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이유식 | 3 ARTICLE FOUND

  1. 2017.01.24 5,6,7,8개월 아기 이유식 메뉴
  2. 2016.11.02 이유식 메뉴 8~9개월차 기록
  3. 2016.10.10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첫 아기이고 조카건 친척이건 아기를 키우는걸 직접 가까이 본 경험이 전무한 나는 이유식도 책을 보면서 감을 잡아야 했다. 애기가 백일이 지나면서부터는 수유하면서 이유식 책을 정독하곤 했는데, 이렇게 맑고 순순한 영혼을 가진 아기의 입에 음식물을 넣는다는 생각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


5개월이 되기 며칠전 시작한 쌀미음은 먹기놀이 수준의 장난에 불과했다. 게다가 아토피를 앓고있는 애엄마의 전철을 밟을까봐 노심초사 하는 마음에 최소한 3-4일의 간격을 두고 알러지 반응을 잘 살피면서 새로운 재료를 줬고, 일단은 쌀+채소 미음을 꽤 오랫동안 고수했다.


달달한 과일은 아기나이 만으로 6개월반즘에 처음 준 것 같다. 그후에는 서서히 재료 두가지를 섞은 미음을 주기 시작했고, 오이미음을 거부하던 날들을 기점으로 해서 야채육수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희원이가 8개월 됐을 무렵의 이유식. 하루 두끼로 늘어났고 재료도 다양해짐... 이후로는 좀 더 큰 락앤락(200미리짜리 정사각형)으로 갈아타고 가끔은 하루에 세번도 주기도 했다. 이후로 작은 달력에 기록이 불가해서 다른 다이어리에 메뉴 기록 시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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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쓰던 수첩을 오랜만에 펴봤다가 옛 생각이 나서 훗날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을까 싶어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이 무렵은 희원이가 만 8개월이 되어갈때 부터 한달 반 가량의 이유식 메뉴다. (한 넷 즘 키우면 이딴 짓 안하겠지만) 한창 알러지 조심해가며 새로운 재료를 일주일에 두번 꼴로 소개시켜 줄 시기에는 기억력에 의지할 자신이 없다면 기록을 잘 남기는 것도 좋을 듯.

기존의 통념과 달리 난 고기를 9개월부터 주기 시작했다. 대신 철분이 많은 식물성 식품(비트 등)에 의지했다. 고기보다는 각종 채소에 맛을 먼저 들여서 커서도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기 바랬다. 
이후에 소고기를 처음으로 줄 때는 헬로네이쳐에서 파는 이유식용 다짐소고기를 사다 먹였다.

이 때는 부지런하게도 라벨지에 메뉴를 적어서 락앤락 뚜껑에 붙여뒀다가 데워서 먹일때는 무슨 경건한 의식이라도 치루는 마냥 다이어리에 옮겨적다가 나중엔 라벨 스티커를 그대로 옮겨 붙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엄마의 불안함을 잠재우고픈 마음에서 일어난 행동인듯 하다. 뭐든지 세월이 지나고 돌아보면 지난 날의 행동이 유난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두드러기나 심한 알러지 반응 한번 없이 잘 지나간 것도 이렇게 철저한 관리 덕분 아닐까...?

아기띠로 애기를 업고 재료를 썰던 나날들이 새삼스럽다. 참 고단한 날들이었는데 그때는 크게 의식 못한듯...
애가 별로 안 무겁기도 했지만, 그냥 원래 다 기본으로 이렇게 하는거라고 생각했다.

9개월 넘어서면서 갑자기 이유식을 온몸으로 거부하기 시작하여 한 2주 가까이 거의 분유나 바나나같은 달달한 간식으로 연명했다. 그러다가 단호박죽을 사다가 밥을 말아먹인걸 시작으로 서서히 돌아왔다.

이제 돌쟁이가 된 지금도 아직 이유식은 만들어주고 있지만 곧 밥과 반찬으로 한끼를 때우기 시작해야지~~
친구 말로는 더 힘들다고...(한 끼 밥에 반찬이 한가지가 아니니까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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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후배 결혼식 부페에서 브로콜리와 오랜지를 냠냠)

5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유식에서 초기에는 좀 엄격하게 재료를 제한해서 직접 만들어 먹였지만 10갤즘 됐을때부턴 마음도 어느정도 놓이고, 지치기도 하고 해서 거버 이유식도 종종 사먹이고 죽집에서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한동안 안먹으려 하던 정체기땐 단호박죽을 사다가 밥을 말아먹이며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이젠 제법 자유롭게 고구마나 사과같은걸 집어먹게 내버려두는 편이다. 아직 질식할 위험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도 하지만, 난 희원이를 많이 믿는 편이기 땜에... ㅋㅋ
그리고 아기주도 고형식(baby-led solids)을 주장하는 자들에 따르면 gag reflex가 있어서 6갤부터 막 집어먹게 해도 된다고도 해서...(도무지 겁이 나서 6갤부턴 못하겠구) 9개월 넘어서부턴 잘게 썬 핑거푸드를 자유롭게 준 편이다.

몇주 전엔 갑자기 또(!!) 이유식을 절대 안받아먹고 울기만 하길래 멘붕을 겪으며 실랑이를 했는데 알고보니 숟가락질을 혼자 해보고 싶어서 그런거였다는 걸 알고는 맘마가 든 숟가락을 쥐어줬더니 제법 깔끔하게(어디까지나 아기 기준에서) 입에 갖다댄다. 그러더니 잘 안먹어져서 답답했는지 다시 엄마가 먹여주는걸 넙죽 받아먹는다. ㅋㅋ

어디까지 독립을 허용하고 어디까지 도와줘야 할지.... 아마 희원이가 성인이 되어서 조차도 계속 될 고민이겠지...
난 애기아빠보단 직접 하게 내버려두는게 많은 편인데 애지중지 많이 도와주는게 아기 입장에선 편하고 좋을것 같기도 하고... 근데 엄만 자유방임향인걸 아가도 이미 아는지 뭔가 해주려하면 자꾸 내 손을 잡아서 던진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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