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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태교일기

7개월 아기와 함께 한 5월의 추억들 아직 기어다니던 7개월 때의 우리애기... 거실을 황량한 벌판처럼 꾸며주고 장난감은 조금씩 몇개 꺼내두고 지냈는데 유일하게 장난감이 아닌 뮤직박스(오르골)에 대단한 집착을 보였다. 아기띠로 업어재우기 엄마 탄산수 마시겠다고~ 소파에 끼었는데 울지 않고 혼자 낑낑댐 후배한테 바운서 빌려주기 전에 한번 태워봤다. 그네같아서 한동안 좋아하더니 바로 다음날부터 빠져나오려 몸부림... 그래, 물려줄 때가 됐어! ㅋ 그림 보고 즉흥연주?!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ㅋㅋ 돌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불과 몇달 안됐는데도 엄청 애기같네~ 더보기
13개월 육아 보고 거의 매달 희원이 월령이 늘어나는 18일 전후로 우린 케익 세레머니를 가졌다. 사실은 달다구리를 먹고 싶은 애엄마를 위해서지만 희원이가 자라나는 속도에 비하면 일년에 한번만 축하하기에는 좀 아까워서이기도 하다. 이젠 빵도 제법 잘 먹으니 케익도 시식하렴~ 이번달엔 특별하게 자허토르테~ 왜 특별하냐고요? 엄마 마음이에요!^^ ㅋㅋㅋㅋㅋㅋ 돌을 전후로 제법 몇걸음씩 걷더니 한달 사이에 아장아장 걷다가 가끔 넘어지고 가끔은 뛰기도 하는 아기가 되었다. 이제 기어다니는건 극도로 피곤할때만... 같은 체구의 아기여도 직립보행을 할 땐 훨씬 커보인다. 뭔가 커다란 어린이가 된 기분... 그런데 안아보면 쪼그맣고 아빠 품에 안겨있는걸 보면 정말 작다. ♡ 현재 키 약 80센치 추정... 몸무게 9.5키로 정도. 혼자.. 더보기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with 7개월 아기 지난 6월에 들렀던 잠실 롯대월드몰 아쿠아리움 사진을 이제서야 올린다. 사람(특히 어린이들)이 꽤 많아서 주말에는 혼잡하고 복잡하지만, 이때 희원이는 앞을보며 아기띠에 안겨있어서 차라리 구경이 수월했다고 생각된다. 지금처럼 아장아장 자주 넘어지면서 걸어다닐때라면 뿌리치려는 손 억지로 잡아주느라 허리 끊어질듯... 7~8개월 아기가 보기에도 제법 신기했나부다. 눈이 왕만해져서 여기저기 쳐다본다. 아직은 직접 만져보는 체험같은건 해줄 수가 없고 구경만... (그래서 더 편하다 ㅋ) 막바지에는 벨루가라는 고래의 한 종류가 커다란 수족관에서 두마리가 쌍을 지어 끝없는 원을 그리는데... 나는 왜이리 마음이 짠한지... 망망대해에 수십, 수백키로를 헤엄쳐야 할 애들이 이렇게 몇십미터 되지도 않는 수족관에서 갈데가.. 더보기
일본뇌염 2차 + A형 간염 그리고 독감 예방접종 일본뇌염 2차 접종 맞을 시기가 지나서 오전시간을 쪼개서 소아과에 다녀왔다. 갔더니 마침 A형간염 백신도 들어왔다 해서(이건 물량이 잘 떨어지는 백신이라 그전에 두 번이나 허탕쳤음) 이참에 양팔에 맞느라 희원이 울음보 대폭발! 하지만 대기실에 데리고 나가니 바로 그쳐서 울음이 짧다고 의사샘께 칭찬 받았다 ㅋㅋ 인플루엔자(독감)바이러스 백신은 한달간격으로 두번 맞아야 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일단 나부터 대신(?) 맞았다. 최소한 옮기진 않으려고... 원래 백신은 최소한으로만 맞혀야지 생각했는데 인플루엔자로 사망했다는 3살 어린이에 대한 기사를 읽고 좀 겁이 나서 자세히 알아보고 고민하게 되었다. 이제 걷는걸 너무 좋아해서 유모차에 태우면 포획된 야생동물처럼 미친듯이 발길질을 해댈때가 있다. ㅠㅠ 그래서 먼.. 더보기
