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비건요리를 주제로 한 블로그를 만들려다가 전문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작곡을 주제로 한 블로그를 만들었던 아픈(?) 과거가 있을 정도로 비건 음식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물론,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서 바삐 동분서주 하느라 요리는 커녕 "집밥? 그게 뭐에요? 먹는거에요?" 하며 지내고 있지만요.  (근데 먹는게 맞군요..ㅋㄷ)



그 옛날, 2009년부터 Alien's Day Out이라는 블로그를 즐겨 읽었습니다. 서울에서 비건으로 살아가기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블로그를 해 오던 이미파씨를 처음에는 그저 팬으로, 나중에는 고객, 결국 친구로 알게 되었는데, 온라인 샵을 운영해오다가 얼마전에는 오프라인 샵을 동업자 한 분과 함께 이태원에 열었답니다!



지도앱이 없으면 절대 찾아갈 수 없는 외딴 골목길에 있는데도 다들 용케 찾아오셨네요...ㄷㄷ

궂~~이 골목길을 찾아 들어가는 이유는, 무지 맛있는데 속이 안불편한 건강한 음식이라는 점? 

그런데 맛있기까지...!





구구절절 설명하는 좋은 글을 완성 하려다보니 글이 임시저장 상태로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공개가 너무 늦어져서 영영 이대로 묻혀지지 않도록 일단 발행합니다...



꼭 지도 앱 사용해서 찾아가세요!


http://www.facebook.com/STUDIOPLANT

용산구 이태원동 63-15 PLANT

* 저 플랜트 측에서 받은거 없습니다 ㅎㅎㅎ이분들 제가 글 쓰는거 모르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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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1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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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zero-gravity.tistory.com BlogIcon 무중력고기 2013.11.22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전에서는 채식 식당 찾아보기 힘든데.. 메뉴가 궁금하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3.12.23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항상 두가지씩 있고 1주일에 한번씩 바뀌어요 ㅎㅎ 디저트는 수시로 다양하게 새로운게 나오고요 ㅎㅎㅎㅎ 대전에도 적어도 두어개는 있을법할텐데.. 채식 커뮤니티나 페북그룹에 가입해 보셨어요?^^

    • Favicon of https://zero-gravity.tistory.com BlogIcon 무중력고기 2013.12.24 0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커뮤니티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찾아봐야겠네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3.12.27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ㅎㅎ
      http://www.facebook.com/groups/173393656056618/?fref=ts (채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깻잎) 여기 추천이요~



포스팅을 소홀히 한 댓가로...털썩! 

그동안의 근황을 불특정 다수 폭풍 읊어보겠습니다..


일단, 알렉산더 칼더(A.Calder) 회고전이 열렸던 리움미술관!

올 초에 꼭 갈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팀 버튼전을 게으름 때문에 놓치고 나서 속이 울렁거린 채로 몇달을 앓다가 간신히 사그라 들었는데, 칼더전이 열린다고 해서 다시 긴장이 확 들었었습니다... 그러기를 어언 수개월 후, 이번 달에 전시가 끝난다는걸 알게 되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는데, 마침 짬이 나서 과감하게 이태원으로 ㄱㄱㅅ...


작품설명 보이세요? "루이자의 43세 생일 선물"  

초소형 모빌 여러점을 전용 박스와 함께 선물받았으니 얼마나 기분 좋을까요? ㅎㅎㅎ(지겨우시려나?;;ㅎ)


흔한 칼더전 풍경입니다 ㅎㅎ 말년에 와선 스태빌(모빌의 반대말로 움직이지 않는 작품이란 뜻)을 많이 만들기 시작했는데, 뿌리를 제대로 박고싶은 나이든 자의 자연스러운 본능 때문일까요?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아 건방지게 추측만 할 뿐^^;;; 슈톡하우젠의 빛(Licht) 오페라가 생각나는 이유는 뭔지;; 겁나 길고(며칠, 아마 최소 1주일에 걸쳐서 연주해야...), 초대형 프로덕션에 꿈에서나 나올듯한 설정...  칼더는 이에 비하면 소박하기 그지 없네요 ^^;



저를 게으름의 늪에서 벗어나 리움까지 오게끔 인도하신 트친(?) 데이비드입니다. 10년간 아시아 문화에 대한 블로그를 써온 영국 친구.  사실 제가 쓰고 있는 이 블로그가 태어나기 1년도 더 전부터 제가 조용히 동경해왔던 블로거입니다.  일본에서 일하면서 며칠 한국에 올 일이 생긴 틈을 타 만나게 되었는데, 트위터에서 어찌하다 대화의 물꼬가 터서 만나서 같이 리움을 가자고 급 약속이 잡혔네요. 실제로 만나보니 살짝 내성적인 경향이 있으면서도 매우 지적이고 행동이 적극적인 친구인데, 제가 만난 몇 안되는 유명 블로거들은 모두 이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자기주장을 세게(?) 하지를 않으니 미처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풀어내지 못하고 남은 응어리(?)를 글로 마저 푸는 듯...하네요.. 

