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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출산후기 (적나라함! 긴 글 - 스압주의) *본 글은 아이를 낳은 지 19일 되는 날 쓰기 시작하여 125일 되었을때 보완하고, 아이가 14개월 8일 된 날 완성 했습니다. 그동안 써오던 태교일기를 앍어오신 분이라면 무척 궁금하셨을 것 같네요.. 저는 무사히 딸아이를 낳았답니다.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관계로... 더 기억의 저편에 사라지기 전에 생생하게 후기를 남겨드리고파 아이를 재우고 다음 수유텀이 도래하기전 폭풍전 고요인 이 타임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참고로 자정을 넘긴 오늘은 아이 나이 19일 ㅎ 결과적으로 자연분만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 그럴 수 있었던 힘은 자연분만에 대한 평소 나의 간절한 바램, 운동-특히 막달에 잠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들은 순산요가 강좌, 그리고 mp3 파일들로 들은 순산을 위한 최면(hypno.. 더보기
트니트니 키즈챔프 현대백화점 천호 생각해보니 난 제법 극성엄마긴 한가보다. 태교때부터 이것저것 운동을 하긴 했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도 얼른 커서 같이 돌아다니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희원이가 3개월이었을때 백화점에서 하는 베이비 마사지 수업을 (두번만 출석했지만) 다녔고, 집 근처 강동 어린이회관에서 하는 놀이수업도 두달 다니다가 지난 여름엔 노리야 강좌를 3달간 다녔다(출석률 60%정도? 아가는 변수가 많다.. 특히 집에서 낮잠을 곤히 자고 있을때... 그냥 PASS!!!ㅋ) 지난 가을엔 피곤에 쩔은 엄마 대신 토요일에 하는 벨라뮤직 플레이 반에 아빠가 희원이를 데리고 다녔으니... 어린이집만 안다녔지 이런저런 교육(?)은 꾸준히(??) 받은 셈 ㅋㅋㅋ 이번 학기엔 얼마전부터 걷기 시작하면서 부쩍 돌아다니고자 하는 욕구가 커진 희원이.. 더보기
7개월 아기와 함께 한 5월의 추억들 아직 기어다니던 7개월 때의 우리애기... 거실을 황량한 벌판처럼 꾸며주고 장난감은 조금씩 몇개 꺼내두고 지냈는데 유일하게 장난감이 아닌 뮤직박스(오르골)에 대단한 집착을 보였다. 아기띠로 업어재우기 엄마 탄산수 마시겠다고~ 소파에 끼었는데 울지 않고 혼자 낑낑댐 후배한테 바운서 빌려주기 전에 한번 태워봤다. 그네같아서 한동안 좋아하더니 바로 다음날부터 빠져나오려 몸부림... 그래, 물려줄 때가 됐어! ㅋ 그림 보고 즉흥연주?!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ㅋㅋ 돌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불과 몇달 안됐는데도 엄청 애기같네~ 더보기
13개월 육아 보고 거의 매달 희원이 월령이 늘어나는 18일 전후로 우린 케익 세레머니를 가졌다. 사실은 달다구리를 먹고 싶은 애엄마를 위해서지만 희원이가 자라나는 속도에 비하면 일년에 한번만 축하하기에는 좀 아까워서이기도 하다. 이젠 빵도 제법 잘 먹으니 케익도 시식하렴~ 이번달엔 특별하게 자허토르테~ 왜 특별하냐고요? 엄마 마음이에요!^^ ㅋㅋㅋㅋㅋㅋ 돌을 전후로 제법 몇걸음씩 걷더니 한달 사이에 아장아장 걷다가 가끔 넘어지고 가끔은 뛰기도 하는 아기가 되었다. 이제 기어다니는건 극도로 피곤할때만... 같은 체구의 아기여도 직립보행을 할 땐 훨씬 커보인다. 뭔가 커다란 어린이가 된 기분... 그런데 안아보면 쪼그맣고 아빠 품에 안겨있는걸 보면 정말 작다. ♡ 현재 키 약 80센치 추정... 몸무게 9.5키로 정도. 혼자.. 더보기
Olafur Eliasson 세상의 모든 가능성 @ 리움미술관 + 이태원 PLANT 채식식당에서 점심 돌쟁이 애기랑 지내면서 강의도 나가다 보니 올라퍼 엘리아슨의 전시가 리움에서 열린다는 것 보다 리움미술관 어딘가에서 비가 쏟아진다는 소문을 더 자세히 알던 수준의 문화정보 습득력을 가졌다... 그 비 희원이도 맞게 해줘야겠다 + 독박육아인 금요일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우진이를 불러서 함께 리움으로 ㄱㄱ~ 한강진역 이디야에서 만나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를 즐긴 후 오르막길 유모차 밀기 대장정에 나섰다. 낑낑대며 유모차를 미는걸 보기 안쓰러운지 옆에서 도와주겠다며 대신 밀어주고 있는 싱글녀 우진양.. 후회중이진 않았지?^^;; 디럭스 유모차는 무겁다는게 단점... 하지만 승차감 때문에 포기못함! 금요일 낮 11시반즘 도착하니 매우 한적했다. 유모차 관람객은 특별히 도슨트의 안내를 받아 엘레베이.. 더보기
양평 테라로사 + 원주 오크밸리 테라로사라는 카페/베이커리/가구박물관/와이너리 복합단지 건물에 와서 차 한잔의 여유 + 이유식 먹이기 전쟁ㅋ 엄청나게 긴 테이블 가운데에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 컨셉이 특이했다. 큰 계단식 의자는 작은 공연을 위한 객석으로 손색이 없다. 엄청나게 큰 공간이지만 주말엔 자리가 없을정도로 바글바글~ 심지어 지하주차장도 있으니...(우린 금요일 오전 11시경 방문) 인접한 가구전시장도 잠시 둘러봤다. 2016년 11월 현재 뭔가 준비중이어서 제대로 된 전시는 얼마 없다. 사실은 친구부부와 아가랑 1박 2일로 다녀온 원주 오크밸리에 가는길에 테라로사에 들렀던 것! 오크밸리 콘도는 골프단지와 스키단지가 따로 있는데 현재 골프단지 콘도 수령장은 수리중이라 우린 좀더 작은 스키단지로 가서 물놀이를 했다. 비수기라 한산.. 더보기
