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아티스트 동료들의 작업공간 쳐들어가다 지난주 부터는 다른사람들이 하는 일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일단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 테스의 작업실에 놀러갔습니다! 테스가 작업중인 애니메이션 촬영 테이블 테스 작업테이블 테스가 카메라 설치중 바로 옆방에서는 이스라엘 사진작가인 보아즈가 작업중이었지요.. 수다만 떨고 사진은 못찍었으므로 홈피에서 작업사진 불펌:"아메리카(america)"라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매일매일 100개 이상의 사진을 찍고 그걸 재조합하여 하나의 거대한 이미지로 형상화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의 기억의 무한한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탐구하고자 한다는군요.. 작업실 주변에는 미술가들이 쓰다 버리고 갔지만 재활용이 가능할 지도 모르는 잡동사니들이 쌓여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일명 "Graveyard" - 무덤..이군.. 더보기
레지던시 건물안에 미술가들이 두고 간 작품들 약속드린대로 레지던시 아티스트들이 실내에 두고간 미술품들 소개하겠습니다: 제 방에 있는 그림이에요! 가까이서 보면...^^ 옆의 꽃이랑도 잘 어울리는듯! 뮤직 스튜디오에도 작품이 하나 걸려있답니다! 나무껍데기로 만들어진 작품. 부엌 한켠에 있는 작품들. 여담이지만 화장실 넘 예쁘다는... 내가 좋아하는 컨츄리스탈! 레지던시 동료들을 그린 작품같습니다.. 특이한 고집이 있군요. 사람을 저리 그리다니...; click! 더보기
MEET프로젝트 <문래 58번지 골목을 아시나요?> 전시 '문래 58번지 골목을 아시나요?' 2012 문래예술공장 MEET프로젝트 예술가 8명, 철공 엔지니어 8명이 협업하여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문래동 58번지 골목 7곳의 공장(철공소)에 설치/전시를 합니다. 다양한 장르(회화, 설치, 사진 영상, 만화 등)를 통해서 공장을 전시장으로 꾸미고, 전시장은 해당기간 중 일반 관람객들에게 자유롭게 개방됩니다. 관객들은 공장의 내부에서 기계들의 성능설명과 체험, 자유로운 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 참여자: 김기재, 김덕진, 노정주, 맹근호, 박동주, 박지원, 송호철, 신동립, 심운기, 심혜린, 이성민, 이혜인, 전지, 최상을, 최재은, 한지혜 ● 참여공간: 대양산업, 대영정밀, 두산목금형, 성광산업, 세현정밀, 신신정밀, 제일기공. ● 전시일정: 2012.09.0.. 더보기
아티스트 레지던시에서의 하루 (일요일. 맑음) [일기 시작!] 어제는 일요일! 그러므로 일 안하는날 ㅋㅋㅋ 비록 근무시간이 뚜렷하지 않은 직업일지라도 주말은 꼭꼭 챙겨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지라.. 양심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펑펑 놀았습니다 ㅋㅋ (사실상 낮엔 돈벌거나 사무적인 일을 하고 밤에, 아니면 지하철에서(!)짬을 내서 틈틈히 곡을 쓰는게 현실이긴 합니다..만, 레지던시에서라도 그런거 다 버리고 푹~~쉬려고 작정했죠!) 어제 찍은 사진들 올릴께요.. 수박중독! 요즘 수박이 너무 맛있어요.. ㅠㅠ 아침마다 우적우적.. 오늘은 같은 레지던시에 있는 러시아에서 온 사진/영상작가 로만이 하는 작업에 투입되어 피아노치는 사람 역할을 했습니다.. 아.. 일요일인데 일을하다뉘.....ㅠ ㅋ 일단 스튜디오 안에서 좀 쳤습니다. 로만이 나중에 보내준 사진^.. 더보기
아이파크 아티스트 레지던시의 설치미술작품들 2 지난번에 이어서, 레지던시의 작품들을 마구마구 찍어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올렸던 설치미술가들의 숲속 작품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길가(?)에 뜬금없이 이런게 있었습니다. 약간 우체통같기도.. 읽어보실 분은 읽어보세요 ㅎㅎ 오솔길 한켠에 바지들이 후다닥 뛰어가는듯한 형상이;;; struwwelter라고 들어보셨나요? 나무에 뭔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뭔가 하고 가봤더니: 이런 애들이었네요 ㅎㅎ 까만 망토를 뒤집어쓴 호빗족들 같습니다.. 재료는 아마 숯인듯? 머리없는 허수아비인가요... 근데 안무서워요 >. 더보기
