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큰 맘 먹고 청주에 내려가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구경하고 왔어요~! 저희 부모님은 모두 충청북도 출신이고 저도 어릴때 반년정도 청주에 살았던 관계로, 제겐 청주가 매우 친숙한 곳이랍니다^^


이런 대형행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어마어마한 학생떼거지... 참 많은 학교에서 비엔날레를 구경 왔더군요. 심지어 유치원생 병아리들까지...ㄷㄷ 완전 소풍 온것마냥 바닥에 앉아서 도시락을... @.@

저도 옛날과 달리 참 아기들과 어린이들을 좋아 하지만, 이거이거~ 인간적으로 정말 너무나 시끄럽고 정신 사나웠습니다. 곳곳에 배치된 자원봉사 도슨트 분들도 대책없을 정도로 팔팔한 에너자이저들이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종횡무진 뛰어다니는데... 휴.. 그저 공포.. ㅠ

그 와중에도 많은 일반인 관람객과 극소수의 외국인 관람객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래도 주중 낮이어서 그런지 의외로 고요하게 작품 감상할 수 있는 타이밍도 많이 왔습니다. 

아래로 사진 나열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한참이나 서성이며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댔는데, 다 거기서 거기였고 이게 그나마 괜찮네요. 그러나 작가와 작품 이름은 망각 ;;


이강효







최영근


헌트 클라크(Hunt Clark)



청주시민과 함께 한 조각보 프로젝트



톰 무어(Tom Moore) - 식물괴수 마차(Triffid Wagon)



후쿠모토 시호코 - 시공




한성재 - D.호른



판매도 이루어지는 공예 부스


사진이 그닥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호기심 충족 용으로만 봐주세요 ㅎㅎ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parkpooyo.tistory.com BlogIcon 박푸요 2013.10.20 0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있네요. 저희 아버지께선 깜빡 잊으셔서 못가셨다고 안타까워하시던데ㅠㅠ 작품들이 정말 예쁘네요.




같이 전시를 하는 천주희 화백(jooheechun.com)의 도움으로 런던 한국문화원에서 제가 음악을 맡은 비디오아트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준비할게 많이 남아있지만, 주최측인 재영한인예술인협회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제가 원격으로 작품을 내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귀국한 이후로 회비도 안냈는데;; 넘넘 감사한 기회네요.  직접 가서 설치를 할 수가 없으니 부디 무사히 성공적으로 전시가 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는 이 막막한 심정 ㅠ


런던에 계신 분들은 오프닝 이벤트에 공연도 있으니 한번씩 들러주세요!  아니신 분들은 궁금하시면 아래 비디오 시청해주세요...(부끄러움 무릅쓰고 투척)^^;;

(2011년 문래예술공장 MAP+ 2기에 박은경 선배님과 공동으로 선정되어서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그림(Blessing Series 2-2) 및 영상촬영: 천주희

비디오아트 편집: 김시헌

작곡, 실황녹음편집 및 비디오아트 구상: 신지수

원곡 연주(2010, John Hansard Gallery, Southampton, UK): Jane Chapman(쳄발로), Angela Space(색소폰)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아티스트 레지던시 마지막주 화요일: 
주디트의 강력한 추천으로 우린 제이콥이 운전하는 봉고차를 우르르 타고 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코네티컷의 산골마을에서 장장 두시간반을 달려온 이곳, 매스모카(Massachusetts Museum of Contemporary Art, 줄여서 Mass MoCA)!

화장실 표지판, 복도


화장실 내부 자연스러움, 드럼통으로 된 쓰레기통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이 느껴지는건 여기가 미술관이라는 선입관 때문인가요?

Oh Canada 전시관 내부



미술작품들 이어집니다:



















뭔가 묘한 쾌감과 함께 폭풍공감이 가는 이유는....? >.<




그리고!!!!!


지금부터는 Sol Lewitt의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감명깊어서 혼자 일기를 끄적거렸어요:

105개의 벽화를 25년간 전시하는 이 미술관이야말로 Sol LeWitt(솔 르윗)의 작품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일 것이다. 르윗의 미술계에 미친 영향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화가가 자신의 그림을 직접 그리지 않는다는 발상에서 시작된다. “The idea becomes the machine that makes the art(아이디어가 예술을 만드는 원동력과 수단이 된다)”라고 1967년에 주장 한 이후, 그는 그림을 그리기위해 필요한 최고로 구체적인 지시사항들을 자신의 작품이라 칭하였고, 지시사항을 정확하게만 따른다면 누구나 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마치 작곡가가 직접 자기 곡을 연주하지 않고 연주자들에게 악보를 건네주며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것과 같은 원리였다


초반의 작품은 치밀하게 계산된 각도와 길이들의 직선이 주를 이뤘으나, 이후에는 좀 더 인간적인(?) 컨셉을 생각해내기 시작하여 “Wall Drawing 46. Vertical lines, not straight, not touching, covering the wall evenly”라는 작품완성한다. 이 작품은 흰색 벽에 연필로 실현되는 작품이고, 누구나 그릴 수 있으며 다 같은 작품인 것과 동시에 각기 다른 작품이 되는 것이다. 이는 당시의 전위예술을 하는 작곡가들 (John Cage, Steve Reich, Philip Glass)및 안무가들(Merce Cunningham, Yvonne Rainer, Trisha Brown)과 같은 맥락이었다.  



Mass MoCA 미술관에서는 LeWitt의 작품을 3층에 걸쳐서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눴는데, 초기는 연필로 살살 그린 직선들, 중기는 색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선들이 휘어지거나 인간적인 면모를 작품에 드러내는 시기, 후기는 원색적인 뚜렷하고 강렬한 색들을 사용한 작품들이 보여졌다






후기 작품 중에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완성한 연필로 낙서하듯 그려넣는 곡선들의 집합체들이 있었는데가까이서 보고 다시 전체 그림을 보면 그 원대한 스케일과 섬세한 디테일이 한데 어우러지는 현상이 놀랍기만 하다초기의 그림에서 시작된 연필벽화로 회귀하면서 그동안 경험했던 색과 기하학의 세계를 집대성한 듯한 느낌을 받는건이 작품들이 그가 죽기 직전에 완성한 최후의 걸작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마력을 지닌 Sol Lewitt의 전시관을 빠져나와 다른 작품들을 계속 감상했습니다.

주변에 사진 잘 찍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나도 나름 컨셉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


여기까지...^^;;;;


미술관을 빠져나와서 인근에 갤러리를 탐방하러 잠시 나갔습니다.  길을 헤메려던 찰나에 보도블럭에 친절한 낙서(?)가^^


집에 오는 길에 모로코 식당에 잠시 들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바바가누쉬(babaganoush)라는 음식을 먹었는데, 각종 야채와 샐러드를 가지퓨레 소스로 범벅한걸 피타빵에 집어넣은 샌드위치(?)였습니다.  맛있었어요 ㅠ

레지던시 요리사인 셰프 제이콥의 일품요리와 함께 저의 먹을복은 이렇게 터져나갑니다.  올레~ 





세력확장중. 작토를 좋아해 주세요!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