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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음악회 표값에 관한 논쟁 얼마전에 인상깊은 기사를 보고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었던 것이 쓰나미같은 논쟁에 휘말려서 블로그에도 소개합니다.기사 직접 보기(링크) [컬처 줌 인] 독창회 보러 갔습니다, 관객 180여명 중 유료 관객(공연 예매 사이트서 구매)은 단 한 명, 기자인 저뿐이더군요김성현 기자 신정선 기자기사100자평(17) 크게 작게입력 : 2013.04.08 03:03-결혼식장처럼 서로 '눈도장' 가족·학생·지인 총동원… 제자에 초대권 판매하기도 -공짜표, 공연 매너도 떨어뜨려 공연 중 잡담에 들락날락,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 등 한국 대표 공연장도 마찬가지 -1000만원씩 드는 공연 왜 하나 교수 평가에 공연 횟수만 따져, 매년 1회 이상 관례적 개최 "공연장이 자체심사 강화해야"지난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 음.. 더보기
블로그 방문객 10만명 돌파 + 만우절 해프닝 지난 주에 블로그 방문객 자릿수가 하나 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블로그 방문객 5만명이 넘었을때 블로그 운영에 관한 글을 하나 쓰면서 아직 자랑을 하기엔 이른것이 아닌가, 10만명이 돌파하면 그땐 당당하게 글을 쓰리라 다짐을 하며 하루하루를 기다려 왔습니다. 2012/10/31 - 블로그 방문객 50,000돌파! (and 근황) 그런데 1월초에 작곡에 전념하기 위해 과감히 절필(?)선언을 하고 (관련글) 이후에도 각종 일들로 정신없이 세월을 보내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것이 아주 뜸해졌고, 어제 무심결에 방문객 카운터에 자리수가 늘어난 것을 보고 약간의 멈칫 + 신기함 빼고는 별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2013/01/12 - 블로그 운영에 관련해서...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제 블로그를 다녀갔으니 저.. 더보기
4분 33초의 스펙터클한 연주 - 존 케이지의 음악은 살아있었다? 지난 수요일에는 일신홀에서 TIMF멤버들이 연주한 현대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Sound on the Edge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네번의 현대음악 공연인데, 프로그램이 매우 알찬 것 뿐만 아니라, 4회 공연을 단돈 5만원에 볼 수 있게 해주는 패키지 상품(?)까지 있어서, 주저없이 지르고 말았습니다^^ "현대음악의 고전"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안톤 베베른(Anton Webern),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 죄르지 리게티(G. Ligeti) 등의 곡들이 연주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의 클래식이자 참 연주하기 힘든(?) 존 케이지(John Cage)의 4'33"도 이날 연주 되었습니다. 이 곡은 4분 33초(절대숫자 273을 초단위 시간으로 전환한 것)동안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 더보기
[서평] 동의보감에서 찾은 몸과 마음의 해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12월 말 영하 10도를 넘나들던 어느 날 저녁... 급하게 저녁을 먹고 더부룩한 속을 정리하겠다며 산책길에 나섰다가 추위에 떨기만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며칠을 급체하여 앓아 누웠다. 워낙에 한파가 심하게 몰아쳤던 올해 겨울, 나는 그 후 겁에 질려서 매일 하던 산책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말았다. 11월에 유럽에 한달간 다녀온 이후에는 작곡에 전념하겠다는 핑계하에 시차적응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집에 가만히 있다보니 입이 심심해서 자꾸 군것질을 해댔는데, 스트레스를 받은 채로 먹다보니 속은 항상 더부룩했다. 매일 저녁식사 후 한시간씩 산책하던 버릇 하나가 사라졌을 뿐이었는데, 생활리듬이 전부 망가지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정신건강마져 크게 손상되어 가는 것이 느껴졌다. 일단, 운동으로 몸을 많이 .. 더보기
닻올림에서 즉흥연주자로 출연합니다. -> 출연했습니다 ㅠ 자꾸 남들앞에서 연주를 해봐야 실력이 는다는 즉흥연주...그 말만 믿고 철판 제대로 깔고 닻올림 무대에 출연합니다..라고 글을 쓰고 있다가 바쁜 일이 생겨서 잠시 컴퓨터를 떠났는데.. 눈을 떠보니 이미 즉흥연주를 한지 이틀이 지났군요! ㅠ 요즘 하는 일들이 제각각이 여러가지가 난립하여 정리가 안되어서 블로그는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장소는 닻올림이라는 실험음악무대! 보러 오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ㅠ -라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제가 제때 글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로 여러분들은 이 공연을 다행히도 보러 오지 않으셨습니다^^ 분당에서 상수역까지 오려면 두시긴은 족히 잡아야 하지만, 대구에서 올라오시는 분을 생각하면 마냥 투덜거리기도 좀 뜨끔했습니다;; 그동안 토이피아노, 목탁, 트라이앵글, 세.. 더보기
