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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조율

곡쓰러 시골갔다 24년만에 피아노 조율 할머니가 계신 청원군 가덕면 산 중턱의 시골집에 갈 때마다 할머니는 "자고 가~" 를 연신 외치셨습니다.하지만, 마땅히 세면도구를 챙겨오지도 않은 채로 충동적으로 자고 갈 수가 없었죠 ;;부모님이 매주 주말 정원일을 하며 가꾸시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진 속은 할머니^^ 지난주에는 아예 며칠간 머물면서 곡을 좀 쓰려고 이것저것 챙겨서 시골에 갔었습니다.그리하여, 몇십년간 묵혀두던 피아노 위의 할아버지 유품도 치우고 쓸고 닦고, 수소문해서 조율사님도 불렀습니다. 피아노 위에 먼지가 어찌나 많던지... 하다못해 청소기로 건반을 밀어버리는 사태까지...;;; 조율하기 전 피아노소리 >.< 바로크 시대의 포르테피아노(fortepiano)와 흡사한 소리가 나는군요 ㅋ 조율하는 광경. 무려 반음 이상이 내려가있는 .. 더보기
트루음 쇼 - 절대음감의 비밀 "절대음감"이라는 말이 있다. 예문을 들자면: "너 천재라며..? 절대음감이라고 소문 났던데?" "작곡과에 들어가려면 절대음감이어야 하나요?" 등등... ㅡㅡ 정확하게 정의하자면 절대음감이란 것은, 일정한 음고를 지닌 소리를 들었을 때 정확한 음높이를 즉각적으로 아는 능력으로,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많이 배운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크다. 피아노 시간에 계이름을 배우면서 건반소리를 익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대략 재능이나 천재성과는 전혀 무관한 능력(?)이라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상상하면, "따따따따아안" 하고 웅장하게 운명의 문을 두들기는 상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들이 "솔솔솔미이이이이(플랫)"하며 소리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