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익명으로 하고 싶었으나 당연히(?) 처참하게 실패하고 신분이 만천하에 드러난 작곡블로그...

기왕 이리 된거 제 음악이나 홍보하려고 작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사운드 클라우드를 사이드바에 집어넣었습니다(고급용어로는 "위젯 설치", 또는 "엠베딩")

아는 후배가 노하우를 궁금해하여 설명이 길어질테니 포스팅으로 정리하겠습니다 ㅎㅎ


사운드 클라우드의 본인 계정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있는 본인 사진과 프로필 사이에 Edit랑 Share이 있습니다.

이 중 Share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러면 새 창이 뜨는데 위와 같습니다. 이 중 가운데 있는 "Embed"를 선택 해보세요.



엄... 제 사진은 무시 하시고요, 보통 html 쓸때 나오는 코드가 써있습니다.

여기에서 원하는 크기로 숫자를 조정을 합니다.

참고로, 티스토리에 제가 넣은 크기는 width 100, height 340입니다.


<iframe width="100%" height="340" scrolling="no" frameborder="no" src="본인 사운클라우드계정주소정보"></iframe>


원하는 크기가 나오면 태그(<>포함)를 통채로 복사 합니다.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할 일은 끝---

이제 티스토리 관리 페이지로 가세요



꾸미기 중 사이드바가 있습니다. 이걸 클릭하시면 여러 종류의 사이드바가 있는데, 이 중 태그입력기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블로그 사이드바에 태그입력기가 추가가 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편집"을 합니다.


"편집"을 누르면 새 창이 뜹니다.



요기에 아까 복사한 Embed html 태그(<어쩌구저쩌구>)를 넣으시면 됩니다.



확인 누르시고 저장 누르시면 이제 블로그 PC 메인 화면에 보일겁니다^^




굳 럭 에브리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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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pleur.tistory.com BlogIcon A TearDrop 2014.04.16 1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
    아이프레임으로 사용하네요

  2. Favicon of https://nohsu.tistory.com BlogIcon NohSu 2014.04.16 2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님 짱이에요bb

  3. Favicon of https://namsieon.com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4.04.17 1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팔로해야겟네요 ㅎㅎㅎ

  4. 2014.04.25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국악기를 위해 곡을 쓸 경우 농현과 대점 등 여러 주법들이 정형화 된 기호로 존재하지만, 외제 사보 프로그램에서는 그래픽으로 설정하여 일일히 입력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but/aber/mais!!!


우리나라의 작곡가, 작곡과 전공생 및 작곡지망생들이 모두 쓰는 사보프로그램인 피날레(Finale)와 시벨리우스(Sibelius)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악 폰트를 다운받고 설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얼마전 서울대 예술과학연구소에서 개발을 하여 공개했기 때문이지요 ㅎㅎㅎ



저는 거문고와 기타를 위한 곡을 사보하기 위하여 이 소식들 듣자마자 바로 설치하고 사용해보며 감탄사를 용가리처럼 내뿜다가....


......그동안 무리 한 탓인지 컨디션이 황이 되어 눈이 피로해져서 컴퓨터를 오래 볼 수가 없었던 관계로 간만에 손사보 ㅠㅠ


어찌됐건 국악기를 위한 곡을 사보할 일이 있으신 분을 위해 조금 설명 하겠습니다(저는 시벨리우스 유저입니다. 피날레 유저분들은... 알아서하셈)


국악폰트 네이버 카페에 가서 가입을 합니다. 

가서 폰트를 다운받으신 후, 시벨리우스를 엽니다.


텍스트에서 폰트추가를 한 후, 인스톨...


저는 Plain text를 국악폰트로 지정했습니다. 




앞으로 Plain text로 입력을 할 경우 지정된 국악폰트로 입력이 되어 나옵니다.




이렇게 자출, 숫자 등이 한자표기로 나옵니다.


~!! 이제 번거롭게 기호들을 그림파일로 입력해두고 써야 할 일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저도 시간이 날때 제 곡을 시벨리우스로 깔끔하게 다시 사보할 계획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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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kfk 2017.05.20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날레에도되나요?

  2. BlogIcon 김은성 2019.07.27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맙소사
    선생님 혹은 선배님 감사합니다!!




블로그를 시작한게 작년 1월이었습니다.

