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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

나의 2019년 2월 ​ 많은 꿈들이 이루어지는 한달이었다. 무엇보다도 한국어교사가 되기 위한 언어교육원 이수과정을 무사히 마친 것이 기쁘다. 작년 여름부터 해오던 윤인선 작가님과의 마음스터디를 한국어 교육 공부 때문에 계속 할 겨를이 없었지만, 작가님이 숙제를 내주듯이 보물지도 책을 읽고 꿈지도를 만들도록 격려해 주셔서, 나의 꿈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지금 그것이 결핍되어 있다는 것이 아닌, 미래에 이루어질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치 이미 이루어 진 것 처럼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 지난 여름,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심신이 지쳐서 날씨어플로 지금 지구상의 다른 도시 중 시원한 곳이 어디일까 검색하다가 본 곳이 레이캬비크! 그 날이 8월이.. 더보기
음악동인 명 5회 연주회 - 정가악회 ​​ 고 장정익 작곡가 문하생들로 구성된 음악동인 명에서 다섯번째 정기공연을 갖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정가악회와 손잡고 국악기를 위한 현대음악을 창작하여 발표하는 무대를 올립니다. 저는 가야금과 거문고를 위한 “제 11차원”을 개작 초연 합니다! 프로그램 1. 조진옥 대아쟁 박혜림, 거문고 박다울, 해금 조은진 2. 진희연 소리 안민영, 타악 전현준 3. 신지수 가야금 원먼동마루, 거문고 박다울 4. 김정욱 여창 김윤서 왕희림, 피리 이향희, 대아쟁 박혜림, 가야금 원먼동마루 어진이, 타악 선우진영, 트롬본- 김재용, 정성우 휴식 5. 장정익 대금 김현수, 양금 방초롱 6. 임재경 생황 이향희, 타악 선우진영 7. 오세일 가야금 독주 - 어진이 8. 이나영 거문고 박다울, 해금 조은진, 타악 전현준 더보기
바이올린 솔로곡 발표합니다. ​​ 오랜만에 곡발표 소식 전합니다. 10월 10일 8시 예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이은미 바이올린 독주회에서 무반주 바이올린 솔로곡 연주됩니다. 더보기
근황(아기 말고 나) ​6월 25일에 연주될 피아노 4중주 곡 드디어(?) 완성!이 곡은 순전히 토막시간만을 이용하여 쓴 곡이었다. 예전처럼 오래 시간 한가하게 보내다가 필받으면 곡을 쓰는 상황이 불가하고, 밤에는 수면욕이 너무나 강렬해서 출산 후 곡을 잘 못쓰고 방황을 해왔는데, 강의하러 돌아다니다 보면 조금 일찍 도착하거나, 일대일 수업에 학생이 결석하는 등의 일로 시간이 뜨는 경우가 빈번한 편이어서, 3월 개강후 어느정도 적응을 거친 후, 3월 중순부터는 늘 곡을 들고다니면서 5분만 짬이 나더라도 곡을 피고 음 한개 적고... 20분 시간 남으면 음 3개 적고... 걸어다니거나 지하철에 서있을 때는 구상하고.... 그런 식으로 결국 완성까지 갔다. 구성상 길지 않고 대곡이 아니어서 가능했겠지만, 집중력의 끈만 놓지 않으.. 더보기
음악동인 명 3회 작품발표회에서 기타 바이올린 2중주 서울초연 이라는 다소 긴 제목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가 18일 저녁(일요일이고 토요일 아니라 천만다행)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초연됩니다. (우주 초연은 대전예당에서 10일에 성사되었습니다)2016/12/15 - A&U 위촉 바이올린 기타 듀오곡 초연(Decoding Bach 시리즈 두번째 공연) 지난 일요일에 리허설 참관하면서, 그리고 연주 후 해장국을 먹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음악과 소음, 연주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게 과연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예전에 포스팅했던 반델바이저 칼럼과 어느정도 일맥상통 하면서도 그들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나름의 관심사를 탐구했습니다.2016/11/15 - [문화+서울] 침묵을 작곡하는 사람들 - 반델바이저(Wandelwei.. 더보기
A&U 위촉 바이올린 기타 듀오곡 초연(Decoding Bach 시리즈 두번째 공연) 여름방학 내내 쓰던 곡을 버리고 10월에 새로 시작한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부제: 차갑고 적대적인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것) 대전 예술의 전당 공연정보(링크) "차갑고 적대적인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것"은 소설가 한강이 쓴 "흰"에 나오는 대목이다. 흰 색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끊임없는 연상작용을 일으키며 이들을 담담하게 서술한 소설 "흰", 그리고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에서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하였다. 샤콘느는 본래 하나의 짧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꾸미면서 진행하는, 쉬지 않고 같은 것을 반복하는 동시에 크고 작은 변화가 끊이지 않는 곡이다. 이 고전 형식을 현대에 와서 재해석 하기 위해 음악의 여러 .. 더보기
