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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음악과 함께 하는 일상

북촌 한옥마을 공연 후기 - 노카 시즌 2 개막 퍼포먼스 지난 주 토요일에는 북촌에서 공연을 열었습니다! 2013/04/22 - 한옥에서 여는 퍼포먼스 - 노카 1주년 기념 공연 오전에는 아빠가 떡을 맞춰주시고 손수 차로 북촌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곧 율하우스의 장성학 대표님께서 손수 실황녹음은 맡아주신 관계로 각종 장비를 들고 대낮부터 입성... 2시에 시작되는 리허설 전까지 전부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두시에 연주자 분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 그 후 곧 도우미 분들도 삼삼오오 도착하였습니다! 든든~ 든든~ 이제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길안내를 위한 표지판과 화살표를 전날 출력... 집앞과 골목길 곳곳에 붙여두었......으나, 여전히 찾아오기 힘들어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ㅠ 공간이 협소해서 관객 인원이 제한된 관계로 이날도 집앞에 줄이 늘어섰습.. 더보기
즉흥연주 모임 이십구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각종 고민들... 비밀(이 더이상 아니군 ㅋ) 즉흥모임 "이십구"를 1년전 바로 오늘! 만들었습니다. 2012/08/13 - 즉흥연주 모임 "이십구" 당시에 같이 작당모의를 했던 이가영 후배와 며칠전 조촐한 세레머니를.... ㅎㅎ 이십구 모임의 처음 목표는 그저 "내가 하는게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좀 더 자유롭고 과감해 지는 것 뿐이었습니다. 작곡할때의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치밀하고 피곤한 두뇌구조에서 해방되는 것, 그 목표 하나만 달성해도 소원이 없었죠.이제는 너무 두려움이 없어진 나머지 진짜 그냥 아무렇게나 연주해 버리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목표를 초과 달성 한 걸까요... 그래서 사실 "이십구"의 향후 음악적인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작년 4월 21일에는 한옥에서 '노카' 퍼포먼스 공연을 .. 더보기
음악회 표값에 관한 논쟁 얼마전에 인상깊은 기사를 보고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었던 것이 쓰나미같은 논쟁에 휘말려서 블로그에도 소개합니다.기사 직접 보기(링크) [컬처 줌 인] 독창회 보러 갔습니다, 관객 180여명 중 유료 관객(공연 예매 사이트서 구매)은 단 한 명, 기자인 저뿐이더군요김성현 기자 신정선 기자기사100자평(17) 크게 작게입력 : 2013.04.08 03:03-결혼식장처럼 서로 '눈도장' 가족·학생·지인 총동원… 제자에 초대권 판매하기도 -공짜표, 공연 매너도 떨어뜨려 공연 중 잡담에 들락날락,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 등 한국 대표 공연장도 마찬가지 -1000만원씩 드는 공연 왜 하나 교수 평가에 공연 횟수만 따져, 매년 1회 이상 관례적 개최 "공연장이 자체심사 강화해야"지난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 음.. 더보기
닻올림에서 즉흥연주자로 출연합니다. -> 출연했습니다 ㅠ 자꾸 남들앞에서 연주를 해봐야 실력이 는다는 즉흥연주...그 말만 믿고 철판 제대로 깔고 닻올림 무대에 출연합니다..라고 글을 쓰고 있다가 바쁜 일이 생겨서 잠시 컴퓨터를 떠났는데.. 눈을 떠보니 이미 즉흥연주를 한지 이틀이 지났군요! ㅠ 요즘 하는 일들이 제각각이 여러가지가 난립하여 정리가 안되어서 블로그는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장소는 닻올림이라는 실험음악무대! 보러 오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ㅠ -라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제가 제때 글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로 여러분들은 이 공연을 다행히도 보러 오지 않으셨습니다^^ 분당에서 상수역까지 오려면 두시긴은 족히 잡아야 하지만, 대구에서 올라오시는 분을 생각하면 마냥 투덜거리기도 좀 뜨끔했습니다;; 그동안 토이피아노, 목탁, 트라이앵글, 세.. 더보기
불가사리 정기 모임 후기 + 사토 유키에 곱창전골 공연 소식 합정역에 있는 요기가 표현갤러리(링크)에서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열리는 [불가사리] 즉흥연주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분당과 합정역과 의 거리는 지하철로 한시간 반… 집을 나서서 요기가까지 도착하기까지는 약 두시간… 나의 황금같은 일요일의 대부분을 지하철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좀 끔찍했지만, 앞으로 제 일정을 봤을 때 일요일에 한가하게 서울나들이를 할 날이 손에 꼽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억지로라도 몸을 끌고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토 유키에씨가 주관하는 불가사리 모임은,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한 실험음악가, 퍼포먼스 아티스트 및 즉흥연주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고, 4시에 시작하여 모든 출연진들이 공연을 마칠때까지(약 8-9시) 계속됩니다. 이날은 지나가던 조씨의 오프닝 공연 후, 기타와.. 더보기
