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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21 무소유주의(아기 키우면서?!ㅋ) (1)
  2. 2013.07.21 작업실 마련하기 오디세이 1 (4)


대한민국에서 아기 키우면서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널찍하고 깨끗한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집에 살고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머리가 복잡할 수록 주변이 어수선한걸 못견디는 나로서는 상당히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내다가, 얼마전 남편과 베란다를 정리한 것을 계기로 집안의 필요 없는 물건들을 중고마켓에 팔아치우기 시작했다(이전 글에도 언급 ㅋ)

2017/02/13 - 공간정리 중고마켓


당근마켓 어플에 중독되기 시작하면서 이젠 레이저 눈을 하고 여기저기 팔아버릴 거 없나 집안을 투시하고 다니기를 근 일주일...

난로, 가습기, 소형냉장고, 매트, 서랍장, 교자상, 옷, CD, 물감(월간미술 사은품 ㅋㅋ)가방, 책 등등을 팔고 나니 그동안 번 돈이 30만원이 넘는다.  그리고 집은 제법 깔끔해졌다.

우리 부부 옷은 안방 붙박이장이 넘치지 않게 옷 가지수를 유지하기로 했고, 원래 희원이 방으로 쓰기로 한 작은 방이 최대한 창고방처럼 보이지 않게 애쓰고 있다.  지금은 이케아 데이베드를 둔 나의 휴식공간 ㅋㄷㅋㄷ

가장 어려운 것이 내 작업방 서류정리다... 각종 곡, 스케치, 증명서류, 수업자료가 호비DVD와 한데 뒤엉켜 있는 책상만 보면 한숨이...;;; 어차피 나 혼자 조용히 작업 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애기 봐주는 이모님 오시면 노트북을 들고 근처 카페로 튀기 때문에, 작업방은 몰래 핸드폰을 하거나 희원이가 가끔(?) 호비 동영상을 보는 곳이 되어버렸다.

결국 복잡한 머리는 복잡한 종이뭉치들이 뒤엉켜 있어서인데... 가장 근본적인 정리가 늘 제일 뒤로 미뤄진다...

오늘은 할 수 있을까?! 일단 커피 두잔만 원샷하고 생각해보자 으샤으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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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7.02.22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becomingminimalist.com/kids-need-minimalism/




또!!!

저엉말 오랫만이군요.. 라는 멘트와 함께 글쓰기를 시작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크헐~ ㅠ

뭐 어쩌겠어요.. 더 급한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는걸요 ㅠ


근황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려면 한도끝도 없으므로, 

더이상은 미루고 미룰수 없는 <창작활동 작업 공간 효율 극대화 프로젝트>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작곡가인 저의 작업공간은 곧 집안 내 방 구석탱이인 관계로 일의 효율이 평소엔 극심하게 저조하다가 마감이 임박하면 수면과 작업이 오묘하게 블렌딩되는 초고효율(?)의 상태로 돌입하곤 합니다.  

결국 작곡가와 백수는 (다른 생계형 직업이 없는 경우) 그저 종이 한끝 차이.. ㅠ 

다행히 저는 주 1회 일을 합니다만, 나머지 월수목금토일은 집에서 알아서 열심히 해야하는 지경이고 그나마도 방학땐 올스톱 및 보릿고개 시작. 자기관리와 시간관리가 치명적으로 중요합니다.  

이때 드는 생각..


'아~ 나도 남들처럼 규칙적으로 매일매일 출퇴근 할 수 있는 장소랑 매의 눈으로 나의 출근시간을 주시하는 상사가 뙇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 



"꺄악~!(직장인들이 던지는 돌 피하는 중)"


무튼, 집을 떠난 곳에 작업공간을 얻고자 하는 로망이 남다른 절친 후배와 저는 오래 전부터 우리들만의 스투디오를 구하자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며 틈틈히 정보를 검색하고 부동산을 다녔습니다(그래봤자 후배가 거의 다 하긴 했습니다 ㅋ).  우리 모두 경기도민인 관계로 서울에 아지트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장난이 아니었죠 ㅋㅋ


그러던 와중,

어머니의 강권(?)으로 집에 있는 남아도는 방을 스튜디오로 꾸미는 구상에 돌입하였습니다.  

