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일주일, 베네치아에서 3주, 잘쯔부르크에서 일주일 가량을 보내러 내일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영국에는 제가 3월에 떠나면서 방치해둔 여러가지 일들을 정리하구요, 런던에서 11월말에 연주될 제 곡 리허설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본 행사에는 못가게 되었음) 

베네치아에서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체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 바, 런던 게트윅 공항에서 마르코폴로 공항으로 가는 BA항공 표를 미리 끊어놨습니다.  베네치아는 베낭여행으로 이틀간 방문한 전적이 있는데, 숙소가 너무나도 구하기 어렵고 비싸서 기차로 두시간 거리인 베네토에서 머물며 당일치기로 구경했었죠.. (이게 벌써 10년전, 2012년 8월이니.. 제가 나이가 적지는 않군요.. 이제 뭔가 추억하려면 햇수가 기본이 두자리수;; )  레지던시에 관해서는, 나중에 도착해서 겪으면서 더 자세히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가기 전에 준비할 것들 챙기고 뭐 잊은거 없나 불안해 하며 주섬주섬 정리하고 하다보니 내가 이게 제대로 하는 짓인가,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은근히 스트레스가 쌓이는지.. 그만 또 폭식을 했군요. 배탈 난 것 같습니다 ㅠ  정신없어서 가까운 지인은 커녕 가족에게도 계획을 정확히 말씀을 못드려서.. 제가 내일 떠나는줄 저희 아버지는 방금 아셨습니다..^^;;

---

바쁘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인해 목요일 업데이트 예정이었던 작곡가 인터뷰는 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좋은 분을 인터뷰 해서 얼른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 근질근질 한데, 제가 마무리작업을 지지부진 하다가 사태가 이리 되어버렸습니다. (반성중)

최근 인터뷰: 사운드 아티스트 루이스 가르시아(Luis Garcia)

---

며칠 전인 토요일에는 최기순 사진작가의 야생동물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최작가님은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이자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이고, 우리나라 최고 베테랑 야생동물 사진작가이신데, 이번 사진전에서는 주로 표범과 호랑이, 곰 사진을 전시 하셨습니다.  

불곰 -캄차카의 제왕
국내도서>예술/대중문화
저자 : 최기순
출판 : 들녘 2007.03.26

상세보

시베리아 야생동물의 비밀
국내도서>아동
저자 : 최기순
출판 : 예림당 2004.12.10
상세보기

아기곰 미샤마샤 (양장)
국내도서>유아
저자 : 최기순,김미혜
출판 : 비룡소 2009.06.30
상세보기

최기순 작가님 블로그

---

한옥 안 뜰에서 열린 사진전이라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했는데, 야외전시인 만큼 사진 프린트들 보호 차원에서 단 일주일만 사진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최기순 작가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대게 작품사진들은 다섯개 이상 프린트하여 판매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고, 그러다보니 이미 네 점이 팔린 사진같은 경우 마지막 카피가 희소가치 때문에 가격이 수직으로 치솟는다고 합니다.  간혹가다 기업 CEO같은 분들이 웃돈을 제시하며 자신에게만 사진을 팔고 더이상 프린트 하지 않기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고, 이런 분들은 정면을 응시하며 포효하는 호랑이 사진을 유독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그리고, 작품이 아무리 인상깊어도 전시장에서 작품에 대고 직접 사진을 찍는 것은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입니다.  단, 인물이 들어간 사진(아래 사진)같은 경우는 괜찮습니다.  저기 보이는 형태와 크기의 작품사진 프린트의 가격은.. (일개 개인인 저로서는) 천문학적입니다;;

왼쪽부터: 먹고 살겠다는 표범, 저, David Kilburn님, 엄다은씨, 고개를 갸우뚱 하는 호랑이 


전시는 9일까지이고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개된다고 하니 특이한 분위기의 사진전을 북촌 한옥마을에서 체험하실 분은 꼭 한번 찾아가 보세요!  이 곳은 제가 퍼포먼스 공연(노카)을 연 곳이기도 합니다.  

2012/04/22 - Nokha 한옥 퍼포먼스 음악회 후기

다시한번 생각하지만, 집주인인 킬번 선생님 부부는 굉장히 마인드가 오픈되고 적극적이신 분들 같습니다.  자택에서 공연도 모자라 사진전을 여시다니..!


