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경기장 ©newswhip.com


드디어 런던 올림픽 개막식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런던 올림픽은 영국이 국가 브랜드 제고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어김없이 돋보였습니다.  셰익스피어, 로열 발레단, 현대미술계의 악동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설치미술의 대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패션계의 돌풍을 일으켰던 고 알렉산더 멕퀸(Alexander McQueen)등, 세계 문화계의 트랜드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하는 영국으로서는 스포츠 그 이상으로 올림픽을 활용하여 '문화 국가 대표'를 총 출동시키는, 말 그대로 문화 올림픽(Culture Olympiad)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답니다. 


런던의 템즈 강변의 유적지들 ©dictionaryblog.cambridge.org

이제 그 올림픽이 막을 여는 개막식이 시작되는데요, 개막식이야말로 자국의 문화예술을 압축해서 선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니만큼, 런던 올림픽에서는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지 몹시 궁금합니다.


음반으로 출시될 개막식 출연진들은 당일까지 비밀 유지

올림픽 사상 최초로 런던 2012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나오는 음악은 디지털 음원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신비의 섬들 - 런던 2012 올림픽 개막식 음악(Isles of Wonder - Music For The Openng Ceremony of the London 2012 Olympics)"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될 음반이 바로 이 개막식 음악들을 수록한 음원인데, 본 식이 끝난 직후인 29일 토요일 새벽부터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신비의 섬들(Isles of Wonder)"이라는 제목은 셰익스피어의 연극 템페스트(The Tempest)의 "Isles of Wonder speech"에서 인용되어 사용하게 된 제목인데요, 이번 개막식의 주제를 구성하는데 영감을 준 문학작품이랍니다. 

개막식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보안 유지하려는 런던올림픽 주최측의 바램과 달리, 만명에 달하는 출연진과 스마트폰, SNS, 그리고 수천명의 보안요원가 스탭, 그리고 수많은 기자들을 모두 통제할 수는 없었겠지요.  아래에 계속되는 내용은 개막식에 대한 스포일러일 수도 있으니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그만 읽어주세요!


개막식 총감독 대니 보일과 올림픽 진행요원들 ©yorkblog.com


개막식을 위해 특수제작된 27톤 무게의 초대형 종으로 개막식 시작을 알린다

정확한 음높이로 조율 된 종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기록을 세운 런던 올림픽을 위한 특수 제작된 종이 현지시각 저녁 9시에 울리게 됩니다.  이 종은 442년 된 철공소에서 제작되고, 이 곳에서는 런던의 빅벤과 미국의 자유의 종도 제작 되었던 곳입니다.

각종 루머에 따르면 버킹엄 궁에서 제작된 동영상 상영으로 개막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영국배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007을 패러디 하는 영상을 제작했고, 이것이 상영되는 것과 동시에 스턴트맨이 007 복장을 하고 낙하산을 타고 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영국출신 007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deadrose110

이어서 영국의 제 2의 국가라고 불리는 "Jerusalem"을 테마로 한 전원적인 풍경이 펼쳐진 공연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영국의 여름을 재현시키려고 하는데, 비까지 내릴지는 미지수네요!

이후에는 대영제국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그리는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만 밝히고 아직은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몇 시간 후면 만천하에 공개가 되겠지요.  이후에는 올림픽이 이루어지는 런던 동쪽 지역의 창조적인 에너지와 다양성을 기념하는 공연이 펼쳐지게 됩니다.  런던 동부 지역은 예로부터 다양한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 다양한 국적과 종교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던 동네인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인데, 올림픽 개막식때 특별히 시간을 할애하여 이 곳의 특징과 장점을 집중적으로 소개시키려고 한답니다.

선데이 타임즈지(The Sunday Times)의 기사에 의하면 영국에서 만들어진 동화들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 팬"등이 보여지게 되며 "해리 포터"의 한 인물인 볼데모트와 "매리 포핀스"에 나오는 날아다니는 유모 캐릭터들이 한판 뜨는 배틀이 선보이게 된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직접 봐야지 믿을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쇼를 선보이면서 시종일관 배경으로 들려질 음악들은 음악감독인 2인조 일렉트로 밴드 그룹 언더월드에 의해 다듬어질 예정입니다만 지금까지는 어떤 음악이 선보일지는 베일에 싸여져 있습니다.  

