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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여행

진솔한 <야작 인터뷰> - 플레인 베니스에서의 야자타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 글은 신년다짐(New Year's resolution)으로 채우려 했으나...귀차니즘과 벼락치기즘으로 인해 아직 제대로 생각의 정리를 완성하지 못했습니다.;게다가 같이 목표 세우기 위해 오늘 모이기로 한 친구들은 다들 일이 있다고 약속 취소..ㅠ저도 덩달아 팔자에도 없던 작곡레슨이 새해벽두부터 오전 오후 합쳐서 두시간이나 생긴 관계로..2일이나 3일은 되어야 종이를 펴들고 계획을 세우지 않을까 싶네요..미래 계획 세우는건 제게는 취미나 다름 없습니다.어쩔때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하기 싫을때 도피행각의 일환으로 삼는 경향도 있지요.일이 있어서 외출하다 오는길 지하철에서, 또는 여행하다 오는 길 비행기 안에서가 가장 계획이 잘 세워집니다. 아무래도 내일은 또다른.. 더보기
베네치아 인근의 무인도 체르토사 베네치아에 가서 체르토사(Certosa)까지 구경하신 분은 없을 겁니다. 체르토사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고, 바포레토 선착장이 있긴 하지만, 미리 이야기를 해놓지 않으면 멈추지 않습니다. 현재 요트 선착장으로만 쓰여있는 이곳은, 적막한 섬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지요. 저는 플레인 베니스의 '수'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베네치아를 방문한 친구 수연이와 함께 오후에 잠깐 방문 했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바포레토를 타면 됩니다.비록 사람은 살지 않지만, 자그마한 호텔이 하나 있고, 현재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중입니다. 몇년 후에는 이곳도 관광지가 되어 사람들이 많이 방문 할 지도 모르겠네요..사진 찍을 당시에는 저와 친구, 그리고 저 고양이밖에 없었답니다^^저 기나긴 나무 다리 끝에가 바포레토.. 더보기
수와 율마와 함께하는 베네치아의 일상 끙... 베네치아.. 문밖으로 한 발자국만 나서면 황홀경히 펼쳐지는 이 곳은 축복받은 땅일까요 저주받은 도시일까요? 밖에서 돌아다닐때는 곡을 써야한다는 묵직한 의무감, 실내에 있을 때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하는 간지러운 충동..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ㅠ행복하지 않다는건 농담이구요. 저는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ㅎㅎ (사진: 무라노 유리공예)베낭여행 다닐 때, 혹은 잠깐씩 관광을 하던 때와는 달리, 지금 당장 뭔가를 봐야하고, 사야하고, 사진으로 담아햐 한다는 급한 마음이 없는 상태로 지내는 베네치아 땅(?)은 천국이나 다름 없습니다. 눈이 지대로 호강하는 곳이지요.. 감사한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는 하루하루를 앞으로 오랫동안 잊지 않으려 합니다^^오늘은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 더보기
집을 팔고 떠나려는 베네치아 인근 부라노 섬 주민들 베네치아 인근의 부라노(Burano) 섬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지만, 낚시와 페인트 칠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어보이는 섬이었습니다. 그만큼 굉장히 조그만한 곳에 형형색색의 집들이 아기자기하게 붙어있는 곳이었죠. 옛날에는 레이스공예의 산실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기념품 가게에서만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현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부라노를 떠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매물"이라고 뜻을 추측할 수 있는 vendesi라고 표시된 집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 중 몇군데를 사진에 담았습니다:부라노 섬의 아름다운 아기자기함에 반해서 잠시 생각에 잠겨봤습니다. 서울이건, 영국의 어느 도시건, 베네치아건 간에 제가 하는 일은 결국 집에서 곡을 쓰는 일, 가끔 연주 있으면 가서 리허설 구경하고 음악회 끝났을 때 인사하는 일일.. 더보기
베네치아의 좁아터진 골목 사진 (부라노 포함) 아틀리에 플레인 베니스 블로그에 제가 소개되었습니다. 소개글 바로가기--- 벌써 베네치아에 머무른지 일주일이 다 되었습니다. 베포레토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게 점점 무덤덤 해지고, 지도를 갖고 나가지 않아도 긴장하지 않고 적당히 헤메다가 표지판을 보고 주요 명소를 찾아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곡을 쓰느라 제대로 된 관광을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쉽네요..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지만, 일단 제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베네치아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바로.. 베네치아의 좁아터진 골목길과 골목물(?)들입니다! 나이든 곤돌리에 베네치아라는 도시의 특성상,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기능을 갖추어야 해서, 집들도 작은 편이지만, 길도 굉장히 좁고, 이웃과의 프라이버시라는것 자체가 무의미 할 정도로 건물간의 간격이 굉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