사진전 소개 페이지

오시는 길(가회동 31-79 )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



네이버 오픈캐스트는 앞으로 주 1회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s://hwanyou.tistory.com BlogIcon 환유 2012.11.12 0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이런...
    정답이 있었군요. 읽은 책 리스트에 베니스 관련한 책이 있어서 '꽂히셨나봐요' 라고 썼는데-
    떠...떠나셨군요..;; 아이고 민망해라.





 


해크니의 가난한 이미지를 탈피하며 버라이어티한 문화지구로 탈바꿈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크니의 드넓은 초원을 활용해서 런던2012페스티벌의 일환으로 6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서 벌이는 큰 행사가 바로 해크니 위켄드(Hackney Weekend)라고 불리우는 초대형 야외 라이브 콘서트인데요, 국영방송인 BBC 1에서 주최하는 무료공연이랍니다. 

 
참여 아티스트 명단인 라인업을 들여다보니, 제가 지난 글들에 소개드렸던 가수들도 꽤 많이 등장하네요.  마이클 키와누카(Michael Kiwanuka), 아젤리아 뱅크스(Azelia Banks), 틴치 스트라이더(Tinchy Strider), 에드 쉬란(Ed Sheeran), 제시 제이(Jessie J) 등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해크니 위켄드의 라인업 중 극히 일부입니다. ⓒBBC Radio 1 (더 자세한 라인업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해크니(Hackney)란 어디인가? 
 
런던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여러 구역으로 나뉘는데 이걸 보로(borough)라고 부릅니다.  해크니는 런던 중심에서 북동쪽에 붙어있는 보로로써, 런던의 다른 동네들보다 발전이 더디고 범죄가 심하다는 오명에 시달리던 동네인데, 설상가상으로 2010년에는 런던폭동의 진원지 중 한 곳으로 낙인찍히는 아픔을 겪고 말았답니다.

런던폭동으로 유리창이 깨진 해크니행 버스를 지키고 있는 경찰 ⓒLewis Whyld

 
이렇게 범죄의 소굴이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었던 해크니는 실질적으로 발달이 덜 된 지역이긴 하지만, 런던치고는 저렴한 땅갚 덕에 오히려 많은 아티스트들의 작업장도 생겨났고, 이민자 등 여러 인종이 공존하며 사는 동네인만큼 각양각색의 개성이 넘치는 사람들이 살며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터키인과 유태인, 쿠르드 민족 등이 많이 모여 사는 것으로도 유명하지요.  
해크니에서 많이 모여사는 유대인들 ⓒRoBalls
 


해크니는 또한 런던의 보로 중에서 가장 푸른 지역이라고도 합니다.  빅토리아 공원, 런던필드 등 드넓게 펼쳐진 공원들이 많이 있어서 그렇답니다. 


해크니의 런던필드(London Field)에서 크리켓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Worship St Irregulars 

 

이렇게 알고보면 아름다운 동네인 해크니에서 공연한다는 것이 남들보다 뜻깊은 사람은 바로 해크니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레오나 루이스(Leona Lewis)입니다.  해크니 위켄드의 라인업에 포함 되어있는 레오나 루이스는 미국 등 전세계를 누비며 월드스타에 버금가는 활동을 하는 레오나 루이스는 2012년 해크니 위켄드를 맞이하여 고향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기며, 세번째 앨범인 Glassheart를 들고 본격적으로 영국활동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다지고 있답니다.  액스팩터 우승을 발판으로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르며 영화 [아바타]의 주제곡을 부르며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레오나 루이스의 무료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해크니 주민들은 절대 놓치지 않을 겁니다!

해크니 위켄드에 출연 예정인 레오나 루이스 ⓒiBaller.com

 

또한, 얼마전 제이 지(Jay Z)의 출연이 확정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케인 웨스트랑 영국 전역에 5월부터 투어를 하다가 6월 23일에 해크니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무료 야외공연이긴 하지만, 티켓예약권을 성공리에 등록을 마친 사람만이 3월25일부터 이틀간 티켓을 예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니, 예약권을 손에 쥔 사람들은 주옥같은 아티스트들의 공연들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해크니에 거주하는 런던시민에게 우선권을 주면서 예약권을 발부했던 만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축제의 성격이 매우 강할 것 같습니다.  

 

 

올림픽을 맞아 전 세계를 상대로 관광객을 런던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 못지않게 런던의 소외된 시민들을 위한 신나는 이벤트 또한 개최할 줄 아는 런던2012페스티벌 주최측의 노력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런 일련의 문화행사들을 계기로 다양한 계층과 문화권 출신의 런던 시민들이 더욱 단결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네요!




