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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작업실 마련하기 오디세이 1 또!!! 저엉말 오랫만이군요.. 라는 멘트와 함께 글쓰기를 시작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크헐~ ㅠ 뭐 어쩌겠어요.. 더 급한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는걸요 ㅠ 근황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려면 한도끝도 없으므로, 더이상은 미루고 미룰수 없는 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작곡가인 저의 작업공간은 곧 집안 내 방 구석탱이인 관계로 일의 효율이 평소엔 극심하게 저조하다가 마감이 임박하면 수면과 작업이 오묘하게 블렌딩되는 초고효율(?)의 상태로 돌입하곤 합니다. 결국 작곡가와 백수는 (다른 생계형 직업이 없는 경우) 그저 종이 한끝 차이.. ㅠ 다행히 저는 주 1회 일을 합니다만, 나머지 월수목금토일은 집에서 알아서 열심히 해야하는 지경이고 그나마도 방학땐 올스톱 및 보릿고개 시작. 자기관리와 시간관리가 치명적으로 중.. 더보기
블로그 글 정리 - 옛날 글들을 지워버릴까 고민되네요.. 블로그를 시작한게 작년 1월이었습니다. 어느날 문득 제 블로그의 지난 글들을 보았는데, 제가 쓴 것이 맞나 싶을정도로 생소하게 느껴지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너무 내용이 가볍거나, 제 관심사와 동떨어진 글들을 하나씩 정리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그래도 다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죄다 뒀었는데, 아무래도 원하는 방향으로 쓰지 않은 글들은 정이 안가고 없어도 그만이란 생각이 점점 강하게 들더군요. 작년 초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업체의 공식블로그에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블로그를 꾸미면서 갈피를 못잡던 시절에는 다른 수많은 블로그들이 광고로 도배 되어있는 것을 보고, 저도 잠시 눈독들이기도 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저만의 공간에 외부 침입물(?)이 들어있는것이 너.. 더보기
근황 (부제: 잠시라도한가지일에만집중하고살았으면소원이없겠네) 원래 살면서 이렇게 동시에 다양한 일을 해야 하는 건가요?한가지 일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뭔가를 골똘히 생각해야 하는 일들이 연이어 겹치면서, 단 한가지 일에도 온전이 집중하지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릴때 제일 한심하게 봤던 친구가 국어시간에 수학문제 풀고, 과학시간에 영어단어 외우는 친구였죠. 마음이 평온했던(?-물론 그 때 당시에는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다 ㅋ)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수많은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작곡공부와 피아노 연습까지 해야 했었는데.. 그냥 매 순간 그 때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정답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곡쓰면서 메일답장하고,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면서 카톡하고.. 스마트폰을 분질러 버리면 어.. 더보기
4월말 - 5월초의 현대음악 공연 정보 촤르륵 다시 봄이 왔습니다.. 음악회의 쓰나미!그 중 실험적/현대적인 음악들 위주의 공연 소개합니다:4월 25일 금요일(오늘!)1.스위스의 현대음악 작곡가 만프레드 베르더(Manfred Werder)의 공연이 무잔향의 첫번째 콘서트로 준비되었습니다. 만프레드 베르더는 “침묵의 음악(Silent Music)”을 만드는 유럽/미국 출신의 작곡가 그룹인 반델바이저(Wandelweiser)의 일원으로서, 그의 솔로 공연과 A.Typist와의 협연이 각각 닻올림과 설탕 Bar에서 이틀간 꾸며집니다. 일시: 4/25 Thur. 8:00pm Manfred Werder Solo @상수 닻올림 4/26 Fri. 8:00pm Manfred Werder with A.Typist @신촌 설탕 Bar 입장료: 각 15000원 (설탕 .. 더보기
블로그 방문객 10만명 돌파 + 만우절 해프닝 지난 주에 블로그 방문객 자릿수가 하나 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블로그 방문객 5만명이 넘었을때 블로그 운영에 관한 글을 하나 쓰면서 아직 자랑을 하기엔 이른것이 아닌가, 10만명이 돌파하면 그땐 당당하게 글을 쓰리라 다짐을 하며 하루하루를 기다려 왔습니다. 2012/10/31 - 블로그 방문객 50,000돌파! (and 근황) 그런데 1월초에 작곡에 전념하기 위해 과감히 절필(?)선언을 하고 (관련글) 이후에도 각종 일들로 정신없이 세월을 보내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것이 아주 뜸해졌고, 어제 무심결에 방문객 카운터에 자리수가 늘어난 것을 보고 약간의 멈칫 + 신기함 빼고는 별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2013/01/12 - 블로그 운영에 관련해서...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제 블로그를 다녀갔으니 저.. 더보기
