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기이고 조카건 친척이건 아기를 키우는걸 직접 가까이 본 경험이 전무한 나는 이유식도 책을 보면서 감을 잡아야 했다. 애기가 백일이 지나면서부터는 수유하면서 이유식 책을 정독하곤 했는데, 이렇게 맑고 순순한 영혼을 가진 아기의 입에 음식물을 넣는다는 생각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


5개월이 되기 며칠전 시작한 쌀미음은 먹기놀이 수준의 장난에 불과했다. 게다가 아토피를 앓고있는 애엄마의 전철을 밟을까봐 노심초사 하는 마음에 최소한 3-4일의 간격을 두고 알러지 반응을 잘 살피면서 새로운 재료를 줬고, 일단은 쌀+채소 미음을 꽤 오랫동안 고수했다.


달달한 과일은 아기나이 만으로 6개월반즘에 처음 준 것 같다. 그후에는 서서히 재료 두가지를 섞은 미음을 주기 시작했고, 오이미음을 거부하던 날들을 기점으로 해서 야채육수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희원이가 8개월 됐을 무렵의 이유식. 하루 두끼로 늘어났고 재료도 다양해짐... 이후로는 좀 더 큰 락앤락(200미리짜리 정사각형)으로 갈아타고 가끔은 하루에 세번도 주기도 했다. 이후로 작은 달력에 기록이 불가해서 다른 다이어리에 메뉴 기록 시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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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기어다니던 7개월 때의 우리애기...
거실을 황량한 벌판처럼 꾸며주고 장난감은 조금씩 몇개 꺼내두고 지냈는데 유일하게 장난감이 아닌 뮤직박스(오르골)에 대단한 집착을 보였다.

아기띠로 업어재우기

엄마 탄산수 마시겠다고~

소파에 끼었는데 울지 않고 혼자 낑낑댐

후배한테 바운서 빌려주기 전에 한번 태워봤다. 그네같아서 한동안 좋아하더니 바로 다음날부터 빠져나오려 몸부림... 그래, 물려줄 때가 됐어! ㅋ

그림 보고 즉흥연주?!

잠실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ㅋㅋ
돌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불과 몇달 안됐는데도 엄청 애기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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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aybemustbe.tistory.com BlogIcon lifewithJ.S 2016.12.01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원이가 많이 컸어요 ㅎㅎ
    첨에 희원이 나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
    피아노 치는 모습은 엄마를 닮아 벌써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요?
    요새 워킹맘으로 사시는 거 어떠세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6.12.05 1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피아노 너무 잘(?)쳐서 미래의 사교육비가 걱정이에요 ㅋㅋ
      요즘엔 이모님과도 적응되고 일과도 자리잡히고 가끔 시댁찬스(!!)를 일주일씩 쓰면서 힐링하고, 해서 그럭저럭 지치지 않고 지낼만 해요. 봄에는 참 힘들었는데... 아기랑 일이랑 병행하는게 너무 익숙치 않아서 당항스럽기도 했던거같아요. 그래도 방학을 학수고대하는건 여전히 마찬가지긴 하죠 ㅎㅎㅎ



지난 날 쓰던 수첩을 오랜만에 펴봤다가 옛 생각이 나서 훗날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을까 싶어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이 무렵은 희원이가 만 8개월이 되어갈때 부터 한달 반 가량의 이유식 메뉴다. (한 넷 즘 키우면 이딴 짓 안하겠지만) 한창 알러지 조심해가며 새로운 재료를 일주일에 두번 꼴로 소개시켜 줄 시기에는 기억력에 의지할 자신이 없다면 기록을 잘 남기는 것도 좋을 듯.

기존의 통념과 달리 난 고기를 9개월부터 주기 시작했다. 대신 철분이 많은 식물성 식품(비트 등)에 의지했다. 고기보다는 각종 채소에 맛을 먼저 들여서 커서도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기 바랬다. 
이후에 소고기를 처음으로 줄 때는 헬로네이쳐에서 파는 이유식용 다짐소고기를 사다 먹였다.

이 때는 부지런하게도 라벨지에 메뉴를 적어서 락앤락 뚜껑에 붙여뒀다가 데워서 먹일때는 무슨 경건한 의식이라도 치루는 마냥 다이어리에 옮겨적다가 나중엔 라벨 스티커를 그대로 옮겨 붙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엄마의 불안함을 잠재우고픈 마음에서 일어난 행동인듯 하다. 뭐든지 세월이 지나고 돌아보면 지난 날의 행동이 유난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두드러기나 심한 알러지 반응 한번 없이 잘 지나간 것도 이렇게 철저한 관리 덕분 아닐까...?

아기띠로 애기를 업고 재료를 썰던 나날들이 새삼스럽다. 참 고단한 날들이었는데 그때는 크게 의식 못한듯...
애가 별로 안 무겁기도 했지만, 그냥 원래 다 기본으로 이렇게 하는거라고 생각했다.

9개월 넘어서면서 갑자기 이유식을 온몸으로 거부하기 시작하여 한 2주 가까이 거의 분유나 바나나같은 달달한 간식으로 연명했다. 그러다가 단호박죽을 사다가 밥을 말아먹인걸 시작으로 서서히 돌아왔다.

이제 돌쟁이가 된 지금도 아직 이유식은 만들어주고 있지만 곧 밥과 반찬으로 한끼를 때우기 시작해야지~~
친구 말로는 더 힘들다고...(한 끼 밥에 반찬이 한가지가 아니니까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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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새롭고 어제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를 보고 감탄하며 당황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5개월을 넘기자마자 천천히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두세 숟가락만 떠먹이던게 이젠 120ml 락엔락 용기를 하루에 두번 떠먹이는 경지에 이르렀다. 6개월이 될 즈음 분유를 한번에 무려 260미리를 먹은 날도 있었다.

굉장히 다이나믹핶던 6개월 무렵...
두번째는 8개월 기념일(6월 18일)의 사진.

꼬물꼬물 강아지에서 새초롬하고 우악스런 사람으로 바뀌는 과정이 경이롭고 신기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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