Underworld ©blog.slangmag.com

하지만 음악감독 언더월드의 올림픽을 겨냥한 신곡과, 출연이 확정적인 폴 메카트니의 노래는 확실히 실릴듯 합니다. 그리고 주제가인 Muse의 Survival 또한 수록예정이고요.  



폐막식 음악은 식이 끝난 직후인 8월 12일에 음반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타워브릿지에 설치된 오륜기 ©cfnews13.com




이제 불과 몇시간 후면 런던에서 펼쳐질 스펙타클 버라이어티 쇼가 시작되겠군요!  개인적으로 필자는 그 나라가 선보이고자 하는 문화예술의 총 집약체인 올림픽 개막식을 구경하는 것을 즐긴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의 웅장한 스케일에 감동받은게 얻그제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났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네요.  다같이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이제부터 2주간 펼쳐질 런던 올림픽의 향연을 구경 해 볼까요?



자료출처:

http://www.telegraph.co.uk/sport/olympics/london-2012-festival/9415190/London-2012-Music-from-the-London-Olympic-Games-ceremonies-to-be-released-digitall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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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7.28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따 , 세월 참 빠르고라 고라이요잉~ !

    4년 단위로 올림픽 몇번 보다보면 훌쩍 늙는당께롱 ~ !!

    런던 올림픽을 기점으로 늙은 제국 영국이 잠에서 깨어나서 다시한번 유럽을 주도하는 신흥 부국이 되고 나아가서 한국의 파트너가 되고 부흥하는 시대가 열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낡은 영광을 곱씹는 것보다 젊은 아시아 국가에게서 좀 배우는 영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희하난건, 미국사람들은 올림픽을 잘 안봅니다... 가끔 펠프스 같이 스타선수가 나오면 화젯거리가 되긴해도 올림픽이 "세계의 제전" 이라는 사실을 몰라요..... 그저 자나깨나 풋볼.... 그거밖에 몰라요.. 허접 미국...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7.30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미래 지향적인 영국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어필하려고만 하지 말고 실제로도 그리 했으면 좋겠어요~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미국에 있었는데, 중계는 많이 하던데요? 사람들이 많이 안보나요?? 여기도 시차도 있고 더워서 그런지 뭔가 쳐지는 느낌이에요... 주요경기들이 새벽에 다 있으니 실감도 안나고...^^;





 


해크니의 가난한 이미지를 탈피하며 버라이어티한 문화지구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크니의 드넓은 초원을 활용해서 런던2012페스티벌의 일환으로 6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서 벌이는 큰 행사가 바로 해크니 위켄드(Hackney Weekend)라고 불리우는 초대형 야외 라이브 콘서트인데요, 국영방송인 BBC 1에서 주최하는 무료공연이랍니다. 

 
참여 아티스트 명단인 라인업을 들여다보니, 제가 지난 글들에 소개드렸던 가수들도 꽤 많이 등장하네요.  마이클 키와누카(Michael Kiwanuka), 아젤리아 뱅크스(Azelia Banks), 틴치 스트라이더(Tinchy Strider), 에드 쉬란(Ed Sheeran), 제시 제이(Jessie J) 등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해크니 위켄드의 라인업 중 극히 일부입니다. ⓒBBC Radio 1 (더 자세한 라인업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해크니(Hackney)란 어디인가? 
 
런던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여러 구역으로 나뉘는데 이걸 보로(borough)라고 부릅니다.  해크니는 런던 중심에서 북동쪽에 붙어있는 보로로써, 런던의 다른 동네들보다 발전이 더디고 범죄가 심하다는 오명에 시달리던 동네인데, 설상가상으로 2010년에는 런던폭동의 진원지 중 한 곳으로 낙인찍히는 아픔을 겪고 말았답니다.