다섯째 아이, 케빈에 대하여, 그리고 곡쓰기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은 다작으로도 유명한데, 그 중 에 나오는 아기는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를 괴롭혀오고 네명의 형제들과 판이하게 다른 형상으로 이세상에 나타나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The Fifth Child]by Doris Lessing 경고: 임산부나 임신 예정인 사람은 읽지 말것! 도리스 레싱이 88년도에 쓴 비교적 덜 유명한 책이다. 노벨문학상 받기 한~~~참 전인 89년에 출판된 중고책인데작가소개란을 보니 이때 이미 쓴 책들이 20권이 넘는구나..후덜덜 문체가 시니컬한듯 아닌듯있는 그대로 적은듯, 꼬아논듯영국의 박완서라고나 할까 ㅋㅋ Story-telling 기법도 너무 비슷하다심지어 chapter구분도 없이 책 전체가 그냥 쭉 이어진다.덕분에(?) 자기전에 잠깐 .. 더보기
거문고 첫 레슨날의 단상 작년에 처음으로 거문고를 활용한 음악을 작곡하기 위해 거문고 연주자 선생님을 친구를 통해 소개받았습니다. 시립국악단에서 수석단원으로 활동중이신 윤은자 선생님은, 서양음악 작곡을 공부하느라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거문고라는 악기의 구조와 특징, 그만의 독특한점 까지 차근차근 설명 해 주셨고, 그에 힘입어 너무나 부족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거문고의 분위기가 담긴 음악을 조금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무식함이 너무나 부끄러웠고, 국악의 정서와 거문고 연주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악기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소개로 중고악기를 구하고, 어제 처음으로 레슨을 받았습니다! 제 키에 맞먹는 길쭉한 악기를 한 손으로 들고 좌석버스와 마을버스를 갈아타며 선생님이 계신 스튜디.. 더보기
포복절도하는 엽기 악보들과 언어유희 페북 친구들 중에 음악가가 많다보니 재밌자고 올리는 엽기적인 악보들이 종종 보입니다. 혼자 웃고 넘기기 아쉬워서 몇개 공유합니다^^ 나의 새해다짐(New Year's Resolution) / 새해의 종지(resolution/cadence) 추억의 멜로디를 누가 악보로 그려놨네요 ㅋㅋㅋ 월드컵 시절에 유행하던 부부젤라 협주곡 악보! 그런데 한 옥타브 높게 기보가 되었군요. 부부젤라는 이조악기인가 봅니다 ㅋ출처: www.harsmedia.com 좀 민망하지만 너무 웃긴 악보... 페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ㅋㅋㅋ출처: www.facebook.com/CHICHIstesDiarios 그림도 재치있지만 댓글들이 참 걸작이네요... 언어유희가 이해가 가시나요?under arrest: 체포under a r.. 더보기
[dotolim concert _37] 즉흥연주 합니다 닻올림을 운영하고 즉흥음악 페스티벌 "닻올림픽"을 개최하셨던 진상태님이 문래레조넌스 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샵 참가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 해 주셨습니다. 저도 즉흥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닻올림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시는 길: 지난 닻올림픽때 공연 모습(문래레조넌스 2 팀) 관련 글 보기:2012/11/08 - 닻올림픽 후기2012/11/01 - 사운드 아티스트 루이스 가르시아 (Luis Garcia) 인터뷰 번역2012/10/16 - 즉흥음악 페스티벌 Dotolympic(닻올림픽) 2012 아래는 사운드아트 워크숍 결과자료집에 싣기 위해 쓴 글입니다:즉흥연주의 무대화 즉흥연주는 작곡과 연주가 동시에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사실 옛 서양음악.. 더보기
토이피아노 고친 후 베네치아 바닷가 즉흥공연 제가 가져간 초미니 안틱(?!) 토이피아노가 소리가 안나는 사태가 발생, 아틀리에 플레인 베니스를 공동운영중인 "수"께서 수리를 하기 위해 손수 분해 해 주시기에 이르렀습니다...토이피아노들은 왜 이리 고장이 잦은걸까요? 지난 5월 노카 공연을 할 때도 급 수리에 들어간 적이 있었지요 ㅎㅎ 2012/06/22 - 노카 전주공연 사진들 자세히 보면 오른쪽에서 세번째 쇠막대가 유난히 긴게 보이시나요? 이런 하자가 있는 바람에 묘한 스케일의 소리가 나는 불량피아노가 되었었죠.도-레-미-파-솔-라b-시-도장음계도 단음계도 아닌.. 시작은 장조였다가 화성단음계로 올라가는 야리꾸리한 스케일 ㅋ 수가 이 부분을 잘라내기 위해 갖은 수단 방법을 동원하였습니다. 인간승리 ㅠ 수는 결국 주요부품을 다른 재질로 다시 제작하.. 더보기
