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영국음악 정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추모하며 2011년 8월에 썼던 글입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에 대하여..7월 23일 오후 3시 54분, 런던 북부 캠덴(Camden)의 한 아파트에 두대의 앰뷸런스가 도착했다. 알콜 중독으로 갑자기 쓰러진 환자를 찾아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들이 발견한건 어느 젊은 여인의 싸늘한 시신 뿐이었으며 사망을 판명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이렇게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 (Amy Winehouse)가 향년 27세의 나이로 허망하게 요절하고 말았다.수년간 약물과 알콜중독에 시달려온 와인하우스는 2008년 앨범 '백 투 블랙(Back to Black)으로 그래미 상을 5개나 휩쓸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실력있는 가수였다.런던 경찰청에 따르면, 와인하우스는 23일 오후 3시 56분 런던 북.. 더보기 영국의 원로 현대음악 작곡가들 런던에서 열리는 서민들을 위한 음악회 중에 단 5파운드(만원 내외)만을 내고 평소에는 R석이거나 S석인 가장 앞자리에 의자를 치운 공간에 들어가서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눈앞에서 서서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음악회 시리즈인 프롬스(The Proms)가 있지요. 프롬스 시즌은 매년 여름마다 로얄 알버트 홀(Royal Albert Hall)에서 개최된답니다. 지난 8월 11일에 작품을 발표한 영국 대표 현대음악 작곡가 (제 맘대로 정한) 3인방을 아주~ 간단하고 편협한 저만의 의견을 덧붙여서 소개하겠습니다! 토론환영. Brian Ferneyhough Ⓒiodalliance.com수십년간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작곡가인 퍼니호는 New Complexity 운동의 기둥역할을 맡은 인물이랍니다. 사람이 인지할 .. 더보기 영국의 서서보는 음악회 - Proms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5개의 콘서트 얼마 전 포스팅에서 단돈 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5 파운드)을 지불하고 전 세계의 거장들을 코앞에서 볼 수 있는 프롬스(Proms)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워낙 방대한 프로그램과 라인업을 선보이는 올해 프롬스를 소개하는데, 한 차례의 포스팅으로는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몇가지 흥미로운 이벤트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나가려 합니다. 올해 올림픽 시즌을 맞이하여 준비되는 특별한 프롬스의 해. 놓치지 말아야 할 공연들 다섯개를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1.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의 작품 초연 피에르 불레즈(Pierre Boulez)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입니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열심히 작품활동은 물론, 세계적인 지휘자의 자격으로 지휘봉을 휘두르고 있는 피에르 불레즈가 최근.. 더보기 영국에서 약 만원으로 거장들을 볼수있는 Proms의 올림픽 시즌 hazzystory.com에 실린 글입니다.©BBC올림픽 시즌을 맞이하여 런던시에서 준비하는 문화행사 소식은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를 계속 깜짝 놀라게 합니다. 다니엘 바렌보임이 베토벤 심포니 전곡을 지휘하는가 하면 월레스와 그로밋(Wallace and Gromit)이 전격 출연하는 행사도 아우르는 BBC Proms의 프로그램이 최근에 발표되었기 때문에죠. 세계의 어느 음악축제가 이렇게까지 다양한 장르와 깊이를 아우를 수 있을까요? 올림픽을 맞이하여 치루는 런던의 문화행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프롬스란 무엇인가?©Yuichi Shiraishi런던에서는 생활이 여유롭지 않은 서민이라고 해서 문화생활을 할 엄두를 내지 못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무료공연이나 강좌가 많이 개설되있기도 하지만, '문화예.. 더보기 슬럼가의 낙인을 벗어나 새롭게 뜨는 런던 해크니의 라이브뮤직 이벤트! 해크니의 가난한 이미지를 탈피하며 버라이어티한 문화지구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크니의 드넓은 초원을 활용해서 런던2012페스티벌의 일환으로 6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서 벌이는 큰 행사가 바로 해크니 위켄드(Hackney Weekend)라고 불리우는 초대형 야외 라이브 콘서트인데요, 국영방송인 BBC 1에서 주최하는 무료공연이랍니다. 참여 아티스트 명단인 라인업을 들여다보니, 제가 지난 글들에 소개드렸던 가수들도 꽤 많이 등장하네요. 마이클 키와누카(Michael Kiwanuka), 아젤리아 뱅크스(Azelia Banks), 틴치 스트라이더(Tinchy Strider), 에드 쉬란(Ed Sheeran), 제시 제이(Jessie J) 등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해크니 위켄드의 라.. 더보기 해변의 아인슈타인 - 작곡가 필립 글라스의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 - 작곡가 필립 글라스의 오페라 런던에서 초연 올 해 런던에서는 아주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지요. 원래 볼거리가 다양한 도시였지만 올림픽을 맞이하여 문화강국의 이미지를 심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해 보입니다. 지난번에는 슈톡하우젠의 오페라 "빛" 중 "수요일" (Mittwoch aus Licht)를 소개했었죠. 이 외에도 런던에서는 평소에 엄두를 내기 힘든 큰 작품들을 초연하거나 재 공연을 하는 사례가 유난히 올 봄과 여름에 많답니다. 