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김효정 | 2 ARTICLE FOUND

  1. 2012.12.13 [dotolim concert _37] 즉흥연주 합니다 (10)
  2. 2012.12.12 12월 둘째주의 현대음악 공연 정보 (2)


닻올림을 운영하고 즉흥음악 페스티벌 "닻올림픽"을 개최하셨던 진상태님이 문래레조넌스 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샵 참가자들을 위한 음악회를 마련 해 주셨습니다.  저도 즉흥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닻올림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시는 길: 


지난 닻올림픽때 공연 모습(문래레조넌스 2 팀)


관련 글 보기:

2012/11/08 - 닻올림픽 후기

2012/11/01 - 사운드 아티스트 루이스 가르시아 (Luis Garcia) 인터뷰 번역

2012/10/16 - 즉흥음악 페스티벌 Dotolympic(닻올림픽) 2012


아래는 사운드아트 워크숍 결과자료집에 싣기 위해 쓴 글입니다:

즉흥연주의 무대화


즉흥연주는 작곡과 연주가 동시에 이루어 진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사실 옛 서양음악은 본래 연주자와 작곡가의 분리가 없었으며, 모짜르트, 베토벤 등 후대에 길이 남는 작곡가들 모두 뛰어난 즉흥연주 실력을 발휘했을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럽의 유명한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들은 미사때 훌륭한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일례로, 20세기 최고의 프랑스 작곡가 메시앙 역시 수십년을 노트르담의 오르가니스트로 활약하였다.    뿐만 아니라, 악보를 기보하지 않는 수많은 대중음악가들과 재즈 뮤지션들 또한 연주를 통해 작곡을 하거나 아예 즉흥연주를 자유자재로 할 줄 안다.  

현재 클래식 현대음악 작곡가들은 지나친 분업화의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즉흥연주는 커녕 악기를 자유롭게 다룰줄 모르고 단지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는 것만 잘 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소리를 머릿속에서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감각과 능력이 있다면 물론 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  단지, 1950년대의 일부 음악과 같은 지나치게 수학적이거나 계산적인, 결과적으로 음악적이지 않은 음악이 나올 위험이 없지는 않은 것이다.

필자는 즉흥연주를 통해 오선지에 작곡을 하던 평소의 습관에서 비롯된 생각의 틀에서 모처럼 벗어나고자 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처음 시작한 즉흥연주의 목적은 청중에게 무엇인가를 들려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2012년 4월에 뜻이 맞는 작곡가와 연주자들을 모아 즉흥음악 모임 "이십구"를 만들었을때에도 비슷한 이유로 모임장소를 연습실로 정하고 모임의 성격 또한 비공개 비밀 모임으로 한 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자 하는 바램이 있었고 모두에게 편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비공개로 모임을 가진 것이다.
이때 모임에 가담한 클래식 연주자 또한 즉흥연주를 통해 그동안 악보를 보고 연주하던 제약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뮤즈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고 즉흥연주를 통해서 어느 정도 해소가 될 수 있었다.  

"문래레조넌스 2" 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샵에 참가하기 이전의 이런 즉흥연주의 경험을 가진 이후, 문래예술공장에서 열린 워크샵과 "닻올림픽" 즉흥음악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무대에서 즉흥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이는 연습실이나 워크샵에서 하는 즉흥연주와는 소리 자체는 같을 수 있었으나 몇가지 본질적인 역할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4명이상 되는 대형그룹 내에서의 즉흥연주는 워크샵이나 연습단계에서는 서로의 소리를 듣기는 하되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했던 것 같다.  그리하여 전체적으로 시끄럽거나 쉼이 없는 바쁜 소리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그러나 연주 상황에서는 이 모든 사소한 소리들이 청중이 있음으로 해서 더 비중있는 제스쳐들로 다가오게 되었고 그리하여 그 어느 동작도 함부로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무게감이 강하게 느껴져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소리를 만들어내고, 결과적으로 전체적으로 작은 소리가 더 많아지는 연주가 되었다.  