런던폭동으로 유리창이 깨진 해크니행 버스를 지키고 있는 경찰 ⓒLewis Whyld

 
이렇게 범죄의 소굴이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었던 해크니는 실질적으로 발달이 덜 된 지역이긴 하지만, 런던치고는 저렴한 땅갚 덕에 오히려 많은 아티스트들의 작업장도 생겨났고, 이민자 등 여러 인종이 공존하며 사는 동네인만큼 각양각색의 개성이 넘치는 사람들이 살며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터키인과 유태인, 쿠르드 민족 등이 많이 모여 사는 것으로도 유명하지요.  
해크니에서 많이 모여사는 유대인들 ⓒRoBalls
 


해크니는 또한 런던의 보로 중에서 가장 푸른 지역이라고도 합니다.  빅토리아 공원, 런던필드 등 드넓게 펼쳐진 공원들이 많이 있어서 그렇답니다. 


해크니의 런던필드(London Field)에서 크리켓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Worship St Irregulars 

 

이렇게 알고보면 아름다운 동네인 해크니에서 공연한다는 것이 남들보다 뜻깊은 사람은 바로 해크니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레오나 루이스(Leona Lewis)입니다.  해크니 위켄드의 라인업에 포함 되어있는 레오나 루이스는 미국 등 전세계를 누비며 월드스타에 버금가는 활동을 하는 레오나 루이스는 2012년 해크니 위켄드를 맞이하여 고향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며, 세번째 앨범인 Glassheart를 들고 본격적으로 영국활동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다지고 있답니다.  액스팩터 우승을 발판으로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며 영화 [아바타]의 주제곡을 부르며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레오나 루이스의 무료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해크니 주민들은 절대 놓치지 않을 겁니다!

해크니 위켄드에 출연 예정인 레오나 루이스 ⓒiBaller.com

 

또한, 얼마전 제이 지(Jay Z)의 출연이 확정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케인 웨스트랑 영국 전역에 5월부터 투어를 하다가 6월 23일에 해크니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무료 야외공연이긴 하지만, 티켓예약권을 성공리에 등록을 마친 사람만이 3월25일부터 이틀간 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니, 예약권을 손에 쥔 사람들은 주옥같은 아티스트들의 공연들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해크니에 거주하는 런던시민에게 우선권을 주면서 예약권을 발부했던 만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축제의 성격이 매우 강할 것 같습니다.  

 

 

올림픽을 맞아 전 세계를 상대로 관광객을 런던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 못지않게 런던의 소외된 시민들을 위한 신나는 이벤트 또한 개최할 줄 아는 런던2012페스티벌 주최측의 노력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런 일련의 문화행사들을 계기로 다양한 계층과 문화권 출신의 런던 시민들이 더욱 단결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네요!




무료 야외공연이긴 하지만, 티켓예약권 




hazzystory.com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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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4.24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올해 런던은 참 재밌겠어요 ㅎ 부럽습니다~
    한국에서는 '카니예 웨스트'라고 부르던데, 영국에서는 '케인 웨스트'라고 부르나 보군요 ㅋ

    근데, 왜 이 게시물의 추천버튼만 안 눌러질까요 ;;;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4.24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행사군요...ㅎㅎ

  3. cinta 2012.10.01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연보러 펍에 갔을때 밤중이라 엄청 무서웠던 기억이 있는데...ㅎㅎ 저희 미술 교수님도 그곳에 사셨더랬죠. 뭔가 느낌이 충만한 곳이네요~ 리오나 루이스가 해크니 사람인건 오늘 첨 알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10.02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랬군요!
      이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을까요?
      올림픽때 이미지 바꾸려고 집중조명 받은게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 궁금해요..





6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되는 런던 2012 페스티벌(London 2012 Festival)과 컬쳐 올림피아드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출처: 런던 2012 페스티벌 홈페이지


런던 올림픽을 맞이하여 영국은 올림픽을 개최했던 여느 나라와 다름없이 스타디움을 짓고, 도시 미관을 재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판에박힌 올림픽 준비활동 외에 정말 야심차게 준비해온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올림픽이 시작하기 두달 전부터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의 폐막일까지 이어질 문화예술 행사 퍼레이드인 런던2012 페스티벌입니다.


런던2012 페스티벌은 무엇인가?

런던2012 페스티벌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컬쳐 올림피아드(Cultural Olympiad)에 관한 설명이 필요한데요, 이 컬쳐 올림피아드는 런던올림픽을 겨냥하여 무려 2008년부터 지원해왔던 각종 문화 프로젝트 모음입니다.  런던올림픽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하는 컬쳐 올림피아드에서는 크게 여섯가지 주제로 나뉘어서 장기 프로젝트를 시행해 왔습니다.  


