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공연 기록입니다.
즉흥연주는 실력연마를 위해 자주자주 무대를 가지려 하고, 곡은 심혈을 기울여 쓰느라 일년에 두세개 발표할까말까 하다보니 제가 마치 즉흥연주와 퍼포먼스에 빠져버린 사람같겠지만, 사실상 연주는 아마추어가 즐기는 수준일 뿐, 제 본업은 누가 뭐래도 작곡이고 이 모든 일들은 궁극적으로 곡을 잘쓰기 위해 하는 짓(?)들이랍니다... 작곡이라는 한 우물을 파기 위해서 그냥 진득하게 않아서 오선지만 쳐다보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저는 살짝 돌아가는 코스도 재미있네요 ㅎㅎ
거두절미하고...
프로젝트 <대안사이공간>에서 문래 레조넌스 공개모임의 일환으로 즉흥연주를 한셋트 맡게 되었습니다. 함께하실 분들은 루이스 가르시아(랩탑)와 김성윤(첼로), 두분 모두 작곡가입니다^^ 저는 거문고와 토이피아노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ㅎㅎ 7월 12일에 행위예술가 무세중 선생님의 공연에 즉흥연주로 참여하는 것을 대비하고자 리허설 겸 공연을 열었답니다. 역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서.. 월요일에 한번 더 리허설을 갖는 것으로..^^;;
다른 팀 연주에대한 한줄 리뷰:
최세희 최세은 자매: 알루미늄 호일로 바이올린과 첼로 줄을 감싸놓고 마이크와 앰프를 연결하여 엄청난 마찰음과 우연적인 글리산도 및 각종 효과들을 선사했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느끼게 하는 소리들...
김자현 류석현: 목소리를 이용한 듀엣곡을 선사했습니다. 류석현씨의 관악기(?) 소리는 기인이라고 부를정도로 놀라운 소리들이었습니다. 이 소리들을 가지고 음악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남아있지만, 어쨋든 신기했던 것은 사실이었답니다!
김효정 우나리 Blu Simon Wasem: 각종 종들과 단음 악기 및 타악기들로 경쾌하면서 엉뚱한 소리들을 내는 동시에 김효정과 Blu Simon Wasem의 코믹 퍼포먼스에 가까운 소리연기들 또한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폰에 사진이랑 동영상이 더 많은데, 기회가 되면 여기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그놈의 '시간' '여유' 드립치다가 영원히 글 안쓸까봐 일단 이대로... ㅡㅡ
자세한 정보는 공개모임 페북 이벤트 페이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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