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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행

세기의 결혼식에 쓰인 음악 (영국 로얄 웨딩의 음악가들) 때는 벌써 7년전... 친오빠가 결혼을 할 예정이었는데 나에게 결혼식 음악을 부탁 했었다. 자신의 결혼식엔 특별히 작곡된 세상에 하나뿐인 음악을 쓰고싶다나...@#$%? 그리하여 무상으로 위촉료고 뭐고 없이(! ..뭐 물론 선물은 받았었다..ㅎ 쿨럭) 결혼식 진행을 위한 모든 음악들을.. 신랑, 신부입장, 퇴장, 심지어 반지교환식 배경음악까지 싹 새로 작곡했던 기억이 있다. 나름 영화음악처럼 주제선율을 하나 만들고 그걸 이리저리 분위기를 바꿔서 적용했었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서 특히 신부입장 음악을 신경써서 작곡했는데, 신부입장!이라는 사회자의 외침과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가 나올 줄이야....ㅠㅠ 심혈을 기울였던 섬세한 선율들은 폭풍과 같은 박수소리에 파뭍혀 빛을 잃고.. 그저 마지막 화음 몇개만 덩.. 더보기
셰익스피어 시대와 똑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연극 전용 극장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내부 공연 장면 (©Julia Ryan, The Church of England Newspaper)]런던에는 몇세기 전부터 뮤지컬 전용 극장들이 많이 지어졌었는데, 연극을 위한 전용 극장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많이 지어졌답니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시기인 1500년대,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셨다면 그 때의 풍경을 화면으로나마 접해 보셨을 겁니다. 연극이 진행 되는 동안 무대 바로 앞에 서서 때론 환호하고, 때론 야유를 퍼붓는, 관객과 배우들이 밀접하게 호흡하는 공간으로 극장이 존재했었죠. 이 시대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1996년에 복원사업이 완성되어 글로브(Globe)라는 이름의 전용극장이 오픈했습니다. [닥터 파우스투스(Doctor Faustus)공연 모습.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