컬쳐올림피아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들 (출처: 런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혹시 제가 지난달에 소개드린 영국 교도소 음악회 포스팅이 기억 나시나요? 이 프로젝트는 창작음악 분야에서 컬쳐올림피아드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작품 중 하나랍니다.  (영국 교도소의 아주 특별한 음악회 보러가기)  또한 Rei Moon님이 소개하신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 A Bigger Picture도 이 컬쳐 올림피아드의 일환으로 개최된 행사랍니다 (관련 포스팅 보러가기)


이렇게 미리부터 전시 등으로 발표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결과물로서 공연이나 전시를 하게 될 경우 그 무대가 바로 런던 2012 페스티벌입니다.  그러므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컨셉의 프로덕션 결과물들을 접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행사들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지요.  컬쳐올림피아드에서 준비된 작품 뿐만 아니라, 영국을 대표하거나 런던올림픽과 연관성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행사들이 준비중이랍니다.





런던 2012 페스티벌 행사 소개


미술, 영화, 음악, 무용, 연극, 패션, 요리 등 수많은 분야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고 그 수가 1000개에 이른다고 하니, 하나하나를 소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런던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도 아예 검색기능을 설치해두고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분야를 날짜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답니다.


1000개에 이르는 행사들을 검색하는 도구(출처: 런던 2012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특히, 이 행사들 중 무료로 입장하거나 따로 예약이 필요하지 않은 야외 행사들도 매우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고도 없이 출현해서 선보이는 게릴라성 퍼포먼스도 다수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니, 올림픽을 맞이해서 런던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선수들 및 기자들은 눈과 귀가 심심할 사이가 없을 것 같네요.  


코벤트 가든의 거리의 마술사.  이런 분들이 런던 전역에 등장하려나요? ©aarhustech.dk




Secrets: Hidden London - 런던 구석구석을 집중탐색한다!


런던에서 유명한 장소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조용한 구역들에 관심을 기울이기 위한 일환으로 런던 구석구석에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는데, 그 중 하나는 신진작곡가 미란 칼릭스(Miran Calix)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Nothing is Set in Stone입니다. 레드브리지 구역의 조용한 공원에 설치될 이 작품은 소리와 감각으로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사운드시스템을 개발하고 활용하였습니다. 


미란 칼릭스의 전시물이 설치될 페어롭 워터스(Fairlop Waters)공원





슈톡하우젠의 오페라 "빛" 중에서 "수요일" (Mittwoch aus Licht) 런던초연


칼하인즈 슈톡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은 20세기를 풍미했던 작곡가이자 전자음악의 선구자입니다.  독일 출신의 이 작곡가의 작품은 영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슈톡하우젠이 인생의 후반기에 무려 25년간 작곡에 몰두했던 초대형 오페라 모음인 빛(Licht) 시리즈는 각 요일 이름을 딴 제목의 7개의 오페라들로, 총 연주시간이 29시간에 달한답니다.  이 일곱개의 오페라는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연이 되었지만, 이 "수요일"만큼은 각기 다른 장면들을 수용해야 하는 공간과 비용의 문제로 단 한번도 다같이 초연이 된 적이 없었지요.  하지만 이번 런던 2012 페스티발에서 야심차게 초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곡가 슈톡하우젠 ©Boris Braunstorfinger


이 오페라가 온전히 초연되기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제 3막에 나오는 "헬리콥터 현악사중주(Helicopter Streichquartett)"일 것입니다.  이 작품은 네 명의 연주자가 각자 조종사가 딸린 헬리콥터를 타고 원격으로 지원되는 큐 사인에 맟춰서 연주를 감행하는 것으로, 이 소리와 장면이 모두 실시간으로 연주홀 내 전광판에 게시가 되고 관객들은 그 전광판을 통해 네 명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호흡을 맟춰야 하는 실내악 연주자들이 헬리콥터라는 최악의 환경에 고립된 채 문명의 이기에 의존하며 팀워크를 과시해야 하는 것이죠.  이 작품은 본래 잘쯔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초연될 예정이었으나, 환경운동가들의 반대에 부딫혀 무산 된 후, 네덜란드에서 1995년에 초연되었다고 합니다. 


