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에 연주될 피아노 4중주 곡 드디어(?) 완성!

이 곡은 순전히 토막시간만을 이용하여 쓴 곡이었다.  예전처럼 오래 시간 한가하게 보내다가 필받으면 곡을 쓰는 상황이 불가하고, 밤에는 수면욕이 너무나 강렬해서 출산 후 곡을 잘 못쓰고 방황을 해왔는데, 강의하러 돌아다니다 보면 조금 일찍 도착하거나, 일대일 수업에 학생이 결석하는 등의 일로 시간이 뜨는 경우가 빈번한 편이어서, 3월 개강후 어느정도 적응을 거친 후, 3월 중순부터는 늘 곡을 들고다니면서 5분만 짬이 나더라도 곡을 피고 음 한개 적고... 20분 시간 남으면 음 3개 적고... 걸어다니거나 지하철에 서있을 때는 구상하고.... 그런 식으로 결국 완성까지 갔다.  구성상 길지 않고 대곡이 아니어서 가능했겠지만, 집중력의 끈만 놓지 않으면 이젠 좀 더 극한 상황에서도 곡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예전에 쓴 거문고와 현악오케를 위한 곡을 좀 고치려고 봤는데, 왜이리 짧냐 ㅋㅋㅋㅋㅋㅋ 한 두배정도로 늘려야 할듯.

이땐 결혼도 하기 전이었는데, 아 원래 게을렀구나 나란인간 ㅋㅋㅋㅋㅋㅋㅋ


​중간고사를 출제하고채점하는데, 기말때 몰아서 할 수도 있었지만, 너무나 심적 부담이 클 것 같아서 미리 싹 다 해치웠다. 역시나 집에선 집중 안돼서 카페로 가서... 집에 작업방 왜만든거냐;;;


​이 모든건 희원이가 희원아빠랑 시댁에 일주일간 머물고 있어서 가능한 일! 여행 직후 곡쓰라며 둘이 슝 안양으로 가고, 할머니가 가방을 사주셨다며 이런 사진을 보내왔다. 


그리하여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었지만 난 집에 혼자 있었다.  하지만 결코 심심하지 않았다 ㅋㅋ

할일 리스트 쭉 써놓고 하는 족족 주욱 줄로 긋고... 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하루였다. -_-


하루살이 벼락치기 삶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긴 했지만 매 주 강행군에 주말엔 지쳐떨어지길 반복... 여행가서 스트레스는 좀 풀렸는데, 밤 비행기로 오고가느라 여독이 만만치 않았다.  도저히 밖에 나갈 수없는 몸상태로 며칠을 누워만 있었다. 다행히 연휴 전에 여행을 다녀와서 그 다음주가 좀 럴럴한 일주일이었다는...

이제 한학기의 절반이 지났는데, 방학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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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는 영감이 떠오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미친듯이 오선지에 잉크를 처바르고, 단 한번의 수정도 없이 걸작이 탄생하는 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환상은 심지어 작곡가 자신들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과 열등감에 알게 모르게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창작자에 대한 현실은 여러 영화나 대중매체에서 보여주는 작가, 작곡가, 심지어 논문을 쓰는 과학자 등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에서 비롯된 것이다. 얼마전에 작고한 천재 수학자 존 내쉬의 삶을 줄거리로 한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주인공인 청년 내쉬가 기숙사 방에 틀어박혀 계절이 변하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생각해낸 새로운 수학이론을 방대한 양의 논문으로 집필하는 장면이 있다. 천재의 창작물, 그리고 그것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대한 일반인(?)의 환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모차르트의 삶을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에서도 그를 흠모하는 동시에 질투하는 작곡가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악보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이 있다. 펜으로 작곡한 악보에 작곡과정에서 곡을 고친 흔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천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널리 보급된 것 자체를 원망할 수는 없지만, 현실은 이런 것과 매우 다르기도 하다는 것을 천재는 아니지만 약간의 재능을 가져서 우여곡절 끝에 창작을 업으로 삼고 있는 많은 예술가들은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작곡가가 영화에 나오는 천재처럼 곡을 술술 써내려가지 못하는 순간들에는 어떤 장애가 도사리고 있는가? 작곡가로 활동중인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일부 언급해 보도록 한다.


1. 집중력

하나의 아이디어를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많은 끈기가 필요하다. 이 때 다른 생각은 안하고 오롯이 음악 그 자체에만 집중을 해야 하는데, 음악이 워낙 추상적인 예술이다 보니 이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에 피아노로 먼저 처보고 기보를 하는 스타일이라면, 치고 들은 것을 악보고 옮겨적을 때 까지 오롯이 기억을 하고 기보를 해야 하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많은 정보들이 새어나갈 수 있다. 사실, 악보에 적는 것들은 매우 한정적이고, 그 음악의 분위기나 그밖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짜릿한 요소들은 기록이 불가능 할 수도 있다. 그런것들을 놓치지 않고 작곡의 동력을 유지하는 것은 실로 많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곡을 한창 신나게 쓰다가 잠깐 다른 일이 생겨서 자리를 뜨고, 몇시간 후, 또는 며칠 후에 다시 그 악보를 펴보면 예전의 그 타오르던 영감은 사라져서 온데간데 없고 웬 생뚱맞은 음표들이 날 바라보고 있던 경험이 있다. 이는 음악의 수많은 요소들 중 음 높이나 리듬 등 극히 일부만을 기보하고 기록이 불가능했던 더 중요한 요소들이 누락되어서 일 수도 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곡을 다 쓸 때까지 몇날 며칠을 밤을 새더라도 자리를 절대로 뜨지 않는 것과, 최대한 많은 정보와 계획들을 바로바로 악보에 기록하고 기보해서 다음에 그 페이지를 볼 때 예전의 느낌을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리를 떴을 때에도 최대한 곡에대한 생각을 마음 한켠에서 끊이지 않게 하면서 그 영감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멀티태스킹 능력