무료 야외공연이긴 하지만, 티켓예약권 




hazzystory.com에 실린 글입니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4.24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올해 런던은 참 재밌겠어요 ㅎ 부럽습니다~
    한국에서는 '카니예 웨스트'라고 부르던데, 영국에서는 '케인 웨스트'라고 부르나 보군요 ㅋ

    근데, 왜 이 게시물의 추천버튼만 안 눌러질까요 ;;;

  2.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2.04.24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즐거운 행사군요...ㅎㅎ

  3. cinta 2012.10.01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연보러 펍에 갔을때 밤중이라 엄청 무서웠던 기억이 있는데...ㅎㅎ 저희 미술 교수님도 그곳에 사셨더랬죠. 뭔가 느낌이 충만한 곳이네요~ 리오나 루이스가 해크니 사람인건 오늘 첨 알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10.02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랬군요!
      이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을까요?
      올림픽때 이미지 바꾸려고 집중조명 받은게 어떤 결과를 낳았을지 궁금해요..





6월 21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되는 런던 2012 페스티벌(London 2012 Festival)과 컬쳐 올림피아드에 대한 소개를 하려고 합니다.

출처: 런던 2012 페스티벌 홈페이지


런던 올림픽을 맞이하여 영국은 올림픽을 개최했던 여느 나라와 다름없이 스타디움을 짓고, 도시 미관을 재정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판에박힌 올림픽 준비활동 외에 정말 야심차게 준비해온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올림픽이 시작하기 두달 전부터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의 폐막일까지 이어질 문화예술 행사 퍼레이드인 런던2012 페스티벌입니다.


런던2012 페스티벌은 무엇인가?

런던2012 페스티벌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컬쳐 올림피아드(Cultural Olympiad)에 관한 설명이 필요한데요, 이 컬쳐 올림피아드는 런던올림픽을 겨냥하여 무려 2008년부터 지원해왔던 각종 문화 프로젝트 모음입니다.  런던올림픽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하는 컬쳐 올림피아드에서는 크게 여섯가지 주제로 나뉘어서 장기 프로젝트를 시행해 왔습니다.  


컬쳐올림피아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들 (출처: 런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혹시 제가 지난달에 소개드린 영국 교도소 음악회 포스팅이 기억 나시나요? 이 프로젝트는 창작음악 분야에서 컬쳐올림피아드의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작품 중 하나랍니다.  (영국 교도소의 아주 특별한 음악회 보러가기)  또한 Rei Moon님이 소개하신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 A Bigger Picture도 이 컬쳐 올림피아드의 일환으로 개최된 행사랍니다 (관련 포스팅 보러가기)


이렇게 미리부터 전시 등으로 발표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결과물로서 공연이나 전시를 하게 될 경우 그 무대가 바로 런던 2012 페스티벌입니다.  그러므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컨셉의 프로덕션 결과물들을 접할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행사들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지요.  컬쳐올림피아드에서 준비된 작품 뿐만 아니라, 영국을 대표하거나 런던올림픽과 연관성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행사들이 준비중이랍니다.





런던 2012 페스티벌 행사 소개


미술, 영화, 음악, 무용, 연극, 패션, 요리 등 수많은 분야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고 그 수가 1000개에 이른다고 하니, 하나하나를 소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런던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도 아예 검색기능을 설치해두고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분야를 날짜별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답니다.


1000개에 이르는 행사들을 검색하는 도구(출처: 런던 2012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특히, 이 행사들 중 무료로 입장하거나 따로 예약이 필요하지 않은 야외 행사들도 매우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고도 없이 출현해서 선보이는 게릴라성 퍼포먼스도 다수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니, 올림픽을 맞이해서 런던을 방문하는 수많은 관광객들과 선수들 및 기자들은 눈과 귀가 심심할 사이가 없을 것 같네요.  


코벤트 가든의 거리의 마술사.  이런 분들이 런던 전역에 등장하려나요? ©aarhustech.dk




Secrets: Hidden London - 런던 구석구석을 집중탐색한다!


런던에서 유명한 장소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조용한 구역들에 관심을 기울이기 위한 일환으로 런던 구석구석에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는데, 그 중 하나는 신진작곡가 미란 칼릭스(Miran Calix)의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Nothing is Set in Stone입니다. 레드브리지 구역의 조용한 공원에 설치될 이 작품은 소리와 감각으로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사운드시스템을 개발하고 활용하였습니다. 