헬리콥터 현악사중주의 독일 초연 기념사진.  음악적으로 큰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Christian Bort


평소에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초대형 프로덕션과 기발한 상상력의 산물들, 이들은 2012년 런던 페스티벌을 통해 다같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올해 여름 런던이 기대되는 큰 이유가 또 하나 늘었군요.  당장 비행기 표부터 사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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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3.20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토님 덕분에 좋은 정보 많이 알고 갑니다. ㅎㅎ
    올림픽 표는 사지 못했지만, 다양한 페스티벌은 참여하려고요.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3.22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림픽 표 사는게 비용도 그렇지만 정말 너무 복잡해서 하늘의 별따기였죠! ㅠ
      페스티벌 참가하러 런던 나들이 하실때 연락주세요! 같이 구경해요^^




©Steve Show Posse


'작은 거인' 하면 떠오르는 가수가 있나요? 

작은 키에서 엄청난 열정을 뿜어낸 작곡가이자 가수인 김수철입니다.  

김수철이 88 올림픽 때 당시 서양음악에 국악을 접목하면서 한국의 미를 널리 알리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음악감독을 맡게 되었답니다.  

출처: www.kimsoochul.com/korean/k_articles.htm


당시에 서울대 작곡과 교수이자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았던 작곡가 강석희 역시 성화봉송과 점화를 위한 배경음악을 위촉받게 되었는데요, [프로메테우스 오다]라는 제목의 일반인이 듣기에는 심하게 전위적인 전자음악을 제작하는 바람에 올림픽위원회 측에서 많이 당황했었다는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주 효과적으로 극적인 분위기를 설정하는데 성공했지요.  지금 들으면 그냥 귀에 익숙한 소리들이랍니다.

88올림픽 개막식의 성화봉송 장면. 이전 행사에서 날려보낸 비둘기들이 위험에 처해서 논란에 쌓이기도 했습니다.

©불은방패

성화점화 배경음악인 강석희 작 [프로메테우스 오다(Prometheus Kommt)]

한 나라 문화예술을 소개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인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행사들은 그래서 연출과 음악을 맡을 사람을 선정하는데 아주 고심을 하게 되죠.  그래서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서 개막식 음악을 맡게 될 음악인이 과연 누구일지 정말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정말 의외의 소식이 들려오네요!

©The Telegraph

댄스팀인 언더월드가 바로 주인공이었습니다!


언더워드는 누구인가?

©www.festivalpress.impconcerts.com


젊음에 대한 예찬으로 가득한 노래 [Born Slippy]로 90년대에 대 히트를 쳤던 언더월드는, 그래서 이들을 기억하는 사람들 중 30대 영국인이 가장 많습니다.  두 멤버 칼 하이드(Karl Hyde)와 릭 스미스(Rick Smith)로 이루어진 언더월드는 클럽에 어울릴 음악으로 시작을 해서 언더그라운드 계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게 되었답니다.

언더워드의 공연장면 ©Zeromage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인 대니 보일(Danny Boyle) 역시 개막식 음악을 담당하는 팀에 합류하게 되어서 이전부터 언더월드와 합작을 해 왔던 파트너쉽을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답니다. 

대니 보일 감독과 그 옆에 함께 포즈를 취한 여배우 페네로페 크루즈 ©Todd Wawrychuk/A.M.P.A.S.

지난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런던이 소개될 때도 느낀 바 이지만, 런던올림픽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뭔가 신선하고 힙(hip)한 느낌을 살려서 젊은이들의 우상인 스포츠스타와 대중음악가들을 대거 활용하여 일반인들에게 친근감을 주려는 인상이 매우 강합니다.  

©Kaun Banega Crorepati 6


경제도 하향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이라는 행사가 무의미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대중들, 특히 표값은 어마어마해서 서민들은 직접 가서 보기에 부담되고, 어떻게 보면 구시대의 산물로 느껴질 수 있는 올림픽이라는 행사를 젊은이들에게 최대한 어필하려고 하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베이징 올림픽때 소개된 런던올림픽 예고 행사.  특유의 이층버스와 우산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레오나 루이스와 데이비드 베컴 등 영국을 대표하는 수퍼스타들을 지붕위에 올려놨습니다. 