연필을 들고 오선지를, 또는 마우스를 들고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행위는 단순해 보이지만, 동시에 생각해야할 음악의 요소들은 실로 너무 여러가지여서, 이는 마치 정교하고 까다로운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을 수 있다. 대중적인 음악을 예로 든다면, 아름다운 선율(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음의 높이가 변한다)을 생각하는 동시에 그 선율 안의 각각의 음이 울려퍼지는 순간 다른 악기들의 울림(수직적인 울림이라고도 한다)을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는 사실상 동시에 할 수 없는 동시에 동시에 해야만 하는 것들이라, 작곡가에겐 정신분열의 체험이 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음색, 셈여림, 가사(노래일 경우) 등의 여러가지 다른 요소들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어지간한 온라인 게임보다 더 현란한 마우스 움직임을 요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


3. 심리적인 문제 - 자아에 대한 인식

작곡가들 사이에서 “생긴대로 곡 쓴다”는 말이 있다. 진심이 담긴 음악은 자신의 삶과 인간성을 담고 있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진심이 담기지 않은 음악조차 작곡가의 진실되지 못한 삶의 태도를 닮아있다. 그러므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창작과정이 어떤 순간에는 마치 옷을 벗는 듯한 부끄러움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런 식의 노출들을 즐기지(?) 못한다면 아무리 음악적인 재능이 있어도 작곡과정은 느리고 힘겨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음감이나 기타 작곡능력에 관계없이 창작이라는 행위가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큰 질병이 생기기 전에 서둘러 다른 직업을 구하는 것이 개인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이득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고통을 감수해낼 정도로 성취감과 희열이 크다면 당연히 계속 작곡을 하는 것이 좋다.


4. 시간개념

곡을 쓰는 시간과 결과물이 연주 되었을 때 소요되는 시간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간극이 있다. 예를 들어, 약 두어시간동안 정성껏 집중하여 작곡하여 대여섯 마디의 소절을 정교하게 만들어 냈다고 가정하면, 이는 대략 10초 안팎의 시간동안 울려퍼질 것이다. 이러한 시간인식의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곡의 진행이 어마어마하게 빨라지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으니 이제 넘어갈 때가 되었다고 작곡가는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음악적으로 아직 좀 더 움츠러들어 있어야 할 타이밍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절정에 다다른 지점에서 너무 금방 식어버려서 곡이 허무하게 끝나도록 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조금 힘들더라도 그 클라이맥스 섹션을 좀 더 붙들고 있어서 더 길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듣는 사람의 입장을 늘 생각하면서 곡을 쓰는 ‘역지사지’의 능력이 있어야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으며, 어느정도의 재능과 훈련이 두루 필요한 부분이다. 이는 많은 음악을 듣고, 악보를 보거나 제작과정을 관찰하는 등의 다양한 창작과정에 대한 경험을 통해 어느정도 훈련될 수 있다.


작곡가도 다양한 성격과 성향들이 있어서 본인의 단점이 각기 다르다.

어떤 작곡가는 재료는 잘 정리하고 나열하는데, 그를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다. 어떤 작곡가는 시작할 때의 순간적인 아이디어는 번뜩이는데 이를 긴 작품으로 끌고 나가는 동력과 끈기가 부족하고, 어떤 이는 반대로 꾸준히 곡을 대단한 분량으로 써내려가는데, 결정적으로 창의력이 부족하여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는 밋밋한 작품이 나오기도 한다. 이렇듯 같은 직업군 안에서도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존재하니, 인간은 공통점이 많으면서도 참으로 다양하고 개별적인 존재인 듯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중매체에서 본 것만을 가지고 특정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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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하였는가? 최소한 음악에서는 슈베르트, 모짜르트, 베토벤 등 단명했던 천재 작곡가들이 존재하고 이들이 짧은 생애에 남긴 주옥같은 작품들을 보면, 너무나 열렬히 창작욕을 불태우는 바람에 그 불씨가 오래 가지 못하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젊은 나이인 30대에 운명을 달리 하였다.


운동선수나 모델 등, 젊은 신체가 중요한 특정 직업을 제외하면 이제 갓 자신의 분야에 본격적으로 몸을 담그고 활동하기 시작할 나이인 30대에 이미 요절했던 이들 작곡가들과 달리 대기만성하며 오래 살았던 작곡가들 또한 역사에 걸쳐 여럿 존재한다.


일단, 하이든(J. Haydn)은 당시로서는 매우 많은 나이인 77세까지 살면서 고전주의 시대의 주요 형식들(현악 사중주, 피아노 트리오, 관현악, 소나타 등)을 완성시키는가 하면, 후배 작곡가들인 모짜르트가 사망한 이후에도 활동을 하였다. 또한 20세기 프랑스 음악에 한 획을 그었던 작곡가 겸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메시앙(O. Messiaen)84세까지 살며 까마득한 후배 음악인인 정명훈 지휘자가 자신이 작곡한 투랑갈릴라 심포니를 해석한 것을 마음에 들어하기도 하였다. 출세에 관심을 두지 않고 평생의 절반을 넘게 멕시코에 은둔하며 작업을 하던 콘론 낸캐러우(C. Nancarrow)도 환갑을 넘긴 후부터 유명해 지기 시작하여 85년의 생애의 말년을 화려하게 보냈다.