요바프 래쉬가드 아기 수영복 희원이 수영복이 작아졌는데 주말에 물놀이 갈거라... 래쉬가드 1~2세 사이즈 새로 주문했다! 요바프(yobaaf) 래쉬가드 블로그 친구분꺼 보고 군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겥!!! 사진 찍을 새도 없이 피사체의 움직임이 정신없이 빠르다... 카메라 뺏기기 전에 후다닥~~~ 핑크색과 노란색중에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남자 색깔을 질렀다. 나중에 희원이가 알아서 핑크핑크를 외칠날이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반영 안될때라도 다양한 색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ㅋㅋ 참고로, 희원이는 현재 9.5키로에 약 78센치인데 1~2 사이즈가 적당히 넉넉하니 오래 입을듯 합니다. 긴팔 수영복은 안전상 손발이 다 나와야 한다는데 이건 7부라 문제없음~ (근데 너 색연필을 입에 물고 뭐하니...) 태그마.. 더보기
하와이 2015 01 17 마우이 결혼식 마치고 하와이로 신혼여행 떠난 날의 기록. 이날 희원이(aka. 꼬롱이)는 수정란이 된 후 세포분열 시작 ㅋㅋ (뇌가 아직 없어서 몰랐겠지만) 나름 태교여행이었다능~~! 오아후(와이키키) 가기전 마우이 4박 결혼준비를 항목별로 분업을 해서 신행준비는 오로지 신랑몫이었다. 결혼식 전엔 자잘한 신경 쓸 거리들에 무심하고 하와이에만 들떠있는 남친의 모습을 보면 약올랐는데, 나와보니까 오롯이 홀로 철저히 고민하고 준비해준것이 어찌나 고맙고 다행이던지 ㅎㅎ 스튜디오를 생략한 대신 예전에 카스에서 반응좋아서 질렀던 흰 반팔 드레스를 들고가서 마우이 해변가에서 오도방정을 떨었다 ㅋㅋ 호텔 투숙객들이 지나가면서 큭큭거림 (드레스: 맨 위 본식 - 루이엔젤, 아래 셀프사진 - yozo) 더보기
안드라스 쉬프 오늘(2016. 10. 23.) 친구의 은혜로운 한턱 덕에 안드라스 쉬프의 피아노 독주회를 갈 수 있었다. 바흐 전문가답게 모두 바흐의 곡들로 이뤄진 프로그램. 첫 곡은 이탈리안 협주곡 그 다음엔 프랑스 어쩌고 b minor(모르는 곡) 휴식 후엔 무려 골드베르그 변주곡이었다. 글렌 굴드 이후 바흐 해석의 살아있는 화신이 내한한다 했으나 턱없이 적는 나의 정보력과 경제력은 이러한 대가의 표를 미리 예매해서 볼 깜냥이 전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운 좋게 친구가 표가 생겨서(!?... 유명한 사람인데 왜 매진이 아니지) 들뜨고 감사한 마음으로 빗속에서 남편의 차에 초보딱지를 달고 미숙한 핸들링을 동원해 난생 처음 자가운전으로 예당으로 달렸다(얼결에 전면주차했는데 어케 나가누... ㅠㅠ). 음악회는 강산이 한번.. 더보기
[문화 + 서울]은둔형 자동피아노 작곡가 – 콘론 낸캐러우(Conlon Nancarrow) 서울문화재단에서 만드는 잡지인 에 격월로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웹상에서 보려면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있는 아카이브(여기)를 방문 해 주세요. 첫 글이라 호들갑 스럽게 사진 찍어 올립니다 ㅎㅎ 아래 글은 편집되기 이전 단계의 원고입니다. =====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것만으로는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시중에 파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들이 알려주고 있다. 대인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기본 전제로 깔고 있고, 구체적인 인맥관리 요령,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부터 해서 시간 관리를 잘 하는 방법과 정리정돈 팁까지...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다 무시하고 자신의 내공을 쌓는 데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가 없는 것인가(일단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 인정받고.. 더보기
샤리노의 음악극 죽음의 꽃(Luci Mie Traditrici) 2014 통영 공연 리뷰 얼마 전에 통영국제음악제에 다녀왔습니다 ㅎㅎ 개막날인 토요일에는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과 샤리노의 음악극, 두 개의 공연이 연달아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이 날 낮에 친구랑 통영에 가서 저녁을 먹고 공연을 보고 근처 저렴한 숙소에 묵고 오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김수현 기자님과도 연락이 되어 훈이시락국에서 만찬(?)을..ㅎㅎ (훈이시락국, 분소식당. 사실은 식도락 여행이었음 ㅋ) 오늘은 두 공연 중 샤리노의 음악극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한산신문 기사 - 샤리노의 음악극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클릭하고 읽어주세요. 실존인물인 작곡가 제수알도(Carlo Gesualdo)의 비극적인 스토리(제수알도의 와이프가 바람을 피우자 사냥 나가는 척 해놓고 나갔다 와서 둘이 사랑을.. 더보기