©Ezra Shaw/Getty Images


그러한 맥락에서 봤을 때 언더월드가 올림픽 음악감독으로 선정 되었다는 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여질 수도 있겠지요.  이들이 어떤 스펙타클을 연출할지 기대하는 것이 런던 올림픽이 기다려지는 또하나의 이유가 되었답니다!  십대 청소년 시절에 만난 칼 하이드와 릭 스미스가 35년의 음악인생을 걸고 연출하는 올림픽 개막식, 다들 놓치지 말아야겠죠?

©Linda Coogan By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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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3.15 07: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더 월드의 올림픽 곡이 기대되네요. ㅎㅎ
    잘 알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3.15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더월드는 잘 몰랐던 그룹인데,
    대충 보자면 크라프트베르크의 아들뻘 후배쯤 되나요?
    크라프트베르크가 70년대에 선구자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니까..ㅎ
    영국 뮤지션들은 독일 뮤지션과 별로 안 친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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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을 참고하시고, 다른 정보를 찾아주세요. 


그럼 성공적인 자원봉사의 길을 기원합니다!
-작토 드림
 


대한체육회(KOC) 2012런던올림픽 참가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을 지원해주실 성실하고 활기찬 자원봉사 인력을 다음과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o      자원봉사  기간  : 2012년 7월 중순 ~ 8월 중순 (약 3~4주 간)

o      주요 활동지역 : 런던 시내

o      주요업무  : 차량운행 및 사무보조 등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 업무

o      지원조건
    
    ▶ 
영어 및 한국어 소통 가능자로 신분이 분명한 자(영어 능통자 우대)

              UK 면허증 소지자 및 런던시내 차량운행 능숙자 우대

              자원봉사 전 기간 활동이 가능한 자

              런던시내 출퇴근 가능자

              자원봉사 기간 중 영국 체류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
            
              
 
최근 5년 이내 음주∙관련 전과가 없는 자

o      선정방법  : 서류 및 면접 (서류 통과자 개별 연락 예정, 면접 런던 현지 진행)

o      접수방법

 제출서류

   -    신청서 및 이력서

                    -    Driving License 앞뒤면 스캔본 (소지자)

        서류접수마감 : 2012. 2. 24(금)

 ※   접수 및 문의: international@sports.or.kr (대한체육회 국제교류팀)

o      자원봉사  처우사항

           소정의 식비 및 교통비

            대한체육회장 명의 공식 인증서 발급

            기타 대한민국 선수단 기념품

출처: 주영 대한민국 대사관

 런던올림픽 로고 (출처:telegraph.co.uk)


런던에 살면서 스포츠 및 올림픽에 관심있고 한국 선수단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싶은신 분들에게 자원봉사의 기회가 있다고 하네요.
올림픽 기간동안 런던에 거주하면서 현지 운전면허를 가지고 계신 분들(유학생이 가장 어울릴 것 같군요^^)에겐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요기로! (모집공고)

주영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 http://gbr.mofat.go.kr 




본인은 영국면허증이 없으므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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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tory.golfzon.com BlogIcon 조니양 2012.02.22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 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영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중에도 과연 몇이나 될까요!! 좋은 정보 잘 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22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법적인 문제도 있고 하니 영국면혀증이 꼭 필요한 듯 합니다..저도 추측일 뿐이지만요^^;
      한국 면허증을 영사관에서 번역하고 변경신청을 하면 바로 영국 면허증이 나오기 때문에 많은 유학생/장기체류자 분들이 영국면허를 소지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올림픽 기간 내내 한가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2.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2.22 2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 것도 있었군요!
    재밌겠어요 ㅋ
    런던올림픽 기간 중에 런던에 계실 예정이신가요? ㅎ

  3.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2.23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하고 싶지만, 영국 면허증이 없네요. ㅎㅎ

  4. 나그네 2012.07.15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네요 대한민국에선 이것도 자원봉사로 해결하려하다니.
    유럽 독일등 기타국가들은 올림픽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사람들은 면접봐가며 뽑아서 비행기/숙박/생활비지원에 월급까지 따로 나오는데.

    봉사,라는 맞도않는 명목하에 20대를 부려먹는 대한민국 안타깝습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7.27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합니다...그래도 참여하겠다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 그닥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겠죠.. 그래도 외국에도 자원봉사 문화가 많이 활성화 되어있어요. 마냥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