어느날 문득 제 블로그의 지난 글들을 보았는데, 제가 쓴 것이 맞나 싶을정도로 생소하게 느껴지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지난주부터는 너무 내용이 가볍거나, 제 관심사와 동떨어진 글들을 하나씩 정리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그래도 다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죄다 뒀었는데, 아무래도 원하는 방향으로 쓰지 않은 글들은 정이 안가고 없어도 그만이란 생각이 점점 강하게 들더군요. 작년 초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 다른 업체의 공식블로그에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블로그를 꾸미면서 갈피를 못잡던 시절에는 다른 수많은 블로그들이 광고로 도배 되어있는 것을 보고, 저도 잠시 눈독들이기도 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저만의 공간에 외부 침입물(?)이 들어있는것이 너무 보기 싫었습니다.  인생 마음대로 되는것도 몇개 없는데 블로그 공간조차...?하는 생각이 들면서 강한 거부감이 들더군요 ㅎㅎ

몇푼이나 벌겠다고.. 어차피 파워블로그도 아니고, 이젠 광고나 스킨꾸미기 등에 대한 생각은 일체 안하기로 했습니다.  글이나 열심히 써야죠..ㅎㅎ



아직 글이 얼마 없을때는 내용 따지지 말고 차곡차곡 쌓아나가자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제는 깔끔하게 원하는 내용만 들어있는 내실있고 알찬(?) 블로그에 대한 욕심이 생깁니다.  제 마음에 따라 옛날 글은 예고없이 지워질 수도 있으니, 마음에 드시는 글은 얼른 퍼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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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3.07.10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업해 두시고, 정리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2. Favicon of https://kakku.tistory.com BlogIcon 카쿠覺 2013.07.10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같은 경우는 5~6개월 이상 지난 글들은 확인해서 삭제하거나 또는 글을 다시 작성해서 재발행하곤 합니다.
    오래된 글이 많다고 해서 썩 좋은것도 아닌것 같고, 부족한 글을 방치하는건 또 아니다 싶어서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끔 소재가 떨어질때쯤 해서 한번쯤 정리해주고, 그걸 소재로 재발행하면
    그것도 나름대로 블로그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

  3.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3.07.10 2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광고도 하나의 장식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이것저것 붙여봅니다 ㅎㅎ
    글 쓰다가 중간에 마음에 안 들면 저 같은 경우 아예 날려버리는 편이어서 그런지,
    예전 글들 중에 특별히 지우고 싶은 건 별로 없더군요..
    그 대신 포스트 개수 자체는 그리 많지 않은..;;;;

  4. Favicon of https://badayak.com BlogIcon 바다야크 2013.07.10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역사인데 그냥 놔 두시는 것이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립니다.
    웹 사이트가 아닌 블로그이기 때문에 개인 성향이 강할 수 있고
    글 작성하셨을 때의 수고스러움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돼서요.
    도플파란님 말씀대로 지우시더라도 백업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주제 넘는 말씀이었다면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지난 9월부터 1월 중순까지는 거의 매일 글을 올리며 부지런히 업데이트를 해 왔는데.. 요새는 정말 오랫만에 굉장히 뜸하게 로그인을 해왔습니다… 이렇게까지 방치가 된 적은 정~말 오랫만이네요 ㅠ


제가 블로그에 신경쓰지 못한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2월 중순부터 맡게 된 중대한(?!) 책무가 있었거든요.


바로… 



더 하우스 콘서트의 공식 블로그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운영해온 이 개인블로그를 주시해 오시던 박창수 선생님이 블로그 만들기에 대해 넌지시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제가 하우스콘서트를 위해 하나 만드는 것은 가능할지 물어보시더군요.


더 하우스 콘서트는 홈페이지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 등은 운영되어 오고 있었지만, 정식으로 블로그가 존재하지는 않다보니 각종 검색엔진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블로그의 필요성을 스탭분들과 대장님 역시 느껴오시던 바… 제가 블로그를 효과적으로 꾸미고 운영해 오고 있었다고 판단하신 박창수 선생님께서 제게 블로그 만들기 및 관리를 맡기는건 어떨까 하는 의견까지 내신 것입니다.


사실상 티스토리의 기본 스킨만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해왔던 제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제안이었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또한 굴뚝같이 들더군요.  