불가사리 정기 모임 후기 + 사토 유키에 곱창전골 공연 소식 합정역에 있는 요기가 표현갤러리(링크)에서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열리는 [불가사리] 즉흥연주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분당과 합정역과 의 거리는 지하철로 한시간 반… 집을 나서서 요기가까지 도착하기까지는 약 두시간… 나의 황금같은 일요일의 대부분을 지하철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좀 끔찍했지만, 앞으로 제 일정을 봤을 때 일요일에 한가하게 서울나들이를 할 날이 손에 꼽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억지로라도 몸을 끌고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토 유키에씨가 주관하는 불가사리 모임은,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한 실험음악가, 퍼포먼스 아티스트 및 즉흥연주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고, 4시에 시작하여 모든 출연진들이 공연을 마칠때까지(약 8-9시) 계속됩니다. 이날은 지나가던 조씨의 오프닝 공연 후, 기타와.. 더보기
근황 - 지난 3주간 있었던 일들 그동안의 제 근황 중 기억에 남는 사건들입니다: 1. 3주전에는 작곡과 학부 동기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벌써 우리가 졸업한지가 10년이더군요.. (입학한지 10년도 아니고 졸업한지 10년!!)다들 바쁘고 일이 늦고 집도 멀었지만, 미리부터 폭풍단체카톡을 한 결과 6명이 극적으로 상봉하게 되었죠! 이날 만난 동기들은 기자가 두명, 회사원 한명, 영화음악 작곡가, 뮤지컬 작곡가... 그리고 저였습니다.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서로의 모습을 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신기하더군요.. 다양한 삶을 간접경험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만난 조한나 양은, 아니 작곡가 조한나씨는 오늘(2월 16일)부터 뮤지컬 를 무대에 올립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무려 결혼식을 하죠. 한나에게 2013년 2월.. 더보기
다섯째 아이, 케빈에 대하여, 그리고 곡쓰기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은 다작으로도 유명한데, 그 중 에 나오는 아기는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를 괴롭혀오고 네명의 형제들과 판이하게 다른 형상으로 이세상에 나타나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The Fifth Child]by Doris Lessing 경고: 임산부나 임신 예정인 사람은 읽지 말것! 도리스 레싱이 88년도에 쓴 비교적 덜 유명한 책이다. 노벨문학상 받기 한~~~참 전인 89년에 출판된 중고책인데작가소개란을 보니 이때 이미 쓴 책들이 20권이 넘는구나..후덜덜 문체가 시니컬한듯 아닌듯있는 그대로 적은듯, 꼬아논듯영국의 박완서라고나 할까 ㅋㅋ Story-telling 기법도 너무 비슷하다심지어 chapter구분도 없이 책 전체가 그냥 쭉 이어진다.덕분에(?) 자기전에 잠깐 .. 더보기
말하는 소리를 피아노로 옮겨적은 음악 말하는 소리가 곧 음악소리..여러 사람의 독백을 녹음하여 그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 피아노 곡을 작곡한 후, 녹음을 트는 것과 동시에 연주가 되게끔 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피터 아블링거(Peter Aglinger)의 Voices and Piano.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이 프로젝트는 이미 작곡된 음악만 다 모아도 거의 6시간에 육박하는 대 모음곡이라고 하는군요. (google image) 현대음악의 특징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들 몇가지 중에 정형화 되지 않은 리듬형, 우연성, 불규칙성..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 모든걸 충족시켜주는 것이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 음악을 들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족감(?)을 느끼기도 하지요^^ 사실, 피아노 독주를 위.. 더보기
정말 특이한 외국 블로거들, 개인적으로 자주 가는 영문블로그들 가끔씩 심심할때면 블로그를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습니다. Blog-hopping이라고 부르는 이 취미는 페이스북 못지않게 시간을 블랙홀로 빨아들이는 행위이죠.영국에 있을때는 자연스럽게 영어로 된 블로그를 많이 구경 했었는데,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부터는 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웃님들의 블로그를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중에서도 좋은 블로그는 이웃 추가해서 가끔 구경하구요.티스토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 읽던 블로그 중 외국 블로그들을 몇군데만 소개하겠습니다(스샷을 클릭하시면 블로그로 넘어갑니다):1. http://www.soundexpanse.com친구인 제니가 운영하는 현대음악 전문 블로그입니다. 주로 제니의 개인적인 취향이 담긴 내용인데, 영국 .. 더보기
