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19/02 | 2 ARTICLE FOUND

  1. 2019.02.28 나의 2019년 2월
  2. 2019.02.15 서울대학교 한국어교사양성과정 후기


많은 꿈들이 이루어지는 한달이었다.

무엇보다도 한국어교사가 되기 위한 언어교육원 이수과정을 무사히 마친 것이 기쁘다.

작년 여름부터 해오던 윤인선 작가님과의 마음스터디를 한국어 교육 공부 때문에 계속 할 겨를이 없었지만, 작가님이 숙제를 내주듯이 보물지도 책을 읽고 꿈지도를 만들도록 격려해 주셔서, 나의 꿈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지금 그것이 결핍되어 있다는 것이 아닌, 미래에 이루어질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치 이미 이루어 진 것 처럼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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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심신이 지쳐서 날씨어플로 지금 지구상의 다른 도시 중 시원한 곳이 어디일까 검색하다가 본 곳이 레이캬비크! 그 날이 8월이었는데 9도였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 자리잡은 아이슬란드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대한 꿈을 이루고 있다. 6월 마지막주에 한반도를 떠나서 7-8월 두달간 스카가스트뢴드에 머물게 되었다. 물론 아이도 함께^^

막연하게 동경하던 책쓰기에대한 꿈을 구체화 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전공서적을 쓰기에는 부담스러우니 여행책을 쓰기로!!! 한국의 어느 작곡가가 예술가 레지던시로 아이슬란드에 다섯살 아이와 함께 두달간 사는 경험은 흔하지 않겠지. 자유로운 편집을 위해 독립출판물의 형태로 만들고 싶다. 벌써 책이 눈앞에 그려지니 설레인다.


그리고 이건 별거 아니지만, 요즘 익선동의 매력에 푹 빠졌다 ㅎㅎ 사람들 약속 잡을 때 무조건 종로3가에거 만나자고 하는 중.


2월에 수료식을 마친 후에는 집안을 미친듯이 정리했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다시 유명해진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기술을 응용하여 옷, 장난감, 책, 종이들을 몽땅 뒤집어 엎었다!


방학중에 서울대에서 제공되는 예비교수자 양성과정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언어교육원을 졸업하자마자 다시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은 정말 고역이었지만, 아직 렉쳐식 강의가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나에겐 꼭 필요한 트레이닝이었다.

강의는 많은 변화를 거치고 나서 결국 두 학교에 사흘간 나가게 되었다. 출강일이 화수목이어서 미리 수업준비만 해 둔다면 3박4일 여행도 가능! 올해 말도많던 강사법이 시행될 예정이라 파리목숨으로 떨고 있지만, 그냥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맏기고 있다.


희원이는 오늘 영유아전담 가정어린이집을 졸업(!)하고 다음주부터 큰 어린이집에 다닌다. 원장선생님이 갑자기 바뀌면서 우리의 바램과 정반대인, 학습을 많이 하는 분위기의, 유치원과 비슷한 느낌의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속상했지만 이 또한 좋게 생각해서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태어난 지 40개월이 넘은 우리 아기!
아가라고 부르면 싫어한다^^


세돌이 지나서야 난생 처음으로 찾은 미용실!
안한다고 버둥거리더니 막상 시작하니까 얌전하다. 상황파악은 빨라서 ㅋ
서비스로 웨이브도 ^^

올해도 감사하게 크고 작은 위촉들이 들어왔다.
꿈과 일을 적절히 섞어서 한 달에 한가지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

올해 쓰고자 하는 작품의 제목은 <레약>과 <오세암> !

3월 작업 - 6.2 연주 <레약> fl ob bn vn pf
4월 작업 - 가을시즌 공연 신박듀오 <레약> 2pf
5월 작업 - 6.22 공연 <이불속은위험해>
6월 작업 - 10 <오세암> ensemble
7월 작업 - Skagaströnd 교회 내 퍼포먼스
8월 공부 - 8.31 시험 한국어교원자격증
9월 작업 - 여행책 탈고
10월 작업 - 12월 음악동인 명 공연 <레약>
11월 작업 - <레약 > vn 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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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장의 수료증을 위해 보낸 6주!

대학생 때부터 관심있던 한국어교사 되기 과정을 20년이 지난 지금 등록해서 모두 마쳤다.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6주간 설연휴를 제외하고는 주중 매일 학교에 갔다. 강의할 때보다 더 빡셌지만, 배우러 가는 거라 즐거웠다.


출석 85퍼센트를 넘겨야 수료가 되기 때문에 지각도 함부로 할 수 없없다. ㅠ
저걸 언제 다 듣나 싶었는데, 결석 1회 지각 3회 제외하고는 다 해냈다.

희원이를 8시에 어린이집에 투척하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가 지옥철 콩나물신세를 지고 다닌 언어교육원!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들이 주로 국어학 과목들을 맡으셨고, 언어교육원 교수들이 교육학 관련 과목을 맡아주셨다. 개인적으로는 국어학 과목들이 흥미로웠고, 언어학 개론이 가장 재미있었다. 모든 과목들이 특강같았고, 국어만 오랫동안 연구하신 훌륭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는건 나에겐 축복이었다.

수업을 듣는 것 외에 중간, 기말고사를 봐야 했고, 언어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일대일 학생지도도 4시간 이상 맡아야 했으며,


연습 모의수업과 실제 모의수업(외국인 학생 두명을 데리고 30분 수업을 하면 교수님이 평가)도 해야했다.


한국어만 사용해서 한국어 가르치기!
생각보다 정~~말 어렵다!
언어제한(배운 어휘와 문법만 사용가능)을 해야해서 쉬운 말로 새로운 문법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내공이 필요하다;;

내가 맡은 -아서/어서(시간차)는 서울대한국어 1급 10과에 나오는 문법이어서, 1-9과까지 어휘와 문법표현들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수업내용을 준비 해야했다.

모의수업 지도안은 교수님께 네번이나 교정받았고, 최종 지도안과 강의자료를 만들기까지 두번의 밤을 새야 했다;;

전통문화 체험의 날엔 국립국악원에 가서 장구와 민요를 배웠다.



온라인 양성과정도 있다고 하는데, 오프라인과 비교했을 때 그 배우는 양과 전수받을 내공의 차이가 어떨지... 상상도 안간다. 그만큼 나에겐 지난 6주가 뜻깊었다. 누군가가 나에게 온라인 양성과정을 들을지 오프라인을 등록할지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나는 무조건 오프라인을 추천하고 싶다. 돈과 품이 좀 더 들지만 그만큼 자기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많다.

한껏 친해진 56기 수강생 선생님들과 8월에 있을 교원자격시험을 위한 스터디모임도 만들었다. ^^ 각기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모인 우리 선생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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