2016/8/12 이은미(이나원) 바이올린 독주회에서 Fantasy 발표 예전에 제 곡을 연주했던 피아니스트 장부미씨의 소개로 이나원(이은미)씨가 제 곡을 연주하게 되었습니다.초연은 올해 2월 초, 제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날이었구요 ^^; 덕분에 그 때 직접 연주로 듣지 못했던 곡(당시 유산의 위험으로 절대안정중)을 다시 듣고 보완도 좀 해서 다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2015/03/30 - 아주 오랫만의 근황 - 2015년 겨울. 봄2016/12/15 - 2016 2월 이현애 바이올린 독주회 Fantasy 초연 꽉 찬 소리를 내는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로 듣게 되어 기뻤습니다. 더보기
2016 대구국제현대음악제 Ex Nihilo 5중주 초연 지난 2016년 6월 23일에 Ex Nihilo 5중주 버전이 초연되었습니다. 신생아 키우면서 정말 힘들게 완성한 곡이라 정신도 없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지만, 돌이켜보니 그렇게까지 쓰레기 곡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저를 믿고 작품을 위촉해 주신 대구현대음악제에 감사드립니다.(사진 출처: 권은실 선생님 페이스북) 아래는 내년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작품공모 정보: 제 27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의 작품을 다음과 같이 공모합니다. (연주 : Schallfeld Ensemble 지휘 : 정헌)1. 편성 : 플륫(알토포함), 클라리넷(베이스포함),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2. 참가자격 : 2017년 6월 30일 기준의 만35세 이하의 석사과정까지의 학생(내/외국인)3. 작품제출 마감 : 2017년 2월 28.. 더보기
2016/4/20 갤러리 아트링크 팀프 주최 음악회 거문고 기타 듀오곡 발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제목을 변주해 제목으로 사용한 이 시리즈는 일반 클래식 공연장 이외의 여러 다른 공간들을 찾아 다니며 그 공간이 특정한 음악과 만났을 때 어떤 소리들 내는지, 또 공간이 음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에 따라 작곡가, 연주가, 청중들의 관계 역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탐색해 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첫 장소인 아트링크 갤러리의 공간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한국전통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과 다채로운 양식, 다양한 연주자 배치가 가능해 다양한 음색의 조합 및 활용 가능한 악기편성을 지닌 곡들을 선별해 구성했다. " 새로운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는 팀프 앙상블의 새로운 기획 시리즈의 첫 공연에서 2013년에 초연한 "제 11차.. 더보기
미시간 트리오 초청 공연 Ex Nihilo 초연(2015 10) 아기 낳고 한달도 안됐을 때 열린 공연!수유텀이 대략 한시간이라 갈 수는 없었지만 기록에 남긴다. 지금 애는 돌이 지난 시점 ㅋㅋㅋ김연진 첼리스트 친구의 노력으로 성사된 위촉이었는데, 힘든 상황에서 무사히 써서 초연시켜서 다행이었다. Ex Nihilo는 무에서 유가 생성된다, 무에서는 유가 생성될 수 없다, 등 여러가지 철학적 신학적 의미를 가진 라틴어 Ex nihilo nihilo fit의 줄인말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연주 전에 잠깐 멘트를 하면서 "실제로 이 곡을 쓴 작곡가는 지금 아기를 낳았다"며 농담(?)을 했다고 한다. ㅋㅋ [PROGRAM] Joseph Haydn Piano Trio in A-Major, Hob.XV : 18신지수 Ex Nihilo Pyotr Ilyich Tchaikov.. 더보기
