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는 북촌에서 공연을 열었습니다!
2013/04/22 - 한옥에서 여는 퍼포먼스 - 노카 1주년 기념 공연
오전에는 아빠가 떡을 맞춰주시고 손수 차로 북촌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곧 율하우스의 장성학 대표님께서 손수 실황녹음은 맡아주신 관계로 각종 장비를 들고 대낮부터 입성... 2시에 시작되는 리허설 전까지 전부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두시에 연주자 분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 그 후 곧 도우미 분들도 삼삼오오 도착하였습니다! 든든~ 든든~
이제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길안내를 위한 표지판과 화살표를 전날 출력... 집앞과 골목길 곳곳에 붙여두었......으나, 여전히 찾아오기 힘들어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ㅠ
공간이 협소해서 관객 인원이 제한된 관계로 이날도 집앞에 줄이 늘어섰습니다. 볼때마다 항상 고맙고 미안한 광경;;; 작년에 오셨던 많은 분들이 이번에도 참석 해 주셨습니다^^
이제까지 써오던 소프트웨어와 아이패드를 과감히 버리고(?) 연주자들이 관객에 반응하도록 잘 짜여진 작전에 따라 종이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공연 포맷이었기 때문에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작곡가 입장에선 모든걸 컨트롤 해야 성에 차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좀 몸둘바를 모르도록 이상하게 불안한 기분이 들더군요..
참고로, 지난 공연에는 연주자가 아이패드에 실시간으로 전송받는 악보를 보고 연주를 했습니다.
작년 공연에 함께 해 준 출연진들이 올해도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동참 해 주셔서 몹시 감사했답니다! 특히, 즉흥성이 가미된 컨셉으로 인해 연주자들의 역할이 더 커진 것을 좋아하더군요.. 개인적인 제 생각이나, 이날 오신 많은 지인분들 모두 이 날 연주가 이제까지 중에 가장 자연스럽고 듣기 좋았다는 의견! 앞으로 노카 프로젝트의 진행방향에 대해 다시한번 깊이 생각 해 봐야겠습니다.
이날은 도우미로 서울대 작곡과 학생들이 나서줬습니다.. 풋풋한 기운이 물씬~
젊어서 좋겠다ㅠ
스탭 복장은 자유롭게 둔 대신 컨퍼런스 참가하거나 통역 알바 등에 쓰였던 집에 있던 남아도는 개목걸이들을 있는대로 긁어모아서 가져간 후 Nokha staff라고 적고 착용하라고 시켰습니다. 끝나고는 기념으로 가져겠다고 하더군요..ㅎㅎ이게 기념품? ^^;;
끝나고 출연진들과 집 주인 분들과 인증샷..
공연을 열 수 있게 한옥을 개방해주신 David Kilburn님, 그리고 최금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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