이렇듯, 많은 작곡가들이 장수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상하리만치 그들에 대해 무지하며 작곡가는 수명이 짧은 직업이라고 오해를 하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이번 기회에 100세를 넘긴 최장수 작곡가들 중 최근까지 살아있던 대표적인 분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엘리엇 카터(Eliot Carter, 1908-2012)

클래식계에서 명망이 높던 현대음악 작곡가인 엘리엇 카터는 하버드 대학에서 당시 미국의 대표 작곡가 찰스 아이브스(C. Ives)에게 지도를 받으며 음악을 전공한 후, 1930년대에 파리에서 공부한 후 귀국하여 자신의 나라 미국에서 활동하며 유럽 풍의 음악을 작곡하며 100세가 넘도록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였다. 그가 100세가 되던 해인 2008년에는 뉴욕 카네기 홀에서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축하공연이 열렸고, 이때 바렌보임의 피아노 연주로 그 해에 작곡된 곡을 초연하기도 하였다. 90세에서 100세 사이에 무려 40개가 넘는 곡을 작곡하였고, 100세를 넘긴 이후에도 약 20개의 곡을 더 썼다고 한다. 작곡가 자신이 100세 기념 음악회에서 인터뷰를 할때, 자신이 쓰는 현재의 음악을 음악사학자들이 어느 시대로 분류를 해야 할지 애먹는다고 밝혔다. 이미 “후기 카터 음악”으로 분류되었던 작품들을 발표한지도 수 세기가 지나버렸는데도 새로이 곡을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미국 현대음악사에 이토록 지대한 영향을 끼친 카터는 늘 밝고 긍정적인 표정으로 대중을 마주하였고, 그의 건강한 삶의 태도와 늘 쉬지 않고 작곡을 하는 꾸준함이 장수에도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2. 로이 더글라스(Richard Roy Douglas, 1907-2015)

영국의 작곡가이자 편곡자였던 로이 더글라스는 여러 영화음악과 현대음악 작품들을 편곡하였다. 특히, 김연아가 스케이팅 음악으로 사용하여 유명하게 된 ‘종달새의 비상’을 작곡한 랄프 본 윌리엄스(Ralph V. Williams)의 어시스트로 젊은 시절의 일부를 보냈는데, 윌리엄스의 말년에는 더글라스의 작품 기여도가 단순한 편곡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곡은 윌리엄스의 뜻에 따라 더글라스의 이름으로 출판되기도 하였다. 실내악이나 현악 오케스트라 등 순수음악을 작곡하는가 하면, 라디오 프로그램 등 실용음악에도 기여를 한 더글라스는 평생 독신으로 살며 여동생과 말년까지 함께 살았다고 한다.



3. 버나드 비어만(1908-2012)

엘리엇 카터와 동시대를 살며 100세를 넘게 장수한 작곡가 비어만은 주로 대중음악을 작곡하였다. 본래 법학을 공부하여 법조계에 종사하다가 2차대전에 3년간 참전한 이후부터 작곡을 하기 시작하여 영화음악에 쓰인 노래들로 유명해졌다. 음악이 처음부터 본업은 아니었으나, 일과를 마치고 남는 시간에 오페라를 작곡하기도 하는 등 취미 이상으로 음악에 몰두한 결과 2차대전 참전하고 제대하기 직전에 오페라를 완성할 수 있었으며 이는 음반으로 출시되기도 하며 그가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사라 본, 프랑크 시나트라 등의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으나 1952년경 작곡가로서의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고 사업가로 변신하였고, 이후 수십년간 뚜렷한 작곡활동을 하지 않다가 1980년대에 아내의 설득에 힘입어 다시 작곡활동을 시작하여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에 나오는 노래 “Club Mambo”로 재기하였다. 6개의 음반을 출시하였으며,“We Have Something To Say”60세 노인들의 애환을 살짝 담기도 하는 등, 연로한 작곡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기도 하였다.



마치 10대때 공부 성적에 따라 평생이 좌지우지 될 것 같은 조급한 마음으로 인생을 시작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는 이렇게 100년에 걸쳐 인생의 여러 다양한 시기를 거친 작곡가들의 삶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대게는 천부적으로 가진 재능을 최대한 갈고 닦아 젊은 시절에 빛을 발하고 그 성과를 말년에 누리는 삶의 형태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삼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삶이라면 그것이 언제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모르기 때문에 너무 이른(?) 중년의 나이에 자신의 인생을 결론짓지 말고, 70세가 되어 다시 작곡을 시작한 비어만이나, 100세가 넘도록 작품활동을 한 엘리엇 카터처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꾸준히, 느긋하게 보내는 삶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맥락에서 아직 이룬것이 없는 30대의 필자도 위에 언급된 최장수 작곡가들의 삶을 보고 용기를 얻는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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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레슨 온 제자가 보여준 동영상입니다 ㅋㅋ (작곡가 Dudley Moore의 베토벤 패러디 피아노곡)


악보를 보여주면서 연주되니 참고하면서 들으세요. 

그런데 연주자(Piers Lane)가 100% 악보대로 치치는 않습니다 ㅋㅋ


베토벤의 대표적인 특징인 1.동기발전(짧은 멜로디를 재료삼아 레고블럭처럼 여기저기 쌓고 갖다 붙이고 난리), 그리고 2.곡이 끝날때 화성을 1도와 5도를 무한반복하며 끝날듯 말듯 질질끌다가 잠시 전조 할 듯 하다가 최종적으로 1도로 쾅 하고 끝나는 것(교향곡 빠른악장의 마지막 부분들을 들어보면 느낄 수 있죠), 이 두가지를 극단적으로 잘 패러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토벤은 참 집착이 강한 인물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그의 음악을 들을때마다 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었나봅니다.  ㅎㅎ


웃음포인트에서 어김없이 폭소를 터트리는 관중들이 수준급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 날 다음 레슨으로 들어온 중학생에게도 보여줬더니 깔깔거리고 난리났습니다.  어두운 단조의 베토벤 곡을 많이 들어봤다고 하더니 역시.. 폭풍공감중. 

이런것이 작곡유머인가봅니다 ㅋㅋㅋ 덕분에 바쁘지만 즐거운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Dudley Moore - 구글이미지(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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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에 썼던 일기입니다:


곡을 쓰는 것은 거창한 일은 아니지만,

단순 사무직 또한 아니다.

 

비교를 하자면 오히려 종교생활에 가까운 일이다.

일주일에 2시간이라도 (물론 하루에 2시간이면 더욱 좋겠지만..ㅋ)시간을 정해놓고 진지하게 작업을 한다면,

매일매일 하루종인 단순히 앉아있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규칙적인 '습관'과는 심리적인 효과 차원에서 다른 것이다.

