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미 피아니스트는 지난 4월 피아노협회 연주를 계기로 알게 된 분입니다. 


2014/05/01 - 피아노협회 정기연주회


그 때 귀국한지 얼마 안되어 여러가지 한국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드디어 귀국 독주회를 열게 되셨는데다가 무려 제 곡을 다시 연주하시겠다고...! 


ㅠㅠ(감동의 눈물)


초연이 아닌 경우에는 곡을 새로 써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 참 좋습니다 ㅎㅎ 

독주회에서 연주하실거면 당연히 최선을 다하실테고,

저는 곡이 끝나고 인사하러 무대에 나가다가 넘어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거 말고는 큰 근심이 없네요~


White Blessing 2-2는 제 곡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이 되었습니다.

천주희 화백의 그림에서 제목과 분위기를 가져왔는데, 본래는 색소폰과 쳄발로를 위해 쓰여졌습니다.

그 곡을 바탕으로 2011년에는 영상도 만들었었죠.  

색소폰/쳄발로 버전에 대해 어느 현대음악 블로거가 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링크)





음악회에 오실 분은 제게 연락 주세요.  초대 드릴수 있을지 한번 힘 좀 써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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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피아노 독주곡 White Blessing 2-2가 11월 22일 금요일 8시 영산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구윤정씨의 독주회때 연주 됩니다. 

이 제목은 천주희 화백의 작품 제목이기도 한데요, 아래 그림을 바탕으로 쓴 곡입니다.  이 곡은 구윤정씨가 제 작곡발표회때도 연주 했던 곡인데, 이후로도 계속 연습하여 독주회 프로그램에 넣었답니다. 저야 제 곡을 이렇게 다른데서도 연주 해 주니 무척 감사하죠^^

영산아트홀에서도 내 곡이 울려퍼지는구나아~! ㅎㅎ


예매정보와 프로그램은 여기에..


천주희의 그림 White Blessing 2-2 (jooheechun.com)


White Blessing 곡 설명:

"존재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과 새로운 빛에 대한 탐구는 끊임없이 나의 그림 안에서

분투하고 있다. 수많은 영서의 선들은 속도감 있게 휘날리며 꿈틀거린다. "

-천주희의 artist statement 중에서-



White Blessing 2-2 는 런던에 거주하며 활동중인 천주희 화백의 Blessing 작품시리즈를 보고 작곡가 신지수가 영감을 받아 그 중 한 작품인 2-2를 선택하여 이를 바탕으로 쓴 곡이다.

이 미술작품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았을 때 잔잔하면서도 역동적인 선들의 움직임이 존재하며, 그 선 하나하나를 주인공으로 삼아 섬세하고 선명한 움직임들을 표현 한다는데 있다. 본 그림을 음악으로 나타내기 위해, 작곡가 신지수는 앞서 말한 두 가지의 대조되는 컨셉을 동시에 표현하였다. 멀리서 바라본 그림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하나의 감상으로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단조롭고 인내를 요구하는 평면적인 곡의 진행으로 표현하였고, 그와 동시에 그안에 일어나는 섬세하며 역동적인 붓놀림을 세부적인 음 높이의 생생한 변화로 표현하여 음악이 시종일관 생동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다. 천주희 화백의 작업과정에서 보여지는 정제되면서도 순간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영감들의 향연을 본 작품에서 최대한 음악적으로 펼쳐서 논리적이고 구조적이기보다는 직감적이고 본능적이면서도 끊어짐이 없이 하나의 방향으로 시종일관 펼쳐지는 작업을 시도했다.


White Blessing 2-2는 본래 색소폰과 쳄발로를 위한 곡으로 작곡되었고, 초연은 2010126일 영국 사우스햄턴(Southampton) John Hansard Gallery 에서 이루어졌으며, 이후 김시헌 화가에 의해 만들어진 비디오아트 작품은 201110월 문래예술공장에서, 오늘 연주될 버젼은 피아노 솔로로 개작된 곡으로 20115월 통영 윤이상기념관에서 피아니스트 임수연에 의해 초연되었다.


