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을 업으로 삼으며 살아오면서, 경제라는 단어는 늘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왔다. 지원사업 정산이나 학교 행정에서 학과 예산을 관리할 때는 꼼꼼하게 숫자를 들여다보지만, 정작 내 가계경제나 은퇴자금 운용에는 무심했다. 투자는 그저 ‘투기’와 비슷한 어감으로만 여겨왔고, 남의 일로만 치부하며 지내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투자라는 게 단순히 돈을 불리는 기술이 아니라, 내 삶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행위라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다.
이런 내게 성남시에서 준비한 ‘알아두면 쓸데있는 경제 특강’ 포스터는 꽤나 신선한 자극이었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안내지지만, 이번엔 왠지 모르게 한 번쯤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강의들이 “실무 중심”, “실생활 적용”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강의 구성
- 세무사가 알려주는 ‘증여세’와 ‘상속세’
세무 전문가가 직접 증여세와 상속세의 과세 대상, 과세 체계, 실무 사례까지 풀어준다. 막연히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세금 이야기를 내 삶에 맞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 지식
금융상품 선택법, 연금·퇴직연금 활용, 세금 절세 등 평생에 한 번은 꼭 알아야 할 금융 상식이 총정리된다. 금융감독원 출신 전문가가 알려주는 실전 팁이라 신뢰가 간다.
- ’투자’에 한 발짝 다가서기
기업 분석, 재무지표 해석, 글로벌 경제 전망 등 투자에 꼭 필요한 기초를 다룬다. 투자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던 나 같은 사람에게, ‘투자’가 투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걸 체감하게 해줄 강의다.
- ‘부동산’ 기초 마스터하기
부동산 정책, 정비사업, 투자 실전까지 부동산의 기초부터 실무까지 한 번에 정리해준다. 전문가의 생생한 현장 경험이 녹아 있을 듯하다.
---
이 특강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수강료다. 각 강좌별로 2,500원에서 7,500원, 즉 커피 한두 잔 값이면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평소 경제 강의나 컨설팅은 비싸서 망설였다면, 이번만큼은 부담 없이 도전해볼 만하다.

예술가로,교육자이자 행정 실무자로 살아오면서 남의 돈은 잘 관리하면서도 내 돈에는 무심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이제는 내 삶의 경제도 직접 챙기고, 미래를 위한 준비도 해보고 싶다. 이번 특강은 그런 나에게 꼭 맞는, 실질적인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경제 공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커피 한두 잔 아끼는 마음으로 내 삶의 경제 체력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
'일상 이야기 > 정보 공유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내동 카페 TOPANGA (0) | 2017.01.10 |
---|---|
이케아 데이베드 배송 조립서비스 받았어요~ (4) | 2016.12.08 |
서초구 음악플러스 악보 및 음악서점 (0) | 2016.12.01 |
사보 프로그램에 쓸 수 있는 국악 폰트 설치 안내 (4) | 2013.10.04 |
번잡스러운 강남역에서 조용히 곡 쓸 수 있는 곳! - May Island 북카페 (0) | 2013.09.01 |
4월말 - 5월초의 현대음악 공연 정보 촤르륵 (0) | 2013.04.26 |
[3월의 볼만한 공연들] 날아라 박씨, 성남국악관현악단, 카잘스 페스티벌 등 (6) | 2013.02.19 |
영어로 추천서 쓰는 법 (6) | 2013.01.15 |
12월 둘째주의 현대음악 공연 정보 (2) | 2012.12.12 |
독일 Wittener Tage 실내악 작품공모 (0) | 201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