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블로그를 운영하며

외국인들 사이에서 티스토리의 어마어마한 인기.. 왜?


제가 블로그 겸 홈페이지로 워드프레스를 쓰다가 올해 1월에 바로 이 작토 블로그를 만들기 위해 티스토리로 갈아타면서 워드프레스와 비교하며 느낀 여러가지 단상들과 티스토리에 대한 정보 등을 워드프레스에 글로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영어로 티스토리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 되어있는 몇 안되는 글이었는지, 이 글에 대한 조회수가 의외로 폭발적이었고, 지금까지 댓글은 무려 125개가 달렸습니다.  (문제의 글;;)

댓글들을 보아하면,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데, 초대를 받아야 하는거 맞냐는 질문이 대부분입니다.  (분명히 본문에 상세히 설명이 되어있는데;; )

제가 초창기에만 해도 티스토리 초대장을 배포할 권한이 없었지만, 열심히 블로그 활동을 하다보니 조금씩 제게도 초대장이 몇개 생기더군요.  파워블로거 분들은 초대장을 배포할테니 댓글을 달아달라는 공지사항을 많이 띄우시던데, 저야 뭐 그렇게까지 주목도가 높은 블로그도 아니었던지라, 어차피 딱히 초대장을 배포한다고 공지를 띄우기도 민망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켜켜히 방치하고 있던 초대장들을 저는 워드프레스 블로그 겸 홈피에 실린 이 티스토리 관련 글에 댓글로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보내기 시작하였죠.  딱히 다른데 쓸데도 없는 초대장들인지라, 댓글을 보자마자 오브콜스~!를 외쳐주며 기꺼이 보내주기 시작했습니다.  어쩔 때는 하루에 몇명씩 초대장을 부탁하는 댓글들이 올라오다보니, 이 글의 댓글을 확인하는게 하루 일과의 일부가 되어버렸죠! >.<  현재 댓글 수는 125개랍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티스토리의 블로그 레이아웃이 너무 깔끔하고 이쁘다, 그리고 사진을 큼직하게 올릴 수 있는 것 같아 좋아보인다고 하더군요.  초대장을 구걸하시는 분 중 사진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꽤 있었습니다.

재밌는건, 이들 대부분은 한글을 전혀 읽지 못하는데도, 한번 만들어 보고싶다며 초대장을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관리 페이지의 단어들을 구글번역기로 죄다 돌려가며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었지요.

뭐든지 시작이 반이라 하듯, 이렇게 어렵사리 초대장을 구했으니 블로그를 개설하여 열심히 활동을 하겠지...하고 티스토리 관리페이지에서 링크가 걸려있는, 제 새끼블로그들(?)을 종종 지켜봤습니다.  그러나...

이제껏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초대장을 얻어가고, 30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블로그를 개설하였으나, 그 중에 글이 한개 이상 되는 블로거는 딱! 두명입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스팅을 단 한개도 안하거나, 블로그를 만든 날 한두개 정도 포스팅을 한 후 완전 방치해 두는 경우였습니다. 

블로거들이 무슨 주제로 블로깅을 하(려다마)는지도 한번 지켜봤더니, 거의 대부분이 한류스타의 사진을 올려놓는 경우였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팬블로그 등에 구경다니다가 티스토리를 접하고, 자신만의 팬사이트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뭐 소재가 뭐가 됐건, 가입이 힘든 티스토리때문에 애를 먹는 사람들에게 별 생각 없이 일기처럼 티스토리에 대해 끄적여 놓은 이 글 하나로 도움이 되는 걸 보고 속으로 다소 흐뭇하긴 하네요! 역시 남 좋은 일은 기분이 좋다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사진출처: windowsforum.kr


업데이트 공지: 이 글은 초대장을 배포하는 안내글이 아닙니다! 초대장 받고 싶으신 분은 이 글을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