그리하여…

하우스 콘서트의 분위기에 가장 맞을 것 같은 스킨을 고른 후, 디자인 수정을 위해 css를 토하다시피 하면서 공부한 후 스킨 편집 완료하고 지금의 디자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는 지난 자료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주로 다음 하우스 콘서트를 소개하고, 전국 각지에서 [하우스 콘서트, 대한민국 공연장 습격작전]의 일환으로 올라가는 공연들 소식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08년에 발간된 책 [하우스 콘서트, 그 문을 열면… ]의 내용을 발췌하여 연재하는 중으로, 현재 이틀에 한번씩 글이 올라오는 중이랍니다!  저는 지난 공연 자료들을 대거 업데이트 하는 작업 등 블로그의 구색을 갖추는 일이 마무리가 되면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박창수의 하우스콘서트 공식블로그 바로가기


일을 하면서 느낀 거지만, 자신이 재미있어 하는 일을 잠깐 하는 정도의 건수를 제외한다면, 그래도 전문성을 가장 많이 살릴 수 있는 본래의 일(제겐 작곡이겠죠)에 전념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이면 자신의 본업에 내공을 쌓는 것이 커리어를 위해 효율적이니까요..  블로그 만드는 일은 재미있는 취미이기 때문에 그래도 즐기면서 작업중이지만, 개인 블로그건, 중요한 다른 공식 블로그건 간에 투입하는 시간을 알아서 조절하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겠다는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작곡가라는 저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은 중요하니까요.  블로그를 만드는 정도의 일은 어떻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곡쓰는 일은 그보다는 조금 더 전문성이 부여된 일이고, 자부심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일이기도 하고요. 


제가 추진하려는 개인 프로젝트와 작품들도 소홀히 할 수는 없어서 블로그를 궤도에 올려놓은 후, 3월 초부터는 다른 분이 블로그 운영을 맡으시고 저는 감상 포스팅과 영문 음악회 안내글만 작성하려고 생각중입니다… 특히, 6월에는 제가 직접 무대를 가질 예정이어서 역할이 뒤섞이지 않도록 조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이전 단계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쭉~ 하우스 콘서트 블로그 자주자주 방문해 주시고 추천, 다음뷰 구독, 링크추가 및 댓글로도 마니마니 성원 해 주세요~! (제 티스토리 인맥 총동원 ㅋㅋ) ^^



(update: 하우스콘서트 블로그를 지난 6월 15일을 기점으로 제 손에서 떠나보냈습니다.  

자식같은 블로그를 물가에 내놓았으니 그저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랄뿐..

"하콘"의 앞날에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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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ecretlanguage.tistory.com BlogIcon 정필이 2013.02.24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시네요~

  2. Favicon of https://namsieon.com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3.02.24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용역까지!! 대단하시네요! 뜸하셨던 이유가 있었군요 ㅎㅎㅎ

  3. 2013.03.06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3.03.10 1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분 블로그 제작까지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작곡을 전공한다고 치면 그냥 오선지에 콩나물을 잘 그리기만 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던 순수한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왜 작곡이랑 화성학 공부에만 매진해도 부족할 시간에 전과목 내신 관리에 수능시험 준비, 피아노, 청음까지 해야하나..하면서 억울해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나마 이 시절이 가장 선택과 집중을 분산시키게 만드는 요소가 적던 시절이 아니었다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선

(이 모든것에서 피아노연습을 뺀 것) + (음주+가무 +당구 +볼링)

의 생활이었으니...;ㅎ

그래도 남들 다한다는 동아리에는 발가락만 담궈보고 작곡에만 매진했으니..이 때도 뭐 순수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활동을 하려고 나와보면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돈벌이를 위해 해야하는 수많은 딴짓들은 제외하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지휘

자기가 쓴 3중주 이상의 실내악 곡을 연주시키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지휘봉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생각보다 흔하다.

왜냐하면, 곡을 쓸 당시에는 연주자에 대한 현실감각이 떨어져서 이 정도 되는 리듬과 음형은 서로 눈빛을 교환해가며 적당히 잘 하겠지..하고 맹신을 하기 때문이다.

