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14개월 아기와 싱가폴 - Marina Bay Sands 전망대 칵테일바 ​ 싱가폴의 상징처럼 되어가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전망대에 올라갔습니다. ​ 호텔 꼭대기에 올라가기 위한 방법은 게 세가지. 전망대만 입장료를 내고 보거나, 칵테일바를 20달러 바우처를 사서 들어가거나,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망대를 들어가지 않고 칵테일바에 들어가길 잘한거같다. 전망대는 그늘이 없기 때문;;; ​​ 반면에 칵테일바에는 파라솔이 있어서 적당히 그늘을 찾을 수 있다. 고로 날이 아주 화창한 날엔 전망대 노노~ ​ 애안고 먹는 낮술은 달콤하기도 하여라. ​​ 이곳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칵테일 스톰 쿨러. 20달러에 칵테일도 마시면서 그늘안에서 전망구경은 꽤 할만 했다. ​​​​​ 오빠집에 와선 올 겨울 마지막이 될 야외수영을...! 더보기
14개월 아기와 싱가폴 - PS. 카페, Gardens by the Bay Cloud Forest ​ 친정엄마가 밤에 오시고 다음날, 다같이 브런치를 먹으러 싱가폴에서 핫하다는 카페로 몰려갔다. ​ 싱가폴에서 가장 부촌인 뎀시힐(Dempsey Hill?)에 위치하고 있는 사방이 통유리로 된, 고급스러우면서도 꽤 북적거리는 카페였다. ​​​​​ 아이들 때문에 좀 빡셌지만 제법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다. 맛도 최고! ​​ 배불리 먹은 그다음에는 곧바로 식물원(gardens by the bay)으로 갔다. 할머니가 오시면 가보기로 약속한 클라우드 포레스트(돔 중 두번째로 큰곳이면서 폭포가 있는 곳)에 가기 위해서였다. ​​​ 폭포가 쏟아지는 주변을 빙 둘러 걸으면서 물방울도 맞으며 시원하게 산책을 할 수 있는 돔이었다. 온도에 민감한 사람은 가디건이 필요할 정도... ​​​ Childern's g.. 더보기
14갤 아기랑 싱가폴 6 - 동물원 ​ 싱가폴은 워낙 작은 나라라서 나라전체를 대각선으로 가로질러도 차로 30분이 좀 넘게 걸린다. 이웃나라 말레이시아에 당일치기 나들이도 할 수 있다. 어제는 오빠네 집에 쭉 머물렀고 오늘은 동네 동물원으로 나들이!(가기 전에 주유소에서 한컷) ​ 싱가폴 동물원은 넓은 정글속과 같은 느낌이다. 울타리가 거의 없고, 원숭이같은 동물들은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 그리고 한쪽 구역은 유원지처럼 꾸며놓고 그안에 또 물놀이장이 있다. 물놀이장이라고 하기 애매하고 물이 얼마 안 고여있지만, 아이들은 아랑곳 않고 신나게 돌아다니며 논다 ㅋㅋ ​ 돌아오는 길에 트램도 한정거장 타고 마저 걸어왔다. ​​​​ Snake-eater!!! 20170105 더보기
14개월 아기랑 싱가폴 5 - 플레이움 ​ 싱가폴 플레이움(Playeum)이란 곳에 갔다. 여기는 테마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한국에 비교하면 아담한 키즈카페였다. ​​​ 재활용품과 카드보드지 밑 나무 등으로 테마를 꾸민게 인상적이다. 놀이지도 선생님들도 몇명 있고... 한번 입장하면 그날 하루는 무한정 재입장 가능하다. ​​​ 뭔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도 풍부한데, 오늘은 현지 학교 개학날이라 노는 날이아니어서 사람이 많지 않고 한적했다. ​ 이렇게 공주놀이 하는 공간도 있고, ​ 바닥가 뗏목을 테마로 해서인지 모래놀이도 가능했다. 키네틱 샌드(kinetic sand)라고, 좀더 플레이도우 비슷하게 잘 뭉쳐지는 모래였다. ​ 이렇게 읽기 공간도 따로 있었는데 미로처럼 되어서 어른들은 기어다녀야 했다. 아늑한걸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곳인듯! .. 더보기
14개월 아기랑 싱가폴 4 ​14개월 아기랑 일곱살 어린이 둘 다 만족시킬 만 한 곳을 찾다가 east coast park에 놀러갔다. ​넓은 놀이터엔 사람들이 득실거렸다(이날은 휴일이어서 사람이 많았다). 거의 서울 수준의 박터짐을 경험했지만 워낙에 놀이터가 넓어서 그래도 재미있게 놀았다. ​해변이 바로 옆에 있어서 다같이 발을 물에 담그며 놀았다. ​ 엄청난 활동량을 겪고 모래를 털어내기 위해 집에 들렀더니 폭풍낮잠에 들은 희원이. 한참 지나서 오후에 아쿠아리움을 가기 위해 센토사 섬에 갔다. ​ 입구부터 장관이었다. 동굴로 이루어진 수족관에 상어가 떼로 드나들었다. ​ ​ 원통으로 된 거대한 수족관을 끼고 돌며 주변에 크고 작은 수족관들을 구경하게 되어있다. ​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초대형 스크린 수족관이 제일 장관이긴 했다... 더보기