미란 칼릭스의 전시물이 설치될 페어롭 워터스(Fairlop Waters)공원





슈톡하우젠의 오페라 "빛" 중에서 "수요일" (Mittwoch aus Licht) 런던초연


칼하인즈 슈톡하우젠(Karlheinz Stockhausen)은 20세기를 풍미했던 작곡가이자 전자음악의 선구자입니다.  독일 출신의 이 작곡가의 작품은 영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슈톡하우젠이 인생의 후반기에 무려 25년간 작곡에 몰두했던 초대형 오페라 모음인 빛(Licht) 시리즈는 각 요일 이름을 딴 제목의 7개의 오페라들로, 총 연주시간이 29시간에 달한답니다.  이 일곱개의 오페라는 "수요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연이 되었지만, 이 "수요일"만큼은 각기 다른 장면들을 수용해야 하는 공간과 비용의 문제로 단 한번도 다같이 초연이 된 적이 없었지요.  하지만 이번 런던 2012 페스티발에서 야심차게 초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곡가 슈톡하우젠 ©Boris Braunstorfinger


이 오페라가 온전히 초연되기 힘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제 3막에 나오는 "헬리콥터 현악사중주(Helicopter Streichquartett)"일 것입니다.  이 작품은 네 명의 연주자가 각자 조종사가 딸린 헬리콥터를 타고 원격으로 지원되는 큐 사인에 맟춰서 연주를 감행하는 것으로, 이 소리와 장면이 모두 실시간으로 연주홀 내 전광판에 게시가 되고 관객들은 그 전광판을 통해 네 명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로 호흡을 맟춰야 하는 실내악 연주자들이 헬리콥터라는 최악의 환경에 고립된 채 문명의 이기에 의존하며 팀워크를 과시해야 하는 것이죠.  이 작품은 본래 잘쯔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초연될 예정이었으나, 환경운동가들의 반대에 부딫혀 무산 된 후, 네덜란드에서 1995년에 초연되었다고 합니다. 


헬리콥터 현악사중주의 독일 초연 기념사진.  음악적으로 큰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Christian Bort


평소에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초대형 프로덕션과 기발한 상상력의 산물들, 이들은 2012년 런던 페스티벌을 통해 다같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올해 여름 런던이 기대되는 큰 이유가 또 하나 늘었군요.  당장 비행기 표부터 사러 가야겠습니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3.20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작토님 덕분에 좋은 정보 많이 알고 갑니다. ㅎㅎ
    올림픽 표는 사지 못했지만, 다양한 페스티벌은 참여하려고요.
    감사합니다. ^^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3.22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림픽 표 사는게 비용도 그렇지만 정말 너무 복잡해서 하늘의 별따기였죠! ㅠ
      페스티벌 참가하러 런던 나들이 하실때 연락주세요! 같이 구경해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ㅠ 어제는 영국 남부에서 처음으로 폭설이 내린 날이었다.  



정말 간만에 당일치기로 런던을 다녀왔었다.  사우스햄턴에서 1시간 반 거리인 런던을 버스를 타고 가는데, 왠일인지 차가 설날 귀경길이 무색하도록 꽁꽁막혀서 평소보다 1시간도 더 걸리고 말았다.  같은 버스 안에 간만에 뮤지컬을 보러 온 사람도 있었는데, 원래 가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여유있게 뮤지컬 공연장으로 가려던 계획이 산산조각이 난 듯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전화통화로 하고있는데, 엿듣고 있던 내가 다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나도 역시 2시에 시작하는 재영한인예술인협회 모임에 참석하고자 11시부터 서둘러 떠난 것이었는데, 두시는 커녕 한시간 반이 지난 시간에 간신히 회의장소인 한국문화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맨 위 사진은 가는 길에 들른 ICA 현대미술관.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

빅토리아 역에서 버킹엄궁 쪽으로 걸어간 후 버킴엄 궁 철문을 등지고 트라팔가 광장 방향으로 The Mall이란 기나긴 길을 걷다보면 나오는 자그마한 현대미술 전시관이다.  


기상천외한 책들이 모여있는 미술관 샾

 



어제 들어가보니, 조금 독특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1955년 이후, 아티스트들의 다양항 간행물들을 한데 모아 전시를 한 것이다.  그러므로 미술 작품들이라기보다, 박물관처럼 옛 책 및 잡지 등을 유리관 속에 전시 해 둔 형태로 진행되었다.  


전시 해설 원문은 요기에 있습니다.  (If you dare!)  
성인물은 아래층 갤러리에 있다는 경고(혹은 안내)문도 덧붙여져 있군요.