아이파크 아티스트 레지던시 내 미술작품들 저는 미국 코네티컷 주에 있는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와있답니다! 이름하야 i-Park.. 아파트 이름같네요 ㅋ 며칠간 먹고 자고 뛰어노느라 블로그 업뎃이 더딘 편이에요! 이 사진은 여기 온지 이틀정도 지났을 때 찍은 거랍니다.. "피아노 들판(Piano Field)"에서.. 2012/08/23 - 피아노를 박살내서 설치미술 작품으로 레지던시 건물 밖 곳곳에는 다양한 미술품들이 전시된건지 버려진건지 알 수 없는 형태로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인근 숲속엔 "피아노 들판" 외에도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이 숲속 곳곳에 흩뿌려져 있어서, 몇시간을 산책을 해도 절대 지루하지는 않답니다! 재미있는것은, 레지던시 홈페이지에는 이 미술품들이 소개되어있지 않습니다. 극히 일부만 살짝 보여주는 정도로 홈페이지를 꾸몄는데, 창시자.. 더보기
피아노를 박살내서 설치미술 작품으로 어제 반나절간 찍은 아티스트 레지던시 숙소 및 스튜디오 주변 풍경이에요! 정원에서 키우는 토마토. 요리사 제이콥이 일주일에 네번 와서 마당에 있는 야채와 과일들을 수확해다가 요리를 해준답니다! 어제 저녁엔 마당에서 자란 수박을 썰어줬는데, 너무 달아서 눈물이 다 나더라는.. main building.. 우리들 숙소입니다! 침실과 부엌, 작은 거실 등이 있지요.. 작업실 가는길. 나무 껍데기로 덮어놓은 어깨넓이의 길들을 따라가면 조그만 오두막에 아티스트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가장 먼 마이클의 스튜디오는 무려 걸어서 10분 거리! 저는 다행히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오두막을 차지했어요. 작업실 근처에 있는 미술작품...이라고 해야겠죠? 빨간 액자가 전부인 이 설치미술(?)작품은 삶이 곧 예술이라는 메시지.. 더보기
우여곡절 끝에 미국입성! 아티스트 레지던시 참가중 정말 오랫만에 쓰는 글이네요.. 지난 주 토요일에 출국하여 우여곡절 끝에 미국 코네티컷 주 East Haddam에 있는 숲속에 와있답니다!가난하고 직업없는(?) 예술가들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고 작업공간을 주며 자신이 하던 작업을 마음껏 계속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Artist Residency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것이죠 ㅎㅎ 대체 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예술가들에게 이런 편의를 제공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제가 왜 선발되었는지는 더더욱! 오리무중입니다.. 이 곳을 알게 된 계기는 촘 복잡하긴 하네요!때는 2004년..지금은 운명을 달리했지만, 그때만해도 살아있던 독일작곡가 슈톡하우젠이 매년 여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쾰른 근교의 한 마을로 각종 4차원 작곡가들과 연주자들이 삼삼.. 더보기
<점선소춤> 강릉-익산 순회공연 사진 -2- 익산 공연장면들 공간반응 퍼포먼스 실험무대 두번째 날은 조금 더 체계가 잡히고 개선이 많이 되어, 비교적 성공적인 무대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마룻바닥에 앉아서 보는 음악회 컨셉으로 진행된 공연이니만큼, 청중들이 무용 스테이지를 사방으로 둘러앉았고 그 사이사이에 연주자들이 배치되었습니다. 공연 시작 직전에 출연진을 소개하고 작품에 대해 해설하는 모습입니다^^ --- 이보다 하루 전날, 강릉에서 공연을 마친 우리들은 일제히 대형 렌트카에 올라타서 익산 인근 숙소로 향했습니다. 아우토반을 체험하게 해준 프로그래머 정재우 오빠로 인해 저희는 순식간에 익산에 도착할 수 있었죠! 한옥 컨셉으로 지어진 펜션은 거실 하나 양 옆으로 온돌방에 들어갈 수 있고 재래식 부엌도 연결 되어있었습니다! 우리 팀 막내 송찬영군. 온돌방은 습기.. 더보기
<점선소춤> 강릉-익산 순회공연 사진 -1- 강릉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공간반응 퍼포먼스 무용 공연!4월 말 경에 구상을 시작하여 5월에 섭외 및 구성, 6월부터 안무회의 및 연주자 리허설.....그리고 총 리허설 ㅠ 출연진 10여명이 강릉과 익산을 1박2일 일정으로 소화해야만 하는 미션 임파서블을 수행하기 위해, 일단 모두들 강변역으로 집합했습니다. 이날 새벽에 스타렉스 12인승을 렌트하여 일제히 강릉 단오문화관으로 ㄱㄱㅆ하기 위해서요!여기까진 공연 전이었습니다. 관련글: 2012/07/06 - [음악 이야기/일상] - [FMF]점선소춤 공연장소 강릉 단오문화관 사전답사 2012/06/29 - [음악 이야기/일상] - [FMF]점선소춤 첫 리허설 장면들 2012/06/19 - [음악 이야기/이슈] - [FMF]7일동안 전국 각지에서 100개의 .. 더보기