14개월 아기랑 싱가폴 3 ​싱가폴에 사는 친오빠가 사는 집엔 수영장이 드넓다. 햇빛 강한 일요일 오전에 가기 딱 좋게 생겼다 ㅋㅋㅋㅋ ​아가들은 금방 배고파해서 수영할 땐 간식이 필수~ ​그동안 쌓인 피로가 정점을 향했는지, 수영을 마치고 오후까지 무려 3시간동안 낮잠을 잤다. 깨고나니 거의 해질녘... 레플스 시티 쇼핑몰에 있는 유명한 딤섬집인 딘타이펑으로 갔다. 여기는 예약이 없고 무조건 줄 서서 기다리는 곳. ​​​딤섬도 유명하지만 원조 짜장면이 담백하고 섬섬하니 돌지난 아기는 주기에 나쁘지 않았다. 정작 딤섬 사진은 못찍고 희원이가 얼굴에 짜장을 잔뜩 묻힌 사진만 ㅋㅋㅋㅋ ​​ 저녁 먹은 후에는 싱가폴 플라이어를 타러 갔다. 비가 꽤 오긴 했지만 바깥을 보는데 지장은 별로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기가 돌아다녀도 어.. 더보기
14개월 아기랑 싱가폴 2 ​해외에 사는 친오빠가 잇다는건... 14개월 아기와 6시간 빡센 비행만 견뎌낼 수 있다면 테라스가 큰 싱가폴의 콘도(아파트)를 마음껏 누릴수 있다는 진리... ㅎㅎ ​그리고 널찍한 수영장을 마음껏 쓸 수 있다는 기가막힌 현실 ㅋㅋㅋㅋ 하지만 날씨가 좀 추워서 금방 복귀해야 했다 ㅠㅠㅋ ​​​​희원이의 낮잠덕에 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차이나타운과 클락키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집 송파바쿠테! 2시에 갔는데도 줄이 꽤 길 정도로 맛집이었다. 국물은 무한리필~~~ ​ 오후에는 싱가폴 최고의 식물원인 Gardens by the bay에 갔다. Flower dome이 가장 큰 돔이라 거기를 구경했다. (12000제곱미터라 함 ㄷ ㄷ) 다음주에 폭포가 있는 Cloud forest에 갈 예정^^ ​​집에 가서는 호비.. 더보기
14개월 아기랑 싱가폴 1 ​​​​​​​​​​싱가폴에 사는 오빠 집에 안착! 센토사 섬에 놀러가서 점심 먹고 잠시 산책도 했다. 더운 나라답게 야외에서 먹는 구조가 발달했고, 천정에 거대한 선풍기도 달려있었다. 점심을 다 먹은 후 루지를 타러 갔다. (낮시간이라 줄이 길었지만 저녁시간대에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한다) 루지를 탄 후엔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서 원위치로 온다 ㅋㅋ 리프트 타고 오면서 경치를 둘러보니 곤돌라도 있다. 이걸 타면 .....엄청나게 덥다는 후문이 ㅋㅋㅋㅋ 저녁은 Esplanade에 있는 No Signboard(무명가)라는 해산물 식당 으로 갔다. 여긴 칠리크랩이 유명하대서 갔는데 역시.... 희원이도 폭풍섭취 ㅋㅋㅋㅋ 사진 찍을 새는 커녕 우리 먹을 새도 없이 게살 발라주느라 정신이 없었다 ㅋㅋㅋㅋ 저녁먹고 나.. 더보기
샌프란시스코 8월 2일 작년 7월말에 갔던 샌프란시스코! 대리만족 삼아 여행사진 올립니다 ㅎㅎ 만삭의 몸으로 생활반경이 확 좁아진 요즘 다시 보니까 추억돋네요~~~~~~~ 유스호스텔에서 먹던 아침식사. 오트밀과 베이글. 바나나는 꿍쳐뒀다가 간식으로~ ^^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여할 후 있는 다양한 탈것들 중 하나. 이틀 연속 갔던 버거집. 베지버거♡ 금문교! 금문교 앞에서 셀카 남편이랑 애기 델구 또 가야지 ㅠ 더보기
샌프란시스코 여행 첫날 작년(2014) 여름에 잠시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면서 베낭여행객모드로(22인실 도미토리는 토나와요.. 쿨럭!) 결혼 전 마지막 뻘짓젊음을 만끽...하려다가 끙끙대기만 했는데, 여행기를 올리려고 사진만 업로드 하고서 글을 안썼었네요. 하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올려봅니다 ㅎㅎ 샌프란시스코 도착한 날 - 광장, 전차, Fisherman's Wharf, 롬바르드 거리... Fisherman's Wharf: Musee Mechanique: 롬바르드 거리: 더보기
기대 이상이었던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며칠 전에 큰 맘 먹고 청주에 내려가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구경하고 왔어요~! 저희 부모님은 모두 충청북도 출신이고 저도 어릴때 반년정도 청주에 살았던 관계로, 제겐 청주가 매우 친숙한 곳이랍니다^^ 이런 대형행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어마어마한 학생떼거지... 참 많은 학교에서 비엔날레를 구경 왔더군요. 심지어 유치원생 병아리들까지...ㄷㄷ 완전 소풍 온것마냥 바닥에 앉아서 도시락을... @.@저도 옛날과 달리 참 아기들과 어린이들을 좋아 하지만, 이거이거~ 인간적으로 정말 너무나 시끄럽고 정신 사나웠습니다. 곳곳에 배치된 자원봉사 도슨트 분들도 대책없을 정도로 팔팔한 에너자이저들이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종횡무진 뛰어다니는데... 휴.. 그저 공포.. ㅠ 그 와중에도 많은 일반인 관람객.. 더보기