일단 집에서 되는대로 작업환경을 마련해보고 하는데까지 해보면서 신중하고 여유있게 작업실 찾긔.


오빠는 일찌감치 장가가고 외동딸처럼 되어버린 제가 사는 아파트엔 창고처럼 각종 옛 가구와 책들이 나뒹구는 방이 있습니다.  베란다를 트면서 바닥이 수평이기를 포기하고 여름엔 습기+불쾌지수 109%, 겨울엔 실내온도 약 2-3도..인것 빼곤 그럭저럭 지낼만 하죠^^

아주 오랫만에 이방을 슬쩍 들여다 봤습니다..


오마이 귿니스!


보시다시피 각종 잡동사니가 산재해 있는 방입니다.  오른쪽엔 때묻은 카세트 테이프와 고장난 프린터 등 각종 잡동사니가 있지만 가문의 체통을 위해 비공개;;

일단 저것들을 다 치우고 누더기가 되어버린 장판을 새로 깔아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사실 수평이 아닌 바닥을 위해 미장(바닥을 시멘트로 다시 까는 작업)까지 하고싶지만, 인근 인테리어집 사장님과의 대화끝에 그건 오버라고 결론 내렸구요.  바닥재로는 가장 저렴한 장판의 경우, 약 4평정도 방이면 견적이 약 20여만원, 딱딱한 마루 바닥재의 경우 약 50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마루의 경우 베란다쪽의 경사진 땅을 어느정도는 각도를 완만하게 해줄 수 있다고 해서 급 이쪽으로 마음이 치우치고 있습니다.  

사실 집 전체는 나몰라라 하고 내가 쓸 방 하나만 마루 까는 것은 상당히 이기적인 발상이고 어차피 전세집이라 마루를 까는건 심히 오버인것 저도 알겠는데, 평평한 바닥에 대한 환상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참으로 싫으네요.. 제 발바닥은 소중하니까요! 


마루와 장판 샘플 비교샷


이렇게 깨알같은 고민을 하다가.. 장마철이 지나고 나서야 지금의 장판을 떼어내고 곰팡이를 제거하고 습기를 말린 후 바닥작업을 할 수 있다며 장마철의 비합리적인 섣부른 행동개시를 인테리어집 사장님에게 뜯어말림 당하고 일단 모든 진행을 보류..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로 다시 본래의 공간에서 본업인 작곡에 돌입했습니다. 침대와 50cm거리의 극도로 위험(?)한 환경에서 쭈욱~~

8월 말까지 식음주가무를 전폐하고 밀린 곡들을 쓰는 일에 매진할 예정이었는데, 결국 쓸건 다 쓴 후에 작업방을 꾸미기 시작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시집갈때까지 머물고자 하는 이 집..흠.. 연애로 치면 지하세계의 안개속을 헤메고 있는 상태인지라 여기서 아쥬~~ 오래~오래~~ 살게 될 확률이 몹시 크므로 앞으로도 신중하게 잘 가꿔봐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


결론: 머리위에 지붕 있는게 어디냐.  몸하나 뉘일 곳 있다는데에 감사하며 일단 현재에 충실하자.


향후 진행보고는 진척이 생길 때마다 해 드리겠습니다. 


꼭꼭 멋진 작업공간을 여러분께 공개하겠나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지금 상황에 이게 맞나?)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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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3.07.21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원래 집이 지방이어서, 수도권 쪽방을 전전해야 하는 많은 젊은이들보다는 상황이 나은 겁니다..
    ㅎㅎ
    저 역시 온갖 종류의 주거형태(합숙, 독거, 지상, 지하 등등)를 다 경험해오고 있답니다~
    ㅋㅋ
    상황은 언제나 바뀔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2. mmonster 2013.07.21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자취방은 누울 자리밖에 없어, 작업하다보면 숨이 터억~ 막힙니다. 쾌적한 작업환경 만들길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