네 맞습니다. 친구 블로거를 빙자한 제 얘기였습니다...크헐~ ㅎㅎ 

* 사진은 같이 저녁을 먹었던 이태원의 PLANT라는 비건식당겸 디저트카페. 테이블이 단 두개인 매우 소박한 곳이지만 맛은.... !!!!! 데이비드도 "비건음식 치곤 맛있다'가 아닌 그냥 '맛있다'라고 말해야겠다"며 극찬을..^^


지난 달 말에 제 곡을 연주를 해 베리우스 현악사중주단 멤버님들과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 번개모임이 있었지만 한 분이 참석을 못하신 관계로 정식 뒷풀이는 이 날로 다쉬~ ^^ 강남 서가 앤 쿡에서 점심을 맛나게 흡입하고 (사진은 찍지도 않고)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 분은 이미 떠난 후에야 폰카를 들었습니다. 뭔가를 재미있게 검색하고 계신 듯..^^

아무리 재탕해도 모자랄 훌륭한 연주 ㅠ (2013년 9월 27일)


얼마전에 그랜드 피아노를 지르고 통장이 찢어졌습니다 ㅎㅎㅎ

지마켓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숀헛 토이피아노입니다. 토이피아노계의 스타인웨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저는 이미 토이피아노가 몇개 있지만, 스승님이신 작곡가 Michael Finnissy의 Sonata for Toy Piano를 연습하기 위해 부득이(???) 두 옥타브 이상 되면서 반음계를 칠 수 있는 놈으로다가 구매완료. 연습은... 불과 2주밖에 안 지났는데 첫 3마디를 너끈히 할 수 있어요 ^^v 

 

2012/11/10 - 장난감 피아노가 이정도는 되어야...(복구 포스팅)

2012/12/03 - 토이피아노 고친 후 베네치아 바닷가 즉흥공연


아창제에서 "작곡가 응원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몇몇 작곡가를 선발하여 프로필 사진 촬영과 홍보물 제작을 돕고 있습니다.  지원공고는 애진작에 봤는데 작곡발표 때문에 엄청 바쁠 예정인 날이 마감일이어서 일찌감치 연애편지에 가까운 구걸글로 이메일 지원을 마쳐두었었죠.  불쌍했는지 선발 해 주셨습니다^^  

대체 뭘 입을까 폭풍고민 하다가 까만 롱스커트에 까만 웃도리를 입고 갔습니다. 오히려 정장이 아니어서 그런지 편하게 포즈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만나뵌 구본숙 사진작가님의 베테랑급 포스로 몹시 편하게 각종 뻘포즈를 잡아가며 미친척하고 날뛰었는데, 건질만한게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칭찬은 받았으니 살짜쿵 기대해 볼만 하긴 한네요..^^;;; 결과물은 아껴뒀다가 꼭 필요할때 써먹겠습니다 ㅎㅎ


얼마전부터 선화예고 학생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입시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하는 2학년 학생인데,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네요.  제가 제일 두려워 하는 책임감! ㅠ 하지만 제가 가장 재미있어하는 음의 세계이므로 앞으로도 즐겁게 레슨하게 되겠죠^^ 

레슨이 끝나면 어김없이 찾아가는 러빙헛/오세계향 채식식당 아차산점. 인사동에 있는 오세계향이랑 같은 메뉴입니다. 


매실탕수채 +_+ 버섯과 콩고기가 들어있습니다.  혼자 왔는데 너무 먹고싶을땐 식사 따로 없이 이것만 시켜 먹기도...^^ 


작곡, 화성학, 건반화성 등을 가르치면서 배울적에는 입시 스트레스와 과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실컷 즐기지는 못했던 음의 세계를 지금 와서 최대한 느끼고 음미하고 있습니다(변태같나요?). 매 시간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그만큼 설레이기도 하네요.  첫단추를 잘 꿰기 위해서 알찬 내용으로 만들어 두려고 하는데, 매 주 벼락치기 신공을 발휘하는 현실에서 헤어나오긴 힘드네요... ㅠ


각성을 위해 강의실에 향초를... 근데 한 학생이 병원 냄새 난다고 해서 김 샜음! 흥..