전시장 내 카페에선 멋쟁이 할아버지가 독서삼매경에 빠져계셨다.  소심하게 도촬하느라 멀리서 찍음



Map of the Themerson Archive (Nick Wadley© 2010)




ICA에서 나와 트라팔가 광장 방향을 바라본 사진.  
모임에 너무나도 늦었으므로 얼른 한국문화원으로 고고씽~! @#$%

모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공개하기는 곤란하지만, 대략 올해 진행중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와 왜 여태 곡을 안썼냐는 질타 및 제대로 된 제안서를 작성 좀 해보라는 재촉...이라고 나만 느꼈고ㅠ, 사실은 건설적인 토론과 격려?)가 오갔다.  

모임이 끝난 후, 하늘같은 선배님이신 석현오빠를 만나서 차이나타운에 갔다.



작곡과 제1의 마당발이신 석현오빠께서 연극연출을 공부하러 오신 분을 나에게 소개해주고자 가진 만남이었다.  다재다능한 선배님께선 런던의 맛집들을 꿰뚫고 계셨고, 만나는 사람마다 맛집소개하는 책 한권 쓰라고 난리(...라고 하면 약간 과장이)다.


기절할 것 같은 맛을 뽐낸 중국음식점에서 포식 한 후 들른 이태리 커피숍

아주 서민적인 곳이었다.

여러 이야기들을 하고 헤어진 후, 올해 첨들어 쏟아진 폭설을 헤치고 우여곡절끝에 빅토리아 역에 와서 차를 탈 수 있었다..헥헥!  

런던 지하철은 항상 주말이면 꼭 노선 하나를 보수공사 하는데, 거의 주말에만 런던을 가곤 하는 나로선 그래서 언제나 계획에 없는 삽질때문에 여간 곤욕이 아니다.  

어제도 예외가 아니어서 빅토리아 라인이 전면 보수공사 중이었고, 난데없이 폭설까지 내려 필살기인 100미터달리기 실력도 발휘할 수 없는 상황.. ㅠ

예정에 없이 출발시간보다 늦게 버스터미널에 도착해버렸는데, 불행중 다행인지, 항상 칼출발 하는 수많은 버스들을 제치고 내가 타야했던 버스가 덩그러니 제 자리에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알고보니 내가 타려는 버스에 어느 승객이 자기 일행이 아직 도착 안했으니 좀만 기달려달라며 버스기사와 옥신각신 하고있었다.  내가 등장하자 버스기사는 내가 그 일행인줄 알고 바로 문을 닫고 출발하려 하니 그 일행을 기다리던 승객은 미친듯이 당황하며 기사님에게 소리를 지르고 버스에서 내려버렸다.  

나에게 좋은 일을 해 주고 떠난 승객님과 그때가지 도착하지 못한 친구분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길 바라며 무사히 집으로 가게 된 안도의 한숨을 청했다...;;;ㅎ

이렇게 당일치기 런던 나들이가 마무리 되었다.  런던에서 만날사람이 너무 많고 할일도 많은데 항상 뭔가 다 하지 못하고 아쉬운 듯 떠나는 느낌이 있다.  그래도 살인적인 시내교통비와 예외없이 공사중인 지하철, 미추어버리겠는 차멀미등을 겪을 생각 하니 선뜻 가기가 주저가 되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2주후에 다시 가야하는데, 그 땐 몇호선이 공사중일지... 벌써부터 궁금하......지 않다! 절대로! ㅠ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2.06 0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국에도 버스기사와 옥신각신하는 저런 승객이 있군요~ㅋ
    냉정하게 출발하지 않고 저렇게 기다려주기도 하고..
    그 덕분에 작토님은 눈 오는 추운 겨울날 버스를 바로 타셨으니, 행운이네요! ㅎ
    런던 지하철도 혹시 민영화됐나요? ;;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6 2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여기도 사람사는데라 별일이 다있지요 ㅎㅎ
      거의 칼같이 출발하는 편인데, 승객이 목소리가 제법 컸나봅니다..
      정말 어부지리로 운좋게 얻어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영국 지하철은 국가산하 기업인 Transport for London에서 운영하지만, 워낙 다 낡아서(세계 최초로 만든 거니까요^^;; ) 보수공사를 정말 쉬지않고 하더라구요!