관련 글:

2013/10/08 - 곡 해설을 곁들인 신지수 작곡발표회 실황 녹음 촤르륵...(2/2)


update: 실황 녹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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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유학온지 몇달 안되었을 때 이다.
우연찮게 한인 모임에서 처음으로 주희언니를 만났다.  
작곡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에 관심을 가지면서 언니는 화가라면서 같은 예술 하는 사람끼리 친하게 지내자고 한 것 같다.  (어쩌면 내가 그렇게 생각 한걸지도? 옛날일이라 기억이 가물..)
그렇게 하여 종종 만나게 되었다.  언니가 본머스(Bournemouth)에 전시가 있을때, 내가 런던에 머물일이 생길 때 등등 여러번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영국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되었다.   

언니랑 친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언니는 진짜로 그림을 잘 그린다 +_+

(어쩌면 그림을 보고 감동받아서 더 친해지려고 용썼을지도 모른다.. 옛날일이라 기억이 가물..)

Blessing Series 2-2 (White Blessing) by Joo Hee Chun (출처: jooheechun.com)


제작년에는 피아노 솔로 곡을 부탁받은 일이 있었다. (돈은 오고가지 않았으므로 위촉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한..)  내가 가장 전공에 가깝게 자신있게 다루는 악기가 피아노지만, 작곡을 할 때는 가장 자신이 없는게 피아노 솔로 곡이다.  무슨 음을 눌러도 옛날 그 누군가가 썼던 어떤 대작이랑 연관성이 지어지면서 독창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솔로가 아니라면 다른 악기와의 조합의 경우의 수가 무수히 많을텐데, 피아노는 100개도 안되는 건반으로 모든걸 해결해야 하므로.. 두 음만 치면 어디선가 들었던 화성이 연상되고, 세 음을 치면 이미 곡은 내손을 떠난 것 같은..ㅠ

빈 오선지와 망망대해같은 피아노건반만 쳐다보고 있자니 답이 안나왔다.

그래서 주희언니의 작품을 떠올렸다.  그림을 보고 거기서 느낀 감성에 집중하면 피아노라는 매체의 한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으로 언니의 작품 감상 ㄱㄱㅅ

그리하여 윗 그림을 바탕으로 White Blessing 2-2를 작곡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 해, 그 곡은 통영 윤이상기념관 홀에서 연주되었고, 이후에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하우스암돔(Haus am Dom)에서 피아니스트 임수연씨에 의해 초연되었다.

(임수연 선생님이 본인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으므로 실황녹음 음원은 비공개로 해달라고 하셨다.  내가 듣기로는 훌륭한 연주였는데 말이다 ㅠ)


삼천포는 그만, 그럼 이제부터 선물 이야기 시작! ㅠ

작년 2월 초, 내 생일이 지난 직후에 주희언니네 집을 놀러갔었는데, 기대도 안했는데 언니는 나에게 뜻밖의 선물을 줬다.  언니가 직접 표지를 그린 휴대용 음악노트였다.

 읔! 사진으로는 안나오는 아름다운 선들 ㅠ


정작 나는 비싸서 살까 말까 망설이던 Moleskin을 구해서 표지에 직접 그림까지 그려주신 이 음악노트... 도저히 값어치를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을 주셔서 감개무량하였다.  언니는 열심히 이 안에 작곡을 해서 노트를 다 쓰면 내년에 또 하나 그려주신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너무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애지중지 하다가 지난달부터 부랴부랴 쓰기 시작하였다.


언니, 이거 다쓰면 올해도 하나 주시는건가요? ㅠ  난 이것 하나만도 너무 귀하고 고마운 선물인데 ㅠㅠㅠㅠㅠ
혹시 모르니 이제부터라도 폭풍작곡에 돌입해야겠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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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1.24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곡을 하시는 분이군요.
    고가의 선물이어서 좋지도 하겠지만 사랑이 담긴 선물이어서 더 좋겠지요.
    잘 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1.24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만을 위해 정성껏 그림을 그려줬다는게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참교육님 말씀대로 사랑이 담긴 선물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참교육님 블로그 글들 정말 감명깊게 잘 읽고 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