스위마바 아기수영장 + 목튜브 vs. 보행기튜브 갓난아기때부터 물에만 들어가면 평정심을 유지하던 희원이! 마침 외할머니가 아기들 60일이 지나기 전에 수영을 시켜주면 양수 속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물에 잘 적응한다는 정보를... 수영을 못해서 한이 맺힌 남편의 조기교육 열풍까지 한몫해서 결국 스위마바 아기욕조 세트 온라인 구매 완료. 제법 크다. 욕조가 있는 일반 화장실이라도 들어가긴 하겠지만 꽤 사이즈가 되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우리 화장실은 아예 욕조가 없어서 그나마 여유로웠다. 구조는 8개의 플라스틱 봉을 끼운 후 위 테투리에 바람을 넣으면 원통형으로 깊은 수영장 모양이 생기고 여기에 한참동안 따뜻한(34~36도) 물을 넣으면 된다. 물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함. 어떻게 반응할지 조마조마해가며 생후 50일이 갓 지난 아가를 물에 살살 넣어봤는데 .. 더보기
양평 테라로사 + 원주 오크밸리 테라로사라는 카페/베이커리/가구박물관/와이너리 복합단지 건물에 와서 차 한잔의 여유 + 이유식 먹이기 전쟁ㅋ 엄청나게 긴 테이블 가운데에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 컨셉이 특이했다. 큰 계단식 의자는 작은 공연을 위한 객석으로 손색이 없다. 엄청나게 큰 공간이지만 주말엔 자리가 없을정도로 바글바글~ 심지어 지하주차장도 있으니...(우린 금요일 오전 11시경 방문) 인접한 가구전시장도 잠시 둘러봤다. 2016년 11월 현재 뭔가 준비중이어서 제대로 된 전시는 얼마 없다. 사실은 친구부부와 아가랑 1박 2일로 다녀온 원주 오크밸리에 가는길에 테라로사에 들렀던 것! 오크밸리 콘도는 골프단지와 스키단지가 따로 있는데 현재 골프단지 콘도 수령장은 수리중이라 우린 좀더 작은 스키단지로 가서 물놀이를 했다. 비수기라 한산.. 더보기
요바프 래쉬가드 아기 수영복 희원이 수영복이 작아졌는데 주말에 물놀이 갈거라... 래쉬가드 1~2세 사이즈 새로 주문했다! 요바프(yobaaf) 래쉬가드 블로그 친구분꺼 보고 군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겥!!! 사진 찍을 새도 없이 피사체의 움직임이 정신없이 빠르다... 카메라 뺏기기 전에 후다닥~~~ 핑크색과 노란색중에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남자 색깔을 질렀다. 나중에 희원이가 알아서 핑크핑크를 외칠날이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반영 안될때라도 다양한 색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ㅋㅋ 참고로, 희원이는 현재 9.5키로에 약 78센치인데 1~2 사이즈가 적당히 넉넉하니 오래 입을듯 합니다. 긴팔 수영복은 안전상 손발이 다 나와야 한다는데 이건 7부라 문제없음~ (근데 너 색연필을 입에 물고 뭐하니...) 태그마.. 더보기
이유식 메뉴 8~9개월차 기록 지난 날 쓰던 수첩을 오랜만에 펴봤다가 옛 생각이 나서 훗날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을까 싶어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이 무렵은 희원이가 만 8개월이 되어갈때 부터 한달 반 가량의 이유식 메뉴다. (한 넷 즘 키우면 이딴 짓 안하겠지만) 한창 알러지 조심해가며 새로운 재료를 일주일에 두번 꼴로 소개시켜 줄 시기에는 기억력에 의지할 자신이 없다면 기록을 잘 남기는 것도 좋을 듯. 