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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문화 + 서울]은둔형 자동피아노 작곡가 – 콘론 낸캐러우(Conlon Nancarrow) 서울문화재단에서 만드는 잡지인 에 격월로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웹상에서 보려면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있는 아카이브(여기)를 방문 해 주세요. 첫 글이라 호들갑 스럽게 사진 찍어 올립니다 ㅎㅎ 아래 글은 편집되기 이전 단계의 원고입니다. =====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것만으로는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시중에 파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들이 알려주고 있다. 대인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기본 전제로 깔고 있고, 구체적인 인맥관리 요령,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부터 해서 시간 관리를 잘 하는 방법과 정리정돈 팁까지...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다 무시하고 자신의 내공을 쌓는 데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가 없는 것인가(일단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 인정받고.. 더보기
12월 중반기 현대음악 공연 소개(서울) 졸린 눈을 비비고 블로그를 열었습니다.요즘 불면증이 극심하네요...블로그 관리가 소홀해서 하늘이 노하셨나봅니다 ㅋ ㅠㅠ 본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엄선된(=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구경 갈 예정인) 공연들 공유합니다. 총 5개! 1. 2013년 12월 13일의 금요일!(오늘입니다. 부정타는 날이니 눈길 조심하세요) 저녁 8시 율하우스제가 작곡발표회를 했던 하우스콘서트에서 토이피아노 연주가 있습니다. 제가 쓴 소품 두개가 연주됩니다.자세한 공연 정보(클릭)저와 각별한 사이인 세 분께서 연주를 하시니 므흣므흣~ ^^하우스콘서트에서는 이 공연 외에도 20, 27, 28일에 공연이 있으니 일정(링크) 확인하시고 미리 예약하세요. 2. 12월 13일 7시, 14일 4시 LIG아트홀(강남)최수환 프로젝트 - 우주.. 더보기
현대음악 연주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project 21AND 의 첫 공연 얼마전에 음악회에 갔다가 굉장히 오랫만에 존경하는 대 선배님을 뵈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여기있는 이 블로그를 자주 와서 읽어보시며 음악회 정보를 검색할 때 참고하러 들르신다고, 게다가 이런거 좀 읽어보라며 제자들에게도 무려 추천을 하신다며... 그리고 앞으로도 애독 하시겠다고...잘 부탁한다고........... 여기가 이렇게 유명한 곳이었다늬...!작곡학도의 성지가 될 것이라는 후배의 예언이 들어맞기 시작하나요??!? 어느덧 선배 후배 제자 지인 및 워너비 작곡가들에게 은근 주목받는 블로그가 되고 나니 글 쓰기가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닙니다... ㅠ 만,결국 글을 쓰기 시작을 하면 정줄을 놓고 유체이탈이 되어 방언이 터져 나오듯이 타자기를 두르립니다.. ㅎㅎ 그렇지 않으면 퀄리티 컨트롤에 대한 압박 .. 더보기
이런 전자음악 발표회 처음이지? 네. 처음이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초까지는 그야말로 음악회들의 쓰나미였습니다. 양질의 공연들 중 제가 아는 사람이 얽혀있지 않은 음악 외 장르는 아예 레이더망에서 포착할 겨를조차 없이 지인들의 음악회만 하루에 여러개씩 겹치는 나날들이었죠..(이렇게 쓰고나니 무슨 사교계의 인기녀같지만 그냥 음악 전공하고 나와서 활동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ㅎㅎ) 특히, 닻올림픽에서 연속 사흘을 출연한 직후에 동시에 열렸던 범음악제랑 국제전자음악제, 그 와중에 지도교수님의 추모음악회 형식의 공연이 열렸던 10월말은 체력이 고갈되어감을 실감할 수 있는 나날들이었는데, 설상가상(?)으로 10월 말일에는 제 곡이 초연된 진주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이것들이 다 지나간 직후인 11월 초의 어느 일요일, 홍대 클럽 "타"에선 범상치 않은 공..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책 - 외계어(?)로 된 코덱스 세라피니아누스(Codex Serafinianus)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책:코덱스 세라피니아누스(Codex Serafinianus)이세상에 없는 언어로 이세상에 없는 사물들과 원리들을 묘사한 책입니다.저자는 "아무 뜻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ㅎㅎ 이렇게 아무 뜻이 감지되지 않는 어린 아이와 같은 상태를 어른들도 겪게 하고 싶었다고, 저자는 밝힙니다. 백과사전 형식으로 되어있는 이 책의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인데, 작가의 친필 싸인이 들어있는 초판 인쇄본은 5000달러에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83년판, 1993년, 2006년판이 있는데, 가장 최근 것이 그나마 살만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득템하고 싶지만 한권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관계로....ㅠ인터넷 바다에서 감상중입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몹시 매력이 느껴지.. 더보기
