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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영어로 추천서 쓰는 법 며칠전에는 제가 필요할 때마다 영문 텍스트를 교정해주는 영국친구가 대학교 영어강사로 취직을 하기 위해 제게 추천서를 부탁을 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제가 employer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사실 그닥 신뢰가 가는 referee가 아닌데.. 두명 이상이 필요해서 제가 그 중 한명인 것 같습니다^^제가 어디서 가르친적도 별로 없고, 그다지 사회적인 입지가 높은 사람도 아닌데도, 가끔씩 추천서를 부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더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추천서. 어떻게 작성하는지 막막해 하시는 분(저 포함 ㅠ)들을 위해 보편적인 형태와 요령을 정리 해 봤습니다. 비슷비슷한 사람중에 적격자를 선택하려면 추천서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추천서는 Reference, 또는 Letter of Ref.. 더보기
블로그 운영에 관련해서... 어릴적의 저는 참 말수가 적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당최 떠오르는 것이 없었고, 지금 느끼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정리가 안됐으며, 글을 쓰라고 하면 막막했고 그림을 그리라고 해도 한시간동안 빈 종이만을 쳐다봤습니다. 제가 표출하고 싶었던 그 무언가를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다는 답답한 현실에서 그나마 음악이 하나의 표현도구이자 탈출구였지요. 차츰 나아져서 글도 잘 쓰게 되고, 그림도 마음껏 그리줄 알게 되었습니다. 글쓰는 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소통하는 일은 참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더군요. 생각을 정리하려고 글을 써버릇 했는데, 이 공간에 하루가 멀게 글을 써오다보니 오히려 나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해소가 되어 버려서 작곡을 하고자 하는 내적욕구가 희미해 지는게 느껴집니다. 글쓰기 모드에서 음.. 더보기
필리핀 이주 노동자들의 홍콩 체류기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봤던 전시 중 감명깊었던 비디오 작품 소개합니다.스페인 출신의 마리사 곤잘레스(홈페이지) 작품인 Female, Open Space Invaders 매년 15만명 이상의 필리핀 이주 여성들이 홍콩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데, 유일한 휴일인 일요일 오후에 일제히 시내 중심부에 모여서 종이상자를 모아다가 임시 "집"을 만든다는 이야기 입니다. 비엔날레의 주제가 common ground였던 관계로 집의 역할, 건축의 역할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을 하는 다큐 동영상이 전시 주최측의 주목을 끈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전시장에서 보면서 찍은 화면들, 비록 화질은 구리지만,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일요일의 홍콩필리핀의 집을 떠났습니다. 상점에 가서 종이상자를 모읍니다.그리고 작은 집들을 만듭니다... 더보기
2013년에 할 일 101가지 어제...절친 둘이 저희 동네에 놀러왔습니다. 날이 추운 관계로 저희 집에 먹을걸 사들고 모여서 일단 폭풍섭식 후..부풀어오른 배와 녹아내릴듯한 뇌를 움켜잡고 커피를 타 마시며 수다를 떨다가,신년계획을 세울겸 다같이 둘러앉아 분야별로 신년계획을 세웠습니다! 올 한해 목표들은 블로그 사이드바에 링크 걸어놓고 수시로 상기시키며 정신 바짝 차리고 즐겁게 살아가려 합니다^^그리고 한해의 절반이 지나간 여름 즈음에 셋이 다시 모여 계획들을 중간검토 하고 필요하면 수정도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목표들의 카테고리입니다:커리어작곡사람건강취미자기계발 기타 카테고리 별로 약 10-15분씩 생각나는 대로 목표들을 마구마구 적은 후, 친구들과 계획을 서로 이야기 하면서 수정도 하고 정보공유도 합니다. 그리.. 더보기
블로그 연말결산 - 올 한해 가장 사랑받았던 글들은? 올해 1월에 블로그를 시작하고 참 많은 글들을 쓴 것 같습니다. 수많은 작심삼일 목표들이 있었지만 블로깅 만큼은 올해 성공적으로 꾸준히 해 왔던 것 같네요.2012년 한해동안 쓴 글의 갯수는 194개입니다.한해동안 가장 인기있었던 포스팅들을 여러 기준으로 나눠서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즐감하세요^^ 페이스북 좋아요 top 5:2012/08/05 - 올림픽 무대에 울려퍼지는 애국가, 편곡이 기가막혀 - 622012/04/19 - 코리아헤럴드에 소개된 북촌 한옥마을 공연소식! - 272012/11/15 - 베네치아 도착 - 262012/10/31 - 블로그 방문객 50,000돌파! (and 근황) - 242012/05/06 - 영국에서 약 만원으로 거장들을 볼수있는 Proms의 올림픽 시즌 - 23 댓글 to.. 더보기
