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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도시에 사는 베네치아 사람들이 집을 지키는 방법 베네치아에 온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이 곳의 날씨는 우려했던 것과는 정 반대로 굉장히 맑은 하늘에, 뜨거운 햇살이 마구마구 비쳐옵니다..^___^아직도 베네치아에 왔다고 말씀을 드리면 절반 이상이, 그곳 홍수가 났다는데 괜찮냐~ 하고 걱정 하십니다. 그만큼,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또한 홍수에도 민감한 곳이니까 드는 걱정이겠지요. 저도 이곳에 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비에 대비한 장화를 사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이곳 물은 다 빠지고, 현재 맑은 날이 계속되니 침수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베네치아의 길들이 물에 잠기는 경우는 원인이 집중호우가 아니라, 가끔씩 만조가 심하게 일어나는 해수면 상승, 즉 아쿠아 알타(acqu.. 더보기
베네치아의 좁아터진 골목 사진 (부라노 포함) 아틀리에 플레인 베니스 블로그에 제가 소개되었습니다. 소개글 바로가기--- 벌써 베네치아에 머무른지 일주일이 다 되었습니다. 베포레토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게 점점 무덤덤 해지고, 지도를 갖고 나가지 않아도 긴장하지 않고 적당히 헤메다가 표지판을 보고 주요 명소를 찾아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곡을 쓰느라 제대로 된 관광을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쉽네요..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지만, 일단 제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베네치아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바로.. 베네치아의 좁아터진 골목길과 골목물(?)들입니다! 나이든 곤돌리에 베네치아라는 도시의 특성상,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기능을 갖추어야 해서, 집들도 작은 편이지만, 길도 굉장히 좁고, 이웃과의 프라이버시라는것 자체가 무의미 할 정도로 건물간의 간격이 굉장.. 더보기
햇빛이 강하게 비치는 초겨울 베네치아 골목 풍경 하룻밤을 자고 나도 실감이 나지 않는 베네치아에서의 아침이었습니다. 삶이 곧 예술이기를 간절히 바라는 "율마"와 "수"의 야심찬 프로젝트 덕에 저는 이렇게 꿈과 같은 베네치아 생활을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네요!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피자로 저녁을 먹은 후 많은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잠들었고, 다음 날 오전에는 일주일간 묵은 빨래를 하느라 코인세탁소를 찾아가는 김에 간단한 장도 보고 왔습니다.윗 사진은 집에서 나와 바로 보이는 골목길. 지금부터 사진 퍼레이드 들어갑니다: 어딜 갖다 사진을 찍어도 달력이 나올 듯 한 풍경. 아주 오래된 건물 해수면 상승으로 생긴 만조 대비 철문 코인세탁소 정명훈이 지휘한대요! 저것도 나름 길? 택배운송 차량 경찰차 잘 꾸며진 곤돌라 너무 좋은 날씨의.. 더보기
떠납니다! + [최기순 야생동물 사진전] 영국에 일주일, 베네치아에서 3주, 잘쯔부르크에서 일주일 가량을 보내러 내일 공항으로 출발합니다!영국에는 제가 3월에 떠나면서 방치해둔 여러가지 일들을 정리하구요, 런던에서 11월말에 연주될 제 곡 리허설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본 행사에는 못가게 되었음) 베네치아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체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 바, 런던 게트윅 공항에서 마르코폴로 공항으로 가는 BA항공 표를 미리 끊어놨습니다. 베네치아는 베낭여행으로 이틀간 방문한 전적이 있는데, 숙소가 너무나도 구하기 어렵고 비싸서 기차로 두시간 거리인 베네토에서 머물며 당일치기로 구경했었죠.. (이게 벌써 10년전, 2012년 8월이니.. 제가 나이가 적지는 않군요.. 이제 뭔가 추억하려면 햇수가 기본이 두자리수;; ) 레지던시에 관해서.. 더보기
레지던시 사진과 비디오 뒷북인거 알지만 너무나 아름다워서 감상을 위해 올립니다.. 사진작가 보아즈와 사운드아티스트 앤디가 보내준 사진들입니다. 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Mass MoCA): 그리고, 로만이 만든 동영상: 3:35부터 제가 피아노 치는 모습이 나옵니다. Mirror World from Roman Moshensky on Vimeo. 바르톡의 beta-chord를 사정없이 남용하는 모습이네요 ㅋ (What is beta-chord?) 벌써 한달이 지난 일이네요.. 시간은 이렇게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ㅠ 레지던시 관련 글(일부): 2012/09/16 - 레지던시 마지막날 오픈 스튜디오 후기 2012/09/08 - 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MASS MoCA) 관람기 2012/09/01 - Field Trip & 해수욕 .. 더보기