현실을 이야기하자면 일단:

a.연주자들이 리허설하는 시간 절대부족
연주자 분들은 생각보다 스케쥴이 팍팍하신 바쁜 분들이어서 서로 맞는 시간을 찾는게 여간 힘들지 않은 일.  서로 친자매와 같은 찰떡같은 호흡을 과시하며 이신전심의 마음으로 약 20회에 걸쳐서 만나 각기 3시간씩 연습을 한다면 잘 연주될 것 같은 곡들이 실상은 연주날 전 일주일간 두번정도 기적같이 상봉하여 한명은 늦게 도착하고 또다른 세명은 일찍 떠나야만 하는 아햏햏한 리허설시간에 타이트하게 작전을 짜야하는 것이다..

b.자기것도 연주하기 바쁜 악보
연주자들에게 파트보를 주면서 상대방 소리를 들어가며 맞추기를 바라는건 생각보다 초인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얼마 안되는 리허설 시간동안 각자 들어야 할 제스쳐나 음형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긴 하지만, 만약 다같이 바쁘게 뭔가를 연주하는 상황이라면 그마저도 힘든 일.. 이 때는 악장 급 되는 연주자 한명이 연주하면서 몸짓으로 리드를 해야한다.  만약 그마저도 안된다면...

지휘자가 급하게 투입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부정확한 연주를 하느니, 어차피 작곡가에게 남는 가장 귀중한 것은 연주를 녹음한 녹음본이니까 자신의 부자연스런 휘저음은 청중이 알아서 소화했길 바라며 오늘도 많은 작곡학도들이 교통정리를 하듯이 지휘봉을 잡아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것이다.


2. 글짓기

음악회를 가면 주어지는 프로그램 책자.  거기에는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된 화려한 글들로 작품해설을 수놓은 평론가들의 글이 있다.  그러므로 작곡가는 작품쓰기에만 전념...........한다고 착각하지 말자 ㅠ
그 화려한 작품해설들은 대부분 죽은사람의 작품들이다...brrr 아니면 이미 유명해서 너도나도 언급하고 싶은 작곡가의 작품이거나!

실상은 대략 이렇다:

"작토(가명)야,
이번에 연주할 곡에 대한 프로그램 설명이랑 네 프로필 정보 간단히 해서 x날 yy일까지 꼭 좀 보내줄래?  곡설명은 한 10줄정도면 될거야.  아, 사진도 있으면 그림파일로 하나 보내줘~  아, 그리고 연주자들 명단도 좀 보내주라~ 고마워 그럼 수고!"


그럼 생전 생각해보지도 않은 나의 곡에 대한 해설을 글!로 써야하는 것이다.  이게 쉽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왜냐하면,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그 무엇이었다면, 일기를 썼거나..뭐 나같은 사람은 블로그에 끄적였겠지.  도무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표출 해내고자 소리예술이라고 불리우는 음악을 작곡한 것 아니었겠는가?  그런데 왜 ㅠ 갑자기 나에게 그 소리예술을 언어의 경지로 끌어내리라고 하냐구 ㅠㅠㅠ 그것도 곡도 다 쓰기 전에 ㅠㅠㅠㅠㅠ(쉿! 그렇다고 내가 곡을 다 쓰지 못했다고 손님들에게 말하진 말아줘! 꺼이꺼이)


3. 매니지먼트 및 비서 일

이런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를 챙겨주지 않고 나에대한 관심이 없을 때, 나를 홍보하고 나의 일정을 관리하는 일은 전적으로 내가 도맡아야 함은 당연한 일 ㅠ


4. 기획

이것도 마찬가지로 모든 예술가들이 직면한 일이겠지만, 작곡가는 특히 색다른 공연을 선보이고자 할 때, 자신의 작품이 어울리는 무대를 만들고자 할 때 작곡할때의 마인드와는 매우 다른 성질의 창의력을 선보여야 한다.  게다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환경에 처했다면 자신의 곡을 연주해 줄 연주자를 섭외해야 하고, 후원해 줄 사람 및 단체를 물색하여 자신의 공연을 세일즈 할 줄도 알아야 하고,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나름 웹사이트도 만들고 유투브나 마이스페이스에 자신의 작품을 올려 누구든지 일부라도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것들도 일단 자급자족 해야지 뭐 어쩌겠누...;