2012년 한 해동안 읽은 책들 2012년 한 해동안 읽은 책들 중 기억에 남는 것들: 하루 5분 긍정의 한줄국내도서>자기계발저자 : 무공출판 : 텐북 2010.02.01상세보기지하철 역 자판기에서 뽑은 책인데, 짜투리 시간에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데 유익하더군요.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하고 좋습니다^^ Freedom from the Known (Paperback)외국도서저자 : J. Krishnamurti출판 : Harpercollins 1997.06.16상세보기유학시절 지도교수님께서 잠깐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교보문고도 들렀다가 이 책을 강추하시더니 그자리에서 선물로 사 주셨습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긴 하지만, 종교에 의지하지 않고 삶의 의미와 태도에 대해 근원적인 깨달음을 받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소중한 책이지요. 달.. 더보기
25개의 사진으로 돌아보는 나의 2012년 2012년을 돌아보며.. BBC 웹사이트의 Week in Pictures와 Day in Pictures에 영감을 받아 저의 2012년 한 해를 제게 있는 25개의 스냅샷들로 요약해 봤습니다. 그리고 올해 새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몇 분 떠올려 봤습니다: 2012년초 런던 차이나 타운 페벨(Reinhard Febel)샘 한국 방문통영국제음악제 방문 겸 통영 반나절 투어 노카 작곡 2012/04/22 - Nokha 한옥 퍼포먼스 음악회 후기 조카 희제와 놀기 (너무나 기다리던 손자의 탄생덕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신이 났어요!) 2012/05/09 - 종묘대제 관람후기 2012/06/24 - 노카 함양공연 사진들 2012/04/29 - 동대문 탐방기 - 의류부자재상가의 소리를 찾아서 2012/06/10 - .. 더보기
가까이 있지만 먼 학교, 이주노동자의 가족 - 독립영화 <학교가는 길> 리뷰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수요일에는 위드블로그에서 제공하는 표를 받고 인디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장소는 신사역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있는 라는 독립영화전용관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런 좋은 문화공간도 알게 되었네요…근처에 사는 친구를 불러내서 두명이서 보러 들어갔는데, 이성친구도 아닌데 커플석을 줬습니다. 냐하 -_- 이 글은 1등 블로그마케팅/후기 서비스 위드블로그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일반적인 영화보다는 조금 짧은, 65분의 러닝타임으로 진행된 영화였지만, 그 무게감으로 인해 결코 짤막하거나 가볍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다큐라는게 인식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영화적 장치들이 많이 갖춰져있는, 예술적인 형태를 띄는 형식이었습니다. 일례로, 화면과 소리를 불일치 시키거나.. 더보기
나의 연간 계획들은 한해동안 잘 실천했는가? 2012년 작품활동 및 커리어 리뷰 2011년 말에 한 해를 돌아보고 다음해를 계획했을때의 목표들이 있었습니다만, 제게 2012년은 그때 당시에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이 일어난 상상을 초월하도록 다이나믹한 한 해였습니다. 하루하루는 그다지 부지런하지 못한 것 같아 항상 반성하는 마음으로 잠에 드는데 어떻게 이걸 모아놓으면 이런 기분이 드는 건지, 참 미스테리외스한 일입니다!일단, 2012년을 맞이할 무렵에 세운 계획들은 대략 이러했습니다:곡 다섯개 이상 쓰기공연/프로젝트 추진하여 작품발표를 할 수 있는 공연 다섯개 만들기연주자/연주단체가 작품발표를 할 기회 만들기아티스트 레지던시 초청받아서 외국 나갔다 오기규칙적인 운동, 건강관리하기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습관 기르기홈페이지 관리 및 업데이트 충실히 하기블로그 운영하기새로운 스포츠, .. 더보기
비행기 경유지에서 유명 지휘자 만난 사연 (텔아비브 여행 이야기) 지난 11월에 이런저런 일들로 영국, 이태리, 오스트리아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스라엘을 며칠 경유했습니다. 덕분에 며칠간 이스라엘에 머물며 진짜 여행(새로운 곳으로 떠나는)을 할 기회를 얻었답니다^^ 오늘은 텔아비브(Tel Aviv) 여행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 자파(Jaffa) 벼룩시장 구경2. 현대미술 갤러리 탐방3. 인디공연 관람과 지휘자 일란 폴코프와의 만남 1. 자파(Jaffa) 벼룩시장 구경텔아비브의 구시가지인 자파(Jaffa)에는 벼룩시장이 유명하고, 인근에 공원과 해변과 서핑족들이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항구로 가면 창고를 개조한 갤러리들도 많지요. 텔아비브는 문화적으로 발달한 도시여서 1인당 갤러리 수가 세계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2. 현대미술 갤러리 탐방텔아.. 더보기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길 - 지금모습은? 