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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일상

아티스트 레지던시에서의 하루 (일요일. 맑음)


[일기 시작!]

어제는 일요일! 그러므로 일 안하는날 ㅋㅋㅋ

비록 근무시간이 뚜렷하지 않은 직업일지라도 주말은 꼭꼭 챙겨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지라.. 양심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펑펑 놀았습니다 ㅋㅋ (사실상 낮엔 돈벌거나 사무적인 일을 하고 밤에, 아니면 지하철에서(!)짬을 내서 틈틈히 곡을 쓰는게 현실이긴 합니다..만, 레지던시에서라도 그런거 다 버리고 푹~~쉬려고 작정했죠!)

어제 찍은 사진들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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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중독!  요즘 수박이 너무 맛있어요.. ㅠㅠ 아침마다 우적우적..



오늘은 같은 레지던시에 있는 러시아에서 온 사진/영상작가 로만이 하는 작업에 투입되어 피아노치는 사람 역할을 했습니다.. 

아.. 일요일인데 일을하다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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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튜디오 안에서 좀 쳤습니다.  로만이 나중에 보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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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들판(Piano Field)에 가서 촬영중. 좀 세게 쳤나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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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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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가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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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흉내. 몹시 불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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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마치고 스튜디오로 돌아오고 있는데 인근 호수에서 조각가 겸 사운드아티스트인 마이클이 땟목을 타고있었습니다.. 저 땟목은 이전 레지던시 사람이 만들고 간것인데,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어답니다..  미아클은 노를 젓지 않고 물살이 이끄는 대로 가만히 실려가면서 구멍너머 물속을 촬영중이었죠.. 대체 왜인지는 ...제게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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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무에 박기직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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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이 거주하는 스튜디오 내부입니다.  혼자 외딴곳에서 살아야 하니 소외감 느껴진다고 하는데, 사실 하루종일 제일 자주 마주친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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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는 땟목도 있고 일반 보트도 있고.. 직접 타보지는 않았네요..



사실 지난 이틀간은 제 홈페이지를 대폭 업데이트 했습니다.  별로 예술적(?)인 일은 아니었지만, 과거를 정리해야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복잡한 마음이 결과적으로 이런 일을 지금 시점에서 하게끔 한 것 같네요...!  

그런데, 옛날에 블로그였던 공간을 홈페이지로 꾸미면서 리다이렉션만 설정해놓고 실질적인 도메인 변경을 하지 않아서 주소가 blog.jisushin.com이에요 ㅠ jeesooshin.com을 치고 가도 저절로 가긴 하지만, 자동으로 주소가 바뀌어 버린다는... 이거 설정 변경 하는 법을 잊었네요 ㅠ 사실은 웹호스팅 서버 비번도 잊은 것 같다는...... 쿨럭

웹페이지를 일반인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일은 참 고단한것 같아요.. 반짝 재미들릴때야 IT전문가라도 된양 열심히 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다음엔 말씀드린 대로 레지던시 아티스트들이 실내에 버리고(??) 간 작품들을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