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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음악

이수아 바이올린 독주회 - 신지수 바이올린 솔로곡 초연 어제는 이수아 바이올리니스트의 독주회에서 제 곡이 연주되었습니다. 수아언니는 제가 잘쯔부르크에서 유학했던 시절에 굉장히 친했던 언니이지요! 오늘 독주회를 기획하면서 언니는 도식적인 틀에서 벗어난 시도를 많이 하셨어요. 제겐 작품을 위촉하면서 안윤모 화백의 그림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게끔 작가님도 소개시켜주시는등 여러가지로 신경 써 주셨구요. 곡을 쓴 후 그 음악의 진행을 바탕으로 다시 그림을 가지고 영상물을 제작해서 연주와 동시에 스크린으로 상영했습니다. 리허설때 영상물을 틀어보는 연습을 해봤어요. 덕분에 저는 음악회의 전반부를 맨뒤에 있는 음향편집실 안에서 보냈답니다! ㅋㅋ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ㅎㅎ 이날은 첼로와의 듀오도 있었답니다. 언니는 이날 무척 아름다웠지만 본 음악회에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으.. 더보기
노카 함양공연 사진들 오늘은 5월 12일에 있었던 노카 투어 함양 공연 사진들을 올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김포근양의 카메라!^^) 전날 전주 공연을 마치고 우르르 몰려간 이 곳은....(주)명가원 사장님의 사택인 일두 정여창의 고택! 2012/05/19 - 500년 고택 툇마루서 듣는 플룻 연주 - 한옥지킴이 킬번-작곡가 신지수 ‘한옥 공연’…다들 즐겁게 경치 감상을 하고 계셨지만.. 저는 악기들고 노트북 들고 동분서주 하고 있었습니다 ㅠ부랴부랴 설치.. 우왕좌왕... 리허설중인 이수아 언니 플루티스트 황신규 거문고 연주자 신기린 선생님은 남편분께서 함께 해 주셔서 더욱 든든했습니다^^ 너무나 성격 좋으신 두 분들! 저는 정신없이 바빠서 많은 대화를 못 나눈게 아쉽네요.. 거문고 타시는 모습 양재웅 님께서도 열심히 토이피.. 더보기
Nokha 한옥 퍼포먼스 음악회 후기 Update: 노카가 1주년을 맞이하여 시즌 2 오프닝 공연을 열게 되었습니다.2013년 5월 11일(토) 오후 5시부터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31-792013/04/22 - 한옥에서 여는 퍼포먼스 - 노카 1주년 기념 공연 드디어 공연 날! !!!!!!!!!!!!!!! 노카 공연이 있는 날 아침은 영국에 있는 박 인 프로그래머와 채팅을 하며 시작되었다...왜냐하면... "conejoloco(미친토끼)" 프로그램이 담긴 컴퓨터 본체와 아이패드와의 접속에 가끔씩 문제가 생기는 일 때문. 전날 장비를 다 설치한 후 테스팅을 하면서 흰머리가 100여개 생긴 후 밤새 이불뚫고 하이킥을 연발하고, 새벽부터 비상채팅에 돌입했다...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시켜놓고 결과물은 감당못하는 멘붕스러운 사태 ㅠㅠㅠ 이번 노카 프.. 더보기
한옥에서 공연되는 관객체험형 현대음악 퍼포먼스 1. 첫 공연은 북촌 가회동 31번지의 한옥에서 4월 21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고요,2. 두번째 공연은 전주한옥생활체험관 야외무대에서 5월 11일 금요일 저녁 7시,3. 세번째 공연은 함양 개평마을에 있는 (주)명가원 소유 고택(한옥)에서 5월 12일 저녁5시(시간 변경)에 시작됩니다! 작년 11월에 아이디어 착안하여, 영화 '빈집'의 촬영장소로도 사용되었던 가회동의 한옥을 소유하신 David Kilburn님이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도와주시는 과정을 거쳐 이제 어느덧 2주앞으로 공연이 다가왔습니다.이렇게 준비가 덜 된 느낌은... 이전에도 많이 느껴왔지만, 언제 다시 느껴도 그 ABS(Ass-Burning Syndrome)의 강도는 여전하군요... 각설하고.. 우여곡절끝에 노카 포스터가 나왔습니다.. 더보기
트루음 쇼 - 절대음감의 비밀2 (부제:방송출연을 하고 피봤던 사연 ㅠ) 지난 글에 이어서... 이 절대음감이라는 것은 입시시험이나 곡을 쓸 때 등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능력이고 오히려 음악감상에는 크게 방해가 되는 능력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이에 대해 많은 환상과 오해가 있는 듯 하다. 특히 대학교 4학년 때 방송출연(?)을 계기로 실감하게 되었었는데..... 계속: 때는 대학교 4학년의 어느 따분한 오후. 동기들, 후배들과 과방에서 의미없는 시창놀이 및 가십대결을 펼치고 있을 때 갑자기 과방 문이 열리면서 티비에 출연할 작곡과 사람 네 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딱히 바쁜 일이 없었던 나와 몇몇 후배들은 흔쾌히 출연에 동의 했고, 곧이어 인접한 강의실에 옹기종기 모였다. 이어서 들어온 피디와 카메라맨. (혼자였는지 둘이였는지 기억이 .. 더보기
트루음 쇼 - 절대음감의 비밀 "절대음감"이라는 말이 있다. 예문을 들자면: "너 천재라며..? 절대음감이라고 소문 났던데?" "작곡과에 들어가려면 절대음감이어야 하나요?" 등등... ㅡㅡ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절대음감이란 것은, 일정한 음고를 지닌 소리를 들었을 때 정확한 음높이를 즉각적으로 아는 능력으로,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많이 배운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크다. 피아노 시간에 계이름을 배우면서 건반소리를 익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대략 재능이나 천재성과는 전혀 무관한 능력(?)이라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상상하면, "따따따따아안" 하고 웅장하게 운명의 문을 두들기는 상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들이 "솔솔솔미이이이이(플랫)"하며 소리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저 .. 더보기
AWEH 인터뷰 10문 10답 작년 11월에 AWEH.TV(아웨닷티비)에서 인터뷰 한 내용입니다. 인터뷰 원문 보러가기:http://www.aweh.tv/jee-soo-shin AWEH.TV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상호 교류를 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며 작년부터 활발한 웹진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작년 10월 오제 Escapade 1~3 공연이 끝난 후 작곡가 신지수와 AWEH의 Dann Gaymer간에 이뤄진 대화입니다.--- Dann Gaymer(이하 Aweh):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해달라. 신지수 (이하 신): 현대음악을 전공하고, 서울 및 런던에서 음악회와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프리랜서 작곡가이다. Aweh: 어떻게 음악을 직업으로 삼게 되셨는지, 그리고 어릴때 음악에 대한 첫 .. 더보기
작곡가라고 하면 꼭 한번씩 듣는 질문들 옛날부터 작곡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던 질문들이 있는데 이번기회에 총정리 하여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저에게 다시는 이런 질문들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영감이 떠오르나요? 곡을 쓸 때 영감이 떠오르냐는 질문은 정말 자주 받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답변은...글쎄요..입니다.. (허탈) 과연 그 영감이란 것이 무엇일지..저도 참 궁금하니까 말이죠! 작곡을 하려면 뭔가가 떠올라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영감이란 것이 특정한 소리나 멜로디를 뜻한다면, 원하는 소리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을 기록하는게 작곡이기 때문에 영감이 필요한게 맞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 생각도 안하고 먹고놀고 있다가 갑자기 막 소리가 들려서 작곡하러 달려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