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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원곡과 김연아의 피겨경기를 위한 편곡 토요일 밤에 김연아가 출연한 국내 피겨 종합 선수권 대회를 봤습니다.항상 뒷북으로 인터넷으로 보다가 티비로 보니 화면도 크고 녹화방송이긴 하지만 박진감이 더 넘치더군요!데이비드 윌슨이 안무한 작품들을 보면 물론 안무도 훌륭하지만, 음악을 짜집기 하고 나름 기승전결을 갖추면서 물흐르듯 매끄럽게 편곡한 사람들의 솜씨가 참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다 하고 난 작품을 들을때야 쉬워 보이지만, 어마어마한 분량의 음악을 다 소화한 후 가장 핵심적인 소절들을 선택해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어제 나온 경기모습. 활주중에 넘어지는 어이없는 실수와 그로인한 속도부족으로 놓쳐버린 첫 3+3 콤비네이션 점프를 두번째 점프에서 예정에 없는 콤비네이션으로 연결하며 훌륭하게 만회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대회 .. 더보기
술취한 빌리 할리데이가 부르는 - I'll Be Around 제가 비록 작곡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재즈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먼지 한톨과 같이 적다고 단언할 수 있는바... 하지만 그 소리만큼은 너무 좋아해서 올해에는 입문하는 차원에서 유명한 아티스트와 노래들을 조금씩 알아나가려고 합니다. 첫번째 음악은 빌리 할리데이(Billie Holiday)가 부른 I'll be Around (의역하자면 "나 네 주변에 계속 있을거야" 즘 될까요? 한마디로 "언제든지 불러라~" 이소리죠..) 가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I'll be around no matter how you treat me now, I'll be around from now on. Your latest love can never last, And when it's past, I'll be around whe.. 더보기
2012년 한 해동안 읽은 책들 2012년 한 해동안 읽은 책들 중 기억에 남는 것들: 하루 5분 긍정의 한줄국내도서>자기계발저자 : 무공출판 : 텐북 2010.02.01상세보기지하철 역 자판기에서 뽑은 책인데, 짜투리 시간에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데 유익하더군요.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하고 좋습니다^^ Freedom from the Known (Paperback)외국도서저자 : J. Krishnamurti출판 : Harpercollins 1997.06.16상세보기유학시절 지도교수님께서 잠깐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교보문고도 들렀다가 이 책을 강추하시더니 그자리에서 선물로 사 주셨습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긴 하지만, 종교에 의지하지 않고 삶의 의미와 태도에 대해 근원적인 깨달음을 받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소중한 책이지요. 달.. 더보기
가까이 있지만 먼 학교, 이주노동자의 가족 - 독립영화 <학교가는 길> 리뷰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수요일에는 위드블로그에서 제공하는 표를 받고 인디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장소는 신사역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있는 라는 독립영화전용관이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이런 좋은 문화공간도 알게 되었네요…근처에 사는 친구를 불러내서 두명이서 보러 들어갔는데, 이성친구도 아닌데 커플석을 줬습니다. 냐하 -_- 이 글은 1등 블로그마케팅/후기 서비스 위드블로그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일반적인 영화보다는 조금 짧은, 65분의 러닝타임으로 진행된 영화였지만, 그 무게감으로 인해 결코 짤막하거나 가볍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다큐라는게 인식이 되지 않을 정도로 영화적 장치들이 많이 갖춰져있는, 예술적인 형태를 띄는 형식이었습니다. 일례로, 화면과 소리를 불일치 시키거나.. 더보기
아플때 들으면 좋을 것 같은 바르톡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2악장 Bartok pf concerto No. 3, 2악장이 곡을 처음 접했던 것은 2002년 이신우 선생님이 맡으신 작곡법 강의 시간이었다. 수업 내용은 기술적인 작곡 기법에 관한 것이었지만,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바르톡이 말년에 이 작품을 썼다는 사실이고, 그 때 당시로서는 굉장히 혁신적인 음악어법을 많이 남긴 작곡가 치고는 상당히 듣기 쉬운 음재료와 조성음악으로 이 작품을 작곡하는데 임한 것 같다는 인상이었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고 Andras Schiff가 협연하는 바르톡 피아노 협주곡 3번의 2악장. 영상의 1:10부터 시작되는 피아노 파트의 첫 다섯마디의 화성을 분석해보면 아래와 같다:I - IV(1전위) - I7(2전위) - IV - iii - V7 - vi - IV7 - V(잘 들리지 않는.. 더보기
