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입니다^^



간단한 근황을 읊자면, 저의 2014년 초반은 방학을 맞은 초딩, 자유인, 선생님, 종교인(!!!), 음악가 등의 역할이 뒤섞인 나날들이었습니다.



일단 거문고, 스페인어, 오르간 등을 배우러 다니느라 학원뺑뺑이 뺨치게 돌아다녔고, 



이런 저런 스터디 모임들에 연루(?)되었고,

우연찮게 맡은 조직내의 일들이 생기고,

늘 해오던 레슨도 계속 하는 와중에


난생 처음으로 성당에서 성가대원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동안 개인적인 일이 좀 생겨서 나홀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본의 아니게 블로그에 소홀하게 되었습니다^^;;;(무슨 뜻일까요? ㅋㅋ)




그 와중에...!!!(오늘 글의 주제)


소음과 비전통적 악기를 사용한 특이한 음악회에서 연주와 작품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ㅎㅎ

때는 2014년 2월 27일(목)

장소는 서울시민청 지하 1층 "바스락홀"입니다.


이 음악회를 준비하기 위해 작년부터 삼삼오오 모여들었던 선배 작곡가 언니오빠들! 

각자 전형적이지 않은 악기를 사용한 곡을 하나씩 쓰기로 하고, 그 외의 프로그램으로 외국의 작곡가 두명의 곡을 연주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Yamamoto의 3명의 슬라이드 휘슬 주자를 위한 곡:


또 하나는 Francesco Filidei의 4명의 풍선 연주자(?)를 위한 곡입니다. 나름 초 고난이도 ㅠ


저는 (놀라지 마세요) 토이피아노 세대를 위한 노이즈뮤직에 가까운 소음곡(?)을 발작곡하여 연주할 예정입니다.

ㅠㅠ


관심 있으신 분은 아래 페이스 북 링크를 방문 해 주세요.

연주장소인 시청사 내 홀 운영 방침상 입장료는 없습니다만, 기부금은 얼마든지 환영하겠습니다^^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링크)

아래는 더 자세한 공연정보 펌:


Ensemble zGzz

2014년 2월 27일 목요일 늦은 7시
2014.02.27 Thur. 7:00 P.M.

서울 시민청 바스락 홀 (서울시 신청사 지하 2층)
Seoul Citizens Hall - Basrak Hall (Seoul City Hall B2F)

총 연주시간 90분 
Duration about 90 min.

기획/ Eunkyung Park 박은경
Directed by Eunkyung Park

작곡/야마모토 테츠야/나실인/신지수/박은경/남상봉/프란체스코 필리데이
Tetsuya YamamotoSirin NahJee Soo Shin/ Eunkyung Park/ Sangbong Nam/Francesco Filidei

공연문의 010-9380-3041(박은경)
More information/010-9380-3041(Eunkyung Park/박은경)



Program/composer

Slide Whistle Trio/Yamamoto Tetsuya
Homo Ludens Series 1-Playing Poor by the Rich/ Sirin Nah
It's a burse and a clessing at the same time/Jee Soo Shin
Bluff, showing, blindness/Eunkyung Park
It's,mPoi/Sangbong Nam
Esercizio di pazzia/Francesco Filidei

Performers
Eunkyung Park 박은경
Sirin Nah 나실인
Sangbong Nam 남상봉
Jee Soo Shin 신지수
Jihoi Lee 이지회
Jihyun Lee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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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공연 형태로 진행됩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update: 제 개인 홈페이지에 공연 사진 일부 올렸습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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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02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4.03.03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ㅎㅎ
      비밀글에 비밀댓글을 달면 저만 읽을 수 있게 돼있어서 공개적으로 댓글 다는것 양해해 주세요^^;
      학생의 음감은 절대음감이긴 한데 반음 간격까지 파악 될 정도로 미세하고 예민하게 발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절대음감이 있다/없다를 이분법적으로 명확한 선을 그어서 알 수 있는게 아닐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 절대적으로 절대음감이라면 헤르츠 단위 또는 1/100음 수준으로 음 높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 수준이 되는 사람이 전세계에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듣는 음악의
      에 쓰이는 악기에 따라 음높이를 듣는데 차이가 있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입시때 청음시험을 봐야하는 작곡과 학생이라면 잘 조율된 피아노를 많이 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런 상황이 아닌 분이라면 너무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음악에는 개별적인 음들의 높이말고도 들을것들이 참 많으니까요 ㅎㅎ

  2.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4.03.14 1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열심히 살고 계신 듯~
    저같이 게으른 사람은 감탄만..^^;;;;;;





정다방 프로젝트의 박무림씨에게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여 악기와 음악을 만드는 워크샵을 진행해 달라는 제안이 들어와서 문래 레조넌스 동기 중에서 가까운 지인(?)인 현민씨와 루이스를 공동진행자로 하여 오늘 첫시간을 개막 하였습니다 ㅎㅎㅎ 

워크샵의 제목은 무려 <예술의 조건>!  예술가란 무엇이며 왜 모든사람이 예술가가 될 수 없는가(why not?),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주변의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시각예술이나 음악을 창조하는 행위를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같이 할 수 있게끔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음악성이 있고 시각적 감각이 있는 바, 결국 질(?)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모든 사람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착안한 워크샵 아이디어가 몹시 흥미로웠고, 8월 한달간 사운드 파트를 맡은 우리들의 임무는 기존의 (비싸게 돈주고 사서 무진장 연습을 해야만 하는) 악기들을 연주하지 않더라도 음악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경험과 자신감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하는 것이었습니다.