뭐가 참 많은 10월.. 그리고 15일! 개교를 거하게 기념했습니다. 

개교기념일에 수업한게 미안해서 지레 저녁을 쐈습니다(강의평가를 대비한 접대 아, 아니) 참 나답지 않게 인자하게도 말이죠!^_____^ 대신 단가가 저렴한 칼국수로.. 종강일(12월 17일)이 예당에서 제 곡이 발표되는 날이라 미리 땡겨서 파뤼를… ㅎㅎ

제가 학부때는 개교기념일은 그냥 쉬는 날이었는데 …병주고 약주고..ㅋㄷ 얘들아 먄~ 

저녁먹으러 못 온 애들은 넘 아쉬워 말고..ㅜㅠ (사실은 고맙다 ㅋ?)

든든한 힘이 되는 개성넘치고 맑은 학생들 덕에 피의 화요일이 은근 기다려 지기까지..!? 여러분 곡마감 잘 넘기고, 과제물 기대할께요 ^^ 근데 애들이 고차원샘들 만나서 좀 고생입니다. 인정 ㄷㄷ;;


사운드클라우드에올린현악사중주3번이조회수100을돌파한걸자축하는초코브라우니와초코라떼(이런 깨알같은 뻘디테일에 기쁨을 아직 느낄 수 있을때 누리자구요 ㅋ)

ㅎㅎㅎㅎ


어딜 나갔다 오기만 하면 정신이 혼미하고 무력해져서 침대에 두시간을 껌처럼 붙어있습니다... 

잘먹어야 된다는 말을 아주 귀가 따갑게 듣는지라 이날은 제가 젤 좋아하는 김밥을 시킨건지 만건지.. 갈수록 어린이처럼 싫은음식만 늘어나서(햄, 어묵, 맛살은 다 가짜같아서 짜증남. 계란은 닭들이 불쌍해서 먹기싫음. 단무지는 msg 들어있음) 휑하니 징그러운 김밥을 우겨넣고 제발 소화가 되어주길 기원하며 오늘은 그나마 두통과 오한으로 원래 가려던 합정역까지 가지도 못하고 중간에 돌아와서 화장이 아까워 20대때 지겨워서 관뒀던 셀카놀이 부활.. 팔자주름이 보기싫어 손으로 가렸으나 발목까지 내려온 다크서클은 손 쓸 방도가 없구나...


2주전에 닻올림에서 주최한 문래 레조넌스 3 워크샵에 참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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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레지던시 마지막주 화요일: 
주디트의 강력한 추천으로 우린 제이콥이 운전하는 봉고차를 우르르 타고 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코네티컷의 산골마을에서 장장 두시간반을 달려온 이곳, 매스모카(Massachusetts Museum of Contemporary Art, 줄여서 Mass MoCA)!

화장실 표지판, 복도


화장실 내부 자연스러움, 드럼통으로 된 쓰레기통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이 느껴지는건 여기가 미술관이라는 선입관 때문인가요?

Oh Canada 전시관 내부



미술작품들 이어집니다:



















뭔가 묘한 쾌감과 함께 폭풍공감이 가는 이유는....? >.<




그리고!!!!!


지금부터는 Sol Lewitt의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나 감명깊어서 혼자 일기를 끄적거렸어요:

105개의 벽화를 25년간 전시하는 이 미술관이야말로 Sol LeWitt(솔 르윗)의 작품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일 것이다. 르윗의 미술계에 미친 영향은 가히 혁명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화가가 자신의 그림을 직접 그리지 않는다는 발상에서 시작된다. “The idea becomes the machine that makes the art(아이디어가 예술을 만드는 원동력과 수단이 된다)”라고 1967년에 주장 한 이후, 그는 그림을 그리기위해 필요한 최고로 구체적인 지시사항들을 자신의 작품이라 칭하였고, 지시사항을 정확하게만 따른다면 누구나 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마치 작곡가가 직접 자기 곡을 연주하지 않고 연주자들에게 악보를 건네주며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것과 같은 원리였다


초반의 작품은 치밀하게 계산된 각도와 길이들의 직선이 주를 이뤘으나, 이후에는 좀 더 인간적인(?) 컨셉을 생각해내기 시작하여 “Wall Drawing 46. Vertical lines, not straight, not touching, covering the wall evenly”라는 작품완성한다. 이 작품은 흰색 벽에 연필로 실현되는 작품이고, 누구나 그릴 수 있으며 다 같은 작품인 것과 동시에 각기 다른 작품이 되는 것이다. 이는 당시의 전위예술을 하는 작곡가들 (John Cage, Steve Reich, Philip Glass)및 안무가들(Merce Cunningham, Yvonne Rainer, Trisha Brown)과 같은 맥락이었다.  