 

작년에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는 하루 일과가 8시간동안 빈 종이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 이야기에 감동받아서 나도 매일매일 뚫어지게 5선지를 쳐다봤으나,

남는 것은 졸음과 죄책감 뿐...;;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작업방식을 찾는 것라는 것을 깨달았다.

 

매일 매일 곡을 쓰는 일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인정을 해야 한다.

24시간은 너무도 금방 지나가고, 내가 정한 '일과표'에 따라 곡을 쓰기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는 경우가 너무 드물다.

내가 유일하게 매일 제대로 즐겁게 곡을 쓴 경우는, 매일 아침 한 페이지 이내의 짧고 간단한 피아노 소품을 쓸 때 뿐이었다.

 

하루종일 '딴'생각 한다고 자책할 필요 없다.

진정한 작곡가라면 자신이 쓰고자 하는 곡이 무의식에서 발전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작곡가인지 아닌지는 다른사람이 나에게 말해준다고 크게 달라질 것 없다.

그것은 나 자신의 신념의 문제이다.

내가 쓰는 곡 또한 걸작인지 쓰레기인지 또한

내 자신의 신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참.. 치열하게도 고민했구만.. 


그냥 쓰면 되는것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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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ranky.tistory.com BlogIcon 라플란드 :) 2012.09.04 12: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고 가요.
    매일 꾸준히 뭔가 한다는 게 참 쉽지 않네요^^;;

  2. Favicon of http://keimean.blog.me BlogIcon 쏭쿙 2014.04.16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하. 논문학기 중인 대학원생입니다. 논문에 대한 결론과 동일하게 나와서 웃고 갑니다.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4.04.16 1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쓰기를 상상하며 다시 읽어봤더니 정말 그렇네요 ^^
      화이팅입니다! 마의 95%에서 가장 포기하고 싶을테지만... 고지가 눈앞에 있으니 힘내시길^^



지난 글에 이어서...
 

이 절대음감이라는 것은 입시시험이나 곡을 쓸 때 등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능력이고 오히려 음악감상에는 크게 방해가 되는 능력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이에 대해 많은 환상과 오해가 있는 듯 하다.  특히 대학교 4학년 때 방송출연(?)을 계기로 실감하게 되었었는데.....



계속: 


때는 대학교 4학년의 어느 따분한 오후.
동기들, 후배들과 과방에서 의미없는 시창놀이 및 가십대결을 펼치고 있을 때 갑자기 과방 문이 열리면서 티비에 출연할 작곡과 사람 네 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딱히 바쁜 일이 없었던 나와 몇몇 후배들은 흔쾌히 출연에 동의 했고, 곧이어 인접한 강의실에 옹기종기 모였다.

이어서 들어온 피디와 카메라맨.  (혼자였는지 둘이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일단 그들의 브리핑을 들었다.

- 쇼프로에 출연할 꼬마천재가 있는데, 그 아이는 [[절대음감소녀]].  즉, 어떤 소리를 들어도 정확히 어느 음인지 맞출 수 있다고 한다.
- 그 아이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음감 안좋다면 서러울 서울대 작곡과 학생들(응?)을 불러다가 음감테스트를 하고, 그 능력을 그 천재아이와 비교를 할 것이다.
- 우리(대학생들)는 피디가 준비한 사전에 녹음된 소리들을 듣고 어느 음인지를 알아맞추면 된다.

라고 대략 설명을 듣고 나서 우리에게 들려주신 소리들...

요강 깨지는 듯한 소리
돌찢는 소리
누굴 패는듯한 둔탁한 소리
종소리인 듯 하나 음이 여러개 뒤섞여서 윙윙거리는는 소리 

등등등..한마디로 일정한 음높이가 없는 소리들이었다 




여기서 짧은 상식 한토막...


음높이를 알 수 있는 소리(악음)은 파형이 일정하고 강도와 주기가 규칙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소음이라고 칭하며 불규칙한 파형으로 인해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고 그러면 음높이를 알수 없고 추측도 할 수 없다.


윗 망치소리도 그림상으로만 보면 나름 높이가 일정한 소리이다.. 규칙적인 파형이 있기 때문. 
사실 그림이 좀 의심스럽긴 하다.. 



왼쪽처럼 복잡해 보여도 규칙적이면 음높이를 알 수있다.. 하지만 오른쪽은....영락없는 '소음'이다.. 
그러므로 타악기 중에서도 음높이가 일정한 타악기가 있고 (예:실로폰, 마림바..), 그렇지 않은 타악기(윗 오른쪽 그림의 심벌즈 소리와 같은 경우)가 있다!



그리하여..
우리가 들은 파형이 불규칙한 소음들과, 설사 들리더라도 너무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파형이어서 한개의 음으로 들리지 않는 음들의 향연이 녹음기에서 펼쳐진 것이다..  

그나마 음높이를 추측할 수 있었던 소리들도 문제였다.

왜냐하면, 그 음들은 피아노 건반을 기준으로 정확하게 조율된 음이 아니라 대략 그 건반 사이의 미세하게 부정확한 음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파와 파샾사이, 그러니까 파에서 반음이 채 못올라간 파+1/6음~1/4음? 정도 되는 음일 경우, 자신있게 "파다!" "파샾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고개를 약간 갸우뚱 하게 되는 음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신있게 음높이를 즉석에서 말 할 수 있는 소리는 그 피디님께선 단 하나도 들려주지 않으셨다;;;

그리고 우린 사명감에 불타 위에 말한 현상을 열정적으로 설명드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관심이 없으신 듯 했다.

속이 터졌다.


어째됐건 최선을 다해 들리는 소리에 가까운 음을 맞추려고 노력해 드렸고, 그러는 장면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아가셨다.. 나의 내천자와 함께...

그 이후로 난, 방송에 언제 나올지 일정도 모르고, 어차피 먼 훗날 방송될테고, 뭔가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이미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나올테고 우린 그저 꼭두각시였을 거란 막연한 텁텁함과 찝찝함에 사로잡혀 기분이 언짢았던 관계로 그 방송에 대한 생각을 아예 접어두고 잊고 살았다.