지난 11월에 영국, 이태리, 오스트리아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스라엘을 며칠 경유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대한항공 보너스 마일리지 항공권을 이용해서 귀국하게 되었는데, 잘쯔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항공편이 터무니없이 비쌌고, 공항세가 어마어마한 런던 히드로로 갈 생각을 추호도 없었던지라, 고심 끝에 같은 유럽으로 분류된 텔 아비브 공항을 친구들도 만날 겸 이용하기로 했죠. 덕분에 며칠간 이스라엘에 머물며 진짜 여행(새로운 곳으로 떠나는)을 할 기회를 얻었답니다^^ 예루살렘의 Via Dolorosa(십자가의 길)와 구시가지 산책 사해(Dead Sea)에서 돌아오는 길에 예루살렘에 들렀습니다. 예루살렘 도시 중에서도 옛 시가지인 이 곳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대문들이 있습니다. 우리.. 더보기
팔레스타인 장벽과 사해(Dead Sea) 탐방기 작토 2012-12-24 07:04 작성 | 여행 지난 11월에 영국, 이태리, 오스트리아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스라엘을 며칠 경유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대한항공 보너스 마일리지 항공권을 이용해서 귀국하게 되었는데, 잘쯔부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항공편이 터무니없이 비쌌고, 공항세가 어마어마한 런던 히드로로 갈 생각을 추호도 없었던지라, 고심 끝에 같은 유럽으로 분류된 텔 아비브 공항을 친구들도 만날 겸 이용하기로 했죠. 덕분에 며칠간 이스라엘에 머물며 진짜 여행(새로운 곳으로 떠나는)을 할 기회를 얻었답니다^^(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어제 발행한 글이 블로그에서 삭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잠결에 아이폰으로 블로그를 보다가 삭제를 눌렀을 확률은 0에 가까운데.. 다른 원인은 도.. 더보기
베네치아 인근의 무인도 체르토사 베네치아에 가서 체르토사(Certosa)까지 구경하신 분은 없을 겁니다. 체르토사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고, 바포레토 선착장이 있긴 하지만, 미리 이야기를 해놓지 않으면 멈추지 않습니다. 현재 요트 선착장으로만 쓰여있는 이곳은, 적막한 섬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지요. 저는 플레인 베니스의 '수'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베네치아를 방문한 친구 수연이와 함께 오후에 잠깐 방문 했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바포레토를 타면 됩니다.비록 사람은 살지 않지만, 자그마한 호텔이 하나 있고, 현재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중입니다. 몇년 후에는 이곳도 관광지가 되어 사람들이 많이 방문 할 지도 모르겠네요..사진 찍을 당시에는 저와 친구, 그리고 저 고양이밖에 없었답니다^^저 기나긴 나무 다리 끝에가 바포레토.. 더보기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2 (Arsenale) 여행기 순서가 약간 바뀌었네요..베네치아 머물던 시기에 베니스 방문했던 베니스 비엔날레의 Arsenale 전시장입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건축과 미술을 번갈아가며 격년으로 여는데요, 올해(2012년)에는 건축비엔날레가 열렸습니다. Arsenale 전시장과 Giardini 전시장이 있는데, 입장권을 따로 검사하는 관계로 하루씩 할애해서 이틀에 걸쳐 구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첫날에 쟈르디니를 구경했고, Arsenale를 둘째날 방문했답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레지던시로 지내던 아틀리에 플레인에서 굉장히 가까운데 있었답니다!본래 군사기지로 쓰였던 초대형 건물이 매년 이맘때만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진작에 자세한 후기를 썼어야 하는데..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관계로 일단 사진만 공개합니다. 기회가 되면.. 더보기
모짜르트 초코렛의 비밀 view adbox를 방금(12월 18일 오후) 한번 달아봤어요.. 이전에는 달아봤다가 영 광고판 보는 것이 싫어서 다시 제거했는데.. 이번에는 블로그 이웃님의 권유로 며칠은 버텨보려 합니다^^뭐가 달라지긴 하나 함 보려구요 ㅎㅎUpdate(12월 30일): 결국 너무 거슬려서 다시 제거 했습니다 ㅠ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 광고를 다는 일은 오랫동안 없을 것 같네요... Es gibt nicht nur Mozartkugeln..모짜르트쿠겔(Mozartkugel)이라고 부르는 우리에게 유명한 모짜르트 초코렛은 퓨어스트(Fuerst)라는 이름의 카페에서 처음 만들어졌답니다. 이는 은색 포장지에 싸여진 초코렛으로, 퓨어스트는 잘쯔부르크 내에 체인점이 두어개 더 있지만, 실제 원조 가게는 미라벨정원 옆, Bro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