KIAF 전 사진들 한국국제아트페어가 어느때보다 더 크고 화려하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으로 가봤으니까 당연하겠죠 ㅋ) 바빠서 업뎃이 늦었는데, 더 늦기 전에 사진만이라도 올릴께요 ㅠ 작가 이름이랑 작가 명 다 조사해서 자세히 감상문을 올리는건 포기 ; Hirst는 한국에서도 건재하군요! 좀 저렴한 대신 점의 갯수가 적습니다. 점 한개에 약 400만원 ;; 오세열 알 수 없는 이유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정식으로 전시된 거 같지도 않은 구석에서 궂이 촬영을 감행.. 이전에도 보고 매우 흥미로웠던 캔버스 자르는 분(?)의 작품 (Lucio Fontana) 그분이 망가트린 캔버스 하나 더 33 나무 입체 입체밑 거울 또다른 입체 (Yuki Matsueda) 그림자 그림자의 실체 이창원 추미림 행위예술 커피마시는중에 하나 찍었습니다.. 더보기
가회동 한옥집 앙코르 공연 사진들 오늘 블로그 레이아웃을 고치고 글 목록 정리를 하면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지난 노카 투어때 총 네번의 공연을 했는데, 마지막 공연 날 사진을 업로드 안했었다는.. !!! ㅠ 2012/05/23 - 노카 앙코르 공연 소식(Nokha encore performance) 심지어 세번째 공연 사진을 올리면서 다음 공연 사진을 곧! 올리겠다고 한게 지난 6월 ㅡㅡ 2012/06/24 - 노카 함양공연 사진들 기다리신 분은 안계시겠지만 그래도 업로드 하겠습니다^^ 일단 동영상: 그리고 사진들입니다: 이날 공연에는 네대의 아이패드 대신 두대의 아이패드와 아이폰, 맥북이 동원됐습니다. 아이패드 대여비를 아끼기 위한 꼼수였는데, 오히려 다양한 매체를 쓰니가 보기에도 다채로워보였다는... 특히 아이폰이 참 귀여웠.. 더보기
Field Trip & 해수욕 Field trip! 어제는 인근의 박물관으로 다같이 탐방을 간 후 해변가에서 놀다가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No wining. Got it. 냉장고 자석 맘에 드네요 ㅎ 저희가 있는 곳은 Old Saybrook 인근 Lyme이란 동네입니다. 이 곳은 저희가 있는 아티스트 레지던시가 생기기도 한참 전인 1890년, Florence Griswold라는 분이 운영한 미술인 숙소가 있던 곳을 박물관 겸 미술관 으로 개조한 곳이었습니다. Florence Griswold는 큰 저택을 상속받았은 미혼 여성이었고, 당시에 그러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의 집을 활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하는 것 뿐이었다고 하네요. 우연한 계기로 Henry Ward라는 미술가가 들르게 되고, 주변 풍경.. 더보기
종묘대제 관람후기 몇년을 기다려왔던 종묘대제! 매년 5월 첫째주에 거행되는데, 유학시절에 5월에 한국에 있어본 적이 없다보니, 항상 그림의 떡이었다.. 허나, 이 날은 소원성취하는 날! >. 더보기
작곡가는 팔방미인? 작곡을 전공한다고 치면 그냥 오선지에 콩나물을 잘 그리기만 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던 순수한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왜 작곡이랑 화성학 공부에만 매진해도 부족할 시간에 전과목 내신 관리에 수능시험 준비, 피아노, 청음까지 해야하나..하면서 억울해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나마 이 시절이 가장 선택과 집중을 분산시키게 만드는 요소가 적던 시절이 아니었다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선 (이 모든것에서 피아노연습을 뺀 것) + (음주+가무 +당구 +볼링)∞ 의 생활이었으니...;ㅎ 그래도 남들 다한다는 동아리에는 발가락만 담궈보고 작곡에만 매진했으니..이 때도 뭐 순수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활동을 하려고 나와보면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돈벌이를 .. 더보기
옛 선생님의 편지 옛 선생님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가 답장으로 딸이 만들었다며 보내주신 카드를 받았다. ㅎㅎ 보내주신 분은 나의 지도교수님 프란츠 짜운쉬름(Prof. Franz Zaunschirm)! (사실... 저기에 있는 Prof. Zaunschirm은 오스트리아식 표현으로는 틀린 표기이다. 왜냐하면, 앞에 Prof같은 호칭을 붙일 때,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달게 되는 모든 경력을 순서대로 다 나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박사학위를 땄으면 Dr. -석박통합이 아니고, 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면 Mag. (마기스터의 줄인말. 석사학위만 있는 사람도 Mag.라는 존칭이 붙는다) -교수니까 Prof. -그런데 대학 교수이므로 Univ.Prof. -계약직이나 외부 전임강사가 아닌 정교수일 경우 O.Univ.Prof.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