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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주

[34주 6일] 꼬롱맘의 호르몬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무슨 울보귀신이 씌였는지 매달 우편으로 오는 미술잡지가 귀퉁이가 찢어져서 도착한걸 보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더니 남편이 서점에서 한권 더 사오겠다고 하는걸 정중히(?) 거절했다. 많이 속상하냐고 물어봐주는게 감사했다. 사실 종이가 좀 찢어진게 문제의 본질이 아니지. 문제의 본질따윈 없다. 나는 꼬롱이가 미운 두살이 되어 어이없는 이유로 울고 떼쓸때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속으로는 공감하면서 어쩔줄 몰라 겉으로는 짜증내고 화내는 식의 반응만은 하지 말자. 너무 잘하려다 보면 겉과 속이 달라진다 ㅡㅡ 나도 제목에 사용하긴 했지만 "ㅇㅇ맘"이라고 부르는 요즘 애엄마들 호칭이 그렇게 거슬릴 수가 없다. 아이를 글로벌하게 키우는 신세대 엄마란 뜻인가? "엄마"라고 두 음절을 붙이는게 그렇게 귀찮은.. 더보기
[34주] 초음파, 역아 ㅠ, 수제초코렛 제작, 중고 천기저귀 하품샷 1.아래 글은 맘스다이어리에 적은 핵오글 태교일기므로 수족위축증 고위험군 독자들은 2.(다음 사진 아래)부터 본문을 읽으시길... === "우리 꼬롱이 자세만큼은 몇달전부터 U자로 누워있는게 한결같구나. 의사선생님이 꼬롱이 보고 고집이 세다 그러셔. 초음파 보면서 심각한 마음으로 수술가능성 상의중인데 꼬롱이는 뭐가 그리 태평한지 늘어지게 하품이나 하고 있네. ㅎㅎ 어찌됐건 꼬롱이가 자세를 2주 내로 바꾸지 않으면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나야해. 준비 되기도 전에 억지로 세상으로 끄집어내어질텐데 기분 나쁘지 않겠어? 엄마는 속상한데, 외숙모가 장단점이 있다고 마음 편하게 가지라고 하시는구나. 그래도 일단 꼬롱이가 뒤집을 수 있게 엄마가 열심히 도와줄게. 어젯밤에도 꼬롱이 머리 위에 얼음팩을 하고 엉덩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