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위예술

근황 (부제: 잠시라도한가지일에만집중하고살았으면소원이없겠네) 원래 살면서 이렇게 동시에 다양한 일을 해야 하는 건가요?한가지 일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뭔가를 골똘히 생각해야 하는 일들이 연이어 겹치면서, 단 한가지 일에도 온전이 집중하지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릴때 제일 한심하게 봤던 친구가 국어시간에 수학문제 풀고, 과학시간에 영어단어 외우는 친구였죠. 마음이 평온했던(?-물론 그 때 당시에는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다 ㅋ)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수많은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작곡공부와 피아노 연습까지 해야 했었는데.. 그냥 매 순간 그 때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정답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곡쓰면서 메일답장하고,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면서 카톡하고.. 스마트폰을 분질러 버리면 어.. 더보기
불가사리 정기 모임 후기 + 사토 유키에 곱창전골 공연 소식 합정역에 있는 요기가 표현갤러리(링크)에서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열리는 [불가사리] 즉흥연주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분당과 합정역과 의 거리는 지하철로 한시간 반… 집을 나서서 요기가까지 도착하기까지는 약 두시간… 나의 황금같은 일요일의 대부분을 지하철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좀 끔찍했지만, 앞으로 제 일정을 봤을 때 일요일에 한가하게 서울나들이를 할 날이 손에 꼽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억지로라도 몸을 끌고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토 유키에씨가 주관하는 불가사리 모임은,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한 실험음악가, 퍼포먼스 아티스트 및 즉흥연주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고, 4시에 시작하여 모든 출연진들이 공연을 마칠때까지(약 8-9시) 계속됩니다. 이날은 지나가던 조씨의 오프닝 공연 후, 기타와.. 더보기
야마시타의 불타는 피아노와 이십구 모임 후기(간단) 그제였죠..1월 29일 저녁에는 즉흥연주모임을 가졌습니다. 2012/08/13 - 즉흥연주 모임 "이십구"새로오신 분과 아주 오랫만에 오신분.. 등등 해서 저 포함 총 6명이서 모임을 가졌는데, 아무것도 사전에 협의하거나 상의하지 않고 그냥 막(= 머쓱해하지 않고 바로) 연주하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판에 박힌 제스쳐만 취하게 되는 위험성 또한 실감하게 되면서 주어진 틀이 없는 상태에서 좋은 음악을 즉흥적으로 잘 만들어 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갈수록 뼈저리게 깨닫게 됩니다.. 이날 처음 만나게 된 하모니카 연주자분께서는 밴드 활동도 하신다고 하는데, 다른 멤버에겐 비밀로 한 채로 개인활동을 하신다고 하니 혹시 이 글이 검색되어 멤버분께 발각될 위험이 있으니 실명거론.. 더보기
[dotolim concert _37] 즉흥연주 합니다 닻올림을 운영하고 즉흥음악 페스티벌 "닻올림픽"을 개최하셨던 진상태님이 문래레조넌스 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샵 참가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 해 주셨습니다. 저도 즉흥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닻올림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시는 길: 지난 닻올림픽때 공연 모습(문래레조넌스 2 팀) 관련 글 보기:2012/11/08 - 닻올림픽 후기2012/11/01 - 사운드 아티스트 루이스 가르시아 (Luis Garcia) 인터뷰 번역2012/10/16 - 즉흥음악 페스티벌 Dotolympic(닻올림픽) 2012 아래는 사운드아트 워크숍 결과자료집에 싣기 위해 쓴 글입니다:즉흥연주의 무대화 즉흥연주는 작곡과 연주가 동시에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사실 옛 서양음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