드럼세트가 제법 효과적이더군요!


우린 7월초부터 워크샵 구상에 들어갔고, 일차적인 목표인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악기 만들기"를 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악기들과 그 쓰임새에 대해 먼저 소개를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첫시간은 다양한 영상을 소개하며 그 악기들이 어떤 원리로 소리가 나는지 생각을 해 보는 것으로...


1. 이미 발달되어 상용화된 클래식 악기들 

우리의 워크샵에서 만들 악기들과 가장 거리가 먼 형태의 악기죠.. 

고도로 발달된 건반악기이자 타악기의 일종인 피아노!



비벼서 소리내는 악기인 현악기! (현악사중주: 바이올린 두대, 비올라, 첼로)



이렇게 좀 다른 방식으로 비빌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현악기면서도 때리거나 튕기는 것도 가능.



부는 악기들이죠. 목관5중주(플룻, 클라리넷, 프렌치 호른-얜 금관이지만 목관오중주에 집어넣습니다. 오보에, 바순)



국악기들도 물론 다양한 원리로 소리가 나죠! (윗 영상은 퓨전그룹입니다)




2. 근래에 발명된 악기들

워터폰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악기는 때리기도 하고 비비기도 하고 다양한 주법들이 가능하면서 나름의 스케일도 가지고 있습니다.



타악기 연주자 에블린 글레니가 만든 악기들 소개(주의(?): 영어설명이 많음)



"행" 또는 "항"이라고 불리우는 이 악기는 타악기주자가 다양한 크기로 튀어나온 부분들을 손으로 때리며 연주하는 아긱인데 이미 많이 유명해져서 널리 퍼져있다고 합니다. (저만 몰랐어요... 쿨럭~)




3. 주변의 사물을 악기처럼 사용하기


Nanta(난타)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겐 필수코스인 공연인데요, 사물놀이의 개념을 부엌용품을 활용하여 실현시키는, 창립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고 있죠^^



타악기 연주자인 마티아스 카울이 의자 한대만을 가지고 공연을 엽니다.

(주의: 손톱으로 의자 바닥을 긁는 장면이 있으니 귀막으실 준비 하세요)


같은 음악가가 자전거로 연주를 합니다. 

(주의: 초반엔 연주자가 악기(?)의 원리에 대해 독어로 폭풍설명하니 약 0:55 이후로 스크롤하세요)




제가 몹시 사랑하는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6명의 타악기 연주자들이 주거침입을 하여 가정집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물들을 이용하여 연주를 하죠.. 부엌, 침실, 화장실, 거실.. 이렇게 네 악장(?)으로 나뉘는 작품(???)입니다 ㅋㅋㅋ

이중 대장 격인 여성 연주자는 음악대학에서 공연을 위해 물난리를 일으켜서 퇴학을 당한 후 시내 곳곳에 범죄와 같은 흔적을 남기며 연주행각(?)을 벌이고 다니고 이를 수사하는 경찰은 매번 간발의 차로 연주현장(?)을 놓치게 됩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음악제에 선보였던 비엔나 베지터블 앙상블^^

연주 당일날 장보는 것으로 연주의 준비가 시작되는 역동적인 음악행위죠. 

세계에 단 하나뿐인 악기들이 만들어지고 대부분 1회용입니다.  온도나 습도에 따라 연주가 불가능 할 수도 있으니 여분으로 여러개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충이 있죠 ㅎㅎ



실제 연주는 5분 40초경부터 시작됩니다 ㅋㅋㅋ 


윗 동영상들을 소개한 후 샌드위치와 도넛은 먹으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에 각자 가져오거나 주변에서 찾은 물건들을 이용해서 악기 소리를 내 보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1. 짧은 소리

2. 긴 소리

3. 큰 소리

4. 작은 소리

돌아가면서 위 네가지 컨셉으로 소리를 내 본 후 다같이 합주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날 워크샵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실제로 악기를 만들어 볼 예정인데, 어떤 아이디어들을 들고 오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ㅎㅎㅎ



관련글: 2012/12/04 - 아틀리에 플레인 베니스 소리 워크샵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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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씨 2013.08.05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튜브 보면 뭔가 간단하면서도 기발한 연주 영상을 많이 볼 수 있죠. 일례로는, (전에 제가 페북에 올렸던) 고무 밴드를 입에 물고 손가락으로 튕겨서 트럼펫 소리를 내는 아저씨라던가...;;;

  2. 알려주세영 2013.10.23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앞에나오는음악 제목이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