야마시타의 불타는 피아노와 이십구 모임 후기(간단) 그제였죠..1월 29일 저녁에는 즉흥연주모임을 가졌습니다. 2012/08/13 - 즉흥연주 모임 "이십구"새로오신 분과 아주 오랫만에 오신분.. 등등 해서 저 포함 총 6명이서 모임을 가졌는데, 아무것도 사전에 협의하거나 상의하지 않고 그냥 막(= 머쓱해하지 않고 바로) 연주하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판에 박힌 제스쳐만 취하게 되는 위험성 또한 실감하게 되면서 주어진 틀이 없는 상태에서 좋은 음악을 즉흥적으로 잘 만들어 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갈수록 뼈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이날 처음 만나게 된 하모니카 연주자분께서는 밴드 활동도 하신다고 하는데, 다른 멤버에겐 비밀로 한 채로 개인활동을 하신다고 하니 혹시 이 글이 검색되어 멤버분께 발각될 위험이 있으니 실명거론.. 더보기
영화 <나비와 바다> 리뷰 지난주에는 영화 의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시사회 장소였던 롯데시네마 피카디리극장은 종3가역 2-1번 출구에 완전히 맞닿아 있어서 찾아가기에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코엑스나 어지간한 CGV보다 더욱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영화관이니만큼 앞으로도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는 8년간 연애를 해온 장애인 커플이 결혼을 결심한 후 실제 식을 올리기까지의 과정을 신랑인 우영의 나레티브로 제시된 다큐영화입니다. 특별히 따로 제 3자의 나레이션이 없고, 배경음악도 거의 없으며, 극적인 진행이나 최루성 멜로는 전혀 없이 그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이들의 생활을 묵묵히 따라갈 뿐입니다. 하지만 결코 잔잔하기만 한 영화는 아닙니다.'장애인들도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구나'고 느꼈던 것이 일차원적인 감상이라면, 그 다음.. 더보기
리움미술관에서 2프로 부족했던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제는 레슨 하다 말고 급체로 뻗어버리고, 어제는 비실거리다가 오후 약속은 중요한거라 어길수가 없어 억지로 나갔다 오느라 심신이 지치는 하루였습니다... 신바람나게 곡이나 술술 썼으면 했던 야심하지만 소박한 계획을 세웠던 1월의 반이 넘어버렸는데, 계획대로 되는 일은 없는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제가 블로그에선 사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일절 안하려 하고, 글을 쓸때만은 밝은 톤을 유지하느라 애쓰는 편이라 더이상 신세한탄은 자제해야 할듯...^^ 오늘은 제 화풀이를 엉뚱한 곳에 한번 늘어놓겠습니다. 바로 며칠전에 방문한 리움미술관!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전시가 다음달 초까지 열리고 있어서 엄마랑 데이트할겸 방문했습니다. 주소: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747-1.. 더보기
블로깅은 나의 삶을 변화시켰는가? 1주년 리뷰 이틀전이 블로그 생일이었군요!개점휴업에 들어가고 나니 그토록 고대하던 블로그의 첫번째 생일을 놓치고 말았습니다;;2013/01/12 - 블로그 운영에 관련해서... 숫자에 불과한 날짜이긴 하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1년간 운영해왔을 때 돌이켜보면 어떤 기분일까 하는 궁금증이 항상 있어왔기에, 오늘은 그에 관해서 좀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지난 해를 돌아보는 포스팅은 연말에도 올린 바가 있으니, 블로그 자체를 분석하는 것은 생략 하기로 하겠습니다.2012/12/31 - 블로그 연말결산 - 올 한해 가장 사랑받았던 글들은?2013/01/06 - 블로그 12월 결산티스토리를 만들기 이전에 저는 워드프레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주변의 도움을 받아 홈페이지를 설치하기 위한 웹서버 공간을 구입하고, 설치형 블로.. 더보기
영어로 추천서 쓰는 법 며칠전에는 제가 필요할 때마다 영문 텍스트를 교정해주는 영국친구가 대학교 영어강사로 취직을 하기 위해 제게 추천서를 부탁을 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제가 employer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사실 그닥 신뢰가 가는 referee가 아닌데.. 두명 이상이 필요해서 제가 그 중 한명인 것 같습니다^^제가 어디서 가르친적도 별로 없고, 그다지 사회적인 입지가 높은 사람도 아닌데도, 가끔씩 추천서를 부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더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추천서. 어떻게 작성하는지 막막해 하시는 분(저 포함 ㅠ)들을 위해 보편적인 형태와 요령을 정리 해 봤습니다. 비슷비슷한 사람중에 적격자를 선택하려면 추천서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추천서는 Reference, 또는 Letter of Ref..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