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전공 썸네일형 리스트형 학교 상황 2022년 3월, 국립목포대학교에 임용됐다. 처음에는 음악학과 교수로 시작했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은 예상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고 변화가 많았다. 23학번을 마지막으로 음악학과는 사라졌다. 그 자리를 대신할 24학번부터 '음악공연기획과'를 신설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든 새로운 학과의 신입생 모집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학교 차원에서 학사 구조 개편이 다시 논의됐고, 음악 공연 기획과도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이때 학생회, 그리고 여러 학과 교수님들이 힘을 모아줬다. 덕분에 음악공연기획과는 정원을 줄인 형태로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25학번 신입생 모집은 반전의 드라마였다. 예상 밖의 성공적인 모집 결과 덕분에, 여러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변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남도립대와의 .. 더보기 근황(feat. 대학 교수 생활) 이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쓸 무렵, 교수채용공고를 보고 고민을 깊게 하고 있었던 듯 하다. 일단 국립대, 지방이지만 기차 안 갈아타고 종점…(자도 됨) 네임밸류 따질 국밥이 아니어서 지원 ㄱ ㄱ 강사채용과 각종 지원사업들을 포함해서 제법 여러번 서류에서 광탈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따위 집어치우고 깨끗하게 잊고 지내는게 편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있었다. 게다가 꼭 되어야만 하는 간절한 이유도 딱히 없었다. 찢어지게 가난한것도 아니고, 명예욕도 그닥 없는데다 강사월급으로 가계경제에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되어가고 있었다. 내 꿈은 행복한 작곡가 정도였고,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를 위해 시간을 오히려 더 비워둬야 하는 시점에 교수채용이 된다면, (그래도 좋긴 하겠지만) 골치가 제법 아플 예정이었어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