물론 이런 외적인 할일들을 제외하더라도, 순수하게 예술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도 음악의 세계에만 머물어서는 한계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미술 무용 등 다른 예술장르에 관심을 가질 경우, 음악에만 시선이 집중되어 있을 때와는 또 다른 색다른 영감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예술가로서 
주변 정세 등...
정치, 환경, 세계사, 국제외교 등의 문제에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가 되려면 이러한 분야들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부분에대해선 이견도 많다.  음악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좁게 본다면, 순수하게 소리의 세계에만 깊게 파고들어야 주옥같은 작품이 나온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실제로 주변에 작곡하는 친구들을 보면,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둔 친구들이 있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이 곡에 반영되었을 때 참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 순수한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치면 단연 내 친구 김포근양이 으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스키, 수영,
스포츠댄스, 현대무용, 
수중발레 등등 등  등    등   !

그리하여 최근에 보내준 김포근 작곡가의 수중발레 사진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ㅎㅎ포근아 나 이뻐? ㅋㅋ): 


무려...





!!!!!


아랫 글은 그녀의 작품해설:

"얼마전 찍은 싱크로 연습중 사진~ 한분이 아이폰 방수팩 산 기념으로 수중촬영가능한지 우리들 연습하는거 찍었는데.. 내가 순간 이 동작 해봤지~ ㅋ 그래서 나만 사진 몇장 건졌음 ^^;; 이번주 또 찍어보자 그랬는데 연습 빠지넹..흑..아쉬워!! 계속 찍자고 졸라야지 ㅎㅎ 어때~ 싱거운가 ? ^^;;;;
한바퀴 도는 순서대로 올릴게~"




싱겁냐고 하였는가? 절대 싱겁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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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2.07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곡가는 저도 오선지에 콩나물만 그리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게 아니군요. 힘드네요. ^^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8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핫.. 저도 낚인 기분 많이 들어요 요새..ㅎㅎ
      하지만 뭐 다른분야도 마찬가지겠죠?
      자신의 인생은 직접 매니징해야 하는거니까요^^;;

  2. Favicon of http://thejazz.tistory.com BlogIcon 강건 2012.02.08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래식 작곡가 이신가요? 작곡전공 대학생의 고충이 실용음악과 보컬전공생인 저에겐 비슷하면서도 뭔가 달라서 신기하네요.^^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8 0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컬전공이시군요! 멋져요 +_+
      전 남들생각과 달리 노래는 영 꽝이거든요 ㅠㅠㅠㅠㅠ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

  3. Favicon of https://terro.tistory.com BlogIcon Terro 2012.02.08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작곡가 이시군요.. 전 요즘 혼자 기타 연습한다고 천만년만에 오선지 콩나물들 보고 있는데ㅋㅋㅋ 딴 세상 사람ㅎ

  4. Favicon of https://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12.02.08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어 보여요^^
    저도 음악을 하던 사람이라;;
    ㅎㅎ;;
    (지금은 현실과 타협하는 중 ㅋㅋ)

    그나저나, 수영 한창 할 때 저렇게 도는거 연습 많이 해봤었는데..
    (물론 저렇게 아름답게 도는거 말고 그냥 한 바퀴 도는거요 ㅋㅋ)
    코로 열심히 숨을 내뿜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물을 마시게 되죠 ㅋㅋㅋ

  5.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2.08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 그러더군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해서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 다섯 가지를 더 해야 한다."
    오로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기는 참 힘들고, 설사 그렇게 하더라도 또 자기 주변의 누군가는 자신 때문에 희생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사람 사는 게 뭔지..ㅋ

    마지막 사진을 보다가 놀랐습니다.
    처음엔 작곡가 친구분께서 다른 사람이 수중발레하는 사진을 찍었다는 말씀인지 알았는데,
    다시 보니 그 친구분이 직접 수중발레를 하신 거군요~ 헉!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8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와닿는 이야기네요... 왜 하고싶지 않은 일까지 해야하나 투덜거리기 전에 하고싶은 일을 하게 된걸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친구는 국내에 몇명 안되는 수중발레 아마추어팀이랍니다.. 몇년째 전 국가대표에게 사사하고 있다고 하네요^^




어제가 생일이었다..