Mass MoCA 미술관에서는 LeWitt의 작품을 3층에 걸쳐서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눴는데, 초기는 연필로 살살 그린 직선들, 중기는 색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더욱 다양한 방향으로 선들이 휘어지거나 인간적인 면모를 작품에 드러내는 시기, 후기는 원색적인 뚜렷하고 강렬한 색들을 사용한 작품들이 보여졌다






후기 작품 중에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완성한 연필로 낙서하듯 그려넣는 곡선들의 집합체들이 있었는데가까이서 보고 다시 전체 그림을 보면 그 원대한 스케일과 섬세한 디테일이 한데 어우러지는 현상이 놀랍기만 하다초기의 그림에서 시작된 연필벽화로 회귀하면서 그동안 경험했던 색과 기하학의 세계를 집대성한 듯한 느낌을 받는건이 작품들이 그가 죽기 직전에 완성한 최후의 걸작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




마력을 지닌 Sol Lewitt의 전시관을 빠져나와 다른 작품들을 계속 감상했습니다.

주변에 사진 잘 찍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나도 나름 컨셉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


여기까지...^^;;;;


미술관을 빠져나와서 인근에 갤러리를 탐방하러 잠시 나갔습니다.  길을 헤메려던 찰나에 보도블럭에 친절한 낙서(?)가^^


집에 오는 길에 모로코 식당에 잠시 들러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바바가누쉬(babaganoush)라는 음식을 먹었는데, 각종 야채와 샐러드를 가지퓨레 소스로 범벅한걸 피타빵에 집어넣은 샌드위치(?)였습니다.  맛있었어요 ㅠ

레지던시 요리사인 셰프 제이콥의 일품요리와 함께 저의 먹을복은 이렇게 터져나갑니다.  올레~ 





세력확장중. 작토를 좋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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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하도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없네요.. 

글감으로 쓰일만한 볼거리와 경험들은 하루하루 정말 풍성한데 정작 그걸 기록할만한 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한 이 아이러니한 상황 ㅠ
일단 오늘은 일기형식으로 간단하게 어제 한 일만 포스팅 해볼께요^^


1. 대학동기였던 성균오빠를 정말 오랫만에 만났습니다. 현재 융합기술대학원에서 석사를 마무리중이신..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니 지난 작업이나 현재 연구분야나 모두 무척이나 흥미로웠다능!!>.< 

같은 음악인데 제겐 어찌 이리 신세계 체험이었을까요? ㅎㅎ



근데 안동국시에 예약을 하면 이렇게 정성껏 맞이를 해 주시는군요? 우와....

민망하여라 ㅋㅋㅋㅋ
맛은 무척 좋았습니다.. 대만족!


2. 킬번선생님이 영국으로 출국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뵙기위해 미금역에서 한시간 넘게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으로!

독일에서 공부중인 승은언니가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의 이 주소로 제게 엽서를 보냈더군요..공연 축하한다고...

왠지 신기했습니다^^




킬번샘과 노카 시즌 투에 대한 토의를 마치고 영국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 후, 댁에서 나오는길에 북촌 11길 어귀에 있는 커피숖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이 집 "오늘의 커피"가 단돈 1500원이더군요.. 아이 착해라~ ㅎㅎㅎ


미금에서 안국으로 가는길에 신분당선 맨 앞에서 찍은사진. 저에게만 신기한 건가요?^^;


머리를 살짝 파마하고 싶은데 이런 머리 제게 어울릴까요? 지금이랑 거의 비슷한데 부시시함을 약한곡선으로 대체할 계획^^;

지나가다가 옷가게에서 도촬^^ ㅋ



3. 밤에는 낙성대로 가서 정말 백년만에 친구 지연이를 만났죠..

레슨과 일에 치인 일상이았지만 역시 억지로라도 시간내서 만나니 아주 즐거웠습니다. 둘이서 이렇게 깔깔거리면서 심야토크 시간을 보내게 될줄이야^^;


4. 요즘 7월에 있을 공연들을 위해 연주자들을 섭외하느라 간이 콩알만해진 채 전화통을 붙잡는 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일 간격으로 두가지의 공연, 총 3회, 출연진이 총 14명!!!

