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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태교일기

작은 기쁨들

너무 한참동안 안자고 놀길래 졸려보이지 않아도 막무가내로 업었더니 웬걸... 5분만에 실신. 업었을땐 늘 내려놓는게 살떨리는데 오늘은 유독 우당탕탕 떨어뜨렸다.  그런데 이녀석은 그대로 쿨쿨 잠... zzz 포대기가 고대로 이불이 됨 ㅋㅋㅋㅋ

태아적 많이 먹던 오렌지가 아기가 돼서도 좋긴 한데 직접 먹으려니 몹시 시다...!
우거지상을 한채로 계속 우적우적!
껍데기도 씹어먹으니까 더 실수밖에 없지~~~

어제는 죽집에 가서 단호박죽을 사다가 먹여봤더니 제법 잘먹는다 ㅋㅋ 200미리 락앤락에 넣었는데 절반은 먹었다. 이제 슬슬 식욕이 돌아오려나? 요즘엔 한국인답지 않게 쌀로 된 죽만 유독 싫어하고 단거만 좋아해서 걱정이지만 뭐라도 먹기만 한다면...^^;
 

(그렇다고 냉장고에 있던 초코케익을 손이 안보이도록 입에 집어넣으며 난도질하면 안되지......)

이유식 시작할때 일부러 과일은 엄청 나중에 주고 야채죽만 주구장창 줬는데, 그런다고 해서 단걸 마다하고 야채만 좋아하는 아기가 될순 없는가보다. 당연한거지만 ㅋ

윗니 아랫니 두개씩 총 4개의 이가 남.
윗니가 벌어져 있어서 순간 공갈젖꼭지 때문인가 걱정했으나 검색해보니 유치가 벌어져 있는건 문제 없다고... 오히려 영구치 날때 자리가 넉넉(?)해서 더 고르게 나올 확률이 크다고...^^
나 어릴때처럼 개고생은 안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커진다면 그또한 기쁜일 ㅎㅎ

난 도저히 몸이 안일어나져서 안방에 누워있고 희원이만 혼자 거실에서 놀때가 있다. 부시럭부시럭 꼬물꼬물 놀다가도 문득 혼자란걸 깨닫고 손바닥을 팡팡쳐가며 안방으로 기어 들어오다가 내 얼굴을 발견하면 함박웃음을 짓는다.
혼자 내버려뒀다고 울기는 커녕 잇몸을 다 보여주고 웃으면서 엄마를 찾아 까꿍놀이를 하며 다가오니 엄청나게 이쁘고 귀여워서 으스러지게 안아주고픈 마음이 샘솟는다......만 몸은 여전히 가필드라 그냥 미소만 머금고 말로만 사랑한다고...ㅋ
애가 잘땐 몸이 수퍼우먼이 됐다가 깨서 놀자고 하면 물풍선마냥 천근만근... 애랑 같이 자는게 생각보다 참 어렵다. 너무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라 잠으로 허비하기가 싫기 때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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