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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요절 성함은 기억이 안나지만 임씨 성을 가지신 피아니스트 분이 중학교 시창청음 선생님이었다. (나는 타고난 귀가 워낙 좋아서(?!?!??) 늘 한번에 다 적고 과자나 김을 먹으며 딴짓을 하다가 혼나곤 했다) 어느 날, 이 분이 어떤 러시아 첼리스트를 반주하기로 했었다며 그 분의 연주와 삶의 태도에 대한 칭송을 입이 마르도록 했다. 그러다 얼마 후엔 더 흥분한 어조로 며칠 전 일어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바이올린 연주실력을 꼭 보여주고 싶다며 한 어머니가 7살정도 된 꼬마아이를 데려왔는데 처음에는 바이올린도 혼자 못 꺼내서 엄마가 직접 꺼내서 쥐어주는 모습에 그 첼리스트 분이나 선생님이나 둘다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바이올린 소리를 내는 순간 대가가 빙의한 듯한 깊이에 매료가 되어 몰입해서 듣다가 .. 더보기
4월 하반기에 가볼만한 음악회들 Terry Riley의 공연리허설 장면. 알고보면 유명한 사람이 아주 가까운데서 공연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오타쿠적인 삶이 적성에 맞다보니 발이 안넓기로는 둘째가라 서럽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몸담고있는 음악계에서 지인들의 음악회 소식만 들어도 꽤 구미가 당기는 것들이 있지요. 문제는, 그것들을 다 갈 수는 없다는거.. ㅠ 혼자 알고 넘어가긴 아까운 지인들의 음악회 소식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박창수 하우스 콘서트매주 금요일 8시 도곡동 소재 하우스콘서트 홀(석전빌딩)언론에 여러체례 소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박창수의 하우스 콘서트 시리즈. 매주 금요일 저녁에 공연이 이루어지고, 수준급 연주자들을 단돈(?)2만원을 주고 코앞에서 보고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주 금요일에 다가오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