몇 주 후...

전해들은 이야기는 내 생각보다 그닥 크게 다를것이 없었지만 상상 이상으로 왜곡이 심했다는게 반전이라면 반전이랄까...

화면은 두갈래로 나뉘고:
우리가 레-레샾 사이의 미분음을 듣고 갸우뚱 하는 동안 천재소녀는 레!라고 자신있게 외치는 장면.
전자음악실에서 분석 한 결과 레에 가깝다는...그러므로 천재소녀가 더 잘듣는다는 결론(?)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악플이 난무했다는 뒷이야기도 들었다..
서울대 작곡과 가면 저런거 배워요? 라는 댓글도 있었다는군.





아햏햏..




얼마전에 방송사 맛집소개의 허구성을 낯뜨겁게 파헤친 트루맛 쇼라는 다큐를 보면서 떠오른,
암흑과 같던 대학교 4학년을 돌이켜봤을때 참 색다르게 달달하고 텁텁했던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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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ioEs 2012.03.24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궁금한건 출연료를 받았는지 여부... !!

  2. Favicon of https://tranky.tistory.com BlogIcon 라플란드 :) 2012.03.25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방송이라는 게 참....
    하긴, 뭐 우리나라만 그렇겠어요.
    스타킹 같은 프로그램 너무 싫지만, 이건 좀 너무하네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3.29 02: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네..아예 방송을 안봤어요 혈압오를까봐요..ㅋㅋ
      그래서 그런지, 별로 억울하거나 분하지는 않았어요.. 그냥 좀 재밌고 씁쓸했죠 ㅎㅎ

  3. Favicon of http://afmrala.tistory.com BlogIcon 라온라라 2012.03.26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편도 잘 봤습니다... 뭐 방송조작은 일상이죠-_-)b 절대음감은 없어도 그냥 노래에 대한 감만 좋으면 세상을 살아가며 노래를 하는것엔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가수도, 음악 관련도 아닌 일반인은 그저 신기한 세상 :)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3.29 02: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내막을 알면 전혀 신기하지 않아요 ^^
      사실 절대음감은 없어도 노래는 정말 잘 할 수 있어요. 더 잘 즐길 수 있고요.. 오히려 부러울때도 있어요 ㅠ 저는 노래는 젬병이거든요 ㅠㅠㅠㅠㅠ

  4. Favicon of http://afmrala.tistory.com BlogIcon 라온라라 2012.03.30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노래가 잼병이라니 .... 절대음감... 막 만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딱 듣고 뭐라고 맞추고 다 그럴 줄 알았음-_ㅠ 역시 사람은 이렇게 배워야해요.-_-)!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4.01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한 음높이라면 딱 알수있긴 하죠.. 하지만 타악기소린...좀 곤란하다능^^;;
      제 목소리는...ㅠ 조금만 올라가면 갈라지고 메이고 난리도 아니라서 노래방 가서도 잔잔한 남자노래만 불러요 ㅋㅋ흑흑

  5. Favicon of http://afmrala.tistory.com BlogIcon 라온라라 2012.04.02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음감보다 중요한 목소리... 저도 목소리가 여자치곤 와일드해서-_-)b 롸커로 통합니다 친구들 사이에 ㅋㅋ 소녀시대고 카라고 없음. 다 롹으로 부를 뿐! 사실 예쁘게 올라가질 않아서 그런거ㅠㅠ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4.05 0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흐흐...그러시군요... 롹커의 카리스마있는 목소리가 왜 생겼는지는 다른이들이 알 필요는 없으니까 그대로 밀고 나가시면 되겠어요 ㅋㅋㅋ

  6.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4.05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음감.. 잘 읽고 갑니다.
    참, 말씀하신 대로 런던에서 한 번 만나면 좋을 것 같아요.
    작토님이 괜찮은 페스티발있으면 알려 주세요. ^^

  7. Favicon of https://mrdragonfly1234.tistory.com BlogIcon mrdragonfly1234 2012.06.16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토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식당 비디오 잘 봤습니다. 머 대충은 알고 있었는데 보고나니 씁쓸하네요... 식당 소개할때 나오는 성우 목소리요.. 배한성씨 인가, 갑자기 배한성씨 가 좀 불쌍한 생각이 드네요... 어느 드라마 였지요 원빈이 나오는 드라마, 제 와이프가 옛날에 보던거... "너, 얼마면 되겠어? " 이게 진짜군요.. 누구나 뭐든지 가격이 존재한다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6.16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씁쓸함의 극한을 체험하게 해주는 다큐였어요.. 최고! ㅎㅎ 요즘 드는 생각이... 한국만큼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도 찾아보기 힘들거 같다는...;; 미국도 왠지 이정도는 아닐 거 같아서요;

  8. Favicon of http://classika.egloos.com BlogIcon 푸하하 2012.09.13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하 너무 재밌어요.
    요즘 취미로 작곡 공부를 시작해서 앞으로도 자주 놀러올게요!!!
    아 작곡하시는 거 넘 부러워요 ㅠㅠ