피아노 사중주 곡 초연됩니다(진주 이상근 음악제) The Pond Skater Does Not Like Water Anymore(소금쟁이는 더이상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더이상 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입니다 ㅠ이상근 음악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목이...ㅠ이건 대체 누구한테 수정 요청하는거죠? 그냥 페북에 메시지 보내면 되나요?;; ) 무튼..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주에서 4일간 진행될 올해의 이상근 국제 음악제에서 제 곡이 하나 초연되게 되었습니다. 때는 10월 31일! (연주: 판 앙상블) 1년여에 걸쳐 쓰고 지우고 버리고 다듬고 생 쇼를 하며 숱한 눈물을 쏟은 곡입니다. 9월 작곡발표회 준비와 일정이 겹쳐서 정말 토할 뻔 했답니다!(결국 남은 음은 몇개 되지도 않으면서... ㅋㅋㅋ) 어떻게 연주될지 참 기대가 되네요.. 더보기
7개의 토이피아노와 3대의 멜로디혼을 위한 곡 - 8월 31일 초연 10중주곡 작곡했습니다! 토이피아노 7대와 멜로디언(멜로디 혼) 3대를 위한 총 길이를 알 수 없는 곡.. 그때그때 정하기 나름입니다. 작은 악기들을 위한 악보이기 때문에 + 반복적인 악구를 사용하며 악기간의 지속적인 조화를 도모하는 곡이기 때문에 포스트잍에 악보를 그려서 제작하였습니다. 작곡가 김정길의 국악기를 위한 "추초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모든 악기의 음역대와 실제 음(이조악기(?)도 있거든요..)을 파악하느라 머리가 뜯어질뻔.. 연주를 위해 피아니스트, 토이피아노 컬렉터, 1명의 토이피아니스트(헤일리카), 세명의 작곡가(저 포함) 등 총 9명의 연주자가 모였습니다. 인사동 아리랑으로 유명한 플래시몹 전문가(?) 김신중씨를 고문으로 모셨고 영상팀, 음향팀이 곧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날 쓰일 .. 더보기
필리핀 세부 임페리얼 리조트 다녀왔어요! 공항에서 남의 차(?)를 타겠다고 눈물섞인 생떼를 써서 개민폐중이신 조카님! 온가족과 함께 어머니 환갑 기념 가족여행을 필리핀 세부(Cebu)로 다녀왔습니다......만 출발이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ㅠ 비행기가 무려 5시간 가까이 연착이 되는 바람에 저녁타임을 공항에서 보내야 했죠. 게이트에서 만원짜리 식사쿠폰을 나눠주길래 받아다가 4층 푸드코트에 가서 한식세트를 먹고 아시아나 VIP 라운지에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이건 어느나라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피아노인가요? 처음 보는 이름... 아니면 신상인가? 라운지에 있길래 사알짝 쳐봤더니 조율상태 엉망 >.< 드뷔시의 "달빛" 첫 두 음을 살살 쳤거든요 (오른손 왼손 옥타브 간격으로 같은 화음) 근데, 옥타브가 옥타브가 아니더라구요.. 쿨럭~ 우여곡절 끝에.. 더보기
경기창작센터의 "예술로 가로지르기" 섬머아카데미 후기 경기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경기창작센터에서 주관하는 섬머아카데미에 다녀왔습니다. 4박 5일간 문화예술계에서 내노라 하는 인사들이 강연을 열고 워크샵을 진행하며 토론을 벌이는 행사를 처음으로 야심차게 개최하며 홍보를 하길래 덥썩 신청을 했죠. 신청비가 무려 5만원! 경기문화재단에서 많은 지원이 있었나봅니다...라고 추측만 할 뿐이고.. 저는 그저 저렴한 신청비가 몹시 감사했을 뿐이고! 여는 강연으로 "나의 힘은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에 있다"는 요지의 말씀을 해 주신 김 훈 소설가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경기창작센터에서 몇달간 작업을 하며 하루 세시간은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갯벌로 나가서 바다를 구경하며 노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분으로, 학교에서 공부하고 책을 읽고 연구를 하는 것처럼 게으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