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이야기/작품활동의 기록

<점선소춤> 강릉-익산 순회공연 사진 -2- 익산 공연장면들

공간반응 퍼포먼스 실험무대 두번째 날은 조금 더 체계가 잡히고 개선이 많이 되어, 비교적 성공적인 무대를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마룻바닥에 앉아서 보는 음악회 컨셉으로 진행된 공연이니만큼, 청중들이 무용 스테이지를 사방으로 둘러앉았고 그 사이사이에 연주자들이 배치되었습니다.  공연 시작 직전에 출연진을 소개하고 작품에 대해 해설하는 모습입니다^^

---

이보다 하루 전날, 강릉에서 공연을 마친 우리들은 일제히 대형 렌트카에 올라타서 익산 인근 숙소로 향했습니다.

아우토반을 체험하게 해준 프로그래머 정재우 오빠로 인해 저희는 순식간에 익산에 도착할 수 있었죠!


한옥 컨셉으로 지어진 펜션은 거실 하나 양 옆으로 온돌방에 들어갈 수 있고 재래식 부엌도 연결 되어있었습니다!


우리 팀 막내 송찬영군.


온돌방은 습기제거를 위해 불을 때워뒀다고 하더군요.. 찜질방이 필요없었죠 >.<

몇달전에 우연찮게 인터넷에서 검색한 숙소를 예약해뒀을 뿐인데,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우릴 맞이해주니 너무나도 기쁨을 감추기가 힘들어 다들 거실에 우르르 앉아서 새벽 4시까지 수다의 향연을 벌였었다고 합니다!  작곡가이자 총 연출가인 저만 피곤과 부담감에 쩔어 일찌감치(=새벽 1시반?) 잠자리에 들었었죠^^;;

미륵산 자연학교 강추!

---

이렇게 재충전을 한(게 맞는지 모르겠는) 우리들은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습니다.  당일 내려온 바이올리니스트 이혜연씨와 합류하여 리허설 하는 장면

이제부터는 본 공연 장면입니다:

무용가 김포근


바이올리니스트 안병각과 소프트웨어 제작자 정재우


공연 도중에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프로그래머 옆에 앉아서 상황을 파악하다가 연주자 앞에 놓인 아이패드를 바꾸면서 음악의 구조와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맡았죠.

무용가 김우정

무용가 정민지

이날 공연에서는 관객에게 긴장을 이완시키는 웃음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기로 결정하고 정민지씨와 김우정씨가 듀오를 짰습니다.

공연 마지막 5분은 무대위 테이프를 뜯으며 이제까지의 체계를 허물어트림과 동시에 인간성을 회복(?)하는 컨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테이프를 뜯기 시작하는 역할을 제가 담당..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이번 기회에 데뷔했죠 ㅋ


공연 당일에 연주자에게 나눠줬던 프로그램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우린 한시간 거리의 대천 해수욕장에서 젊음을 발산(?)하며 놀다가 인근의 횟집에서 진수성찬을 만끽했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