구하는 중에 연주일정과 장소가 확정되고 스케쥴을 통보하니 그렇게는 못한다며 취소하는 연주자 발생.. 다시 처음부터 구하기... 뫼비우스의 띠 위에서 무한질주하는 기분입니다;;;

이제는 1차적인 인맥이 한계에 달아 온갖 지인들에게 소개를 부탁하는 지경에 이르렀죠.. 염치없기 그지없습니다^^;;;;;


아! 7월 공연 소식은 추후에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읽으시면 의자에서 뒤로 넘어갈 기획들이 도사리고 있답니다 ㅠ 오늘은 폭탄선언 자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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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enopark.tistory.com BlogIcon Renopark 2012.06.06 1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RSS 피드로 블로그 보고 있어요!!!
    여러 실험적인 연주회랑... 직접 공연을 빼꼼 들여다 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관련 소식 기대할께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6.08 2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핫.. 서둘러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공연 시간만 확정되면요! >.<
      RSS피드로 블로그 구독하면 편하신가요? 저는 한번도 안해봐서..
      아무튼, 관심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s://renopark.tistory.com BlogIcon Renopark 2012.06.08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RSS 피드 받는건 장단점 있는거 같아요.
      초기엔 그래도 '간택된' 양질의 블로그들의 정보를
      보지 않은 부분부터 확인할 수는 있지만,
      '간택'을 소홀히 하면, '간택된' 블로그의 정보만 보게 되는
      정보의 편식도 있으니까요.
      전엔 한RSS 썼는데, 요즘은 Google Reader를 써요.
      아무래도 안드로이드폰이라 다른 서비스들과 연동도 제법
      편하더라구요.
      여튼,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6.10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핫 그렇군요!
      저도 잘 선정해서 RSS피드로 읽어봐야겠어요!
      지금은 아무런 체계도 없이 그냥 제 블로그에 링크건거랑 컴퓨터 책갈피에 저장한거 위주로 돌아다니거든요.. 그나마 시간도 없구요 ㅠ

  2. Favicon of https://tranky.tistory.com BlogIcon 라플란드 :) 2012.06.06 1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토요일 공연!
    개도 안 걸린다는 감기에 걸려 공연에 못 가고 말았지 뭡니까.
    7월 공연은 22일 이후였으면 좋겠습니다만....흥늠.....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6.08 22: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7월에는 마지막 공연이 15일이네요..ㅠ 일정이 있으신가봐요?
      8월 7일에도 제 작품이 하나 연주되긴 해요~! 예술의 전당 IBK 홀에서요^^

  3. Favicon of http://mrdragonfly1234.tistory.com BlogIcon mrdragonfly1234 2012.06.10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리보다 빨리 달리는 물체가, 아무소리도 내지않고 질주한 뒤에, 나중에 뒤쫓아 오는 소리가 쿵 하고 들리는것 처럼 ........^^~





몇년을 기다려왔던 종묘대제!  매년 5월 첫째주에 거행되는데, 유학시절에 5월에 한국에 있어본 적이 없다보니, 항상 그림의 떡이었다.. 허나, 이 날은 소원성취하는 날! >.<


오늘은 바쁜 관계로 일단 사진만 업로드 하겠습니다^^ - 나중에 시간되면 업데이트 할께요!

종묘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인공호수와 섬.

편경 is my favourite instrument.........라고 하려다 말았다..대략 외모만 화려! 정작 소리는...;;
딱딱거리는 소리 잘 들리지도 않더만 ㅡㅡ   야외공연이니 그랬겠지?
돌조각 하나하나가 저리도 고이고이 케이스에 싸여있었다.. 흠..귀중한 악기인듯 보이므로 인증샷 ㄱㄱ~


양기자도 한컷.  

대제가 거행되기 전, 비교적 가까이 가서 볼 수 있었다.  

제사상만 수십상!

아직 시간이 좀 남은 관계로 인근의 광장시장으로 점심을 때우러 갔다.

말로만 듣던 마약김밥!

맛은.. 평이한 듯 했으나, 나도 모르게 폭풍흡입하게 된다는... 매콤한 겨자소스가 묘하게 어울렸다!

광장시장에서 김밥먹고 오늘 길에 너무나 운좋게도 완벽한 타이밍에 포토존에 머물게 된 것이다! ㅋㅋ 그런데 종묘대제 어가행렬에 아리랑이 뭥미?

친구가 뼈빠지게 준비한 공연에 별 이유없이 오지 않아놓고 나중에 보여준 공연 프로그램을 그 즉시 선캡으로 활용하는 비매너 무개념남...양기자를 고발합니다!!!!!

