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아틀리에 플레인 베니스 | 2 ARTICLE FOUND

  1. 2012.12.02 평범한 일상이라고 차마 말할 수 없는 베네치아의 하루
  2. 2012.11.23 베네치아의 좁아터진 골목 사진 (부라노 포함) (2)


베네치아의 일상은 딱히 하는 일도 없는데 하루하루가 색다르고 특별합니다.  잠깐 산책나갔다가 오는 길, 작은 성당 안 벼룩시장에서 산 마스크 귀걸이를 사진으로 찍어서 페이스 북에 올렸더니 '친구'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놀고싶은데 곡은 써야하고.. 
다 제끼고 베네치아를 만끽하느냐 어른답게 일을 하느냐 그것이 문제로소이다~ 이거죠. ㅠ 

페이스북에 한탄을 했더니 대세는 노는 것으로.. 귀국 후에 어른이 되는 것을 강력히 추천 받았습니다 ㅎㅎ

지난 화요일에는 장도 볼겸 아침부터 집을 나섰습니다.  관광지가 아닌, 일반 골목길 위주로 돌아다니다 보니 쓰레기배(?)가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일하시는 분들을 대놓고 찍기도 뭐해서 슬쩍 하나만 재빨리 찍었습니다. 

그러고서는 한시간 넘게 헤메기 시작했죠...;; 헤메다 보니 처음 보는 아름다운 골목들이 너무 많아서 가다 서다를 반복 했습니다.  제가 베네치아에서 꽃힌 풍경은 좁아터진 골목, 썩어들어간 대문, 그리고 해수면 상승에 대비 한 수문들입니다. 

좁은 길 끝에 보이는 호텔 간판..

썩은 문

요즘 매달 반복되는 아쿠아 알타(만조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다가오고 있어서 건물들이 제법 잠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배가 간신히 지나갈 것 같은 골목 물

사진으로 봤을 땐 그냥 그렇지만, 건물 사이를 잇는 대문같은 구조물이 숨이 멎도록 아름다워서 수전증에 폰카이지만 들이 대 봤습니다.. 

역시나 흔한 듯 하지만, 처음 보는 터널(인지 길인지 알 수 없는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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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분정도 되는 길이의 곡을 하루빨리 완성해야 하는 임무를 띄고 있습니다.. 메트로놈 기호로 4분음표가 60인 템포를 잡았을 경우 4/4박자이면 무려 300마디를 해야 한다는 계산!  그러나 현실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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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Su는 제가 가지고 있는 토이피아노를 해부하여 부실한 부품을 새로 만드는 중입니다... 율마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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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마스크 귀걸이를 더 사기 위해 벼룩시장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더니 탐내는 사람들이 생겨서, 선물로 주려고 몇쌍 더 장만하려 했던 것입니다.  가는 길에 창문 위에 번지수가 적혀있는 것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옛날엔 현관문이었던 곳이 창문으로 변한 줄 알고 신기해서 찍었는데, 옆의 율마와 수는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현관문 바로 옆 창문이었습니다.  당연히 문이 나란히 두개가 있을 리는 없었겠죠. ㅎㅎ

문이고 창문이고 가리지 않고 번지수가 적혀있습니다.  그냥 한군데 다 적으면 안되나요? ;;

지난번 포스팅 이후 베네치아의 홍수 대비 수문의 구조와 원리를 Su에게 자세히 배웠습니다.  제가 부정학하게 알고 포스팅 한 내용들이 있었거든요.. (지금은 수정 했습니다)

2012/11/25 - 물에 잠긴 도시에 사는 베네치아 사람들이 집을 지키는 방법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에서 자세히 읽었던 기억이 나는 베네치아의 건물 을 지탱하는 구조물 단면도 입니다.  윗 사진은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기념 신문에서 발견한 도면..

벼룩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싹쓸이 한 귀걸이들!  봉지에 담겨 있는 얼굴들이 정감 있으면서도 불쌍하기도 하고, 약간 오싹하기도 하네요!  이중 한 쌍은 고리를 떼어 내서 색을 칠했습니다.

그리하여, 그중 하나는 제가 만든 달력에 부착하였죠! ㅎㅎㅎ 콜라쥬를 하는데 소요되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2013년 1월만 제작하고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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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총 세번 바깥나들이를 하였습니다.. 밤에 폭식한 저녁을 소화시키기 위해 나간 산책길..

바포레토 종점에 정박해있던 배들입니다.. 나름 차량기지 역할을 하는 곳.

베네치아의 맨 끝.  이 곳에 서서 바다를 내다보면 저 멀리 리도 섬 야경이 펼쳐집니다.. 근데 저는 엄한 곳을 찍었네요..

이 날은 소소한 일상 안에서 깨알같이 재미난 일을 많이 겪은 날이라서 사진 일기 형식으로 포스팅 해 봤습니다.. 나중에는 더 그리워질 추억을 한 줌 쌓은 이 날.. 하루하루가 이렇게 재미있는 날들의 연속이라면...아마 다 기억하려고 애쓰다가 뇌가 폭발할 것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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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 플레인 베니스 블로그에 제가 소개되었습니다. 

소개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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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베네치아에 머무른지 일주일이 다 되었습니다.  베포레토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게 점점 무덤덤 해지고, 지도를 갖고 나가지 않아도 긴장하지 않고 적당히 헤메다가 표지판을 보고 주요 명소를 찾아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도 곡을 쓰느라 제대로 된 관광을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지만, 일단 제가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베네치아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바로..

베네치아의 좁아터진 골목길과 골목물(?)들입니다!


나이든 곤돌리에


베네치아라는 도시의 특성상,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기능을 갖추어야 해서, 집들도 작은 편이지만, 길도 굉장히 좁고, 이웃과의 프라이버시라는것 자체가 무의미 할 정도로 건물간의 간격이 굉장히 좁습니다.  창문을 통해 옆 건물의 사람들이 훤이 들여다 보이는 만큼, 서로의 일상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아는 베네치아 인들.  그래서 가면이 발달 했나 봅니다.  (정보 출처: 아틀리에 플레인 베니스 주인장 Su)






베네치아의 골목입니다.  굉장히 좁은게 오히려 독특하고 운치있지요.. 어떤 곳은 어깨넓이가 간신히 넘는 수준입니다:












친구가 놀러 와서 같이 부라노 섬에 갔을 때도 엄청나게 좁은 골목들이 많았습니다.  굉장히 원색적인 부라노 섬! 엄청난 달력사진들 중에서 좁은 골목들 위주로만 사진 올리겠습니다:








쪼매난 섬에도 경찰이 필요하군요!


눈물나게 아름다웠던 부라노 섬에서의 나들이는 정말 짜릿했습니다.  베네치아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멀더라도 꼭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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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BlogIcon 좀좀이 2012.11.23 05: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보며 '이러니 지도가 안 맞지!'라고 툴툴대며 베니스에서 길 잃고 헤매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ㅎㅎ 처음 갔었을 때에는 산마르코 광장도 못 찾고 엄한 곳 헤메었거든요 ㅋㅋ;;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11.23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저도 지도를 아무리 뚫어져라 봐도 제가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겠더라구요!
      그래도 주요 명소는 화살표 표지판이 많이 붙어 있는거 같아요.. 사람 많은 골목을 어떻게 찾기만 하면 길을 완전히 잃지는 않게 돼요^^ 그래서 지도는 요즘 들고 다니지도 않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