  9. ㅇㅁㄴㅇ 2012.11.24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 그 방송 본 적이 있어요!!기억남 기억남!!ㅋㅋㅋ
    아..이런 조작이 있었다니....그 당시 그 초등학생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3.01.01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옷! 그걸 기억하신다구요! 벌써 10년 전 일인데..
      그 학생은 음감은 뛰어나니까 음악을 전공을 했을...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10. BlogIcon rhdnjswnszx 2013.01.15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저두 절대음감인데(그냥 어릴때 피아노 조금 쳤는데 생겨있네?) 절대음감은 모두 천재인줄아나....
    제가 절대음감이라고 친구들에게 말해주면 모두들 웃으며 놀립니다ㅠㅠ
    그러다 피아노 어플로 증명이라도 해주면 완전놀라면서 음악도 못하는 니가 어떻게???!!!!!!!라고 말합니다ㅠㅠ
    아놔 그냥 음이 들리는것 뿐이라구....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8.15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친구들 반응 재밌네요..
      저도 사람들과 어울린 자리에서 누가 기타로 반주할때 코드같은거 바로 이야기하면 화들짝 놀라요 ㅎㅎ
      절대음감은 음악적 재능의 여러부분 중 하나일 뿐인데, 이걸 전부인 것 처럼 생각들을 하죠..ㅎㅎ
      그런데 타고난 것 도 있는 거 같아요. 피아노를 아무리 많이 배워도 음감이 안생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11. 작곡어려워 2013.12.05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곡공부 독학으로 하는 학생인데요 혼자 하려니까 어렵네요 ㅜㅜㅜ 온음과 반음 개념에 대해서 미파 시도가 반음이잖아요 그런데 파랑 솔샵이나 솔과 라샵 도와 레샵 이런 건 뭐예요? 온음더하기 반음인데 온음도 아니고 반음도 아닌가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3.12.07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쉽지 않으시죠? 금방 감 잡으실거에요^^
      음과 음 사이(음정)를 재는 용어로 반음과 온음도 있지만 "도"라는 단위의 숫자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미-파, 시-도와 같은 반음은 단2도, 그렇지 않은 온음은 장2도입니다.
      말씀하신 음정(파-솔#, 도-레#)은 증2도랍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jwelmu&logNo=150166233797 잠시 검색 해봤는데 이게 제일 깔끔하게 설명 되어있네요~
      화이팅입니다!

  12. rosee 2015.02.01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음감.. 잘읽고 배우고 갑니다.. 저는 상대음감보다 절대음감이 강한 사람이라 공감됩니다 !! ㅠㅠ 제 친구들한테 해주고싶은말 그대로 쓰신거같아요 ㅠㅠ
    절대음감하면 다들 '우아' '신기하다'이러는데 솔까 음악 감상과 노래를 부르는데에 상대음감이 오히려 더 좋지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13. rosee 2015.02.01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음감.. 잘읽고 배우고 갑니다.. 저는 상대음감보다 절대음감이 강한 사람이라 공감됩니다 !! ㅠㅠ 제 친구들한테 해주고싶은말 그대로 쓰신거같아요 ㅠㅠ
    절대음감하면 다들 '우아' '신기하다'이러는데 솔까 음악 감상과 노래를 부르는데에 상대음감이 오히려 더 좋지않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작곡을 전공한다고 치면 그냥 오선지에 콩나물을 잘 그리기만 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던 순수한 시절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대학입시를 준비하며 왜 작곡이랑 화성학 공부에만 매진해도 부족할 시간에 전과목 내신 관리에 수능시험 준비, 피아노, 청음까지 해야하나..하면서 억울해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나마 이 시절이 가장 선택과 집중을 분산시키게 만드는 요소가 적던 시절이 아니었다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에 입학하고 나선

(이 모든것에서 피아노연습을 뺀 것) + (음주+가무 +당구 +볼링)

의 생활이었으니...;ㅎ

그래도 남들 다한다는 동아리에는 발가락만 담궈보고 작곡에만 매진했으니..이 때도 뭐 순수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활동을 하려고 나와보면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단, 돈벌이를 위해 해야하는 수많은 딴짓들은 제외하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지휘

자기가 쓴 3중주 이상의 실내악 곡을 연주시키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지휘봉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생각보다 흔하다.

왜냐하면, 곡을 쓸 당시에는 연주자에 대한 현실감각이 떨어져서 이 정도 되는 리듬과 음형은 서로 눈빛을 교환해가며 적당히 잘 하겠지..하고 맹신을 하기 때문이다.

현실을 이야기하자면 일단:

a.연주자들이 리허설하는 시간 절대부족
연주자 분들은 생각보다 스케쥴이 팍팍하신 바쁜 분들이어서 서로 맞는 시간을 찾는게 여간 힘들지 않은 일.  서로 친자매와 같은 찰떡같은 호흡을 과시하며 이신전심의 마음으로 약 20회에 걸쳐서 만나 각기 3시간씩 연습을 한다면 잘 연주될 것 같은 곡들이 실상은 연주날 전 일주일간 두번정도 기적같이 상봉하여 한명은 늦게 도착하고 또다른 세명은 일찍 떠나야만 하는 아햏햏한 리허설시간에 타이트하게 작전을 짜야하는 것이다..

b.자기것도 연주하기 바쁜 악보
연주자들에게 파트보를 주면서 상대방 소리를 들어가며 맞추기를 바라는건 생각보다 초인적인 능력이 요구된다.  얼마 안되는 리허설 시간동안 각자 들어야 할 제스쳐나 음형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긴 하지만, 만약 다같이 바쁘게 뭔가를 연주하는 상황이라면 그마저도 힘든 일.. 이 때는 악장 급 되는 연주자 한명이 연주하면서 몸짓으로 리드를 해야한다.  만약 그마저도 안된다면...

지휘자가 급하게 투입되는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들로 부정확한 연주를 하느니, 어차피 작곡가에게 남는 가장 귀중한 것은 연주를 녹음한 녹음본이니까 자신의 부자연스런 휘저음은 청중이 알아서 소화했길 바라며 오늘도 많은 작곡학도들이 교통정리를 하듯이 지휘봉을 잡아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것이다.


2. 글짓기

음악회를 가면 주어지는 프로그램 책자.  거기에는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된 화려한 글들로 작품해설을 수놓은 평론가들의 글이 있다.  그러므로 작곡가는 작품쓰기에만 전념...........한다고 착각하지 말자 ㅠ
그 화려한 작품해설들은 대부분 죽은사람의 작품들이다...brrr 아니면 이미 유명해서 너도나도 언급하고 싶은 작곡가의 작품이거나!