[서평] 동의보감에서 찾은 몸과 마음의 해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12월 말 영하 10도를 넘나들던 어느 날 저녁... 급하게 저녁을 먹고 더부룩한 속을 정리하겠다며 산책길에 나섰다가 추위에 떨기만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며칠을 급체하여 앓아 누웠다. 워낙에 한파가 심하게 몰아쳤던 올해 겨울, 나는 그 후 겁에 질려서 매일 하던 산책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말았다. 11월에 유럽에 한달간 다녀온 이후에는 작곡에 전념하겠다는 핑계하에 시차적응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집에 가만히 있다보니 입이 심심해서 자꾸 군것질을 해댔는데, 스트레스를 받은 채로 먹다보니 속은 항상 더부룩했다. 매일 저녁식사 후 한시간씩 산책하던 버릇 하나가 사라졌을 뿐이었는데, 생활리듬이 전부 망가지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정신건강마져 크게 손상되어 가는 것이 느껴졌다. 일단, 운동으로 몸을 많이 .. 더보기
아마추어 블로거의 공식블로그 제작 후기 지난 9월부터 1월 중순까지는 거의 매일 글을 올리며 부지런히 업데이트를 해 왔는데.. 요새는 정말 오랫만에 굉장히 뜸하게 로그인을 해왔습니다… 이렇게까지 방치가 된 적은 정~말 오랫만이네요 ㅠ 제가 블로그에 신경쓰지 못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맡게 된 중대한(?!) 책무가 있었거든요. 바로… 더 하우스 콘서트의 공식 블로그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운영해온 이 개인블로그를 주시해 오시던 박창수 선생님이 블로그 만들기에 대해 넌지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제가 하우스콘서트를 위해 하나 만드는 것은 가능할지 물어보시더군요. 더 하우스 콘서트는 홈페이지와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 등은 운영되어 오고 있었지만, 정식으로 블로그가 존재하지는 않다보니 각종 검색엔진에서 다소 불리.. 더보기
[3월의 볼만한 공연들] 날아라 박씨, 성남국악관현악단, 카잘스 페스티벌 등 지난 주말에는 친구가 작곡한 뮤지컬 를 보고 왔습니다. 2012/10/11 - 뮤지컬 작곡가 조한나 인터뷰창작뮤지컬은 블록버스터만큼 매끄럽고 군더더기 없으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참신한 소재와 연출자의 끼, 그리고 새로운 음악이 있기 때문에 설레입니다.. 도 그야말로 재미와 감동이 극에 달하는, 유체이탈과 무아지경을 체험하게 하는 공연이었는데, 한나는 개선의 여지가 많이 보였는지, 살짝 아쉬워 하는 눈치였습니다. 아마도 앞으로의 공연들은 점점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네요..여하튼 저는 초강추 합니다! PMC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3월 17일까지 합니다. 찾아가는 길이 약간 헷갈릴 수도 있으니 늦지않게 미리부터 찾아가세요! 공연 예매 정보: 좋은공연, 좋은좌석예매 ★인터파크★ http://ticket.inte.. 더보기
근황 - 지난 3주간 있었던 일들 그동안의 제 근황 중 기억에 남는 사건들입니다: 1. 3주전에는 작곡과 학부 동기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벌써 우리가 졸업한지가 10년이더군요.. (입학한지 10년도 아니고 졸업한지 10년!!)다들 바쁘고 일이 늦고 집도 멀었지만, 미리부터 폭풍단체카톡을 한 결과 6명이 극적으로 상봉하게 되었죠! 이날 만난 동기들은 기자가 두명, 회사원 한명, 영화음악 작곡가, 뮤지컬 작곡가... 그리고 저였습니다.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서로의 모습을 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신기하더군요.. 다양한 삶을 간접경험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만난 조한나 양은, 아니 작곡가 조한나씨는 오늘(2월 16일)부터 뮤지컬 를 무대에 올립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무려 결혼식을 하죠. 한나에게 2013년 2월.. 더보기
미국 한인 코미디언들 감상 + 중독ㅠ 요즘 잠시 숨을 돌릴 겸 인터넷에서 재미난 놀이거리를 찾다가 마약중독과 같은 구렁텅이에 빠지게 한 코미디언들을 소개합니다:이전에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마가렛 조(Margaret Cho)의 동영상을 검색하다가 클릭하게 된 엘리엇 챙(Eliot Chang)의 동영상을 보고 급 팬심 발동! 유투브 채널에 실린 동영상들을 광클하면서 낄낄거리기를 며칠째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 유투브에서 계속 검색하다가 PK라는 분도 발견했는데, 다른 코미디언들과 달리 굉장히 차분한 말투로 사람들을 웃기는 재주가 있어서 더 웃기네요..^^마가렛 조(Margaret Cho) 최근 인터뷰 앨리엇 챙(Eliot Chang) - 윗 동영상과는 달리 평소에는 인종 이야기보다는 좀 더 보편적인 코미디를 즐겨하는데, 개인적으로 요즘은 이.. 더보기
