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책:
코덱스 세라피니아누스(Codex Serafinianus)
이세상에 없는 언어로 이세상에 없는 사물들과 원리들을 묘사한 책입니다.
저자는 "아무 뜻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ㅎㅎ
이렇게 아무 뜻이 감지되지 않는 어린 아이와 같은 상태를 어른들도 겪게 하고 싶었다고, 저자는 밝힙니다.
백과사전 형식으로 되어있는 이 책의 가격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인데, 작가의 친필 싸인이 들어있는 초판 인쇄본은 5000달러에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1983년판, 1993년, 2006년판이 있는데, 가장 최근 것이 그나마 살만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득템하고 싶지만 한권에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관계로....ㅠ
인터넷 바다에서 감상중입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몹시 매력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뜻을 알 수 없으므로 내용전달의 기능을 읽은 언어가 되고, 그 자체로서 일종의 예술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자유가 되려 주어졌기 때문이죠. 그림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해독할 수 없는 과학적 원리들과,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동물들...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여부 및 암기에 대한 압력이 사라지고, 온전한 감상이 비로소 가능하지 않을까요? 제가 추상미술을 볼때의 마음가짐과 흡사하게 말입니다 ㅋㅋㅋ
(아래 사진들을 구글이미지에서 펌.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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