tess. Michael and Boaz at the beach.. 이런거 막 올려도 되나? ^^;


신나게 다이빙(?)을 하고 어린아이들처럼 정신없이 놀다보니 다시 육지로 수영해서 갈 힘이 없을 정도로 피곤하더라구요..  소금물이 아니었으면 정말 떠있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



beach bbq!



요리사 제이콥이 출장(?)나와서 신나게 먹고 잠시 혼자 나와서 해변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확대해서 보면 흐리긴 하겠지만 나름 제법 분위기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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