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샵 후기 - 알레산드로 보세티(Alessandro Bosetti)의 언어유희 -1/2-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닻올림에서 주최하는 문래 레조넌스 사운드 창작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오도방정을 떨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2주 간격으로 두번에 걸쳐 3일간의 워크샵이 각각 진행(총 6일)되는 관계로 여러 일정을 많이 옮겨야만 했었죠. 무슨 배짱인지 모르게 지원할때 이미 선발되어 참가하는 걸 기정사실화 하고 제가 맡은 대학 수업 일정을 뒤집어 놨습니다. 개교기념일 수업, 수시입시기간 음대 밖 수업을 선언하고 학생들 눈물바다..ㅠ 칼국수 접대 해 뒀으니 상황종료. 이번 워크샵은 두번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그 중 첫 파트를 3일간 맡으신 작곡가 알레산드로 보세티(Alessandro Bosetti)는 작년에 닻올림픽 즉흥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한 바가 있습니다. 그걸 보고 저는 이미 큰 재미와 감동을 느낀바.. 더보기
토이피아노 순례공연 3 요기가 표현갤러리 2013년 10월 19일(토) 5시 크헐....쿠워어ㅓㅓㅓㅓ ㅠㅠ 블로그에 소홀히 하는 바람에 지난 두번째 공연은 소개도 못하고 벌써 세번째 공연입니다 ㅠ 토이피아니스트 차혜리씨와 작곡가겸 안무가 김포근씨의 듀오 공연 시리즈인 "토이피아노 순례공연"이 지난 주 토요일에 두번째 공연을 가졌구요, 이번주 토요일에는 합정역 근처인 Yogiga 표현갤러리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답니다. 저는 기획을 도왔고, 공연장 섭외, 프로그램 자문 등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제 피아노 소품 Bells 가 연주 됩니다^^ 지난 공연 포스터 공연 장면들아뜰리에 플라뇌르(페북 페이지 바로가기)는 기회가 되면 다시 소개 하겠습니다. 무척 독특한 분위기의 예술공간! 첫번째 공연은 갤러리 카페 밀(Miiiiil)에서 열렸습니다. 이날은 핸드폰 전원이 꺼져서 사진.. 더보기
피아노 사중주 곡 초연됩니다(진주 이상근 음악제) The Pond Skater Does Not Like Water Anymore(소금쟁이는 더이상 물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더이상 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입니다 ㅠ이상근 음악제 페이스북 페이지에 제목이...ㅠ이건 대체 누구한테 수정 요청하는거죠? 그냥 페북에 메시지 보내면 되나요?;; ) 무튼..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주에서 4일간 진행될 올해의 이상근 국제 음악제에서 제 곡이 하나 초연되게 되었습니다. 때는 10월 31일! (연주: 판 앙상블) 1년여에 걸쳐 쓰고 지우고 버리고 다듬고 생 쇼를 하며 숱한 눈물을 쏟은 곡입니다. 9월 작곡발표회 준비와 일정이 겹쳐서 정말 토할 뻔 했답니다!(결국 남은 음은 몇개 되지도 않으면서... ㅋㅋㅋ) 어떻게 연주될지 참 기대가 되네요.. 더보기
사당역 토이피아노 공연 후기 및 사진 촤르륵 사당역 지하 무대에서 열린 (거리공연이나 다름없는) 토이피아노 6대와 멜로디언 3대를 위한 오픈공연!모든 공연들이 그렇지만 이번에도 깨알같은 우여곡절들이 수두룩 했습니다! 일단, 대구에서 올라오실 예정이었던 현민씨는 열차탈선사고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불참 ㅠ그리고, 악기 수급 현황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악기가 하나 모자라는 사태 발생!결국 두어명의 양보와 희생으로 무사히 공연은 계획대로 성사 되었습니다. 오로빌님의 가와니 미니그랜드를 보니 넘넘 귀여웠다능! 웃음이 절로 나와요~ 이날 쓰인 악기 중에 가장 오래된 100년산 앤틱 숀헛 피아노.. 제가 영국 할머니에게서 구입한 제가 너무나 애지중지 하는 피아노입니다. 언젠가 연락드려서 이렇게 저렇게 당신의 피아노가 코리아땅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하고 알려드리.. 더보기
번잡스러운 강남역에서 조용히 곡 쓸 수 있는 곳! - May Island 북카페 장소는 강남역.. 약속시간은 3시간 후... 교보문고는 다 훑었고.. 어디가서 조용히 곡 쓸데 없나..? 카페들은 시끄럽고, 시간은 애매하게 붕 뜨고, 집은 멀고... 짬을 내서 강남역 같은 곳에서 조용한 곳을 찾는 다는것은 불가능 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선배언니의 소개로 알게 된 북카페... 이런 별천지가 있었구나아! ㅠ (황급히 5선지를 정리하시는 듯한 선배님?) 4층은 일반 카페로 쓰이고 있고, 5층은 그야말로 도서관이나 다름없이 조용한 스터디 공간입니다. 4층만 해도 음악소리도 안들리는 아주 조용한 공간으로 운영이 되어있었는데, 5층은 말할 것도 없이 쥐죽은 듯 조용해서 제 사진기 소리가 천둥같이 들리더군요 ;; 본래 4층에서 음식/음료를 주문하고 5층으로 가져가야만 입장이 가능한데.. 더보기