현대음악 연주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project 21AND 의 첫 공연 얼마전에 음악회에 갔다가 굉장히 오랫만에 존경하는 대 선배님을 뵈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여기있는 이 블로그를 자주 와서 읽어보시며 음악회 정보를 검색할 때 참고하러 들르신다고, 게다가 이런거 좀 읽어보라며 제자들에게도 무려 추천을 하신다며... 그리고 앞으로도 애독 하시겠다고...잘 부탁한다고........... 여기가 이렇게 유명한 곳이었다늬...!작곡학도의 성지가 될 것이라는 후배의 예언이 들어맞기 시작하나요??!? 어느덧 선배 후배 제자 지인 및 워너비 작곡가들에게 은근 주목받는 블로그가 되고 나니 글 쓰기가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닙니다... ㅠ 만,결국 글을 쓰기 시작을 하면 정줄을 놓고 유체이탈이 되어 방언이 터져 나오듯이 타자기를 두르립니다.. ㅎㅎ 그렇지 않으면 퀄리티 컨트롤에 대한 압박 .. 더보기
이태원에 있는 채식 식당 겸 베이커리 - PLANT 제가 원래 비건요리를 주제로 한 블로그를 만들려다가 전문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작곡을 주제로 한 블로그를 만들었던 아픈(?) 과거가 있을 정도로 비건 음식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물론,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서 바삐 동분서주 하느라 요리는 커녕 "집밥? 그게 뭐에요? 먹는거에요?" 하며 지내고 있지만요. (근데 먹는게 맞군요..ㅋㄷ) 그 옛날, 2009년부터 Alien's Day Out이라는 블로그를 즐겨 읽었습니다. 서울에서 비건으로 살아가기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블로그를 해 오던 이미파씨를 처음에는 그저 팬으로, 나중에는 고객, 결국 친구로 알게 되었는데, 온라인 샵을 운영해오다가 얼마전에는 오프라인 샵을 동업자 한 분과 함께 이태원에 열었답니다! 지도앱이 없으면 절대 찾아갈 수 없.. 더보기
이런 전자음악 발표회 처음이지? 네. 처음이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는 그야말로 음악회들의 쓰나미였습니다. 양질의 공연들 중 제가 아는 사람이 얽혀있지 않은 음악 외 장르는 아예 레이더망에서 포착할 겨를조차 없이 지인들의 음악회만 하루에 여러개씩 겹치는 나날들이었죠..(이렇게 쓰고나니 무슨 사교계의 인기녀같지만 그냥 음악 전공하고 나와서 활동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ㅎㅎ) 특히, 닻올림픽에서 연속 사흘을 출연한 직후에 동시에 열렸던 범음악제랑 국제전자음악제, 그 와중에 지도교수님의 추모음악회 형식의 공연이 열렸던 10월말은 체력이 고갈되어감을 실감할 수 있는 나날들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10월 말일에는 제 곡이 초연된 진주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이것들이 다 지나간 직후인 11월 초의 어느 일요일, 홍대 클럽 "타"에선 범상치 않은 공..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책 - 외계어(?)로 된 코덱스 세라피니아누스(Codex Serafinianus)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책:코덱스 세라피니아누스(Codex Serafinianus)이세상에 없는 언어로 이세상에 없는 사물들과 원리들을 묘사한 책입니다.저자는 "아무 뜻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ㅎㅎ 이렇게 아무 뜻이 감지되지 않는 어린 아이와 같은 상태를 어른들도 겪게 하고 싶었다고, 저자는 밝힙니다. 백과사전 형식으로 되어있는 이 책의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인데, 작가의 친필 싸인이 들어있는 초판 인쇄본은 5000달러에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83년판, 1993년, 2006년판이 있는데, 가장 최근 것이 그나마 살만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득템하고 싶지만 한권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관계로....ㅠ인터넷 바다에서 감상중입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몹시 매력이 느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