[문화+서울] 침묵을 작곡하는 사람들 - 반델바이저(Wandelweiser) 악파 침묵을 소재로 작곡하는 사람들... 개념미술을 음악에 빗대어 '개념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좋은 예 일듯... 행위예술과 음악공연의 경계랄까...? 듣는이 입장에선 좀 지루하기도 하고...;;; 가학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내 취향에도 들어맞...^^;;; 쓰고는 싶지만 듣고싶진 않은 음악 ㅋㅋhttp://www.soundexpanse.com/rs27-wandelweiser/ - 친구 제니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이들에 관한 다양한 자료가 있다(영어주의). (출처: Alex Ross의 블로그 The Rest is Noise) 서울 상수역에 내려서 몇발자국 걸으면 오피스텔이 하나 있다. 평범해 보이는 이 공간에 벨을 누르고 들어가면 등받이도 없는 조그만 의자들이 놓여있고,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어색하게 앉아서 .. 더보기
허은무 바이올린 독주회 - "제 4의 언어" 초연 바이올리니스트 허은무 선생님의 독주회가 4월 23일(이번주 목요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립니다. 제 곡 제 4의 언어가 초연될 예정인데요, 며칠전에 같은 제목의 오르간 곡과는 내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아이디어만 같음요...) 독주회로서는 조금 특이하게 피아노 대신 현악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이루어집니다.(지휘자 포함 총 11명이 무대에 오르네요!)프로그램 전반부에는 과거, 후반부에는 현재를 다루는 컨셉입니다. 아래는 기획사 블로그에서 퍼온 자세한 정보입니다: 2015. 4. 23(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주 최 : (주)마스트미디어 후 원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미국 예일대학교 음악대학 동문회, the Strad 입장권 : 전석 2만원 (학생 50% 할인) 예매처 : SA.. 더보기
[문화+서울]아프리카의 복합리듬을 활용한 리게티의 연습곡 아프리카 음악의 특징을 자신의 작품에 활용한 현대음악 작곡가 리게티, 그의 피아노 연습곡 1권의 1번. 우리가 평소에 듣는 대중음악이나 가요, 동요 등은 비교적 단순한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다들 하나의 리듬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음악들이다. 음악이 하나의 리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당연할 만큼 우리는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리듬이 진행되고 있는 음악을 상상하기 힘들어 한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리듬을 가진 음악이 일상적으로 들리는 곳이 이 세상에는 여러 군데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이다. “리듬”은 커녕 “음악”이라는 단어조차 존재하지 않는 언어를 구사하는 사하라 이남의 부족들은 리듬 자체를 인간의 삶의 일부로 봐 왔다. 엇갈려 부딫히는.. 더보기
표절과 독창성에 대한 대답없는 질문 - Parallel Universe (문래예술공장) 작년, 아니 어릴때부터 나를 무척 가렵게 만들었던 주제가 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가 한 사람의 개성이 담긴 작품이고 어디부터가 남의 것이냐 하는 문제였다. 이는 시대, 문화권, 장르별로 모두 다른 개념이 들어가있으면서도 지적 소유권을 존중해주는 보편적인 도덕성의 잣대이기도 하다.유학시절에만 해도 온전한 나의 것이 아닌 것은 일체 안쓰겠다는 강박증으로 인해 음 하나짜리 곡(결국 이 음도 누군가가 쓴 음이지만)을 쓰는가 하면 정말 그 누구도 할거같지 않은 너무나 비음악적인 엉뚱한 짓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몇년 전 부터는 아예 정 반대의 시도를 하기 시작하여 유명한 과거의 곡들을 대놓고 사용하기 시작했다.때마침 올 봄에 모 대학 김모교수가 각종 표절과 대리집필 등의 비리들로 인사청문회에서 구설수에 올랐었다.. 더보기
앙상블 세코 위촉 실내악곡 초연(2014년 7월 7일 8시) 수아언니 덕분에 앙상블 세코에 위촉되어서 실내악 곡을 초연하게 되었습니다!"샴페인은 끓는다"라는 제목의, 몹시 단순하고 장난스러운 작품입니다 ㅎㅎㅎ앙상블의 대표님이 되도록이면 밝고 듣기 편한(?)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을 가심 깊이 새겨듣다보니....................... 라고 오늘도 자기합리화의 향연을...;; 2014년 7월 7일(월) 오후 8시금호아트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