Send in the Clowns - 김연아의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음악 손드하임의 Send in the clowns를 들을때마다 '참으로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으로 적격이지 아니옵니까~' 속으로 자문자답하며 혼자 안무짜보고 상상의 나래 집요하게 펼쳐봤었는데... 2010년부터 지금까지... 그런데 무려 김.연.아.가 소치올림픽이 포함된 다음시즌에 이 곡으로 연기하겠다고...!!!!!!! 관련기사 사실 그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2009/2010 시즌 및 밴쿠버 올림픽 프로그램으로 독일의 페어 스케이팅 팀의 연기를 본 것이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 페어의 연기를 보면서 피아노 편곡 버젼의 Send in the Clowns를 너무 감명깊게 듣고, 틈나는 대로 피아노로 연습도 해 보곤 할 정도로 이 노래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렇듯, 스티븐 손드하임의 를 배경으로 피겨스케이팅을.. 더보기
7개의 토이피아노와 3대의 멜로디혼을 위한 곡 - 8월 31일 초연 10중주곡 작곡했습니다! 토이피아노 7대와 멜로디언(멜로디 혼) 3대를 위한 총 길이를 알 수 없는 곡.. 그때그때 정하기 나름입니다. 작은 악기들을 위한 악보이기 때문에 + 반복적인 악구를 사용하며 악기간의 지속적인 조화를 도모하는 곡이기 때문에 포스트잍에 악보를 그려서 제작하였습니다. 작곡가 김정길의 국악기를 위한 "추초문"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모든 악기의 음역대와 실제 음(이조악기(?)도 있거든요..)을 파악하느라 머리가 뜯어질뻔.. 연주를 위해 피아니스트, 토이피아노 컬렉터, 1명의 토이피아니스트(헤일리카), 세명의 작곡가(저 포함) 등 총 9명의 연주자가 모였습니다. 인사동 아리랑으로 유명한 플래시몹 전문가(?) 김신중씨를 고문으로 모셨고 영상팀, 음향팀이 곧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날 쓰일 .. 더보기
그림으로 악보 만들기 - 정다방 소리 워그샵 후기 한달 가까이 토요일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일찍 출근을 하려니 미추어버리겠더군요! 주중에도 안하는 새벽별 보기 운동(은 좀 과장이고...)!!! 남들은 불금이라고 좋아하는데 홀로 금요병을 앓아왔던 8월이었습니다. 그래도 재미난 워크샵을 진행하기 위한 출근이니, 불만 없습니다요~ (사진: 사당역에서 내리신 살짜쿵 개성넘치시던 할머님. 도촬 죄송합니다 할머니 ㅠ) 그동안 문래예술공장에서 해오던 워크샵이 오늘만 장소가 정다방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다방"이라는 대안공간은 문래역 1번출구로 나와서 공원을 지나 큰길 따라 오른쪽으로 쭉 오시면 건너편에 있습니다. "정다방 프로젝트" 카페도 따로 있는데, 정말 가볼 만 합니다. 강추강추~ (먹을거 이야기로 빠져들기 전에 어서 다시 본론으로...) 재생이 안되면 윗부.. 더보기
베토벤보다 더 베토벤스러운 곡! 소나타 패러디 피아노 연주 오늘 레슨 온 제자가 보여준 동영상입니다 ㅋㅋ (작곡가 Dudley Moore의 베토벤 패러디 피아노곡) 악보를 보여주면서 연주되니 참고하면서 들으세요. 그런데 연주자(Piers Lane)가 100% 악보대로 치치는 않습니다 ㅋㅋ 베토벤의 대표적인 특징인 1.동기발전(짧은 멜로디를 재료삼아 레고블럭처럼 여기저기 쌓고 갖다 붙이고 난리), 그리고 2.곡이 끝날때 화성을 1도와 5도를 무한반복하며 끝날듯 말듯 질질끌다가 잠시 전조 할 듯 하다가 최종적으로 1도로 쾅 하고 끝나는 것(교향곡 빠른악장의 마지막 부분들을 들어보면 느낄 수 있죠), 이 두가지를 극단적으로 잘 패러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토벤은 참 집착이 강한 인물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그의 음악을 들을때마다 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 더보기
작업실 마련하기 오디세이 2 -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작업방 꾸몄습니다~ 이제까지의 제 방입니다. 침대와 책상이 불과 50센치에 불과하던 이제까지의 작업환경이었습니다. 수면과 작곡과 공부와 각종 잡무 및 개꿈, 그리고 피아노 치면서 놀기가 다 가능한 컴팩트한 이 공간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x년째(숫자를 밝히면 나이가 들어날 것만 같은 노이로제에 시달려서 x로 대체하는 버릇 생김)! 휴식공간과 작업공간이 분리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각종 삽질을 한 결과.. 다소 허망(?)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해결책을 찾게 되었답니다. 2013/07/21 - 작업실 마련하기 오디세이 1 지난 글에서 밝히진 않았으나 절친 후배와 한남동에 작업실을 마련하기 일보직전까지 간 뼈아픈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허나, 반지하였던 그 공간에 7월 12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바닥과 벽에 형용할 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