  2. Favicon of https://namsieon.com BlogIcon 작가 남시언 2012.02.06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리뷰를 읽어보니 진짜 구경해보고 싶어요!!
    여행가고싶다 으잉 ㅠㅠㅠ
    잘 보고 가요 ㅎㅎ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6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저도 지나가는 길에 들렀는데, 다시 가서 찬찬히 살펴보고 싶네요..
      티몰스님 여행 안하신지 꽤 되셨나봐요?
      꼭 런던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곳에 한번 나들이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3. Favicon of https://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2.07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던데요.
    여기도 물론 왔지만요.
    눈길 조심하세요. ^^




때는 벌써 7년전...
 

친오빠가 결혼을 할 예정이었는데 나에게 결혼식 음악을 부탁 했었다.  자신의 결혼식엔 특별히 작곡된 세상에 하나뿐인 음악을 쓰고싶다나...@#$%?

그리하여 무상으로 위촉료고 뭐고 없이(! ..뭐 물론 선물은 받았었다..ㅎ 쿨럭) 결혼식 진행을 위한 모든 음악들을.. 신랑, 신부입장, 퇴장, 심지어 반지교환식 배경음악까지 싹 새로 작곡했던 기억이 있다.  나름 영화음악처럼 주제선율을 하나 만들고 그걸 이리저리 분위기를 바꿔서 적용했었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서 특히 신부입장 음악을 신경써서 작곡했는데, 신부입장!이라는 사회자의 외침과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가 나올 줄이야....ㅠㅠ

심혈을 기울였던 섬세한 선율들은 폭풍과 같은 박수소리에 파뭍혀 빛을 잃고.. 그저 마지막 화음 몇개만 덩그러니 울릴 뿐이었던 순간... 일개 시누이일 뿐인 나는 하객들앞으로 뛰쳐나가 박수좀 그만치고 음악을 들으라고 윽박지를 수도 없는 일... 그저 색동저고리를 입고 그 광경을 경악하며 지켜볼 수 밖에.....@.@ ㅠ


무튼....

뼈아픈 과거는 그만 묻어두로, 이제 화제를 돌려서..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음악에 대한 이야기!

구글이미지


2011년 4월 29일, 세기의 결혼식인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혼인식이 거행된 지 벌써 몇달이지났지만, 각종 영국 언론에서는 한참동안 로얄 웨딩의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았었다.  이번 결혼은 특히 왕위를 이어받을 왕자의 결혼식이고 장차 왕비가 될 사람을 왕가에 맞아들이는 중대한 결혼이기 때문에 이전의 찰스 황태자와 다이아나 비의 결혼식과 맞먹는 최고로 큰 행사 수준으로 크게 다뤄졌었다.

물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결혼 행진곡(바그너 작)과 축혼행진곡(멘델스존 작)이 왕실 결혼식에서는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는 짐작을 하였지만, 그 대안으로 어떤 음악이 쓰일지 내심 궁금하기도 하였다.  당연히 이 날을 위해 특별히 위촉되고 초연된 작품도 있었다.


일단 연주자부터 영국 최고의 단체들:

The Choir of Westminster Abbey,

The Chapel Royal Choir of St James’ Palace, (합창지휘: James O'Donnell)

The London Chamber Orchestra (지휘: Christopher Warren-Green)

The Fanfare Team from the Central Band of the Royal Air Force.

 

로얄웨딩에 사용될 노래 Jerusalem관련 기사

 

이번 결혼식에는 영국 교회음악 작곡가 Hubert Parry의 신작들이 많이 쓰이기도 하였다.


윗 동영상은 결혼식 전체를 담은 1시간짜리 동영상이니 시간이 남아도는 분들만 클릭할것!


신부입장시에는 Hubert Parry의 I was Glad와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때 사용된 음악이 쓰였다.  (관련기사)

 


결혼축가는 존 루터의 This is the day


결혼식에 쓰인 음악 전체 목록을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구글이미지

전체적으로 아주 웅장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결혼식이었고 일반적인 영국사회의 분위기와는 매우 다르게 종교적인 상징성을 매우 부각시켰다.

또한, 윌리엄과 해리 두 왕자들은 제복을 입고 있어, 왕족이 직접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었던게 인상깊었다.  결혼식 후에는 웨일즈로 가서 공군 구급대 조종사의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하니, 솔선수범하며 평범하고 겸손하게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2012.02.02 2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이거 동영상 다운로드 해서 봤는데...ㅋㅋㅋㅋㅋ 오르간 음악은 언제나 들어도 웅장해요...ㅎㅎ 요즘 이 오르간 음악에 빠져서 바하의 오르간곡을 듣고 있어요..ㅋㅋ 국내에서는 성공회가 그렇게 많이 없어서 많이 듣지 못하지만... 가끔 성공회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면... 무척 차분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능...ㅎㅎㅎ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2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오르간 음악 엄청 좋아해요^^ 바하의 오르간 곡들 정말 멋지죠! >.<
      성공회성당까지 가서 미사를 드리시는군요!