장난감 피아노가 이정도는 되어야...(복구 포스팅) 얼마전에 제가 오래전에 쓴 토이피아노 관련 포트팅이 삭제 되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뭡니까! 그냥 짜증한판 내고 넘어갈 수도 있긴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기억에 의존한 복구를 시도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이 블로그 초창기에 쓴 포스팅인 만큼 제겐 뜻깊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글이었거든요.. ㅠ위 사진: 미켈손(Michelsonne) 토이피아노 ---incomplete restoration complete--- 장난감 피아노가 이정도는 되어야 영국에 머물면서 장난감 피아노를 모으기 시작하였다.장난감 피아노라고 해서 어린이들이 치는 전자소리 나는 플라스틱 피아노가 아닌, 나무로 만들고 물리적인 힘으로 치는 실제 악기중에도 "토이피아노"가 있는 것이다. 이는 피아노가 보급되던 시기와 비슷하게 .. 더보기
닻올림픽 후기 너무 오랫동안 미루어왔던 사운드아트 워크샵과 닻올림픽 후기를 이제서야 올립니다...윗 사진은 Luis가 철공소에서 주문해온 악기입니다. 지난번 인터뷰에도 이야기 했듯이 루이스는 음의 높이나 리듬, 등 좁은 의미의 음악적 요소 이외에 음향과 음색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하기 용이한 악기를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강사진: 류한길, 마야 오소니치, 마티아 쉘란더 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우연히 알게된 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샵을 통해 즉흥음악 페스티벌인 닻올림픽에서도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글) 2012/10/16 - 즉흥음악 페스티벌 Dotolympic(닻올림픽) 2012 행위예술과 즉흥음악이 묘하게 어우러진 굉장히 다양하면서도 알게모르게 공통점이 있는 음악가들이 전세계에서 모여들었는데,.. 더보기
블로그 방문객 50,000돌파! (and 근황) 제 블로그 방문객 수가 어느새 5만명을 돌파했네요.. 현재 50,947명.. 놀랍습니다.물론 훨~~~씬 단기간에 방문객 자릿수가 여섯개, 일곱개씩 생기는 블로그들, 심지어 어쩔 땐 하루에 만명 이상 접속하는 블로그도 있지만, 제 블로그의 글에는 화제거리가 될만한 키워드가 거의 없고, 사회적 이슈가 전혀 되지 않는 분야의 한정된 주제로만 포스팅을 하고 있다보니, 그런걸 많이 하는 잡식성 블로그(나쁜 의미는 아님)와는 블로그 방문객 수를 단순히 숫자로 비교 하기가 애매하거든요. 그리고 제 기준은.. 어차피 절대평가입니다. ㅋ 저만의 절대적인 기준 ㅋㅋ사실 블로그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재미있게 글을 읽고 댓글을 남겼으면 하는 욕심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랬다면 글에 존댓말도 안 썼을 겁니다. ㅋ .. 더보기
무섭고도 매력적인 나라 이스라엘의 모든 것 이스라엘 평화가 사라져버린 5000년 성서의 나라국내도서>여행저자 : 김종철출판 : 리수 2006.08.12상세보기 알라딘 신간평가단 모집에 응모하기 위해 전용 서재(알라딘 도서 서평 전용 블로그 공간)에 서펑을 써봤습니다. 단 한개의 글만 있는 '서재'를 보고 선발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해보고 후회하는게 안해보고 후회하는거 보단 낫겠죠 ㅋ---ctrl+c----ctrl+v---"가는 곳마다 성경책이나 역사책에서 반드시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유적지가 있고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가 지금도 그대로 살아서 팔딱거리고 있다. 국제 뉴스에서나 봤을 만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군인과의 부닥침, 이 둘을 갈라놓는 분리 장벽, 끝도 없는 검문 검색, 수천 년 전의 역사적 사실 때문에 영토를 주장하는 이스라엘 사람들.. 더보기
곧 지원마감인 아티스트 레지던시 정보 및 일요일 근황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관련된 정보들을 올렸어요. 곧 지원 마감인 레지던시들을 링크 걸어놓은 것들이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크타고 가서 보세요~ 2012/10/10 - 레지던시 사진과 비디오 --- 오늘은 닻올림픽때 만난 사토 유키에씨가 알려주신 즉흥연주 모임에 가볼까 하고 있어요. "불가사리"라는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연주입니다. 저도 악기 몇개 가져가서 기회가 되면 연주에 참여 해 볼까 생각 중이에요.. 즉흥음악은 듣기만 하는거보다 직접 하는게 더 재밌더라구요 ㅋ 그런데 지하철로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라.. 정말 오늘 갈 지 아직 폭풍고민중이네요 ㅠ 장소: Yogiga 2012/10/16 - 즉흥음악 페스티벌 Dotolympic(닻올림픽) 2012 그러고보니 닻올림픽 .. 더보기