실상은 대략 이렇다:

"작토(가명)야,
이번에 연주할 곡에 대한 프로그램 설명이랑 네 프로필 정보 간단히 해서 x날 yy일까지 꼭 좀 보내줄래?  곡설명은 한 10줄정도면 될거야.  아, 사진도 있으면 그림파일로 하나 보내줘~  아, 그리고 연주자들 명단도 좀 보내주라~ 고마워 그럼 수고!"


그럼 생전 생각해보지도 않은 나의 곡에 대한 해설을 글!로 써야하는 것이다.  이게 쉽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왜냐하면,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그 무엇이었다면, 일기를 썼거나..뭐 나같은 사람은 블로그에 끄적였겠지.  도무지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표출 해내고자 소리예술이라고 불리우는 음악을 작곡한 것 아니었겠는가?  그런데 왜 ㅠ 갑자기 나에게 그 소리예술을 언어의 경지로 끌어내리라고 하냐구 ㅠㅠㅠ 그것도 곡도 다 쓰기 전에 ㅠㅠㅠㅠㅠ(쉿! 그렇다고 내가 곡을 다 쓰지 못했다고 손님들에게 말하진 말아줘! 꺼이꺼이)


3. 매니지먼트 및 비서 일

이런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나를 챙겨주지 않고 나에대한 관심이 없을 때, 나를 홍보하고 나의 일정을 관리하는 일은 전적으로 내가 도맡아야 함은 당연한 일 ㅠ


4. 기획

이것도 마찬가지로 모든 예술가들이 직면한 일이겠지만, 작곡가는 특히 색다른 공연을 선보이고자 할 때, 자신의 작품이 어울리는 무대를 만들고자 할 때 작곡할때의 마인드와는 매우 다른 성질의 창의력을 선보여야 한다.  게다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환경에 처했다면 자신의 곡을 연주해 줄 연주자를 섭외해야 하고, 후원해 줄 사람 및 단체를 물색하여 자신의 공연을 세일즈 할 줄도 알아야 하고,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나름 웹사이트도 만들고 유투브나 마이스페이스에 자신의 작품을 올려 누구든지 일부라도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것들도 일단 자급자족 해야지 뭐 어쩌겠누...;


물론 이런 외적인 할일들을 제외하더라도, 순수하게 예술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도 음악의 세계에만 머물어서는 한계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미술 무용 등 다른 예술장르에 관심을 가질 경우, 음악에만 시선이 집중되어 있을 때와는 또 다른 색다른 영감이 떠오르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예술가로서 
주변 정세 등...
정치, 환경, 세계사, 국제외교 등의 문제에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는 예술가가 되려면 이러한 분야들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부분에대해선 이견도 많다.  음악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좁게 본다면, 순수하게 소리의 세계에만 깊게 파고들어야 주옥같은 작품이 나온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다)



실제로 주변에 작곡하는 친구들을 보면,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둔 친구들이 있는 것 같고, 그런 것들이 곡에 반영되었을 때 참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 순수한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 치면 단연 내 친구 김포근양이 으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스키, 수영,
스포츠댄스, 현대무용, 
수중발레 등등 등  등    등   !

그리하여 최근에 보내준 김포근 작곡가의 수중발레 사진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ㅎㅎ포근아 나 이뻐? ㅋㅋ): 


무려...





!!!!!


아랫 글은 그녀의 작품해설:

"얼마전 찍은 싱크로 연습중 사진~ 한분이 아이폰 방수팩 산 기념으로 수중촬영가능한지 우리들 연습하는거 찍었는데.. 내가 순간 이 동작 해봤지~ ㅋ 그래서 나만 사진 몇장 건졌음 ^^;; 이번주 또 찍어보자 그랬는데 연습 빠지넹..흑..아쉬워!! 계속 찍자고 졸라야지 ㅎㅎ 어때~ 싱거운가 ? ^^;;;;
한바퀴 도는 순서대로 올릴게~"




싱겁냐고 하였는가? 절대 싱겁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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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2.07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곡가는 저도 오선지에 콩나물만 그리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게 아니군요. 힘드네요. ^^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8 0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핫.. 저도 낚인 기분 많이 들어요 요새..ㅎㅎ
      하지만 뭐 다른분야도 마찬가지겠죠?
      자신의 인생은 직접 매니징해야 하는거니까요^^;;

  2. Favicon of https://thejazz.tistory.com BlogIcon 강건 2012.02.08 01: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래식 작곡가 이신가요? 작곡전공 대학생의 고충이 실용음악과 보컬전공생인 저에겐 비슷하면서도 뭔가 달라서 신기하네요.^^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8 0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컬전공이시군요! 멋져요 +_+
      전 남들생각과 달리 노래는 영 꽝이거든요 ㅠㅠㅠㅠㅠ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

  3. Favicon of https://terro.tistory.com BlogIcon Terro 2012.02.08 0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 작곡가 이시군요.. 전 요즘 혼자 기타 연습한다고 천만년만에 오선지 콩나물들 보고 있는데ㅋㅋㅋ 딴 세상 사람ㅎ

  4. Favicon of https://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12.02.08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어 보여요^^
    저도 음악을 하던 사람이라;;
    ㅎㅎ;;
    (지금은 현실과 타협하는 중 ㅋㅋ)

    그나저나, 수영 한창 할 때 저렇게 도는거 연습 많이 해봤었는데..
    (물론 저렇게 아름답게 도는거 말고 그냥 한 바퀴 도는거요 ㅋㅋ)
    코로 열심히 숨을 내뿜지 않으면 엄청난 양의 물을 마시게 되죠 ㅋㅋㅋ

  5.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2.08 10: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 그러더군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해서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 다섯 가지를 더 해야 한다."
    오로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기는 참 힘들고, 설사 그렇게 하더라도 또 자기 주변의 누군가는 자신 때문에 희생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사람 사는 게 뭔지..ㅋ

    마지막 사진을 보다가 놀랐습니다.
    처음엔 작곡가 친구분께서 다른 사람이 수중발레하는 사진을 찍었다는 말씀인지 알았는데,
    다시 보니 그 친구분이 직접 수중발레를 하신 거군요~ 헉!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8 1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와닿는 이야기네요... 왜 하고싶지 않은 일까지 해야하나 투덜거리기 전에 하고싶은 일을 하게 된걸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친구는 국내에 몇명 안되는 수중발레 아마추어팀이랍니다.. 몇년째 전 국가대표에게 사사하고 있다고 하네요^^




옛날부터 작곡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많이 물어보던 질문들이 있는데 이번기회에 총정리 하여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저에게 다시는 이런 질문들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영감이 떠오르나요?