곧 지원마감인 아티스트 레지던시 정보 및 일요일 근황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관련된 정보들을 올렸어요. 곧 지원 마감인 레지던시들을 링크 걸어놓은 것들이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크타고 가서 보세요~ 2012/10/10 - 레지던시 사진과 비디오 --- 오늘은 닻올림픽때 만난 사토 유키에씨가 알려주신 즉흥연주 모임에 가볼까 하고 있어요. "불가사리"라는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연주입니다. 저도 악기 몇개 가져가서 기회가 되면 연주에 참여 해 볼까 생각 중이에요.. 즉흥음악은 듣기만 하는거보다 직접 하는게 더 재밌더라구요 ㅋ 그런데 지하철로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라.. 정말 오늘 갈 지 아직 폭풍고민중이네요 ㅠ 장소: Yogiga 2012/10/16 - 즉흥음악 페스티벌 Dotolympic(닻올림픽) 2012 그러고보니 닻올림픽 .. 더보기
공연 티켓이랑 지원금 받고 다음주에 경주로 떠나요! 으잉? 제가 연초에 블로깅을 시작하면서 블로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득이 뭐가 있을 까 생각을 많이 해 봤어요. 별다른 결론이 없어서 글을 쓰는거 자체가 내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제 자신을 많이 다독였죠. 그리고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마다 이 분의 칼럼을 한번씩 읽고 힘 냈습니다. ㅎㅎ그 때만 해도, 리뷰를 쓰면서 공짜표를 받거나 원고료를 받는다는건 저같은 일개 초보블로거는 꿈도 꿀 수 없고, 저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계신 파워블로거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 때 당시 막연한 기대로 가입했던 위드블로그에서 저를 경주에서 하는 공연의 리뷰어로 선정하면서 표 두장이랑 여행지원금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이게 왠 떡?!저를 포함해 총 다섯분이 선정되셨군요. 11월 1일 (목요일)에 저.. 더보기
즉흥음악 페스티벌 Dotolympic(닻올림픽) 2012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즉흥음악 페스티벌 닻올림픽이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문래예술공장 2층 박스시어터에서 열립니다! 저는 15일부터 3일간 열리는 사운드아트 워크샵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워크샵 참가자들이 결과물을 닻올림픽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자동으로 출연진이 된다는.. !!! ㅠ 저..저는 그저 사운드아트의 세계가 궁금했을 뿐이에요...;; 친구 김우정(superB Dance Theatre)이 출연한 공연에 갔다가 문래예술공장 관계자님을 만나 뵈었는데, 작년에 치룬 닻올림픽은 어찌나 자유분방하던지, 자정이 넘도록 공연이 끝나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참가자들끼리 회의실에서 밤새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하더군요. 지치지 않는 열정에 저도 동참하기 위해 미리 박카스라도 몇병 준.. 더보기
꿈의 파노라마 342번째 꿈 지난 5월, [꿈의 파노라마]로 알려진 김수영씨가 1년간의 꿈 인터뷰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오면서 꿈을 인터뷰 할 사람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모집하였습니다. 저도 가끔씩 김수영님의 블로그를 구경 가곤 했는데, 때마침 한옥 공연 투어를 진행하면서 노카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한창일 때 그 글을 보게되었죠. 제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간단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전국의 한옥을 더도말고 덜도말고 100채만 찾아서 공연을 올리겠노라!라고... 인터뷰 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 그리하여 그로부터 며칠 후인 5월 15일! 저는 스승님들을 찾아뵙는 대신 북촌 한옥마을에서 김수영씨를 만나 인터뷰를 하게 된거죠.. 아쉽게도 제 의도대로 킬번 선생님 댁 안뜰에서 인터뷰를 하지 못해서 고육지책으로 인근 한옥 앞에서 촬.. 더보기
우여곡절 끝에 미국입성! 아티스트 레지던시 참가중 정말 오랫만에 쓰는 글이네요.. 지난 주 토요일에 출국하여 우여곡절 끝에 미국 코네티컷 주 East Haddam에 있는 숲속에 와있답니다!가난하고 직업없는(?) 예술가들을 위해 숙식을 제공하고 작업공간을 주며 자신이 하던 작업을 마음껏 계속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Artist Residency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것이죠 ㅎㅎ 대체 왜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예술가들에게 이런 편의를 제공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제가 왜 선발되었는지는 더더욱! 오리무중입니다.. 이 곳을 알게 된 계기는 촘 복잡하긴 하네요!때는 2004년..지금은 운명을 달리했지만, 그때만해도 살아있던 독일작곡가 슈톡하우젠이 매년 여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쾰른 근교의 한 마을로 각종 4차원 작곡가들과 연주자들이 삼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