Jongmyo Jeryeak - 종묘제례악
교과서에서 보던게 내 눈앞에 펼쳐질때 느끼는 감동이 우피치미술관 갔을때와 버금가는 체험이었다


종묘대제와 종묘제례악에 대한 설명은 제 홈페이지에도 영문으로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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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5.09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잘 봤습니다 ^^
    한국과 영국을 계속 갔다왔다 하시나봐요? ㅎ

  2. Favicon of https://zero-gravity.tistory.com BlogIcon 무중력고기 2012.05.10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도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가서 구경해보고 싶네요.




노카 공연을 보러 왔다가 뒷풀이 때 친분을 맺었던 루이스에게 장문의 이메일이 왔다.

전자음악을 전공하고 사운드 아트 작업을 하던 루이스는 4년 전에 한국에 와서 살았지만, 영어강사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동안 음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이었고, 주변에 자신과 같은 작업을 하는 사람은 커녕 현대음악을 하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서 몹시 외로웠던 모양이다.  

The Korea Herald에 난 노카 공연 기사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공연을 보러왔었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분위기에 취해서 대문 밖에서 서성이던 것을 내가 연주자들과 뒷풀이겸 같이 차 한잔이나 하자고 불러들였던 것이 인연이 되어 급기야 어제는 만나서 같이 동대문 의류상가에 가서 소리채집을 같이 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 동대문, 그것도 무려 의상디자이너들만 갈것만 같은 의.류.부.자.재.전.문.상.가.!

루이스는 서울의 소리들을 채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동대문 의류상가에서 재봉틀이나 미싱 등의 기계소리들에 매료가 되어서 그걸 제대로 녹음해보고 싶다며 동대문에 날 끌고 간 것이다 ㅠ

우리 이제 두번째 만나는건데 ㅋㅋ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만나서 점심부터 먹었다.  소문난 맛집이라는 냉면집.. 서울살던 나는 가본적도 없는 동대문인데, 단 4년 살던 미국친구가 어찌나 동네지리를 잘 알던지 ㅋㅋㅋㅋ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 이렇게 벽에 붙어있었다.. 우린 12시정각에 만난 관계로 사람들이 줄을 서기 직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완전 다행!

고추장을 덜어냈는데도 초절정으로 매웠던 냉면으로 위장을 녹인 후, 의류부자재전문상가로 향했다..



마치 프로젝트 런웨이 출연자들이 까만 비닐봉다리를 들고 뛰어다닐 것 만 같았던 의류부자재종합상가는, 내 기대와는 달리 그닥 패션피플이 많진 않았다.. ㅋㅋ


다양한 전문샾들..


초상권이 있으니 루이스는 손만 찰칵!  

모르는 사람에게 들이대는걸 멋쩍어 하면서도 내가 일러준대로 "소리...녹음...괜찮아요?"를 반복하며 소형녹음기를 들고 이곳 저곳을 드나들다가 드디어 마음에 쏙 드는 소리를 발견하고 신나게 녹음을 해댔다 ㅋ

뒷목에 다는 태그를 인쇄하는 기계소리가 좋다며 녹음중인 루이스 ㅋㅋ


돌아다니다가 단추가게들이 즐비한 구역에도 진입하게 되었다.. 루이스는 저 단추들을 한꺼번에 쏟으면 참 매력적인 소리가 나겠다며 눈빛을 희번덕 거리는걸 내가 워워~ 말리느라 진땀을^^;;


마치 도서관과 같은 단추 창고.  너무 아카데믹한 단추들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나?  (죄송)


숨막히는 상가에서 드디어 탈출하여 길을 돌아다니다가 헌책방도 구경했다.  서점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매장안을 들어갈 수가 없이 빽빽하게 쌓인 책들.. 주인은 길가에 서성이면서 계산을 하신다.


좁은 골목으로 돌아다니며 주차공간을 찾지 않아도 되는 오토바이는 동대문에선 가장 인기가 좋은 교통수단.  패션피플답게 형형색색의 이쁜 오토바이들이 즐비하다 ^^


동대문 성곽공원에 냉커피와 미숫가루를 들고 가서 담소를 나눈 후 찍은 사진.

본인은 포토제닉하지 않다며 쑥쓰러워 하더니 급기야... ㅡㅡ

나: "너 사진 찍게 함 포즈취해봐봐"
루이스: "나? ㅋㅋ뭐 이렇게라도 해야하나? ㅋㅋ"
나: 찰칵

성곽공원 바로 옆에는 초현대식(?) 놀이터와 벽돌같은 빌라건물, 고풍스러우면서도 극히 서민적인 기와집이 묘하게 공존하고 있었다.


놀이터에는 초대형 귀(?)도 설치되어 있었다.. 저기에 귀를 대고 듣고있으면 멀~~~리서 누군가가 저 위에 달린 귓구멍을 향해 말을 하면 마치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 처럼 들린다. 