미술전공으로 유학가기 위한 포트폴리오 작업 요령 미대국제박람회(또는 Korea Portfolio Day)에서 3일 연속으로 하루종일 통역하면서 어께너머로 본 유학 포트폴리오 제작요령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자신의 개성을 확실히 드러내는 작업을 할 것.- 뭔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드러나는 작품을 포함시킬것. (미술을 처음 시작하던 시절, 또는 어릴 때 재미있게 그림을 그렸던 기억을 떠올려보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 손재주나 테크닉 보다는 주체할 수 없는 열정과 개인의 스토리를 듣고자 함.- 포트폴리오 구성은, 되도록이면 다양한 사이즈의 그림, 그리고 완성된 작품만 넣지 말고 스케치 단계이거나 아이디어 구상단계인 작품도 포함시키기. 평소에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고 나중에 포트폴리오에 중요한 작업의 일부가 되는 스케치들을 포함시키는 것도.. 더보기
Soapera(소아페라) 공연 리뷰 요즘 현대무용 공연 보러다니는게 너무 즐거워요.. 음악회와 달리 눈이 즐겁고..음악이 없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로 생각의 틀을 깨게 되는 계기가 더 잦은 거 같아서 좋네요! 그런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 무용공연은 맨날 돈 내고 표를 사서 가야해요 ㅠ(응?) 예술을 창작하는 사람에게 댓가를 주고 공연을 보는 것이 당연한건데,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그동안 공짜표를 너무 많이 받고 다녔나봐요.. 그래도 걸핏하면 3만원이 넘는 공연 표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네요 ㅠ 앞으로 덜 입고 덜 먹어야 할듯! 소아페라(Soapera) 공연 리뷰 프랑스 몽펠리에 국립현대안무센터의 안무가 Mathilde Monnier(마틸드 모니에)의 작품. 초대형 비누거품을 재료로 삼은 독특한 외양을 갖춤 느림. 은은함. 몽환. 장.. 더보기
뮤지컬 작곡가 조한나 인터뷰 William Duckworth가 쓴 Talking Music이라는 책을 매우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본인도 작곡가이면서 동료 작곡가 및 당시의 아방가르드한 연주자들을 심층 인터뷰를 하여 그걸 책으로 낸 것이죠. 음악학자들과 달리, 어려운 용어도 거의 없으면서도 본질적인 문제들을 파악하기도 하면서 매우 진솔한 대화를 이끌어 낸 인터뷰들로 이루어진 책을 보며, 미국 아방가르드 작곡가들에 대한 이해를 어느 음악사 책 보다 잘 할 수 있었던 계기를 가질 수 있었죠. 얼마전, 거문고 연주자이신 윤은자 선생님을 위해 소식지를 만들어 드리면서 Duckworth와 똑같지는 않지만, 어느정도는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주신 자료들을 읽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선생님의 작업에 대한 이해를 .. 더보기
주말에 한 일들과 공연/전시들 주말에 있었던 일들입니다: 탄천종합운동장 수영 중급1반 (평영 발차기) 단합대회가 있었죠. 의외로 굉장히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예술의 전당 가는 길에 외교관 차량을 봤습니다. 마을버스에서 찰칵! 주연언니 독주회 끝나고 오선지 사러 대한음악사 들렀습니다. 주말이라 더 사람이 많은 분수대 앞 광장.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 사진전도 열리길래 온김에 보러 들어갔죠. 다큐사진작가인 맥커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린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사진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작가입니다. 20여년이 흐른 후, 바로 그 소녀를 찾기 위한 긴 여정을 다시 떠나게 되죠. 일요일에는 조카의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모자를 쓰고있는 기적같은 일이... ㅠ 천사같은 아기.. 더보기
순조 기축 야진찬 재현의 현장 효명세자가 40세 셍일을 맞은 조선 23대 왕 순조에게 음식과 춤을 헌납했던 야진찬을 창경궁에서 지난 수요일 저녁에 재현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국악을 난생 처음 들었을때와 달리 궁중음악의 헤태로포니가 나무나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고증에는 한예종의 교수들이 투입되셨습니다. 이외에도 음악, 복식, 뭐 하나 철저한 고증과 고서해석이 개입되지 않은게 없었고, 의례팀, 무용팀, 세자 및 왕 역할을 맡을 사람들 등 많은 인적자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앳된 국악고등학교(전통예술학교) 학생들도 보였구요. 본래 날짜는 기축년(1829년) 2월 1일 9시부터였으나, 2012년 10월 4일 8:30에 재현이 된거죠! 사진 우르르 (정작 행사중에는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ㅠ): 창경궁 야간개방 문화행사 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