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모인 우리들은 벌써 3주반의 세월을 각자/함께 보내고 이제 곧 다시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슬프네요 ㅠ
내일은 오픈 스튜디오 날! 각자 하던일을 잠시 멈추고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는 작업을 소개하기 위해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도 이제 아이파크 이야기는 끝을 맺을 때가 된거같아서, 가장 그리울 것 같은 사람을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셰프 제이콥!!!
제이콥의 모습을 보면 저희 친오빠가 생각이 납니다. 요리를 너무 즐기면서 흥겹게 하는게 느껴지거든요. 항상 점심때즘 와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여 대여섯시간의 요리시간을 거친 후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한상을 차립니다! 그것도 매일매일 완전히 다르게!!!
좀만 더 자세히...
이날은 햄버거를 준비했지요.. 슬로우푸드의 결정체!
남은 재료로 다음날 점심때 두개 더 만들어 먹었습니다 ㅋ
이날은 멕시칸 요리가 먹고싶다는 우리들의 줄기찬 요청을 못 이기고 타코 나잇 선사!
디저트로는 비건 초코렛무스와 휘핑크림
대박 잘나온 제이콥 사진 ㅠ 저 팬할래요! (사진: Andrew McWilliams)
오픈 스튜디오 전날이자 실질적인 레지던시 마지막날인 오늘(한국시간이라면 어제) 아침엔 주디트와 숲속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광주 비엔날레때 처음 한국에 왔었고 그동안 두번 다녀갔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어느 아트딜러에 대한 전기를 집필중이라 합니다.
마이클의 작품이 보이시나요? 숲속에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흔적을 남기겠다고 하던데..
버섯이 이뻐서 장식중
좀더 가까이서 찰칵! 어느것이 버섯일까요?
길옆에도 늠름하게 버섯이
거미줄 하나 더 발견! 이렇게 못보고 지나친 작품들이 아주 많겠지요? ㅠ
레지던시에 머무른 사람들은 모두 스크랩북에 흔적을 남겨야 합니다. 표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고민 끝에 저는 이렇게 채워넣었습니다
오픈 스튜디오 마지막 순서로 마이클은 자신이 만든 악기로, 저는 피아노로 즉흥연주 듀오를 할 예정입니다.
악기만들기 전문가 마이클이 가야금정도 크기의 통나무 현악기를 하나 뚝딱 완성했어요!
다들 너무나 다양한 생각들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술가들과 친분을 맺고 교류를 하면서 자신의 작업에도 집중할 수 있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모든 예술가들에게 강추합니다! 저도 더 많이 지원 해 보려고 합니다.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ㅠ
아래는 Open Studio 프리뷰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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