대학교에서 영어강사를 하며 본업인 사운드아트의 열정을 잃지 않는 루이스!  텍사스와 멕시코사이 국경 부근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독특한 문화권을 겪어왔던 전력이 있어서일까..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나도 덕분에 팔자에도 없는 동대문의 가장 패셔너블(!)한 장소를 구경 갈 수 있었다.  노카 공연을 하기까지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첫 공연을 마친 이후에는 더 다이나믹하고 스펙터클한 일상이 이어지는 듯 ㅋ


...사람의 앞일은 당췌 알수가 없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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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6가동 | 동대문성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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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enopark.tistory.com BlogIcon Renopark 2012.04.29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루이스에게 제가 모르고 있던 서울의 또 다른 곳을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ㅎㅎㅎ

  2. Poe-Geun 2012.04.29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상 소리에 관심 많아서 가끔 녹음기로 남겨놔야하나..고민할때 많은데..
    완전 반가운데~~~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hailic BlogIcon 헤일리카 2012.04.30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충분히 포토제닉한 사람이네요!서울 탐방기 잘 봤어요. ^^ 저도 가끔 마음에 드는 소리를 들으면 채집욕구가 생기는데 생각만 하지말고 적극적으로 채집해서 활용해야겠네요.

  4. Favicon of https://geniebook.tistory.com BlogIcon 정보헌터 2012.04.30 1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고 가요!
    WordPress로 된 블로그는
    너무 느려서 보기 힘들었는데
    요긴 괜찮네요^^;

  5. Favicon of http://crispmorningsnightynights.tistory.com BlogIcon 소담2 2012.05.09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포스팅 재미나게 잘 봤어요 성곽공원 놀이터에 들리려고 하는데 위치를 알 수 있을까요? 놀이터 견학 과제가 있어서 성곽공원도 겸사겸사 다녀오려구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5.10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칭찬감사해요.
      동대문역 1, 10번출구중 하나 나오시고 나온 반대방향으로 뒤로 오시면 보여요
      올라가면서 계속 왼쪽을 보시면 정자 를 지난후 놀이터가 보일거에요 . 아주 작아요 ㅎㅎ
      과제잘하시고 후기 기다릴께요~~^^

    • Favicon of http://crispmorningsnightynights.tistory.com BlogIcon 소담2 2012.05.16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며칠 티스토리를 하지 않았더니 댓글을 이제서야 봤습니다^^ 내일 오전 중에 찾아갈 예정이었는데 오늘 블로그 하길 잘했네요 ^_______^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과제 하면서 정리해다가 후기 올릴게요 감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ㅠ 어제는 영국 남부에서 처음으로 폭설이 내린 날이었다.  



정말 간만에 당일치기로 런던을 다녀왔었다.  사우스햄턴에서 1시간 반 거리인 런던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왠일인지 차가 설날 귀경길이 무색하도록 꽁꽁막혀서 평소보다 1시간도 더 걸리고 말았다.  같은 버스 안에 간만에 뮤지컬을 보러 온 사람도 있었는데, 원래 가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여유있게 뮤지컬 공연장으로 가려던 계획이 산산조각이 난 듯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전화통화로 하고있는데, 엿듣고 있던 내가 다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나도 역시 2시에 시작하는 재영한인예술인협회 모임에 참석하고자 11시부터 서둘러 떠난 것이었는데, 두시는 커녕 한시간 반이 지난 시간에 간신히 회의장소인 한국문화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맨 위 사진은 가는 길에 들른 ICA 현대미술관.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빅토리아 역에서 버킹엄궁 쪽으로 걸어간 후 버킴엄 궁 철문을 등지고 트라팔가 광장 방향으로 The Mall이란 기나긴 길을 걷다보면 나오는 자그마한 현대미술 전시관이다.  


기상천외한 책들이 모여있는 미술관 샾

 



어제 들어가보니, 조금 독특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1955년 이후, 아티스트들의 다양항 간행물들을 한데 모아 전시를 한 것이다.  그러므로 미술 작품들이라기보다, 박물관처럼 옛 책 및 잡지 등을 유리관 속에 전시 해 둔 형태로 진행되었다.  


전시 해설 원문은 요기에 있습니다.  (If you dare!)  
성인물은 아래층 갤러리에 있다는 경고(혹은 안내)문도 덧붙여져 있군요.