기존의 통념과 달리 난 고기를 9개월부터 주기 시작했다. 대신 철분이 많은 식물성 식품(비트 등)에 의지했다. 고기보다는 각종 채소에 맛을 먼저 들여서 커서도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기 바랬다. 이후에 소고기를 처음으로 줄 때는 헬로네이쳐에서 파는 이유식용 다짐소고기를 사다 먹였다. 이 때는 부지런하게도 라벨지에 메뉴를 적어서 락앤.. 더보기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아빠 후배 결혼식 부페에서 브로콜리와 오랜지를 냠냠) 5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유식에서 초기에는 좀 엄격하게 재료를 제한해서 직접 만들어 먹였지만 10갤즘 됐을때부턴 마음도 어느정도 놓이고, 지치기도 하고 해서 거버 이유식도 종종 사먹이고 죽집에서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한동안 안먹으려 하던 정체기땐 단호박죽을 사다가 밥을 말아먹이며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이젠 제법 자유롭게 고구마나 사과같은걸 집어먹게 내버려두는 편이다. 아직 질식할 위험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도 하지만, 난 희원이를 많이 믿는 편이기 땜에... ㅋㅋ 그리고 아기주도 고형식(baby-led solids)을 주장하는 자들에 따르면 gag reflex가 있어서 6갤부터 막 집어먹게 해도 된다고도 해서...(도무지 겁이 나서 6갤부.. 더보기
돌 무렵 아기 피아노 연주(?) 수준 6개월무렵 피아노를 치게 해주면 늘상 아기들이 하는 클러스터를 하다 가끔씩은 한 손가락만 까닥거리면서 한 음만을 반복해서 아빠엄마를 깜짝놀라게 했다. 11개월인 지금은 피아노 의자 위에 세워주면 선채로 돌아다니며 넓은 영역을 드나들며 클러스터를 남발하다가 급정지하고 한 음/화음을 반복적으로 연주(?)하는데 참 신기하고 두렵다... 가끔씩은 건반을 옆으로 당기려 하는데 여의치 않으니 금방 포기하고 다시 위아래로 내려치고, 엄마가 곡을 연주하면 치고 있는 음역대로 부지런히 쫒아와서 열심히 방해한다. 여름에 더워서 자주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하고 어쩔땐 뭐 하고 놀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힘들땐 아이도 거실에 방치하고 무턱대고 혼자 방으로 들어가 피아노를 연습했다. 그러면 어김없이 바닥을 팡팡치며 빛의 속도.. 더보기
대한민국 부모 잠실역 8호선 구역에 몇달 전에 생긴 일라딘 중고서점에 기회가 될 때마다 들른다. 충동구매로 책을 사기에 적절한 가격들의 중고책들이 진열되어 있기 때문. 들어가면 정면에 계산대가 있고 거길 지나서 약간 오른쪽에 육아서적들이 많이 꽃혀있는데, 닥치는대로 읽기를 몇달째 하고 나니 수많은 방법론들에 대한 의심과 회의감이 약간씩 들기 시작했다. 조금 멍하게 책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다소 적나라한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대한민국 부모 심리학자와 교육학자로 이루어진 세명의 공동저자가 집필한 다소 무거운 주제의 책이었다. 처음에는 문제학생들의 정신병적 증상들을 상담사례 위주로 소개하고, 이후에 부모들의 증상, 부부관계, 가족구성원의 각자의 입장,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과 사회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들을 던진다. .. 더보기