정말 특이한 외국 블로거들,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 영문블로그들 가끔씩 심심할때면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습니다. Blog-hopping이라고 부르는 이 취미는 페이스북 못지않게 시간을 블랙홀로 빨아들이는 행위이죠.영국에 있을때는 자연스럽게 영어로 된 블로그를 많이 구경 했었는데,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부터는 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중에서도 좋은 블로그는 이웃 추가해서 가끔 구경하구요.티스토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읽던 블로그 중 외국 블로그들을 몇군데만 소개하겠습니다(스샷을 클릭하시면 블로그로 넘어갑니다):1. http://www.soundexpanse.com친구인 제니가 운영하는 현대음악 전문 블로그입니다. 주로 제니의 개인적인 취향이 담긴 내용인데, 영국 .. 더보기
영화 <나비와 바다> 리뷰 지난주에는 영화 의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시사회 장소였던 롯데시네마 피카디리극장은 종3가역 2-1번 출구에 완전히 맞닿아 있어서 찾아가기에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코엑스나 어지간한 CGV보다 더욱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영화관이니만큼 앞으로도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는 8년간 연애를 해온 장애인 커플이 결혼을 결심한 후 실제 식을 올리기까지의 과정을 신랑인 우영의 나레티브로 제시된 다큐영화입니다. 특별히 따로 제 3자의 나레이션이 없고, 배경음악도 거의 없으며, 극적인 진행이나 최루성 멜로는 전혀 없이 그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이들의 생활을 묵묵히 따라갈 뿐입니다. 하지만 결코 잔잔하기만 한 영화는 아닙니다.'장애인들도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구나'고 느꼈던 것이 일차원적인 감상이라면, 그 다음.. 더보기
[서평]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 혼자 살면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 1.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성공한 사업가인 랄프는 자신이 소유한 거대한 토지와 별장에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만들어서 10년이 넘게 운영해오고 있다. 2012/08/26 - 조금 색다른 무덤.. 아이파크 아티스트 레지던시의 유래2. 이혼하고 아이들을 요일별로 교대로 양육하는 화가인 친구는 시내 한복판에 탁 트인 스튜디오를 구한 후, 간단한 내부공사를 통해 자신과 아이들을 위한 침실을 하나씩 마련한 후, 스튜디오의 다른쪽 한 구석에는 사무실로 쓸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프리랜서 작가이자 아이를 키우는 독신자로서 필요한 집과 스튜디오를 요령껏 한번에 해결한 셈이었다. 작품활동을 위해 집을 오래 비우는 일이 생길때마다 배우자와 긴밀히 협의하며 아이들을 맞기며 비교적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이 친구는 .. 더보기
리움미술관에서 2프로 부족했던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제는 레슨 하다 말고 급체로 뻗어버리고, 어제는 비실거리다가 오후 약속은 중요한거라 어길수가 없어 억지로 나갔다 오느라 심신이 지치는 하루였습니다... 신바람나게 곡이나 술술 썼으면 했던 야심하지만 소박한 계획을 세웠던 1월의 반이 넘어버렸는데,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는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제가 블로그에선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일절 안하려 하고, 글을 쓸때만은 밝은 톤을 유지하느라 애쓰는 편이라 더이상 신세한탄은 자제해야 할듯...^^ 오늘은 제 화풀이를 엉뚱한 곳에 한번 늘어놓겠습니다. 바로 며칠전에 방문한 리움미술관!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전시가 다음달 초까지 열리고 있어서 엄마랑 데이트할겸 방문했습니다. 주소: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747-1.. 더보기
블로깅은 나의 삶을 변화시켰는가? 1주년 리뷰 이틀전이 블로그 생일이었군요!개점휴업에 들어가고 나니 그토록 고대하던 블로그의 첫번째 생일을 놓치고 말았습니다;;2013/01/12 - 블로그 운영에 관련해서... 숫자에 불과한 날짜이긴 하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1년간 운영해왔을 때 돌이켜보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궁금증이 항상 있어왔기에, 오늘은 그에 관해서 좀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지난 해를 돌아보는 포스팅은 연말에도 올린 바가 있으니, 블로그 자체를 분석하는 것은 생략 하기로 하겠습니다.2012/12/31 - 블로그 연말결산 - 올 한해 가장 사랑받았던 글들은?2013/01/06 - 블로그 12월 결산티스토리를 만들기 이전에 저는 워드프레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주변의 도움을 받아 홈페이지를 설치하기 위한 웹서버 공간을 구입하고, 설치형 블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