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쟁이 애기랑 지내면서 강의도 나가다 보니 올라퍼 엘리아슨의 전시가 리움에서 열린다는 것 보다 리움미술관 어딘가에서 비가 쏟아진다는 소문을 더 자세히 알던 수준의 문화정보 습득력을 가졌다...

그 비 희원이도 맞게 해줘야겠다 + 독박육아인 금요일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우진이를 불러서 함께 리움으로 ㄱㄱ~ 한강진역 이디야에서 만나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를 즐긴 후 오르막길 유모차 밀기 대장정에 나섰다.

낑낑대며 유모차를 미는걸 보기 안쓰러운지 옆에서 도와주겠다며 대신 밀어주고 있는 싱글녀 우진양.. 후회중이진 않았지?^^;;
디럭스 유모차는 무겁다는게 단점... 하지만 승차감 때문에 포기못함!

금요일 낮 11시반즘 도착하니 매우 한적했다. 유모차 관람객은 특별히 도슨트의 안내를 받아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비오는 설치물을 본 후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나머지 전시를 보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된다. 여기선 유모차가 아주 상전이로구나~~ ^^
그런데 주말이면 혼잡할듯 ... 오늘은 우리가 거의 유일한 유모차 관람객이어서 이런 쾌적한 대접이 가능했을듯!

엘레베이터는 층간이동시 실내 조명이 화려하게 바뀐다 ㅋㅋ

이게 그 비속 장면^^
미치된 우산을 쓰고 들어가면 안쪽에서 바깥을 봤을때 온통 무지개빛이 나는 안개벽이 보인다.

사진에선 잘 안나오지만 장관이었다... 나는 뭐 희원이 젖지 않게 아둥바둥 하느라 정신 없이 허둥대느라 자세히 음미하진 못함. orz... 뭐 그렇지... 사는게 다... 그런거지... 캬하하

다른 층 전시는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었다. 희원이 쫒아다니고 통제하느라 정신이....@.@  특히 어마어마한 이끼로 된 큰 벽면체을 봤을땐 만져보겠다고 난리난리를 피워서(작품이라 만지면 안되는데;;;) 전시장 떠나가라 짜증을... ㅠㅠ

워크샵 룸에는 일반인이 자유롭게 엘리아슨의 철학이 담긴 조형물을 만들어볼수 있는 체험관이 있었다. 전시된 조형물을 아작내는 희원 ㅜㅜ

간신히 데리고 나외선 이태원에 있는 채식식당 플랜트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동안 유명세를 치룬 이곳은 외진 골목길에 있는 식당인데도 대기 팀이 우리 앞에 두팀이나 있을정도...

다향히 울퉁불퉁한 이태원 길을 오면서 희원이는 곯아떨어지고 우리는 평화로이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ㅋㅋㅋ

평소엔 음식사진 잘 안찍는데 여긴 늘 감동이라서 ㅠㅠ
멀지만 더 자주 오고 싶은 플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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