같은 행위를 하였을 때 아무도 보지 않는 상황과 청중이 있는 상황 사이에 그 행위의 의미가 차이가 있을 까?  그 일이 그 순간 그곳에서 일어난다는 것 자체는 같을 수 있으나, 청중들이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는 사실도 즉흥연주와 행위예술에서는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흥미로운 것은 즉흥연주는 예측이 불가능한, 짜여진 각본이 어느정도는 있을 수 있으나 악보만큼 구체적으로는 없는, 완전한 라이브 음악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감이 매우 중요하고, 청중으로서 그 현장에 있다는 것이 굉장히 설레이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현대음악이나 행위예술, 즉흥음악 모두가 성공률(?)이 상당히 낮은 편인, 검증되지 않은 현재진행형 예술이라서 감상자에게 질 낮은 공연이 선사될 수도 있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공연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자나 관객 모두가 흥미를 잃지 않고 자꾸만 해보려고 하고 계속 들어보려고 하는 이유는, 언제 어디서 군계일학처럼 훌륭하게 반짝거리는 예술적 우연이 나타날지 알 수 없다는 점 바로 그것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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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헤일리카 2012.12.13 2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여행 잘 마치고 돌아오셨군요! 즉흥음악 연주회라니 제가 이번달 일정이 바쁘지 않았다면 보러가는건데
    아쉽네요 ㅠㅠ 아쉬운대로 후기와 여행기 기다릴게요!
    p.s. 전 제 블로그에 적은 일정 외에 박창수씨의 하우스 콘서트 갈라콘서트에서도 토이 피아노연주로 참여하게 되었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12.14 0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 좋은데서 연주하시네요!! 축하드려요^^
      무슨 곡 연주하실 예정이세요?
      저도 꼭 가서 듣고 싶은데 예매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ㅠ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연말 보내세요~ ^^

    • 헤일리카 2012.12.14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전에 작토님도 연주하신 공간이지요? 정말 기대가 된답니다.ㅎㅎ
      제 프로그램은 존 케이지의 토이피아노 조곡과 스페인 작곡가의 토이피아노 시리즈 음악 2곡이에요! 작토님도 요즘 감기 독하니 건강 유념하시고 2012년 마무리 멋지게 하시길 바랄게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12.16 05: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약 했어요! ㅎㅎㅎ29일날 뵈어요^^
      저는 10주년 기념 공연시리즈의 일환으로 대학로에서 공연 올렸었어요..
      현재 하우스콘서트 공연장(도곡동)에서는 안해봤는데..부럽네요^^

  2. Favicon of https://chunchu.tistory.com BlogIcon 천추 2012.12.13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즉흥연주회 언제 한번 가보고싶네요.
    잘보고갑니다 즐건하루되세요

  3. Favicon of https://break-t.tistory.com BlogIcon 딸기향기 2012.12.14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즉흥연주회라니! 엄청 흥미롭네요~
    저도 한번 다녀가고 싶지만 아쉽게 시험이 오후 6시에 있는 관계로 ㅠㅠㅠㅠ
    다음에도 이런 연주회 하시면 알려주세요!

  4. Favicon of http://plainvenice.com BlogIcon 플레인_수 2012.12.15 0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번 베니스 즉흥연주?를 위해 제가 목탁을 더 연마할께요. ㅎ




저는 이틀전 무사히 한국에 왔습니다.

여행 이야기는 틈날 때마다 올려 드리겠습니다! 아직 못다한 이야기가 한사발;;

한국에 오자마자 어서 시차적응을 마치고 피아노 사중주곡을 완성하기 위해 두문불출을 해도 모자란 마당에 또 지인들의 공연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는데, 다 갈수가 없긴 하지만 가볼만한 곳들 몇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클릭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작곡동인 [지음]의 프로젝트: 상명대 아트센터 대신홀에서 7:30에 시작합니다. (약도)

6명의 작곡가가 판소리를 현대적인 작곡법으로 재해석하는 공연입니다. 성악가 김남수, 신재호 등이 출연하고 앙상블 에클라가 연주합니다.  

그런데, 친구 포근양의 무용공연과 겹치네요.. 이를 우째;;;ㅠ


2012/02/07 - 작곡가는 팔방미인? - 포근양의 활약상을 잠깐 소개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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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2.12.13. , 7:30PM

장소 : 일신홀

입장권 : 전석 2만원(학생할인 50%  2만원 → 1만원)

공연문의 및 예매    

Ensemble TIMF     02-3474-8317

INTERPARK TICKET  1544-1555 /

링크: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2002387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정승재’, ‘박영란’, ‘배동진의 작품을 집중 조명하는 공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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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즉흥연주로 참여하는 공연입니다. 자세한건 포스터를 클릭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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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12.16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을 자주 다니시는군요..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