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가까이 토요일마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침일찍 출근을 하려니 미추어버리겠더군요!

주중에도 안하는 새벽별 보기 운동(은 좀 과장이고...)!!! 남들은 불금이라고 좋아하는데 홀로 금요병을 앓아왔던 8월이었습니다. 

그래도 재미난 <예술의 조건> 워크샵을 진행하기 위한 출근이니, 불만 없습니다요~


(사진: 사당역에서 내리신 살짜쿵 개성넘치시던 할머님. 도촬 죄송합니다 할머니 ㅠ)


그동안 문래예술공장에서 해오던 워크샵이 오늘만 장소가 정다방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다방"이라는 대안공간은 문래역 1번출구로 나와서 공원을 지나 큰길 따라 오른쪽으로 쭉 오시면 건너편에 있습니다. "정다방 프로젝트" 카페도 따로 있는데, 정말 가볼 만 합니다. 강추강추~

(먹을거 이야기로 빠져들기 전에 어서 다시 본론으로...)

재생이 안되면 윗부분 제목을 클릭하시면 새 창으로 뜹니다. 모바일에서는.... 지못미 ㅠ


리게티(G. Ligeti)의 전자음악 중 하나인 아티쿨라찌온(Artikulation)을 라이너 베잉거(Reiner Wehinger)가 감상용 그래픽 스코어(그림악보)로 제작한 동영상을 일단 보여드린 후, 워크샵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자신들이 만든 악기를 가지고 음악을 구성한 후 그걸 그림악보로 표현 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폭풍고민중인 그룹 1



뭔가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그룹 2 (옆의 기타가 서있는 모양새가 특이하네요..)


그룹 1이 만든 악보입니다.. 연령대가 좀 되시는 분들의 그룹인데 넘넘 귀여운 악보를.. ㅎㅎ

워크샵 참가자중 가장 어린 친구(냄비와 캔으로 드럼셋트를 만든)가 어느 그룹에도 속하시를 거부하고 독립적으로 창작..!

정다방 한켠에 놓인 각종 리플렛과 홍보물을 구성하여 바닥에 놓고 연주를 보여줬습니다. 


그룹 2가 만든 악보의 한 부분입니다. 

뱀과 같은 악보(?)! 저런 느낌이 나는 음색을 지닌 관악기로 저 모양새대로 하염없이 불다보면 어느 순간 별이 보인다 해서 저렇게 그리셨다고 합니다 ㅋㅋㅋ


미술과 음악을 접목시키는 시도를 해 봤던 이번 워크샵도 많은 웃음을 선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지난 화요일에는 아틀리에 플레인 베니스(링크)에 머물면서 하기로 약속한 워크샵 진행을 했습니다.

미술재료가 풍부한 아틀리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작곡 워크샵이란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을 해 보다가, 크게 두가지로 진행 하기로 하였습니다. 

1. 아틀리에 안에 있는 다양한 재료들 중에서 소리나는 것들을 한가지씩 고르기.  단, "열등한" 소리여야 할 것. (열등한 소리라는 개념은 류한길 선생님이 진행한 문래레조넌스 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샵 때 접하게 되었던 것을 활용했습니다)

2012/10/16 - 즉흥음악 페스티벌 Dotolympic(닻올림픽) 2012

1-1. 돌아가면서 하나씩 연주 해 보기.

1-2. 가지고 있는 "열등한" 재료로 이젠 가장 "우월한(음악적인)" 소리를 내보기.

2. 지금 들은 소리들 중 하나를 골라서 그래픽 스코어를 그려보기.  그래픽 스코어의 예는 아래 동영상들을 참고 했습니다: 

모짜르트 소나타의 화성진행에 따라 표정이 변하는 동영상.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를 음높이와 길이에 따라 그래픽 동영상으로 처리한 것.


리게티(G. Ligeti)의 전자음악을 위한 Artikulation(아티쿨라찌온)을 Rainer Wehinger가 그래픽 스코어로 만든 것을 보여주는 영상.


동영상을 참고로 보여준 후, 각종 물감과 파스텔 등을 꺼내서 각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하여 나온 그래픽 스코어들:


더 많이 있었는데, 제 아이폰에는 이것밖에 없네요 ㅠ
이 "악보"들을 한데 모아 어떤 소리를 표현한 것일까 다같이 추측을 해 본 후 그림 그린 사람이 진실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그래픽 스코어들을 재구성하여 하나의 곡을 연주하기 위한 악보로 배치를 한 후, 다같이 연주해보기.
나중에 아틀리에 블로그에 올라오겠지만, 이 악보들은 다 벽에 붙여서 다들 벽을 보고 앉아서 연주를 하고 녹음을 해 본 후, 더 효과적인 구성으로 곡을 좀 고친(?) 후 최종적으로 다시 연주를 했습니다.
---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라, 어떤 워크샵이 재미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모든 소리는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소리를 시각화 하는 행위, 이 두가지가 포인트였는데, 잘 전달 된 것 같아서 기뻤죠..

---

bonus track - 자료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재미있게 본 영상이라 보너스로 올립니다^^: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하는 음표들 ㅎㅎㅎ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김향숙 2012.12.04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재미있게 보았어요. 특히 마지막 라벨의 음표들,,,,하~아~,,,,ㅋㅋㅋ