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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음악과 함께 하는 일상

긍정확언 수면 명상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게 참 오랜만이다.  
대학에 전임교원으로 임용이 되고 나서,
말 한 마디, 글 한 줄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동안은 괜히 신중해지고,  
자연스럽게 블로그도 잠시 멈췄다.  
바쁜 일정때문에 머리속 여백 없이,
없는 창조력은 작곡에 총동원하여 쥐어짜는 일상이었고,
가끔씩 푸념글은 인스타 개인계정에..
곡발표 소식은 인스타 공식계정..

하지만 요즘, 다시 내 일상의 작은 조각들을  
기록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요즘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밤의 루틴—  
수면명상과 긍정확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밤이 되면 머릿속이 유난히 시끄러워진다.  
음악 작업, 일상,  
그리고 말로 다 못 풀어낸 생각들과 후회들, 민망한 실수들이 나를 질책하며 어둠 속에서 웅성거린다.  
적막함 속에서는 잠을 청할 수 없게 된지 2년이 지났다.

예전엔 애플뮤직 플레이리스트 중 수면 관련된 음악들을 틀어뒀는데,
요새는 유튜브에서 3시간이 넘는 수면 명상 영상을  
틀어놓고 잠을 청한다.
조회수를 보면, 잠이 안오는 사람이 전세계에 무지 많은 것 같다 ㅎㅎ

이런 영상들은 잔잔한 음악과 함께 긍정적인 문장들이 반복된다.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오늘도 잘 해낼 수 있다.”  
이런 말들이 내가 잠든 사이에도  
무의식에 스며드는 느낌이 든다.  
중간에 잠에서 깨면 부랴부랴 다시 틀고 잠든다.
작년까지는 2-3시간에 한번은 깼는데, 요새는 한번 잠들면 새벽 4시까지는 안깨고 넘어간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영상은  
에일린(Aileen)의 요가/명상 채널과 Lavendaire의 채널에서 찾을 수 있다.  
[에일린의 수면명상 가이드 영상]
이 영상은 하루의 끝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편안하게 잠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길어서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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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밤에만 하는 게 아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드는 걱정근심과 분노…

나를 가장 괴롭히는건 ‘부정적인 생각회로와 자꾸만 반복해서 떠오르는 기억’
머리속에서 Stop싸인을 떠올리며 그 생각을 멈춘다.
그리고 더이상 떠오르지 않게 긍정확언 영상을 튼다.

방에서 나와 긍정확언 명상을 잔잔하게 틀어놓고 아침식사준비를 하는게 요즘 내 루틴이다.

“지금 이 순간 숨쉴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나에게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창조의 에너지가 흘러 넘친다.”  

이런 말들이  하루의 시작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준다.

오늘도 내 안의 소란을 잠재우는 연습을 하며,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