  2. Favicon of https://mary-ann.tistory.com BlogIcon 메리앤 2012.02.03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웅장한 음악 잘 듣고 갑니다~
    추운 날씨, 미끄러운 길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3. 우와 2014.03.15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들어도 웅장하고 위엄있어 보이는 결혼식이네요 이런말을 얘기하기는 좀 그렇기만
    서민 결혼과 왕실결혼은 엄연히 다르다는걸 느꼈네요




2012년이 기대되는 브릿팝 스타들 1


2012
년 런던이 특별한 이유- 그것은 바로 런던에서 올림픽이 개최되기 때문이지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올림픽의 해가 돌아왔습니다.

런던 올림픽의 서막을 연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장면 (데이비드 베컴이 공을 차고 있습니다)

베컴과 함께 ‘런던행 버스’를 탄 레오나 루이스와 지미 페이지 ©Ezra Shaw/Getty Images

베이징 올림픽의 주제는 웅장함, 전통과 현대의 조화였습니다. 이는 여러 행사에 동원된 천문학적인 인력으로 표현이 가능했지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장면들 ©flickr.com/people/k-ideas, ©Adam Pretty

이에 반해 영국이라는 나라는 비록 왕실의 전통이 있긴 하나, 서양적 사고방식과 개인주의적 성향으로 대표되는 유럽의 한 나라인만큼, 개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다양성을 추구하며 권위에 굴복하지 않는 사회분위기가 대세이지요. 영국은 또한 근대민주주의의 전통이 가장 긴 나라입니다. 비록 전통을 존중하기는 하나, 그런 영국적인 전통이 세계인에게 충분히 홍보가 되어있고, 오히려 지는 해라는 누명을 벗으려고 안간힘 쓰는, 그래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더 어필하고자 하는 바램이 있는 나라가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의 스포츠 스타들: 수영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아들링턴과 다이빙 유망주 톰 데일리 ©Steve Parsons/PA, ©Lintao Zhang/Getty Images

이런 나라의 수도인 런던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의 분위기는 그래서 발랄함과 희망, 다양성과 자유로움이 주 테마가 되었습니다. 특히 스포츠스타 베컴이 아무데나 공을 찬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장면에서 상징적으로 연출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필자가 이렇게 주제에서 벗어나 런던 올림픽에 대해 거창하게 설명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올림픽 성화봉송 주제가를 녹음하여 음원으로 발매한 가수 두명에 대한 소개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틴치 스트라이더(Tinchy Stryder)와 디온 브롬필드(Dionne Bromfield)

©Conor McDonnell, ©Splash News

각각 86년생, 94년생인 이 두 어린 가수들은 런던 올림픽을 대표하여 작년 6월 성화봉송 주제가를 불렀습니다. 이 곡은 올림픽과 관련한 첫 음원녹음이고요, 곡은 스피치 데벨(Speech Debelle)의 작품으로, 이번 올림픽 주제에 맞게 개사되었답니다.



 24세인 틴치 스트라이더는 2011년에 Spaceship이란 곡으로 영국차트 상위권을 장식했던 뮤지션인 동시에 패션사업가이기도 하지요. 13세에 데뷔한 디온 브롬필드는 영재 소리를 들으며 대모였던 고 애이미 와인하우스의 적극적인 후원에 힘입어 걸출한 가수로 성장한 케이스입니다.

올림픽 경기장 앞에서 포즈를 취한 두 스타 ©Gordon Smart

5 19일 영국의 땅끝마을인 콘월의 랜즈엔드(Land’s End)에서 시작되어 올림픽 개막일인 7 27일까지 이어질 성화 봉송 릴레이. 이를 뒷받침할 배경음악으로 사용될 주제가 Spinnin’for 2012 또한 화제를 모을 것입니다. 벌써부터 올림픽을 위해 동원된 두 브릿팝 스타들, 틴치 스트라이더와 디온 브롬필드의 2012년 활약을 다같이 지켜볼까요?

자료출처: London2012, BBC Music


Related Posts Plugin for WordPress, Blogger...

(hazzystory.com에 기고한 글입니다. 포스팅으로 바로가기)Related Posts Plugin for WordPress, Blogger...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1.27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소한 분애입니다.
    덕분에 공부 잘하고 갑니다.
    좋은 밤 되시시오.