고등학생 때는 생일이 개학 전날이라, 개학날 용돈을 탈탈 털어서 친구들과 어울려 외식을 했고(1997년 2월 어느 피자집에서, 다른 애들은 신난다면서 크지막한 탄산음료를 시킬 때 홀로 날 위해서 저렴한 오렌지 주스를 택해준 S양, 그 은혜 잊지 않겠어 >.<), 대학생때는 방학이니까 간만에 모여서 한잔씩 하자고 불렀었다.  유학 나와서는 학기제도가 달라서 1월말이 1학기가 끝나는 시기였던 만큼 생일이라고 초대를 하면 더 신나서 어마어마한 출석율을 보였던 경우가 태반이니.. 어찌보면 1월말은 생일로서는 아주 좋은 시기인 듯 하다 ^^

올해 생일엔 더이상 학생신분이 아니고 같은 영국이어도 많은 친구들이 다른 도시에 사는 등 활발한 소셜라이징을 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어서(라고 쓰고 귀찮아서라고 읽는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넘어갔다.  그동안 생일을 내세워서 하고싶은 걸 마음껏 해왔는데다가, 이제는 그런 경험들은 더이상 필요가 없다는걸 지난 생일을 보내면서 느꼈기 때문.  이제는 이벤트를 만드는건 나의 작품을 선보이는 데에 활용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더더욱 감명깊었던 선물은 바로...

나를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작년 10월, 박은경 선배님과 공동작업으로 음악회를 하나 치뤘었다.  신선한 시도를 하고자 하는 욕심에, 음악회는 총 4곡으로 간단하게 마무리하고, 언니는 전자음악을, 나는 관객호흡형 음악설치물을 발표하는 2부와 3부까지 나뉜 시리즈물이었다.


 escapade 2/3 문래예술공장 공연장면 

무쟈게 산만하고 음악적 내용은 없는 아이디어뿐인 음악전시공연이었지만, 관객들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  그리고 며칠 후...

"내가 너의음악을 듣고 너무 감명깊어서 나의 아이디어를 너에게 보여주고싶어
이런음악은 어떨까? 너생각은 어떤지... 너가 날 이해못하면 너의 남친은 날 이해해 줄듯. 너무 프로그램 적인 해석을
한건지도.. 그리고 이런시도가 되었을수도 있지만.. 그냥 갑자기 생각난걸 적어봐야겟다는 생각이든거니까. 혹시 이런것이 시도가
되었다고 해도 이해하라는..."


몇년 전에 영국에서 complexity science를 공부했던 프로그래머 오빠가 공연을 보고 아이디어 자료를 첨부한 이멜을 주신 것이다.  
 
나로서는 테크니컬한 부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상상만 하던 많은 것들을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해준 이 분은 내겐 마치 천사와 같았다ㅎㅎㅎ  안그래도 좀 더 음악적으로 다듬고 치밀한 시스템을 구축해서 설치형 공연을 언젠가 한번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그 때 이 분의 프로그래밍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몇주 후...

영국에 돌아와서 재영한인예술인협회 모임에서 나의 작품에 대한 발표를 가졌다.  이 때 윗 동영상 자료를 잠시 보여줬었는데, 거기에 있던 어느 영국분이 자신이 소유한 서울의 한옥에서 공연을 하는게 어떻겠냐는 연락이 왔다.  

그리하여, 한옥을 주제삼아 공간활용적 관객소통형 공연을 기획하기에 이르렀고, 프로그래머 오빠에게 관객들의 마당 내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악보를 송출하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부탁하기에 이르렀다!

바쁘신 일정 가운데 시간을 쪼개어 그 첫 토막을 완성하시고 그제 보내주셨다!  나머지 토막은 그 사이에 남친님께서 제작!  그리하여 이제 조립하고 테스팅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본인들께선 모르시겠지만, 생일을 맞은 나에겐 이건 나에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사료되오니..!  

이제 프로그램 열어보고 조립하고 테스팅하고 그에 맞는 악보들 제작하고(사실 이건 미리 해두었어야 하는..쿨럭) 하느라 블로그 할 정신이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더 스트레스 받으면 여기 이곳으로 도피할지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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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12gojeju.tistory.com BlogIcon 원투고제주 2012.02.01 2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햐 능력자 시군요 ^^;
    제주에 있어, 쉽사리 구경할 수 없는 풍경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