런던 올림픽 개막식 음악 및 주제가 'Survival' 올림픽 경기장 ©newswhip.com 드디어 런던 올림픽 개막식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런던 올림픽은 영국이 국가 브랜드 제고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어김없이 돋보였습니다. 셰익스피어, 로열 발레단, 현대미술계의 악동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설치미술의 대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패션계의 돌풍을 일으켰던 고 알렉산더 멕퀸(Alexander McQueen)등, 세계 문화계의 트랜드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하는 영국으로서는 스포츠 그 이상으로 올림픽을 활용하여 '문화 국가 대표'를 총 출동시키는, 말 그대로 문화 올림픽(Culture Olympiad)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답니다. 런던의 템즈 강변의 유적지들 ©dictionaryblog.cambridge.org 이제 그 .. 더보기
노카 함양공연 사진들 오늘은 5월 12일에 있었던 노카 투어 함양 공연 사진들을 올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김포근양의 카메라!^^) 전날 전주 공연을 마치고 우르르 몰려간 이 곳은....(주)명가원 사장님의 사택인 일두 정여창의 고택! 2012/05/19 - 500년 고택 툇마루서 듣는 플룻 연주 - 한옥지킴이 킬번-작곡가 신지수 ‘한옥 공연’…다들 즐겁게 경치 감상을 하고 계셨지만.. 저는 악기들고 노트북 들고 동분서주 하고 있었습니다 ㅠ부랴부랴 설치.. 우왕좌왕... 리허설중인 이수아 언니 플루티스트 황신규 거문고 연주자 신기린 선생님은 남편분께서 함께 해 주셔서 더욱 든든했습니다^^ 너무나 성격 좋으신 두 분들! 저는 정신없이 바빠서 많은 대화를 못 나눈게 아쉽네요.. 거문고 타시는 모습 양재웅 님께서도 열심히 토이피.. 더보기
노카 전주공연 사진들 아주 먼~~~ 옛날 옛적에 (2012년 5월 11일... 업데이트가 밀렸네요 ㅠ) 전주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노카 공연이 있었습니다! What is Nokha?2012/04/19 - [음악 이야기/이슈] - 코리아헤럴드에 소개된 북촌 한옥마을 공연소식! 작곡자의 배째라 정신에 힘입어 연주자 제작진 도우미 후원자및 주요귀빈 전원이 대중교통 이용!!! 아주 환경친화적인 우리 Nokha팀^^ 전주까지 오는데 교통편을 전혀 제공해 드리지 못했었죠.. 그래도 각자 잘 찾아와 주셔서 너무 고마웠답니다! 후기를 쓰려고 사진을 업로드 했던 것이 벌써 한달도 넘었네요 ㅠ토이피아노 중 하나가 망가져서 급 수리중인 양재웅씨 그와중에 셀카 찍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아씨의 팔 ㅋ 낮에 작은아버지께서 왔다 가셨습니다. 리허설 .. 더보기
곡쓰러 시골갔다 24년만에 피아노 조율 할머니가 계신 청원군 가덕면 산 중턱의 시골집에 갈 때마다 할머니는 "자고 가~" 를 연신 외치셨습니다.하지만, 마땅히 세면도구를 챙겨오지도 않은 채로 충동적으로 자고 갈 수가 없었죠 ;;부모님이 매주 주말 정원일을 하며 가꾸시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진 속은 할머니^^ 지난주에는 아예 며칠간 머물면서 곡을 좀 쓰려고 이것저것 챙겨서 시골에 갔었습니다.그리하여, 몇십년간 묵혀두던 피아노 위의 할아버지 유품도 치우고 쓸고 닦고, 수소문해서 조율사님도 불렀습니다. 피아노 위에 먼지가 어찌나 많던지... 하다못해 청소기로 건반을 밀어버리는 사태까지...;;; 조율하기 전 피아노소리 >.< 바로크 시대의 포르테피아노(fortepiano)와 흡사한 소리가 나는군요 ㅋ 조율하는 광경. 무려 반음 이상이 내려가있는 .. 더보기
영국의 서서보는 음악회 - Prom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5개의 콘서트 얼마 전 포스팅에서 단돈 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5 파운드)을 지불하고 전 세계의 거장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프롬스(Proms)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워낙 방대한 프로그램과 라인업을 선보이는 올해 프롬스를 소개하는데, 한 차례의 포스팅으로는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몇가지 흥미로운 이벤트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나가려 합니다. 올해 올림픽 시즌을 맞이하여 준비되는 특별한 프롬스의 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들 다섯개를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1.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의 작품 초연 피에르 불레즈(Pierre Boulez)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입니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열심히 작품활동은 물론, 세계적인 지휘자의 자격으로 지휘봉을 휘두르고 있는 피에르 불레즈가 최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