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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작품활동의 기록

노카 공연이 바로 오늘입니다!



한옥 퍼포먼스 Nokha가 오늘 오후 7시 

북촌 한옥마을 (가회동 31-79번지)에서 공연됩니다.

비가 와도 진행됩니다^^ 관객들을 위해 형형색색 우비가 준비되어있답니다!


오시는 길

아래는 공연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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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KHA #20120421

신지수 작곡 


노카란 무엇인가?

노카는 4월 21일, 5월 11일, 12일 세차례에 거쳐 순회공연 되는 신작 초연곡이다.  관객과 상호교류적인 우연성이 가미된 음악을 작곡하여 각 지역(서울, 전주 및 함양)의 한옥건축물에서 야외공연을 발표 하는 음악회 겸 퍼포먼스이다.


Why 한옥?

어린 시절 한옥에서 생활했던 경험을 토대로, 그 때의 기억과 인상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자연의 소리, 그리고 그와 어우러지는 인간들의 소리를 묘사하였다.  나무, 황토 등 자연을 재료로 한 한옥 건축물은 서양의 건축물과 달리 자연 및 인간과 호흡을 하며, 안과 밖이 명확하게 분리되거나 단절되지 않고 자연과 함께 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런 특징에 초점하여 관객과 창작자의 경계의 모호성을 주 아이디어로 삼았다.  음악회와 전시회, 작곡가와 연주자 및 관객 사이의 관계를 허물고 재조명하는 이벤트성 퍼포먼스를 추구하여 우연성이 가미된 소리들 가운데서 정제된 소리도 함께 공존하도록 설정하였다.  


공연형태:

한옥 건물 안뜰에 관객입장을 유도하되 정해진 객석을 부여하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간으로 설정 한 후 미리 설치된 카메라와 별도로 제작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관객의 우연적이고 순간적인 공간배치에 연주자의 연주가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형태를 가진다. 


제작과정:

1. 각 악기별로 미리 작곡된 소절들을 데이터베이스 화 한다.

2. 처마 밑에 설치된 카메라로 한옥 안뜰을 촬영하면서 별도로 제작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관객의 움직임을 수치화 한다.

3. 관객 움직임 정보를 수치화 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대입시켜 미리 설정된 해당 소절을 연주자들이 보는 태블릿PC로 매 20초마다 송출한다.  연주자들은 이것을 실시간으로 연주한다.  


한옥보존을 위한 힘 모으기에 동참합시다 


현재 31-79한옥집은 투기 목적으로 북촌 한옥을 사들인 이웃과 법정 분쟁에 놓여 있습니다.  이제까지 홀로 공부해가며 버텨왔던 킬번씨 부부를 위해 이제는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한옥보존운동을 도울 수 있는 재능기부자를 찾습니다.  도와주실 분은 정보수집, 웹사이트 관리, 번역, 각종 서류업무, 홍보 및 문화행사 등의 일을 해 주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kahoidong.com 을 참고하신 후, david.kilburn@kahoidong.com으로 연락주세요.


“우리의 옛것은 우리의 고유한 문화유산이다. 그것은 또한 우리의 현재의 삶이고 가능하면 후손에게도 전해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전 세계의 어느 나라든지 각 나라의 특유한 전통문화 유산은 그들의 삶의 기록이고, 역사이고 거기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인체의 DNA와 같다. 그러므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잘 지킬 때 우리의 뿌리가 튼튼해지고 우리가 누구인지 잘 안다면 세계화 추세로 급격하게 변하는 환경에서도 우리의 삶의 가치를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David Kilb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