곡을 쓸 때 영감이 떠오르냐는 질문은 정말 자주 받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답변은...글쎄요..입니다.. (허탈)

과연 그
영감이란 것이 무엇일지..저도 참 궁금하니까 말이죠! 

작곡을 하려면 뭔가가 떠올라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영감이란 것이 특정한 소리나 멜로디를 뜻한다면, 원하는 소리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을 기록하는게 작곡이기 때문에 영감이 필요한게 맞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 생각도 안하고 먹고놀고 있다가 갑자기 막 소리가 들려서 작곡하러 달려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열심히 몰두하고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 더 신선한 아이디어도 많이 샘솟으니까요.  


악기를 잘 다루시겠네요? 

대한민국에서 작곡을 전공해서 대학에 입학을 했다면 아마 피아노는 어느정도 칠 줄 알겁니다.  입시를 위해서 무조건 연습해야 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작곡을 잘 하기 위해서 무조건 악기를 두루두루 잘 다룰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악기의 구조와 음역대, 다루는 방법 등, 실제로 다루지는 못하더라도 이론적으로 악기가 쓰이는 원리를 알아야 그에 맞는 작곡이 가능하겠죠?  피아니스트였던 리스트와 쇼팽이 쓴 곡들은 아주 어렵지만 연습을 하면 할 수록 손에 익어서 편해지는 반면, 피아노를 잘 몰랐던 슈베르트가 쓴 가곡의 피아노 반주 파트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잘 늘지 않고 어렵긴 한데 리스트처럼 간지나는 연주가 되지 않는 뭔가 불편한 구석이 있습니다.  

 치다가 오른손이 끊어질 것만 같은 슈베르트 가곡 마왕의 피아노파트ㅠ (출처는 여기)

그러므로, 직접 연주를 능숙하게 하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여러 악기의 자세와 운지법, 음역 등은 잘 알아두면 좋고, 연주자들과 친하게 지내서 자유롭게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피아노를 전공하다 작곡을 시작했고, 바이올린을 1년 가까이 배웠고, 클래식 기타랑 소금, 타악기 등을 아주 잠깐씩 배웠답니다.  아직도 현악기는 자신이 있는데 관악기를 위해 곡을 쓰는건 좀 막막하네요 ^^;


뭘 먹고 사나요?

이건 저도 같이 질문하고 싶습니다.  ㅠ
대체 뭘 먹고 살아야 할지 참 난감하지요.  작곡을 한다는게 직업이라면, 그게 그 일에 대한 대가로 돈을 벌수 있고, 먹고 살 수 있는 일이어야 하는데, 그렇게 한다는 것은 영화음악 작곡가나 유명한 실용음악 작곡가 소수를 제외하곤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그분들 역시 작업에 필요한 각종 미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려면 거의 남는게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하물며 클래식 현대음악을 작곡하는 사람들이 전업작곡가로 먹고 산다는것은 전 세계에 열손가락 안에 드는 극소수만이 해당사항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재 머물고 있는 영국에서도 왠만한 부자가 아니면 작곡계에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이 있는데, 이렇게 문화선진국에서도 이미 탄탄한 집안에서 전폭적인 인적/물적 지원을 받으며 활동해야만 작곡계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이 좀 씁쓸하네요.  
이도저도 없는 간신히 학업만 마친 일반인이라면, 대학교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입시생이나 아이들에게 레슨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작곡가가 들을때 가장 흔하면서 뼈아픈  질문 중에 오늘 생각난것 몇가지를 대답 해 드렸습니다.  어느정도 의문이 풀리셨길 바라면서 이만...

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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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2.09.15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감이 떠오르시나요?
    악기를 잘 다루시겠네요?

    저도 작곡가 하면 저 질문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ㅎㅎ;

  2. 2012.10.29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mm 2013.08.27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있어요!ㅋㅋㅋ
    끊임없는 지인들의 축가와 기념일노래 등의 답없는 위촉(?)들..

    친구들과 티비 시청하다 '30분만에 만들었어요~' 하는 곡과 얘기들을 들었을 때의 불편함.. 에휴~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3.08.27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직히 열받죠..ㅋㅋ 너무나 쉽게쉼게 이야기하는 위촉(?)들..
      "나를 위한 노래 하나 써줘~"(주로 아저씨들)
      이젠 그냥 가볍게 웃어넘깁니다^^
      "네! 써드릴께요! ^^ 저 근데 작곡료 많이 받는데...괜찮으시겠어요?ㅎㅎㅎㅎㅎㅎ" 하고 시간이 적당히 지나고 나면 양쪽 다 망각하거든요.. ㅋㅋ
      유일하게 친오빠의 결혼식 배경음악은 기꺼이(?) 작곡해줬답니다..
      바그너랑 멘델스존은 식상하다는 오라버니님의 까다로운 취향덕에 반강제로 실용음악 작곡 입문 ㅋㅋ

      저도 짧은 기간에 곡쓰는건 참 말하기 창피하던데^^;;
      뭐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까요! ㅎㅎ

    • mm 2013.08.28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ㅎㅎ 간혹가다 '너는 왜 30분만에 못 만드냐' 라며 묻는 짓궂은 친구들이 있어요 크.. 좋은 글 잘 읽었어요!

  4. BlogIcon 푸른산 2014.07.27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글을 따라 읽다보니 오래된 글에 답글 달게 되네요. 작곡전공 예고다니는 아들이 있는데 앞으로 잘 살아갈까 걱정이네요. 올리신 글 보니 더 걱정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