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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정보 공유 게시판

미술전공으로 유학가기 위한 포트폴리오 작업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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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국제박람회(또는 Korea Portfolio Day)에서 3일 연속으로 하루종일 통역하면서 어께너머로 본 유학 포트폴리오 제작요령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자신의 개성을 확실히 드러내는 작업을 할 것.

- 뭔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드러나는 작품을 포함시킬것. (미술을 처음 시작하던 시절, 또는 어릴 때 재미있게 그림을 그렸던 기억을 떠올려보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

- 손재주나 테크닉 보다는 주체할 수 없는 열정과 개인의 스토리를 듣고자 함.

- 포트폴리오 구성은, 되도록이면 다양한 사이즈의 그림, 그리고 완성된 작품만 넣지 말고 스케치 단계이거나 아이디어 구상단계인 작품도 포함시키기. 평소에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고 나중에 포트폴리오에 중요한 작업의 일부가 되는 스케치들을 포함시키는 것도 좋음.  일부 교수들은 스케치북 자체를 보려고 하기도 함.

- 다양한 재료의 작품들을 만들어 보세요. 한가지 작업만 하다보면 자신의 전체적인 능력을 보여주기 힘들다. 더 준비해서 나중에 다시 보여달라고 하게 될 확률이 큼.

- 정말로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그 학교 담당자와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을 것. 우리나라처럼 천편일률적인 입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준비 되는 만큼 그때그때 서류와 포트폴리오를 보내면서 점진적인 입학처리가 가능함. 인간대 인간으로서 대할것.

- 영어가 매우 중요함. 일부 특수분야 전문 학교(예: 애니메이터 전문 양성기관)가 아닌 이상, 창작자로서 예술가적인 사고방식을 키우려 하기 때문에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의 토론이 교육의 큰 비중을 차지함. 외국까지 나와서 독수공방 하는 것은 외화낭비임. (입시와 관계 없이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해 꾸준히 영어회화를 익히기를 권함. 듣기는 되는데 말하기가 안되는 사람이 대부분임.) 

- 입학을 위한 절차상으로는 대학에 따라 토플점수가 어느정도 (학교마다 차이 있으나 대게 70점대에서 80점대 사이) 이상 되면 원서 자체를 안 받는 경우도 있고, 조금 못미치면 조건부 입학을 허용하는 곳이 있음.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는 단계에서는 중요하지는 않음.

관련글: 2012/10/15 - Korea Portfolio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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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시작 직전 테이블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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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홍보물 진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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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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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들여다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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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아주 자세히 보고, 스케치나 미완성작도 흥미롭게 관찰하니 다 챙겨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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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ish담당자. 본인도 화가임

"코니쉬 대학은 무용, 연극, 음악 전공도 있어서 서로 교류를 활발히 하고 시야를 넓히며 종합예술인으로서의 소양과 경험을 갖출 수 있고, 특히 무대연출 전공이 따로 있어서, stage design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잘 맞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등록금은 연 약 $28,000로 미국 미대중에선 평균 이하이고, 각종 장학금을 매년 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액이 커버되지는 않는다는..)"

...라고 하도 여러번 읊어드려서 외우다시피 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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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 입학담당잘 기념사진 촬영중.


전체적으로 대략 개성있고 수준높은 포트폴리오들이 많았고, 미술전공을 하지 않은 저로서는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하루종일 일했는데도 시간이 어찌나 빨리 지나가던지.. 제가 맡은 코니쉬 대학의 담당자들과 매우 친해져서, 일요일에는 무척 아쉬워하며 작별의 인사를 나눴지요. 내년에 다시 이 행사를 하게 되면 저를 담당 통역요원으로 배정 해 달라고 특별히 요청해도 되겠냐고 묻더군요! 정작 저는 그 때가 되면 이 일을 할 형편이 될 지 모르겠어요...ㅎㅎ;;

어찌됐건, 재미있는 추억 하나 더 쌓았습니다 ^^


관련글: 2012/10/15 - Korea Portfolio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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