그 중 하나인 "해변으로 간 아인슈타인(Einstein on the Beach)"애 대해 소개드리려 합니다! ⓒgraypunk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인정받는 오페라 Einstein on the Beach는 로버트 윌슨(Robert Wi.. 더보기 런던2012페스티벌 -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의 컬쳐 올림피아드 6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되는 런던 2012 페스티벌(London 2012 Festival)과 컬쳐 올림피아드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출처: 런던 2012 페스티벌 홈페이지 런던 올림픽을 맞이하여 영국은 올림픽을 개최했던 여느 나라와 다름없이 스타디움을 짓고, 도시 미관을 재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판에박힌 올림픽 준비활동 외에 정말 야심차게 준비해온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올림픽이 시작하기 두달 전부터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의 폐막일까지 이어질 문화예술 행사 퍼레이드인 런던2012 페스티벌입니다. 런던2012 페스티벌은 무엇인가? 런던2012 페스티벌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컬쳐 올림피아드(Cultural Olympiad)에 관한 설명이 필요한데요.. 더보기 2012 런던올림픽 음악감독으로 선정된 언더월드(Underworld) ©Steve Show Posse '작은 거인' 하면 떠오르는 가수가 있나요? 작은 키에서 엄청난 열정을 뿜어낸 작곡가이자 가수인 김수철입니다. 김수철이 88 올림픽 때 당시 서양음악에 국악을 접목하면서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음악감독을 맡게 되었답니다. 출처: www.kimsoochul.com/korean/k_articles.htm 당시에 서울대 작곡과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작곡가 강석희 역시 성화봉송과 점화를 위한 배경음악을 위촉받게 되었는데요, [프로메테우스 오다]라는 제목의 일반인이 듣기에는 심하게 전위적인 전자음악을 제작하는 바람에 올림픽위원회 측에서 많이 당황했었다는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효과적으로 극적인 분위기를 설.. 더보기 영국 교도소의 아주 특별한 음악회 노팅햄셔 교도소 안의 뮤지션들 ©BBC 드럼세트와 래퍼 등 총 여덟명의 뮤지션들이 모여있는 현장!세계 초연을 위해 마지막 리허설로 열기가 한창인 이곳은 영국 노팅햄셔의 교도소입니다. 감옥의 죄수들과 교도관들이 한데 섞여서 밴드를 이루었고, 얼마후에 있을 음악회에 연주될 작품은 작곡가 마크 앤서니 터니지(Mark-Anthony Turnage)가 위촉받은 신곡입니다. 작곡가 마크 앤서니 터니지 ©Schott Music 작곡가 마크 앤서니 터니지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작품을 연주했고, 작년 이맘때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 자신의 오페라를 발표했던 영국에서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입니다. 이번에 발표되는 12분짜리 작품의 제목은 Beyond This라는 제목으로, 런던올림픽을 대비한 컬쳐.. 더보기 세기의 결혼식에 쓰인 음악 (영국 로얄 웨딩의 음악가들) 때는 벌써 7년전... 친오빠가 결혼을 할 예정이었는데 나에게 결혼식 음악을 부탁 했었다. 자신의 결혼식엔 특별히 작곡된 세상에 하나뿐인 음악을 쓰고싶다나...@#$%? 그리하여 무상으로 위촉료고 뭐고 없이(! ..뭐 물론 선물은 받았었다..ㅎ 쿨럭) 결혼식 진행을 위한 모든 음악들을.. 신랑, 신부입장, 퇴장, 심지어 반지교환식 배경음악까지 싹 새로 작곡했던 기억이 있다. 나름 영화음악처럼 주제선율을 하나 만들고 그걸 이리저리 분위기를 바꿔서 적용했었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서 특히 신부입장 음악을 신경써서 작곡했는데, 신부입장!이라는 사회자의 외침과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가 나올 줄이야....ㅠㅠ 심혈을 기울였던 섬세한 선율들은 폭풍과 같은 박수소리에 파뭍혀 빛을 잃고.. 그저 마지막 화음 몇개만 덩.. 더보기 영국 신인 Tinchy Stryder와 Dionne Bromfield가 부른 올림픽 성화 주제가 2012년이 기대되는 브릿팝 스타들 1 2012년 런던이 특별한 이유- 그것은 바로 런던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 때문이지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올림픽의 해가 돌아왔습니다. 런던 올림픽의 서막을 연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장면 (데이비드 베컴이 공을 차고 있습니다) 베컴과 함께 ‘런던행 버스’를 탄 레오나 루이스와 지미 페이지 ©Ezra Shaw/Getty Images 베이징 올림픽의 주제는 웅장함, 전통과 현대의 조화였습니다. 이는 여러 행사에 동원된 천문학적인 인력으로 표현이 가능했지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장면들 ©flickr.com/people/k-ideas, ©Adam Pretty 이에 반해 영국이라는 나라는 비록 왕실의 전통이 있긴 .. 더보기 감옥에서 죄수들을 위한 음악회를 여는 영국 작곡가 ©Schott Music 작년에 로얄 오페라 하우스에서 초연 된 오페라를 작곡하고, 사이먼 래틀과 시카고 심포니와도 작업을 했던 영국의 잘나가는 작곡가 마크-앤서니 터니지(Mark-Anthony Turnage). 올해에는 4개월이 넘는 작업 끝에 영국 노팅햄셔에 있는 감옥에서 8명의 죄수들과 공동작업으로 새로운 작품을 작곡하고 초연한다. (관련 기사) 이번 음악회의 관중은 50명 가량 될 것이고 그중 절반정도가 무기징역에 처한 죄수들이라고 한다. 그들이 영원히 감옥에 갇혀있다고 해서 문화를 향유할 자격마저 없는것은 아니기에... 기존의 음악회장을 벗어나 남들이 선뜻 나서지 않는 공간에서 음악회를 여는 일은 참 용기있는 시도이고, 박수 쳐주고 싶은 일이다. 이번 작품은 런던 올림픽을 위해 마련된 컬쳐 올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