작은 기쁨들 너무 한참동안 안자고 놀길래 졸려보이지 않아도 막무가내로 업었더니 웬걸... 5분만에 실신. 업었을땐 늘 내려놓는게 살떨리는데 오늘은 유독 우당탕탕 떨어뜨렸다. 그런데 이녀석은 그대로 쿨쿨 잠... zzz 포대기가 고대로 이불이 됨 ㅋㅋㅋㅋ 태아적 많이 먹던 오렌지가 아기가 돼서도 좋긴 한데 직접 먹으려니 몹시 시다...! 우거지상을 한채로 계속 우적우적! 껍데기도 씹어먹으니까 더 실수밖에 없지~~~ 어제는 죽집에 가서 단호박죽을 사다가 먹여봤더니 제법 잘먹는다 ㅋㅋ 200미리 락앤락에 넣었는데 절반은 먹었다. 이제 슬슬 식욕이 돌아오려나? 요즘엔 한국인답지 않게 쌀로 된 죽만 유독 싫어하고 단거만 좋아해서 걱정이지만 뭐라도 먹기만 한다면...^^; (그렇다고 냉장고에 있던 초코케익을 손이 안보이도록 입.. 더보기
10개월 육아 후기 + 근황 (난닝구 차림으로 10개월 기념 초 응시중...^^) 마지막으로 포스팅한게 4월 1일... 아가가 6개월도 되기 전이었다. 믿기지가 않는다. 목은 꽤 늦게 가누는 듯 하더니 5갤무렵 뒤집을 줄 알고 나서 6갤 찍을 무렵 기고 잡고 서고 심지어 소파를 짚고 게걸음까지 동시에 다 했다. 집안 구조 바꾸느라 정신이 혼미했다 ㅋㅋ 방학만 하면 실컷 모유를 줘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지만 6월중순이 됐을 때는 이미 많이 늦어버렸는지, 이미 거의 다 마르고 그저 공갈젖꼭지 수준이 돼있었다. 꾸준히 물려주던걸 7월부턴 아침저녁 두번만 주다가 8월엔 그마저도 흐지부지... 이가 나면서부턴 신경전이 돼버리고 하루씩 건너뛰는 날이 생기고... 그런 식으로 서서히 관심이 멀어져 갔다. 결과적으론 아이입장에선 아무런 스트레스 없.. 더보기
잡고싶은 기억들(2016년 4~5월) 하루하루가 새롭고 어제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를 보고 감탄하며 당황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5개월을 넘기자마자 천천히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두세 숟가락만 떠먹이던게 이젠 120ml 락엔락 용기를 하루에 두번 떠먹이는 경지에 이르렀다. 6개월이 될 즈음 분유를 한번에 무려 260미리를 먹은 날도 있었다. 굉장히 다이나믹핶던 6개월 무렵... 두번째는 8개월 기념일(6월 18일)의 사진. 꼬물꼬물 강아지에서 새초롬하고 우악스런 사람으로 바뀌는 과정이 경이롭고 신기하다 ㅎㅎ 더보기
수면교육 2 희원이는 밤잠은 참 잘자는데 낮잠이 전쟁이다. 사촌오빠에게 베이비위스퍼 골드 책을 물려받아 읽고 맘마=잠 연결고리는 잘 끊어놔서 다행이지만, 최근 2주간은 침대에 압정이라도 뿌려논듯 잠투정할때 유독 등센서과다증에 시달린다. 지난번... 애기를 침대에 혼자 울게 두고 나오고선 얼결에 수면교육 한차례 하고나서 검색을 해보니 퍼버(Ferber)의 수면교육 이론에 따른 방법으로 널리 쓰이긴 하나 현재는 아이 정서상 좋지 않다는 반론이 끊이지 않는다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울면서 잠들고 나면 깰때도 울면서 깬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희원이는 잠에서 깬다고 바로 울 때보다는 그냥 혼자 부시럭 대거나 가만히 웃(?!)고 있을 때도 많기 때문에 잠에서 깨는 즉시 울기 시작하면 뭔가 잘못됐나 싶고 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