  2.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02.04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최근에 브릿팝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못 썼는데, 참 좋은 정보네요^^
    레오나 루이스가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도 출연했었군요~
    2월 21일에 런던에서 브릿어워즈도 하던데..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2.05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2월 21일이면 얼마 안남았네요! 한번 관심갖고 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올해 올림픽때는 어떤 아티스트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영국에 유학온지 몇달 안되었을 때 이다.
우연찮게 한인 모임에서 처음으로 주희언니를 만났다.  
작곡공부를 하고 있다는 말에 관심을 가지면서 언니는 화가라면서 같은 예술 하는 사람끼리 친하게 지내자고 한 것 같다.  (어쩌면 내가 그렇게 생각 한걸지도? 옛날일이라 기억이 가물..)
그렇게 하여 종종 만나게 되었다.  언니가 본머스(Bournemouth)에 전시가 있을때, 내가 런던에 머물일이 생길 때 등등 여러번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영국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되었다.   

언니랑 친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언니는 진짜로 그림을 잘 그린다 +_+

(어쩌면 그림을 보고 감동받아서 더 친해지려고 용썼을지도 모른다.. 옛날일이라 기억이 가물..)

Blessing Series 2-2 (White Blessing) by Joo Hee Chun (출처: jooheechun.com)


제작년에는 피아노 솔로 곡을 부탁받은 일이 있었다. (돈은 오고가지 않았으므로 위촉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한..)  내가 가장 전공에 가깝게 자신있게 다루는 악기가 피아노지만, 작곡을 할 때는 가장 자신이 없는게 피아노 솔로 곡이다.  무슨 음을 눌러도 옛날 그 누군가가 썼던 어떤 대작이랑 연관성이 지어지면서 독창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솔로가 아니라면 다른 악기와의 조합의 경우의 수가 무수히 많을텐데, 피아노는 100개도 안되는 건반으로 모든걸 해결해야 하므로.. 두 음만 치면 어디선가 들었던 화성이 연상되고, 세 음을 치면 이미 곡은 내손을 떠난 것 같은..ㅠ

빈 오선지와 망망대해같은 피아노건반만 쳐다보고 있자니 답이 안나왔다.

그래서 주희언니의 작품을 떠올렸다.  그림을 보고 거기서 느낀 감성에 집중하면 피아노라는 매체의 한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실낱같은 희망으로 언니의 작품 감상 ㄱㄱㅅ

그리하여 윗 그림을 바탕으로 White Blessing 2-2를 작곡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 해, 그 곡은 통영 윤이상기념관 홀에서 연주되었고, 이후에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하우스암돔(Haus am Dom)에서 피아니스트 임수연씨에 의해 초연되었다.

(임수연 선생님이 본인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으므로 실황녹음 음원은 비공개로 해달라고 하셨다.  내가 듣기로는 훌륭한 연주였는데 말이다 ㅠ)


삼천포는 그만, 그럼 이제부터 선물 이야기 시작! ㅠ

작년 2월 초, 내 생일이 지난 직후에 주희언니네 집을 놀러갔었는데, 기대도 안했는데 언니는 나에게 뜻밖의 선물을 줬다.  언니가 직접 표지를 그린 휴대용 음악노트였다.

 읔! 사진으로는 안나오는 아름다운 선들 ㅠ


정작 나는 비싸서 살까 말까 망설이던 Moleskin을 구해서 표지에 직접 그림까지 그려주신 이 음악노트... 도저히 값어치를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을 주셔서 감개무량하였다.  언니는 열심히 이 안에 작곡을 해서 노트를 다 쓰면 내년에 또 하나 그려주신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너무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애지중지 하다가 지난달부터 부랴부랴 쓰기 시작하였다.


언니, 이거 다쓰면 올해도 하나 주시는건가요? ㅠ  난 이것 하나만도 너무 귀하고 고마운 선물인데 ㅠㅠㅠㅠㅠ
혹시 모르니 이제부터라도 폭풍작곡에 돌입해야겠다! 후후~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1.24 1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곡을 하시는 분이군요.
    고가의 선물이어서 좋지도 하겠지만 사랑이 담긴 선물이어서 더 좋겠지요.
    잘 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01.24 1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만을 위해 정성껏 그림을 그려줬다는게 정말 감동적이더라구요..
      참교육님 말씀대로 사랑이 담긴 선물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
      참교육님 블로그 글들 정말 감명깊게 잘 읽고 있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