전시장 내 카페에선 멋쟁이 할아버지가 독서삼매경에 빠져계셨다.  소심하게 도촬하느라 멀리서 찍음



Map of the Themerson Archive (Nick Wadley© 2010)




ICA에서 나와 트라팔가 광장 방향을 바라본 사진.  
모임에 너무나도 늦었으므로 얼른 한국문화원으로 고고씽~! @#$%

모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공개하기는 곤란하지만, 대략 올해 진행중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와 왜 여태 곡을 안썼냐는 질타 및 제대로 된 제안서를 작성 좀 해보라는 재촉...이라고 나만 느꼈고ㅠ, 사실은 건설적인 토론과 격려?)가 오갔다.  

모임이 끝난 후, 하늘같은 선배님이신 석현오빠를 만나서 차이나타운에 갔다.



작곡과 제1의 마당발이신 석현오빠께서 연극연출을 공부하러 오신 분을 나에게 소개해주고자 가진 만남이었다.  다재다능한 선배님께선 런던의 맛집들을 꿰뚫고 계셨고, 만나는 사람마다 맛집소개하는 책 한권 쓰라고 난리(...라고 하면 약간 과장이)다.


기절할 것 같은 맛을 뽐낸 중국음식점에서 포식 한 후 들른 이태리 커피숍

아주 서민적인 곳이었다.

여러 이야기들을 하고 헤어진 후, 올해 첨들어 쏟아진 폭설을 헤치고 우여곡절끝에 빅토리아 역에 와서 차를 탈 수 있었다..헥헥!  

런던 지하철은 항상 주말이면 꼭 노선 하나를 보수공사 하는데, 거의 주말에만 런던을 가곤 하는 나로선 그래서 언제나 계획에 없는 삽질때문에 여간 곤욕이 아니다.  

어제도 예외가 아니어서 빅토리아 라인이 전면 보수공사 중이었고, 난데없이 폭설까지 내려 필살기인 100미터달리기 실력도 발휘할 수 없는 상황.. ㅠ

예정에 없이 출발시간보다 늦게 버스터미널에 도착해버렸는데, 불행중 다행인지, 항상 칼출발 하는 수많은 버스들을 제치고 내가 타야했던 버스가 덩그러니 제 자리에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알고보니 내가 타려는 버스에 어느 승객이 자기 일행이 아직 도착 안했으니 좀만 기달려달라며 버스기사와 옥신각신 하고있었다.  내가 등장하자 버스기사는 내가 그 일행인줄 알고 바로 문을 닫고 출발하려 하니 그 일행을 기다리던 승객은 미친듯이 당황하며 기사님에게 소리를 지르고 버스에서 내려버렸다.  

나에게 좋은 일을 해 주고 떠난 승객님과 그때가지 도착하지 못한 친구분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길 바라며 무사히 집으로 가게 된 안도의 한숨을 청했다...;;;ㅎ

이렇게 당일치기 런던 나들이가 마무리 되었다.  런던에서 만날사람이 너무 많고 할일도 많은데 항상 뭔가 다 하지 못하고 아쉬운 듯 떠나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살인적인 시내교통비와 예외없이 공사중인 지하철, 미추어버리겠는 차멀미등을 겪을 생각 하니 선뜻 가기가 주저가 되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2주후에 다시 가야하는데, 그 땐 몇호선이 공사중일지... 벌써부터 궁금하......지 않다! 절대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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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2.06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도 버스기사와 옥신각신하는 저런 승객이 있군요~ㅋ
    냉정하게 출발하지 않고 저렇게 기다려주기도 하고..
    그 덕분에 작토님은 눈 오는 추운 겨울날 버스를 바로 타셨으니, 행운이네요! ㅎ
    런던 지하철도 혹시 민영화됐나요? ;;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6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여기도 사람사는데라 별일이 다있지요 ㅎㅎ
      거의 칼같이 출발하는 편인데, 승객이 목소리가 제법 컸나봅니다..
      정말 어부지리로 운좋게 얻어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영국 지하철은 국가산하 기업인 Transport for London에서 운영하지만, 워낙 다 낡아서(세계 최초로 만든 거니까요^^;; ) 보수공사를 정말 쉬지않고 하더라구요!

  2. Favicon of https://namsieon.com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2.02.06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리뷰를 읽어보니 진짜 구경해보고 싶어요!!
    여행가고싶다 으잉 ㅠㅠㅠ
    잘 보고 가요 ㅎㅎ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6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저도 지나가는 길에 들렀는데, 다시 가서 찬찬히 살펴보고 싶네요..
      티몰스님 여행 안하신지 꽤 되셨나봐요?
      꼭 런던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곳에 한번 나들이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3.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2.07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던데요.
    여기도 물론 왔지만요.
    눈길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